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인터넷·외국계은행도 수신금리 인상…최대 0.6%p↑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2021-12-13 10:26:16

케이뱅크 3년 이상 정기예금 연 2.20%

카카오뱅크, SC제일 금리 0.4%p↑

업계 "기준금리 인상에 수신상품 일제히"

자료사진 [사진=픽사베이]

 지난달 인상된 기준금리 영향으로 은행권 예·적금을 포함한 수신금리가 일제히 오르고 있다. 시중은행에 이어 이달 들어 인터넷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나섰고 일부 특판을 선보이며 고객 유치 경쟁도 한창이다.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는 13일 대표 수신상품 금리를 끌어올렸다. '코드K 정기예금' 금리는 가입 기간별 1년 이상 연 2.00%, 2년 이상 연 2.10%, 3년 이상 연 2.20%로, 특히 3년 이상 예금 상품의 경우 0.6%포인트로 가장 많이 올랐다.

코드K 정기예금은 가입 후 14일 내 금리가 오를 경우 해지 후 재가입과 같은 불편한 절차 없이 인상된 금리를 가입일로부터 소급 적용해주는 '금리보장 서비스'도 제공한다. 적금 금리도 0.3~0.45%포인트 오른다. '주거래우대 자유적금' 최고 금리는 연 2.3~2.5%, '코드K 자유적금'의 금리는 연 2.1~2.3% 적용된다.

또 다른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는 지난 주 신규 가입분부터 예·적금 금리를 최대 0.40%포인트 올려 적용 중이다. 정기예금 금리는 만기에 따라 0.20~0.40%포인트 오른다. 만기 1년 기준 정기예금 금리는 1.50%에서 1.80%로, 2년 기준은 1.55%에서 1.90%로 조정됐다.

카카오뱅크 자유적금의 경우 만기 6개월 상품은 0.20%포인트, 만기 1~3년 상품은 0.30%포인트 올랐다. 26주 적금 금리는 1.50%에서 0.20%포인트 오른 1.70%로, 26주 자동이체 연속 납입에 성공해 우대금리(0.5%포인트)를 적용받으면 연 2.20%까지 이자를 받는다. 

이와 함께 돈을 분리해 관리할 수 있는 '세이프박스'는 0.20%포인트, 계좌 속 잔돈을 모아 최대 10만원까지 자동으로 저축해주는 '저금통'은 0.10%포인트 각각 인상됐다.

지난달 25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75%에서 0.25%포인트 올린 연 1.00%로 결정하면서 이런 은행권 수신금리 인상이 줄지어 이뤄지고 있다. 0%대 기준금리를 기록한 지난해 찾아볼 수 없었던 업계 2%대 특판 상품들도 눈길을 끈다.

외국계 SC제일은행은 특별금리 연 2.1%(1년 만기·세전 기준)를 적용하는 정기예금을 출시해 흥행 몰이를 하고 있다. 가입가능 금액은 3000만원 이상 20억원 이하이며 신규 고객, 기존 고객 모두 가입할 수 있다.

다만 기존 고객은 추가로 맡기는 자금(전월 잔고 대비 증가액)이어야 혜택이 주어지는데, 판매한도 1000억원이 소진되면 판매가 종료된다. SC제일은행은 또 'e-그린세이브예금' 금리를 최고 0.4%포인트 인상하는 등 주력 예·적금 상품 금리를 0.2~0.4%포인트 상향했다.

이날 SC제일은행은 모집금액에 따라 6개월 만기 기준 최고 연 1.8% 금리를 제공하는 'e-그린세이브예금'도 출시했다. 이 상품 가입자 총 예금액이 500억원 이상이면 연 1.8%, 500억원 미만이면 금액 구간에 따라 연 1.25~1.6%의 금리가 적용된다. 모집한도는 2000억원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비대면 금융문화에 맞춰 모바일뱅킹으로만 가입할 수 있는 상품들도 잇따라 제공하고 있다"며 "내년 초에도 기준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돼 수신상품 금리 오름세는 당분간 지속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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