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최현만號 닻 올린다…미래에셋증권 첫 전문경영 회장 체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2021-12-07 09:25:48

창업멤버 최 수석부회장 승진…"독립 경영 강화"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신임 회장 [사진=미래에셋]

최현만(60) 미래에셋증권 수석부회장이 전문경영인 출신으로는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회장 자리에 올랐다. 25년 전 미래에셋 창업 멤버로서 증권, 운용, 생명, 캐피탈 등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하며 그룹 성장을 견인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는 평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이 전날 최 신임 회장 체제를 공식화하면서 다른 계열사 CEO들도 전문경영인 출신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먼저 최 회장은 2016년 이후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 통합을 진두지휘한 업적과 더불어 미래에셋-대우 통합 증권사와 관련, 업계 처음으로 고객예탁자산 400조원과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 자기자본 10조원 등을 달성하는데 일등 공신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이번 인사를 둘러싸고 업계에서는 직전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전문경영인 체제를 견고히 다지겠다는 의지를 실현시켰다는 분석이 따른다. 자신의 뒤를 잇는 그룹 CEO를 전문경영인으로 발탁하면서 업계 선도 기업을 유지하는 한편 실적과 조직문화 전반을 업그레이드 시킨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미래에셋은 향후 증권뿐 아니라 다른 계열사들도 전문경영인 출신 CEO를 대거 기용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계열사별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해 독립 경영을 강화해 가고 있다"며 "고객과 주주가치를 우선에 둔 책임경영을 통해 글로벌 사업환경 변화에 신속, 유연하게 대응하며 글로벌 IB와 경쟁하겠다"고 밝혔다.

1999년 12월 자본금 500억원으로 설립된 미래에셋증권은 20년 만에 200배 성장하며 글로벌 투자은행(IB) 라인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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