최종 상장 폐지 여부는 앞으로 20일(영업일 기준) 이내에 열릴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확정한다.
앞서 한국거래소가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신라젠에 부여한 1년간의 개선기간은 지난해 11월까지였다.
신라젠은 한때 코스닥시장에서 시가 총액 2위까지 올랐다. 그러나, 문은상 전 대표 등 전직 경영진이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 기소되면서 2020년 5월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가 발생해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신라젠은 지난해 7월 엠투엔을 새로운 최대주주로 맞고 두 차례 유상증자로 1000억원의 자본을 끌어들였다. 주주들은 상장유지 조건을 충족한 것 아니냐고 기대했다.
하지만 거래소는 최대주주가 바뀌고 1000억원의 자본을 조달했어도 신약 파이프라인이 줄어 기업 가치를 유지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신라젠은 이의 신청 후 위원회에서 적극적으로 소명해 거래재개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