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이번주 은행권] 오픈뱅킹 개막… 은행들 고객유치 치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2019-11-02 06:00:00

하나 앱에서 모든 계좌 출금·이체… 이벤트 다양

이주열, 은행장들 만나 "생산성 향상 역할" 강조

방문규 전 기재부 차관, 제21대 수출입행장 취임

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이번 주는 은행권의 '오픈뱅킹(Open Banking)'이 잇따라 개시하며 은행별 고객유치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 오픈뱅킹은 하나의 어플리케이션(앱)으로 모든 은행 계좌에서 출금하거나 이체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2일 금융당국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신한·KB국민·KEB하나·우리·NH농협은행)은 지난달 30일 일제히 오픈뱅킹을 선보였다. 먼저 신한은행은 모바일플랫폼 '신한 쏠(SOL)'에서 구현하며 다른 은행 계좌의 이체거래의 수수료를 무제한 면제하도록 했다.

신한은행은 또 타 은행 보안 카드나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를 사용하지 않고 아이디·패스워드, 생체인식, 패턴 등으로 이체거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우대금리와 리워드를 제공하는 '신한 인싸 자유적금'과 '신한 보너스 정기예금'도 출시됐다.

1년 만기의 신한 인싸 자유적금은 타 은행 계좌에서 해당 적금으로 이체하면 우대금리를 주고, 신한 보너스 정기예금은 오픈뱅킹을 통해 타 은행 자금으로 가입하면 가입금액에 따라 1만~5만원까지 리워드 적립금을 이자와 함께 제공한다.

국민은행은 'KB스타뱅킹'과 '리브(Liiv)'앱, 인터넷뱅킹에서 오픈뱅킹을 제공한다. KB스타뱅킹에서 '다른 은행' 화면을 보면 타 은행 계좌를 등록할 경우 수수료 없이 이체가 가능하다.

KB스타뱅킹과 인터넷뱅킹을 통한 타행 이체 수수료는 없다. 국민은행은 최대 5개 은행의 입출금계좌에서 당행 입출금계좌로 돈을 한 번에 끌어올 수 있는 '잔액 모으기' 서비스도 실시한다.

하나은행은 '하나원큐' 앱에서 오픈 뱅킹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00만 하나머니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우리은행은 '우리WON뱅킹'에 타행 입출식 계좌를 등록한 고객에게 선착순 2만명을 대상으로 GS 쿠폰을 제공 후 추첨으로 백화점 상품권 등을 준다.

농협은행은 'NH스마트뱅킹'과 인터넷뱅킹에서 오픈뱅킹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음 달 23일부터 '올원뱅크'에서도 오픈뱅킹 서비스를 시행, 타 은행 계좌 50만원 이하 무료 송금과 환전 90% 우대 등의 서비스도 선보인다.

이런 가운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은행장들과 만나 "한국경제의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강조하며 "성장잠재력 확충을 달성할 수 있는 핵심 열쇠"라고 밝혔다.

이주열 총재는 "금융산업이 디지털 인재 확보, 인공지능(AI) 및 데이터 관련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스스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방문규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지난달 30일 제21대 한국수출입은행장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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