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한화 이사회의 명암]②한화솔루션 다국적 이사회, 굵직한 결정에 도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성훈 기자
2021-03-19 11:03:38

유럽 태양광 발전소 투자·1조4000억 유증 등 경영 판단에 도움

출석률도 양호...사내이사 100%, 사외이사도 최저 75%

[사진=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이 지난해 꾸린 다국적 이사회가 주요 경영 판단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활발한 자문 활동과 양호한 출석률로 이름뿐인 이사회가 아니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일 한화솔루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화솔루션 내 등기이사 수는 사내이사 5명·사외이사 6명 등 총 11명이다. 2019년에 비해 사내이사는 2명·사외이사는 1명 더 늘었다.

이 같은 이사회 확대는 김동관 사장의 대대적 이사회 개편 덕분이었다.

김 사장은 서정호 법무법인 위즈 변호사·박지형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에 이어 시마 사토시 전 소프트뱅크 사장실장과 아만다 부시 세인트어거스틴캐피탈파트너스 파트너 등 네 명의 신규 이사를 선임했다.

시마 전 실장은 신사업 전략 수립 자문을, 부시 파트너는 석유화학·에너지 M&A 자문을 맡았다.

아만다 부시 파트너의 경우 독립성 훼손 논란이 있었지만, 한화솔루션 사상 최초의 외국인 여성 사외이사가 됐다.

한·미·일이 한데 모인 다국적 이사회는 훌륭한 시너지를 낸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3월 유럽 태양광 발전소 투자사업 출자 △7월 글로벌 화학기업 사솔(Sasol)의 미국 루이지애나 에탄분해시설(ECC) 지분 인수전 참여 △11월 헬스케어 원료인 고순도 크레졸 투자사업 승인 △12월 1조4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승인 등 굵직한 경영 안건들을 처리하는 데에 이사회의 조력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솔루션 이사회의 자문 내용은 상장사가 연간 사업보고서 내에 공시하는 ‘이사의 경영진단 및 분석의견’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사진은 “태양광 산업은 저탄소 정책에 기반해 태양광 수요는 매년 5%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해 2025년에는 187GW(기가와트)의 수요가 예상된다”며 태양광 사업의 중요성을 환기했다.

이사회의 자문은 김동관 사장의 ‘수소 드라이브’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사진은 의견서에서 “수소산업은 경제적 산업적 파급효과가 매우 큰 미래 신산업분야”라며 “그린수소 생산·공급, 수소 활용 발전 등 보유 역량을 활용한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수소 사업 추진을 통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사회 출석률도 양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솔루션에서는 지난해 3월 말 주주총회를 기준으로 총 8번의 이사회가 열렸다. 김동관 대표이사를 비롯한 사내이사 5명의 출석률은 100%다.

사외이사 출석률도 가장 낮은 시마 사토시 이사가 75%일 정도로 높은 편이다. 서정호 이사(88%)·박지형 이사(88%)를 빼면 다른 3인의 출석률은 100%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사회가 다양성과 전문성을 무기로 중장기 전략 추진과 적극적 투자에 있어 그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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