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사 해외투자 141조… 보험硏 "환헤지 전략 필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2019-09-01 16:12:28

재무부담 가중… 만기 짧으면 손익변동성 증가

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보험사들이 잇단 수익성 악화로 최근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지만 환헤지 비용이 늘면서 적절한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투자 목표와 대상에 맞는 환헤지 대응책이 요구되고 있어서다.

임준환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최장훈 연구위원은 1일 발표한 '보험회사 환헤지 비용의 특성' 보고서에서 환헤지 비용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환헤지는 외화자산의 원화 가치 변동을 제거하기 위해 파생상품을 이용해 미래시점의 매입·매도 환율을 현시점에 미리 고정하는 것을 말하며, 국내 보험사의 해외투자 규모는 2009년 25조7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141조3000억원으로 매년 증가세다.

환헤지 비용은 만기가 짧을수록 낮은 경향을 보인다. 만기 3개월 통화선도환 롤오버(roll-over·만기연장) 전략을 1년 간 적용한다는 가정하에 연구진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추산한 환헤지 비용은 1조8000억원, 만기 1년 통화스와프의 환헤지 비용은 2조1100억원이다.

보험사는 만기가 짧은 환헤지에 나설 경우 헤지 비용을 줄일 수 있지만 손익변동성은 커지게 되고, 장기로 할 경우 비용이 많이 들지만 안정성은 높일 수 있어 선택의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해외투자의 목표와 대상, 환헤지 비율·수단·기간 등을 고려해 환헤지 전략을 선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투자 목적이 자산 듀레이션(잔존기간) 확대여서 장기 우량채에 투자하는 경우는 100% 환헤지가 바람직하지만, 수익을 추구하는 주식투자인 경우엔 부분 또는 0% 헤지 전략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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