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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프로젝트 볼트' 가동…핵심광물 비축에 17조원 투입
[이코노믹데일리] 2일(현지시간) AP통신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핵심광물 전략 비축 계획인 '프로젝트 볼트(Project Vault)'의 추진을 공식 확인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 수출입은행(EXIM)이 제공하는 대출 100억달러와 민간 자본 약 16억7000만달러를 합쳐 총 120억달러 규모의 초기 펀드로 조성된다. 프로젝트 볼트의 핵심은 국가 주도의 '광물 은행' 구축이다. 확보한 핵심광물을 비축해 뒀다가 국제 정세 불안이나 중국의 수출 통제 등으로 공급망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즉시 시장에 풀어 자동차와 전자제품 등 미 제조 기업들이 타격을 입지 않도록 방어막을 치는 것이다. 이번 조치는 글로벌 희토류 시장을 틀어쥐고 있는 중국을 직접 겨냥했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약 70%, 정제·가공 능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지난해 미중 무역 갈등이 고조되자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 카드를 꺼내 들며 미국의 아픈 곳을 찔렀던 만큼, 트럼프 행정부는 자원 안보를 더 이상 중국에 맡길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는 자금 투입과 동시에 외교적 압박 수위도 높인다. 미 국무부는 오는 4일 한국을 포함한 주요 동맹국 외교장관들을 소집해 '핵심광물 장관급회의'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중국을 배제한 공급망 다변화 전략과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민간 기업과의 스킨십도 강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최고경영자(CEO)와 세계적인 광업 투자가 로버트 프리드랜드와 잇달아 회동했다. 전기차 배터리 등 핵심 산업의 수요를 파악하고 광물 채굴 및 확보를 위한 민간 투자를 독려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막대한 자본을 투입해 직접 광물 비축에 나선 것은 미중 자원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며 "한국 기업들도 미 정부의 공급망 재편 움직임에 발빠르게 대응해야 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2026-02-03 07:37:10
삼성자산운용 "KODEX 미국반도체 ETF, 연초 이후 수익률 41.8%"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반도체' ETF가 연초 이후 수익률 41.8%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내 상장한 미국 반도체 투자 ETF(레버리지 제외) 중 가장 높은 성과다. KODEX 미국반도체가 AI 반도체 시대에서 보여준 독보적인 성과 비결은 검증된 지수 추종 전략에 있다. 미국 시장에 상장된 세계 최대 반도체 ETF인 'SMH(VanEck Semiconductor ETF)'와 동일한 'MV 반도체(MVIS US Listed Semiconductor 25 Index)' 지수를 추종한다. SMH는 순자산 규모만 약 53조원에 달한다. ICE 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는 SOXX(약 24조4000억원)와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는 SOXQ(약 1조2000억원) 등을 큰 격차로 따돌린 명실상부한 '글로벌 반도체 대장' ETF다. 실제로 SMH의 MV반도체 지수는 1년 42.0%와 2년 106.1% 및 3년 241.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SOXX의 ICE 반도체 지수와 SOXQ의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성과를 웃돌았다. 5년 수익률도 MV반도체 지수가 ICE 반도체 지수보다 92.8%포인트(p)와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보다 76.5%p 앞섰다. KODEX 미국반도체는 SMH의 한국판으로 전 세계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글로벌 표준 포트폴리오를 국내 계좌에서 환전 없이 총보수 0.09%의 저렴한 보수로 투자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진다. 포트폴리오에는 △AI 황제주 엔비디아(17.1%) △글로벌 파운드리 1위 TSMC(9.4%) △TPU와 AI 네트워크의 핵심 브로드컴(7.9%) △고대역폭메모리(HBM) 강자 마이크론(6.4%) 등을 높은 비중으로 편입했다.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6.1%)와 ASML(5.8%) 등 핵심 장비 업체와 AMD(5.6%) 및 인텔(5.4%) 등도 아우르며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의 성장을 따라가고 있다. 한동훈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AI 반도체는 갑자기 등장한 별개의 테마가 아니라 반도체 산업이 진화하는 자연스러운 흐름 그 자체"라며 "KODEX 미국반도체는 별도의 고민 없이 시장의 트렌드와 주도주 변화를 가장 발 빠르게 반영하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2025-12-18 09:31:57
서학개미, 2주 연속 알파벳 집중 매수…제약·가상자산으로 투자 다변화
[이코노믹데일리] 서학개미들은 지난 한 주(11월 28일~12월 4일) 지난주에 이어 알파벳을 가장 많이 순매수 했다. 기존의 대형 기술주 중심 투자에서 벗어나 제약·가상자산 등으로 투자 범위가 넓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6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 동안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으로 순매수 규모는 3억1617만달러(약 4조6516억원)로 집계됐다. 지난주 1조원대에서 거래되던 것과 비교해 투자 규모가 대폭 확대됐음을 보여준다. 알파벳은 올해 3분기 분기 매출 1000억달러를 돌파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구글이 텐서처리장치(TPU) 기반 인공지능(AI)모델 제미나미3(Gemini3)을 공개한 후 이후 성능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확산되면서 성장 기대가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유튜브·클라우드 등 기존 사업부문의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 최근 글로벌 증시에서 빅테크 업종이 조정을 겪는 상황에서도 광고·클라우드·AI 신사업이 동시에 성장하는 구조가 안정적으로 기업가치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평가다. 2위는 아이셰어즈 0~3개월 미국 국채 상장지수펀드(ETF)로 6612만달러(약 972억원)가 순매수 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초단기 국채를 활용한 금리 수요가 개인까지 확산한 결과로 풀이된다. 3위는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Eli Lilly)로, 비만·당뇨 치료제 마운자로와 제프바운드의 폭발적 성장 기대에 힘입어 4934만달러(약 725억원)가 순매수됐다. 신성장 섹터로 급부상 중인 고부가 제약 산업에 개인투자자의 관심이 빠르게 몰린 셈이다. 일라이 릴리는 지난달 21일 장중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하며 빅테크 중심이던 1조클럽 에 제약사로는 처음 이름을 올렸다. 4위와 5위는 각각 비트인과 알파벳 클래스 C로 순매수 규모는 4820만달러(약 709억원), 4631만달러(681억원)로 집계됐다. 최근 비트코인 급락 흐름이 보이자 저가 매수세가 대거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DIREXION SEMICONDUCTOR BEAR 3X ETF △MICROSOFT CORP △AKAMAI TECHNOLOGIES INC △VANGUARD SP 500 ETF SPLR 등이 순매수 상위권에 포함됐다. ※ 기사 본문에 인용된 통계는 지난주 금요일부터 이번주 목요일까지(미국 현지시간 기준 3일) 집계된 수치입니다. 보다 자세한 통계는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25-12-06 07:07:00
한국 기업들 미국으로 몰려간다...8년 새 7배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10대 그룹의 해외 생산기지 중심이 중국·베트남에서 미국으로 급격히 쏠리고 있다. 미국 내 자국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 심화로 인해 국내 10대 그룹의 미국 내 생산법인 자산이 8년 새 7배 이상으로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16년 말 대비 2024년 말의 국내 10대 그룹 해외 생산법인 자산 규모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해외 생산법인 자산 규모는 2016년 말 209조1608억원에서 2024년 말 490조7083억원으로 8년 만에 281조5475억원(134.6%)이나 급증했다. 특히 미국이 중국 베트남 등을 제치고 국내 기업의 최대 생산기지로 급부상했다. 2017년 1기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강도 높은 투자유치 기조로 인해 국내 주요 기업들이 대미 생산라인 투자를 대폭 확대했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10대 그룹의 미국 내 생산법인 자산은 2016년 말 21조6957억원에 불과했지만 2024년 말에는 136조306억원(627%) 증가한 157조7263억원으로 폭증했다. 2016년까지만 해도 국내 10대 그룹의 최대 해외 생산기지는 중국이었다. 당시 중국 생산법인의 자산규모는 91조7595억원으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중국에 이어 베트남이 26조9316억원으로 2위 미국은 21조6957억원으로 3위에 머물렀다. 그러던 것이 2024년 말에는 미국 내 생산법인 자산이 157조7263억원으로 중국을 제치고 최대 생산기지로 급부상했다. 반면 중국은 116조6073억원으로 미국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고 베트남이 52조890억원으로 3위에 그쳤다. 또한 미국 이외에 헝가리(975.3%↑) 폴란드(733.5%↑) 독일(780.7%↑) 등 주로 국내 배터리 공장이 들어선 유럽 국가에도 국내 10대 그룹의 생산라인 투자가 급증했다. 미국 생산법인의 자산 규모가 가장 큰 그룹은 삼성으로 총 43조1685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에 이어 SK가 40조421억원으로 2위에 올랐고 LG(38조8325억원)와 현대자동차(28조4154억원)가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들 4대 그룹의 미국 현지 생산법인 자산 규모는 10대 그룹 전체 합산액의 95.4%(150조4585억원)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롯데(4조2324억원) 한화(1조9943억원) HD현대(4209억원) GS(3924억원) 포스코(2043억원) 농협(236억원) 순으로 미국에 생산법인을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기간 미국 생산법인 자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SK로 8년 새 39조6098억원이나 폭증(9162.9%↑)하며 삼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SK에 이어 삼성이 37조7904억원 늘어 2위를 차지했고 LG가 35조9424억원으로 3위 현대자동차가 17조4953억원으로 4위를 기록했다. 이어 롯데가 3조1761억원 한화 1조5385억원 HD현대 1838억원 GS 1688억원 포스코 1163억원 농협 93억원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미국 내 전기차 AI(인공지능) 시장 확산과 함께 배터리 반도체 전기차 등의 생산라인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증가액 1위를 차지한 SK는 BlueOval SK(2022년 설립·18조343억원) SK Battery America(2018년 설립·11조7703억원) 등 배터리 합작·단독 공장 신설이 자산 증가를 이끌었다. 자산 규모 1위인 삼성은 기존 오스틴 반도체 법인(Samsung Austin Semiconductor)의 자산이 22조6063억원 늘었고 2022년 설립된 배터리 합작사 StarPlus Energy(7조6078억원) 등도 미국 내 자산 증가를 견인했다. LG 역시 Ultium Cells(2020년 설립·14조9002억원) L-H Battery(2023년 설립·4조4338억원) 등 다수의 배터리 공장을 미국에 신설했고 현대자동차는 2022년 설립된 전기차 공장 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4조6416억원)와 기존 Kia Georgia 법인 증설(3조3020억원 증가)이 눈에 띄었다. 한편 10대 그룹의 해외 생산법인 자산이 특정 상위 그룹에 집중되는 현상도 뚜렷해졌다. 2016년 말 10대 그룹 전체 해외 자산 중 86.5%를 차지했던 4대 그룹(삼성·SK·LG·현대차)의 비중은 2024년 말 90.5%로 4.0%포인트 증가해 상위 4대 그룹으로의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5-10-29 08: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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