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음료 성공신화' 광동제약, 전문의약품으로 성장동력 돌파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백승룡 기자
2021-03-31 13:59:29

전체 매출액 가운데 50~60%가 비타500·옥수수수염차 등 음료부문

2015년 백신사업부 신설 이후 꾸준히 제약품목 출시…매출규모도 점진적 확대

"제약산업이 전문의약품 위주로 재편…R&D·영업력 등 핵심역량 키워갈 것"

[사진=광동제약 제공]


 비타500·옥수수수염차 등 음료 사업을 성공시킨 광동제약이 전문의약품으로 성장동력의 돌파구를 찾고 있다. 최근 들어 제약부문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과도 무관치 않다. 

31일 광동제약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7643억원 가운데 쌍화탕류를 비롯해 청심원류, 백신, 이외 의약품 등 제약부문 매출은 2898억원(37.9%)을 차지했다. 반면 비타500류, 옥수수수염차, 삼다수 등 음료부문 매출은 4514억원으로 전체 매출 중 59% 비중이었다. 제약사 핵심사업이 음료인 희귀한 사업구조를 띄고 있는 셈이다.

다만 광동제약은 지난 2015년 백신사업부를 신설한 이후 제약부문의 매출이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2015년 기준 제약부문 매출은 1631억원으로 전체 매출액 가운데 28.5%에 그쳤지만 △2016년 2003억원(31.5%) △2017년 2245억원(32.6%) △2018년 2382억원(34.2%) △2019년 2679억원(35.8%) △2020년 2989억원(37.9%) 등으로 매년 매출액과 비중이 늘었다.

광동제약의 제약부문은 '쌍화탕'·'우황청심원' 등 일반의약품(OTC)과 백신·항암제·비만치료제 등 전문의약품(ETC)으로 구성돼 있다. 일반의약품의 경우 쌍화탕과 우황청심원 등이 우수한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고, '경옥고'·'공진단' 등 자양강장제 품목의 브랜드 인지도도 향상되는 추세다.

전문의약품 부문은 아직 사업규모가 크지 않다. 제네릭 위주의 품목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도입 백신상품을 제외하면 연매출 100억원 이상의 대형품목이 부재한 상황이다. 광동제약은 2015년 백신 사업부 신설을 기점으로 '로타릭스'(2015년), '신플로릭스'(2015년) 등 신규 백신 상품을 도입한 데 이어 이후 '멘비오'(2018년), '인판릭스'(2019년) 등 신규 품목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면서 포트폴리오를 넓혀가고 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본래 쌍화탕·우황청심원 등 한방을 위주로 한 일반의약품을 바탕으로 성장했지만 2000년대 이후 비타500·옥수수수염차 출시 이후 음료부문의 수익성이 급성장하면서 전체 매출액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구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 제약산업이 전문의약품 위주의 시장으로 재편되는 추세에 따라 광동제약도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R&D)과 영업력 등 핵심분야의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광동제약의 주요 제품별 매출비중은 △삼다수 30.6% △비타500류 11.2% △옥수수수염차 5.8% △청심원류 6.2% △헛개차 4.1% 등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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