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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3사 연간·4분기 온도차 전망…한국·넥센 '호조'·금호 '조정'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타이어 3사가 지난해 북미·유럽 중심의 판매 확대와 교체용(RE) 수요, 고인치·전기차 제품 비중 확대를 기반으로 외형 성장 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괄목할 만한 성적표를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1조1533억원으로 전년 대비 124.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조8492억원으로 4.9%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연결 기준 실적에는 한온시스템 편입 효과가 반영됐다. 지난해 4분기 매출 전망치는 5조4072억원으로 전년 대비 113.6% 증가가 예상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515억원으로 16.53% 증가하며 영업이익률은 약 10.2% 수준으로 추정된다. 매출 증가율이 이익 증가율을 크게 상회한 배경으로는 북미·유럽 프리미엄 제품 확대, 신차용(OEM) 비중 상승 등이 지목된다. OEM 확대는 교체용 대비 마진 기여도가 낮아 외형 성장에도 수익성 개선 폭은 제한적이다. 반면 고인치·전기차 전용 제품 비중이 커지면서 판가와 제품 믹스 측면에서 일정 수준 마진 방어가 가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부터 미국향 판가를 5~10% 인상했고, 유럽에서는 전기차·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기반 고인치 제품군 중심 판매를 확대했다. 또 미국 테네시 공장 2단계 증설과 헝가리 트럭·버스용(TBR) 라인 확대로 북미·유럽 현지 생산 비중을 높여 통관·물류·관세 부담을 분산했다. 원재료(천연고무·합성고무)와 해상 운임이 전년 대비 안정된 점도 관세 비용 일부를 상쇄한 요인으로 꼽힌다. 넥센타이어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매출은 3조147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 증가, 영업이익은 1765억원으로 2.5% 증가가 예상된다. 4분기 매출은 79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6% 증가가 예상되며, 영업이익은 468억원으로 202.94% 늘어날 전망이다. 영업이익률은 약 5.9%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익 개선은 체코 자테츠 신공장 가동률이 60%에서 100% 수준으로 상승하는 과정에서 고정비 부담이 완화되고, 유럽 현지 생산 비중이 늘어나면서 물류·관세 비용이 구조적으로 개선된 영향이 크다. 판매 지역도 기존 북미 중심 구조에서 유럽·중남미 중심으로 재편되며 북미 관세 영향이 제한됐다. 교체용(RE) 비중 확대와 EV·윈터 중심 제품 믹스 개선이 평균 판매단가와 수익성 제고에 기여하고 있으며, OE 확대 준비와 함께 유럽 전기차·올웨더 시장을 겨냥한 고가 제품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병행되고 있다. 반면 금호타이어는 매출과 이익 흐름이 엇갈릴 전망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4조7448억원으로 전년 대비 4.69% 증가가 예상되는 반면, 영업이익은 5508억원으로 6.43% 감소가 예상된다. 4분기 기준 매출은 1조2036억원으로 2.99% 줄고, 영업이익은 1207억원으로 20.16%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5월 광주공장 화재 이후 생산 정상화 시점이 지연되며 출하량 조정이 불가피했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금호타이어는 북미향 타이어 상당 비중을 베트남 공장에서 조달해 한국발 관세 인상 구간에서 직접적인 타격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지만, 베트남 기준 관세·물류 구조가 완전히 우호적이지 않은 만큼 관세 인하 시 비용 절감 효과도 크지 않은 구조로 평가된다. 타이어 3사는 올해 유럽·북미 중심의 생산 거점 확대와 전기차(EV)·고인치 제품 비중 확대를 통해 관세·물류 변수에 대응하면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타이어는 미국 테네시 공장 2단계 증설과 헝가리 공장의 TBR 생산 라인 확대로 북미·유럽 현지 조달 비중을 높이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테네시 공장은 증설 완료 시 승용·경트럭용(PCLT) 타이어 기준 연간 1100만본, 트럭·버스용(TBR) 100만본 생산 체계를 갖추게 된다. 이를 통해 북미 OE 수요 대응력과 RE 시장 내 고인치·전기차 제품 공급 능력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유럽에서는 헝가리 라칼마스 공장 TBR 라인 증설을 통해 연간 80만본 규모 상용차 타이어 생산 능력을 추가 확보하고, 현지 상용차·물류 업체를 대상으로 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금호타이어는 유럽 현지 생산 능력 확보를 위해 폴란드 오폴레 지역에 유럽 첫 공장을 짓는다. 1단계로 연간 600만본 규모 공장을 2028년 8월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수요에 따라 최대 1200만본까지 증설 가능한 구조로 설계했다. 생산 제품은 EV·UHP(초고성능) 중심으로 구성해 유럽 RE 시장과 프리미엄 완성차 OE 수요를 동시에 타깃으로 삼을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함평 지역에 신공장을 조성해 광주·곡성 생산라인을 보완하고, 생산·출하 시차를 최소화하는 공급망 재편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1단계로 연간 530만본 규모 공장을 2027년 말까지 완공해 2028년 초 본격 가동하는 일정이 제시됐으며, 광주공장 부지 매각 이후 증설을 통해 국내 생산체계를 재구성할 방침이다. 생산·출하 시차를 줄이고, 국내·유럽·북미를 잇는 3축 생산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넥센타이어는 체코 자테츠 공장의 가동률을 100%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작업을 이어가면서 유럽 RE 시장을 중심으로 EV·윈터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자테츠 1·2공장이 연간 1100만개 수준 생산 능력을 확보하면, 유럽 내 판매 물량 상당 부분을 현지 생산으로 전환해 물류비와 관세 부담을 추가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포르쉐·메르세데스-벤츠 등 프리미엄 완성차 OE 공급 확대와 올웨더·EV 전용 제품군 강화로 고수익 제품 비중을 높이는 전략이 병행된다.
2026-01-28 17: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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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작에서 내재화까지…완성차·배터리 공동 플랫폼 재편
[이코노믹데일리] 전기차 산업에서 완성차와 배터리 업체 간 협력 구조는 단순 공급에서 공동 개발로 옮겨가고 있다. 완성차 기업은 배터리 성능·열관리·BMS가 차량 원가와 주행 효율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되자 배터리사를 플랫폼 설계 초기에 끌어들이고 있고, 배터리 업체는 중국 중심의 가격경쟁 심화 속에서 수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공동개발 비중을 넓히고 있다. 보조금 축소·금리 부담·수요 변동 등으로 전기차 투자 속도는 조정되고 있지만, 북미·유럽의 배출 규제 강화로 플랫폼 전환 수요가 유지될 전망으로 협업 필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 공급망 수직 구조에서 플랫폼 공동개발로 전기차 초기에는 셀·모듈·팩 공급 중심의 수직 납품 체계가 주류였다. 완성차는 독자 플랫폼을 기반으로 배터리팩을 조합하는 방식으로 생산했으나, 주행거리·충전 속도·열관리 등 핵심 성능이 배터리 팩과 소프트웨어에 종속되면서 구조가 바뀌기 시작했다. 현재는 차세대 플랫폼 기획 단계에서 배터리 구조까지 함께 설계하고, 합작 투자·현지 공장 운영·BMS·팩 인터페이스 공동 표준화가 결합된 형태로 협력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얼티엄(Ultium) 기반 합작공장을 통해 오하이오·테네시 생산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셀·팩 구조·열관리 체계를 공동 설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북미 전용 전기차 플랫폼의 기반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미시간 랜싱에서 건설 중이던 3공장은 GM 지분이 LG에너지솔루션에 매각되며 단독 공장으로 전환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고망간(LMR) 계열 배터리 개발을 병행하고 있어 차세대 플랫폼 적용 가능성도 남아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가 미국 오하이오에 설립한 합작공장은 44억달러(약 5조7000억원) 규모이며, 연간 40GWh 생산을 목표로 올해 양산이 예정됐다. 최근 JV 산하 공장 건물 자산이 28억5600만달러(약 4조2000억원) 규모로 혼다 측에 매각돼 자산 소유 구조는 조정됐지만 합작 기반의 생산·공급 체계는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GM 합작이 플랫폼 개발 중심 축을, 혼다 JV는 조달 기반과 북미 생산 안정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수행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에서 공동개발과 현지 공급을 병행하는 구조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SDI는 BMW·솔리드파워와 전고체 배터리 공동 검증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소재·셀·차량 통합 검증까지 포함하는 협업 구조로 알려졌으며, 전고체 상용화 이후에는 플랫폼 적용 단계까지 협력 범위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유럽에서는 BMW '뉴 클래스' 플랫폼 중심 공급을 준비하며 원통형 기반 라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SK온은 2022년 포드와 114억달러(약 14조8000억원) 규모 합작공장을 추진했으나 지난해 JV 조정 이후 켄터키 공장은 포드 단독 운영 체제로, 테네시 공장은 SK온 단독 운영 체제로 분리됐다. SK온은 테네시 공장을 ESS 및 복수 OEM 대응 거점으로 재편하고 있으며 현대차그룹과 미국 조지아에서 50억달러(약 6조5000억원) 규모 배터리 셀 합작공장을 건설 중이다. 공급처가 포드 단일 축에서 현대차그룹까지 확대되며 수직 공급 기반에서 멀티 플랫폼 참여 구조로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수익성·IRA 정책 변수, 차세대 전지 전환 경쟁 축 미국 IRA(인플레이션감축법)는 북미 내 배터리·전기차 생산에 세액공제를 제공하는 핵심 정책으로 합작공장 기반 공급망 구축의 배경이 됐다. 핵심 광물·부품 조달 비중에 따라 혜택이 달라지고, 2027년 이후 중국산 부품 제약이 강화될 경우 공장 형태·지분 구조가 OEM 조달 전략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IRA 내 일부 인센티브 축소·개편 논의가 지속되는 점은 변수다. 세액공제 규모가 조정될 경우 투자 회수 속도와 수익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단기적으로는 설비 투자 부담이 크지만 세액공제 확보와 현지 조달 체계가 맞물릴 경우 중장기 원가 구조 개선 여지는 남아 있다. LFP·LMFP·LMR 등 중저가형·고성능 계열 전극 확산은 가격 경쟁력 확보와 직결될 가능성이 크다. 삼성SDI는 전고체 파일럿 라인을 운영하며 BMW·솔리드파워와 검증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은 고망간(LMR) 계열 셀 개발을 병행하고 있다. SK온은 NCM 계열 하이니켈 라인 효율화를 추진한다. 업계에서는 2026~2028년 전고체·고망간 등 차세대 양산 일정이 겹칠 가능성을 언급한다. 완성차 기업은 합작으로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일부 프로젝트는 독자 투자나 배터리 내재화를 검토하고 있다. GM·포드·현대차그룹은 합작 기반을 확대하며 조달 축을 강화하고 있고, CATL·BYD는 자체 배터리 비중을 높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 한국 3사는 합작 중심 체제를 유지하되 프로젝트별 단독 생산·지분 조정 여지를 남겨두는 방향으로 선택지를 넓히는 모습이다.
2026-01-02 06: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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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계열 확대한 현대글로비스…OEM 의존도 '양날의 검' 되나
[이코노믹데일리] 현대글로비스가 완성차 해운 부문에서 유럽·미주·중국 OEM(완성차 제조사) 등 비계열 물량 비중을 3년 만에 50%대로 끌어올리며 외형 성장을 이뤄냈지만, 성장의 엔진이 사실상 중국 OEM 물량에 지나치게 집중되면서 구조적 리스크가 본격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비계열 고객 확대라는 성과는 분명하지만 통상·관세 변수에 민감한 중국 수출 흐름에 실적이 연동되는 체질적 한계가 회사의 해결 과제로 떠오른 셈이다. 특히 최근 미·중 갈등과 각국의 관세 재편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해운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업계 안팎에서 제기된다. 12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의 올해 1~3분기 완성차 해운 매출 중 비계열 비중은 52%로 집계됐다. 2021년 61%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이던 외부 물량 비중이 2022년 55%, 2023년 48%, 2024년 43%까지 떨어졌다가 올해 다시 반등한 것이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중국 OEM 수출 물량이 글로비스 보유 선박을 가장 빠르게 채우며 비계열 확대를 이끈 점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유럽·미주 OEM과의 신규 계약도 늘었지만 실제 물량 증가폭은 중국 업체들의 해외 출하 확대가 좌우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중국 완성차 수출은 2023~2025년 연평균 600만~700만대 수준으로 급증해 글로벌 1위 규모를 기록했으며 이 중 상당량이 한국·동남아·중동 등 PCTC(자동차운반선)투입이 필요한 항로에 집중되고 있다. 특히 중국-한국 간 항로는 운항 거리가 2~3일에 불과해 회전율이 높고 대기·정박 시간을 포함해도 선박 투입 효율이 가장 좋은 노선으로 꼽힌다. 현대글로비스가 확보한 외부 물량 중 중국 OEM 비중이 빠르게 확대된 이유다. 실제로 글로비스는 94척의 PCTC를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 OEM이 상하이·닝보·톈진 등 주요 항만에서 한국·중동향 신규 노선을 공격적으로 늘리면서 선박 배정이 단기간에 확대됐다는 평가다. 다만 이러한 '중국발 성장'이 곧바로 '리스크'로 전환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국 완성차 수출은 미국과 유럽의 관세 인상, 보조금 회수 조사, 통상 규제 강화 등 외부 변수에 직격탄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2024년 IRA(인플레이션감축법) 세부 규정을 통해 중국산 전기차와 배터리 부품의 시장 진입을 사실상 제한했고 2025~2026년 단계적으로 관세 인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멕시코 정부도 최근 중국산 전기차의 우회 수출(멕시코→미국)을 겨냥한 조사를 시작하며 단속 강도를 높이고 있다. EU(유럽연합) 역시 2024년부터 진행 중인 중국산 전기차 반보조금 조사(ASMD) 결과를 토대로 2025년 말 또는 2026년부터 상계관세(정부 보조금만큼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는 제도)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고 공식 언급한 상태다. 조치가 현실화될 경우 중국 OEM의 유럽·북미향 수출이 위축되며 한국·동남아 항로로의 전환 물량도 줄어들 수 있다. 업계는 2026년 이후 중국 OEM의 글로벌 수출이 지금 같은 성장세를 유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글로비스 외부 매출에서 중국 비중이 높아진 만큼 물량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한다. 해운 부문에서는 비계열 비중이 절반을 넘겼지만 회사 전체 매출 기준으로는 여전히 20%대에 머물러 있다. 이는 국내 물류·내륙 운송, 항만 이동, 탁송 등 육상 운송 사업 대부분이 현대차·기아 물량 중심으로 운영되는 구조적 특성 때문이다. 국내 완성차 물류는 계열사 신차 출고·내수 판매와 직접 연결돼 있어 외부 고객을 키우기 어려운 영역으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해운·포워딩·유통 등 해외 중심 사업에서 비계열을 얼마나 확대하느냐가 전체 매출 구조를 바꾸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 결국 중국 외 글로벌 OEM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느냐가 현대글로비스가 내건 '2030년 전체 매출 기준 비계열 40%' 목표 달성의 핵심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OEM 물량은 단기간 급증했지만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유럽·미주·동남아 OEM을 대상으로 한 고객 다변화가 중장기 전략의 핵심으로 평가된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중국의 완성차 수출이 전반적으로 크게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해운 부문의 외부 물량 확대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OEM과는 선복(배 실을 공간) 문의 등 협업 논의가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특정 지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글로벌 신규 OEM을 대상으로 물류·해운 전반에 걸친 토털 솔루션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2030년까지 전체 매출 중 비계열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자동차 공급망 관리, 글로벌 E2E(End-to-End) 물류, 해운 경쟁력 강화, 스마트 물류 등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외부 고객 기반을 넓혀갈 것"이라며 "중국 OEM뿐 아니라 유럽·미주·동남아 등 다국적 고객사와의 협력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12-12 17: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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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한국콜마, 엇갈린 3분기…연말 실적 분수령
[이코노믹데일리] 글로벌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와 한국콜마가 3분기 나란히 외형 성장을 기록했으나 수익성에서는 차이를 드러냈다. K뷰티 수출 회복과 글로벌 발주 증가가 매출을 끌어올렸지만, 비용 부담과 해외 법인 리스크가 이익률을 제약했다. 연말 광군제와 블랙프라이데이 등 글로벌 소비 시즌을 앞두고 고부가 제품 확대와 비용 효율화 수준이 두 회사의 4분기 실적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맥스의 3분기 연결 매출은 58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27억원으로 1.58% 감소했다. 매출은 글로벌 수요 회복에 힘입어 늘었지만 신규 고객 확대와 인디 브랜드 대응 과정에서 발생한 초기 서비스 비용이 수익성을 제약했다. 특히 국내 법인은 고객 다변화에 따른 개발·컨설팅·소량생산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343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줄었다. 이익률이 정체된 가운데서도 지역별 성장세는 뚜렷했다. 중국 법인은 매출 1400억원으로 22% 증가하며 상하이·광저우 모두 색조와 기초 부문이 성장했다. 미국은 신규 고객 효과로 전년 대비 13.6% 증가했고, 태국은 OBM(제조업자 브랜드 개발) 사업 확대로 36.1%를 기록했다. 한국콜마는 같은 기간 매출 6830억원, 영업이익 583억원, 순이익 42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9.0%, 6.9%, 79.3% 증가한 수치로 3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국내 화장품 부문은 매출 3220억원·영업이익 443억원으로 각각 17.7%, 19.0% 증가했다. 스킨케어 수출이 선케어 비중 감소를 메우며 실적을 이끌었다. 반면 해외 법인은 부진했다. 중국 매출은 318억원으로 13.1% 줄며 영업손실 16억원을 냈고, 미국 매출은 81억원으로 53.7% 감소하며 64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미국 공장 가동률 하락과 주문 연기로 인한 물량 축소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국내 수익성은 견조하지만, 해외 부진이 전체 마진을 끌어내린 구조다. 양사의 실적 구조는 방향이 엇갈렸다. 코스맥스는 글로벌 거점이 동반 성장하며 외형 확장에는 성공했지만, 단기 비용 압박이 수익성의 발목을 잡았다. 한국콜마는 국내 수익 기반이 탄탄한 대신 해외 법인의 적자가 부담으로 남았다. 두 회사 모두 매출 성장보다 이익률 회복이 시급한 과제로 부상했다. 4분기 실적의 관건은 수익 구조 전환에 있다. 코스맥스는 광군제·블랙프라이데이 등 글로벌 쇼핑 시즌을 맞아 선케어·기초 중심의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신제품 개발 및 출시와 생산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국내 스킨케어 수출 호조를 유지하면서 미국·중국 법인의 가동률 회복과 저수익 제품 정리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중국에서는 선케어 비수기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스킨케어 중심의 전략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미국은 OEM(위탁생산) 고객을 포함한 다각화 영업으로 가동률 정상화를 추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광군제와 블랙프라이데이를 포함한 연말 시즌은 ODM 업계에 실적 반등의 분수령”이라며 “이 시기 주문을 얼마나 빠르게 흡수하고, 기초·색조 중심의 고부가 제품으로 대응하느냐에 따라 업체별 수익성 격차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11 17: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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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억 매출 정조준"…빌리엔젤, K-디저트로 글로벌·B2B 동시 공략
[이코노믹데일리] “올 하반기 미국과 캐나다에 케이크 수출이 시작됩니다. 국내외 OEM·ODM 역량을 바탕으로 매출 4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빌리엔젤’을 운영하는 그레닉스의 곽계민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떠먹케(떠먹는 케이크)’ 시리즈 출시 간담회를 열고 국내 운영 전략과 향후 계획 등을 설명했다. 곽 대표는 ‘떠먹케’ 출시 배경에 대해 “케이크를 특별한 날에만 먹는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싶었다”며 “보관성과 휴대성을 높인, 언제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냉장고 ‘쟁여템’ 개념의 제품”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떠먹케 시리즈는 ‘떠먹는 쿠키앤크림 스쿱 케이크’와 ‘떠먹는 복숭아 요거트 스쿱 케이크’ 등 2종으로 구성됐다. 온라인 전용 판매 제품으로 가격은 2만9900원이다. 냉동 보관 후 아이스크림처럼 차갑게 떠먹을 수 있으며, 사각 용기 형태로 개인이나 여러 명이 함께 나눠먹기 편리한게 특징이다. 다음 달에는 파인트컵 형태의 제품으로 추가 출시되며 1인 가구 및 혼라이프 소비층 공략에도 나선다. 여기에 오는 10월에는 떠먹케 신제품 2종이 추가될 예정으로, 빌리엔젤은 해당 시리즈를 브랜드의 대표 라인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빌리엔젤은 지난 2012년 홍대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약 3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크레이프 케이크를 필두로 프리미엄 케이크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왔으며, 최근에는 B2B(기업 간 거래) 사업 확장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GS리테일, CJ푸드빌 등 대형 유통·프랜차이즈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며 판로를 다각화했고, 그 결과 B2B 사업 부문은 2년 만에 300%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온라인 채널과의 연계도 강화했다. 네이버, 카카오톡 선물하기, 쿠팡 등 온라인 채널과 함께 이마트 자체 브랜드 ‘빌리엔젤 홈카페’를 통해 제품 접근성을 높였다. 빌리엔젤은 단순 생산 기능을 넘어 연구개발(R&D)부터 제조, 유통, 판매까지 모두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 경기도 군포에 위치한 제1·2·3공장을 통합한 자동화된 신공장을 구축 중이다. 기존 3일이 걸리던 공정을 하루로 단축해 생산성과 공급 속도를 크게 높일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 공략도 본격화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공장 등록을 마친 상태로, 올 하반기부터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한 미주 지역과 동남아시아 시장에 주요 케이크 제품을 수출할 예정이다. 현재 해외 유통은 현지 바이어와 협의 중이다. 곽 대표는 “콜드체인 기반의 케이크 물류 시스템을 고도화해 장거리 수출이 가능한 기술력을 확보했다”며 “국내 생산 공장에서 제조한 제품을 해외에 수출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내에서는 온라인 판매와 소형매장 중심의 오프라인 전략으로 접근성을 높이겠다”며 “이를 통해 국내 4조원 규모 케이크 시장에서 10% 점유율에 해당하는 4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7-29 17:0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