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20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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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그래도 건재할까
[이코노믹데일리]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 몇 주 전만 해도 쿠팡의 캐치프레이즈는 꽤 납득이 갔지만 요즘엔 이 말이 반어법처럼 들린다. 연말을 앞두고 터진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그 계기다. 지난 11월 쿠팡에서 3340만 개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 개인정보 유출이야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올해만 해도 통신사, 카드사, 게임 개발사에서도 개인정보 유출이 있었다. 다만 이번 유출은 분위기가 좀 달랐다. 주소, 구매 내역 같은 민감 정보가 포함됐고 일부는 쿠팡이 아닌 제 3자에 의해 유출 사실을 인지한 뒤에야 드러났다. 더 큰 문제는 그 다음이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이렇다 할 사과도, 보상안도 발표하지 않았다. 박대준 전 쿠팡 대표만이 책임을 진다며 자리에서 물러났다. 김 의장은 국회 청문회에도 모습을 비치지 않았다. 170개국에 걸친 글로벌 사업을 영위하는 CEO이기 때문에 참석이 어렵다는 이유를 댔다. 김 의장을 대신해 자리를 채운 건 해럴드 로저스 쿠팡 신임 대표다. 미국 본사에서 CAO를 하던 파란 눈의 대표는 청문회 내내 "모든 질문에 최선을 다 해 답하겠다"거나 "통역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알려달라"는 말을 번복했다. 브랜드 신뢰가 사라지는 건 한 순간이다. 앞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있었던 곳은 모두 고객에게 사과를 전했다. 일부 기업은 보상안도 함께 제시했다. 물론 사과만으로 다 해결되진 않는다. 보상안도 성에 차지 않다는 여론이 컸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고객이 원하는 최소한의 태도가 있고 기업은 그 태도를 보여줌으로써 브랜드의 신뢰를 유지하게 했다. 쿠팡은 그 최소한이 없었다. 시장 상황이 빠르게 달라졌다. 쿠팡이 없던 시절로 돌아가겠다며 '탈팡'을 선언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대체재는 널렸다. 새벽배송은 마켓컬리도, 오아시스도, SSG닷컴도 한다. 온누리상품권 할인 덕에 동네 시장은 오히려 온라인보다 싸다. 물류 현장의 체감 기류도 예전과 다르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SNS에서는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을 하는데 출고 트럭에 빈 공간이 많다", "물량이 줄어서 중간에 쉴 수 있었다"는 글이 올라온다. 단편적인 증언일 수도 있다. 하지만 현장의 목소리는 대체로 통계보다 빨리 시장 분위기를 말해준다. 쿠팡이 자랑하던 '압도적 물동량'이 흔들리고 있다는 뜻이다. 올해 유통·생활경제로 출입처가 바뀌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 꼭 나오는 말이 있었다. "쿠팡 빼고 다 힘들다"는 말이다.이 말은 현실 진단이자 경계였다. 하지만 요즘은 이 말이 슬며시 바뀌고 있다. 모두가 바쁜 시대, 쿠팡의 로켓배송은 여전히 빠르고 편리하다. 하지만 쿠팡은 아직도, 앞으로도 건재할까? 이제 소비자가 쿠팡 없이도 어떻게, 잘 살 수 있다는 걸 보여줄 차례다.
2025-12-24 11: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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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2만원대 연말 홈파티 상품' 제안
[이코노믹데일리] GS25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홈파티 시즌을 맞아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고객을 위한 '2만원대 홈파티 상품 구성'을 제안한다고 24일 밝혔다. GS25는 고물가 속에서도 자신의 기준과 가치에 따라 소비하는 초합리적 소비 트렌드에 맞춰 화제성, 가성비, 인기를 모두 갖춘 상품들로 홈파티 세트를 구성했다. 이번 제안은 사전예약 1분 만에 매진된 수제 맥주 '데이지에일', SNS 인기 가성비 케이크 '깜자초코미니케이크', MZ세대 선호 메뉴인 '마라샹궈 파티팩' 등을 조합해 2만원대로 연말 파티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주류 추천 상품인 '데이지에일'은 패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이 디자인에 참여한 수제 에일 맥주다. 디저트 '깜자초코미니케이크'는 현재 케이크 카테고리 판매 1위를 기록 중인 인기 상품이다. 메인 메뉴 '마라샹궈 파티팩'은 소고기 양지, 푸주, 분모자 등 풍부한 구성에 조리 편의성까지 갖춰 외식이나 배달 대비 합리적이다. 연말 수요에 맞춰 와인과 양주 행사도 대규모로 진행한다. 장터 행사 와인 102종, 양주 98종 등 총 200종의 상품과 시즌 추천 주류 7종에 대해 삼성카드로 결제 시 20% 현장 할인을 제공한다. 또 와인과 샴페인 전 상품, 이달의 위스키 13종은 네이버페이 또는 페이코로 결제 시 20% 페이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GS25 관계자는 "고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연말 홈파티를 즐기고자 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초합리적 소비 트렌드에 맞춰 가격, 구성, 트렌드를 모두 고려한 연말 홈파티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24 09:3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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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 이젠 데이터로"…메가존클라우드 후원 '2025 펀덱스 어워드' 진행
[이코노믹데일리] AI·클라우드 전문 기업 메가존클라우드가 후원하고 K-콘텐츠 화제성 분석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주최한 '2025 펀덱스 어워드'가 개최됐다. 데이터로만 수상자를 가리는 독특한 시상 방식으로 주목을 받았다. 18일 과천시 메가존산학연센터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이번 시상식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메가존클라우드가 펀덱스 어워드 메인 후원사로 참여했다. 펀덱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후 2시부터 온라인 생중계로도 진행됐다. 원순우 굿데이터코퍼레이션 대표, 차상훈 핀플로우 대표, 노승만 한국광고주협회 회장, 강재원 방송학회장, 김문연 펀덱스 어워드 자문위원장을 비롯해 방송·미디어 업계 전문가와 주요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원순우 굿데이터코퍼레이션 대표는 "펀덱스 어워드는 시청자의 반응을 모아 화제성이라는 데이터로 가시화해 TV와 OTT 콘텐츠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는 시상식"이라며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난 1년간 시청자의 선택을 받은 작품과 제작진의 노력을 함께 돌아보는 자리"라고 말하며 환영사를 진행했다. 펀덱스 어워드는 TV·OTT 콘텐츠의 화제성과 반응, 재미 강도 지수, 출연자 경쟁력 등을 100%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해 수상작을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심사위원 없이 자문위원단이 데이터 검수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주관적 평가를 배제했으며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경쟁 부문 20개, 비경쟁 부문 8개 등 총 28개 부문에서 수상이 이뤄졌다. 작품 부문 대상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출연자 부문 대상은 같은 작품에 출연한 박보검이 각각 선정됐다. 올해 신설된 펀덱스 데이터 PD상과 메가존클라우드 특별상도 함께 수여됐다. 데이터 PD상은 '전현무계획2'와 '신병' 시리즈를 연출한 민진기 감독, '일타스캔들'과 '백번의 추억'을 집필한 양희승 작가가 받았다. 메가존클라우드 특별상은 소속 아티스트 출연작의 화제성 데이터를 종합 분석한 결과 SM엔터테인먼트가 수상했다. 메가존클라우드 관계자는 "이번 특별상은 엔터사 소속 아티스트의 화제성 점수 데이터를 종합해서 평가한 상"이라며 "화세성 점수 데이터는 대중의 관심을 데이터로 측정한 것으로 기사, 검색량, SNS 언급량 등을 객관적으로 수치화한 데이터"라고 설명했다.
2025-12-19 11:3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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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가 준비한 연말선물 '컬리푸드페스타 2025'
[이코노믹데일리] 컬리가 세 번째 푸드페스타를 선보였다. '홀리데이 테이블(Holiday Table)'을 콘셉트로 컬리가 차린 만찬을 함께 즐기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18일 컬리는 마곡 코엑스센터에서 '컬리푸드페스타 2025'를 개최했다. 시작 시간에 맞춰 줄을 길게 늘어선 고객들이 복도를 메웠다. 짧은 기다림 끝에 입장하자 영화 '해리포터'를 떠올리게 하는 기다란 만찬 테이블과 거대한 트리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다른 방문객 입에서는 "진짜 신경 많이 썼나보다"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내부도 매력적이다. 총 160여 개 브랜드가 참가했다. 크리스마스 만찬 테이블을 중심으로 그로서리, 디저트·유제품, 간편식 코너와 축수산물, 신선식품, 건강식품, 음료·간식 코너로 나눠져 있다. 이번 '컬리푸드페스타 2025'에는 삼양식품, 롯데호텔, 윤서울, 온하루 등 50여 개 파트너사가 새롭게 참가했다. 특히 삼양식품을 비롯한 8개 브랜드는 특색을 살린 코너를 따로 마련해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풀무원이 내년 1월 선보이는 '고농도 두부'는 컬리푸드페스타 2025에서 먼저 만나볼 수 있었다. 차기 제품 개발을 위한 설문조사를 받는 브랜드도 있었다. '쉐프스푸드'는 입장과 함께 지역맛집, 셰프레시피, 건강 한 끼 중 가장 마음에 드는 키워드에 투표를 부탁했다. 이후 각 키워드에 맞는 식품 3가지를 직접 맛 볼 수 있었다. 살아있는 전복을 배달해주는 '보물섬'에서는 수족관에 가득한 전복과 함께 냉장 배송 포장 상태를 볼 수 있었다. 보물섬 직원은 "바닷물에 담가 살아있는 상태로 보내드린다"며 신선함을 강조했다. '스텔라마리스'와 '성이시돌목장'은 보물섬과 마찬가지로 컬리의 풀콜드체인 시스템의 강점을 보여줬다. '스텔라마리스'는 페스타 기간 당일 아침 산지에서 따 온 개체굴을 선보이고 '성이시돌목장'은 제주도에서 착유한 우유를 다음 날 페스타 현장에서 선보인다. 160여 개 브랜드 중 다섯 개 브랜드를 채 방문하기도 전에 컬리 푸드페스타의 강점은 명확해진다. 어떤 맛인지, 어떻게 배송이 오는지 알 수 없는 온라인 제품을 직접 눈으로 보고 궁금한 점을 묻고 맛도 볼 수 있다. 미슐랭에서 별을 받은 쉐프의 음식점이나 레시피 개발에 참여한 밀키트, SNS상에서 유명한 브랜드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 큐레이션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컬리인 만큼 다른 곳에선 쉽게 보기 힘든 브랜드가 즐비한 것이 큰 장점이다. 1차 얼리버드 티켓은 컬리 멤버스 회원만 구매가 가능한 만큼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체험 기회를 주는 만큼 기존 고객 충성도도 제고할 수 있다. 컬리의 큐레이션을 경험할 수 있는 '라이스 테이블', '셰프 테이블', '드림 테이블' 등 세가지 코너도 마련했다. 셰프 테이블에서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에 출연한 김도윤, 정지선, 안유성 등 유명한 셰프들이 직접 나서 컬리 제품으로 쿠킹쇼를 선보인다. 라이스 테이블에서는 '쌀 도슨트'라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드림 테이블'에서는 음식 소품으로 나만의 테이블을 만들고 경품을 받아갈 수 있다. 컬리 최재훈 최고커머스책임자는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컬리푸드페스타에서 대표 미식 축제에 걸맞은 큐레이션과 풍성한 콘텐츠를 만나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컬리와 160여 개 브랜드가 준비한 다채로운 맛은 물론 오감으로 즐기는 체험을 통해 행복한 연말의 추억을 남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12-18 17:4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