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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는 처절했다…젠지, KT에 3:0 완승 거두고 결승으로
[이코노믹데일리] 젠지가 kt 롤스터에 완벽한 복수극을 펼치며 LCK 초대 단일 시즌 챔피언 타이틀에 도전한다. 젠지는 ‘쵸비’ 정지훈과 ‘룰러’ 박재혁이라는 두 슈퍼스타를 앞세워 kt를 3대 0으로 완파하고 7개 스플릿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세웠다. 젠지는 27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결승 진출전에서 kt 롤스터를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꺾었다. 불과 일주일 전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kt에 2대 3으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던 젠지는 이날만큼은 한 수 위의 기량과 치밀한 전략을 선보이며 완벽한 리매치를 완성했다. 1세트부터 팽팽했던 경기는 단 한 번의 한타에서 갈렸다. 26분 드래곤 앞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젠지는 kt의 노림수를 완벽하게 받아치며 에이스를 띄웠다. 이 과정에서 ‘룰러’ 박재혁이 무섭게 성장하며 쿼드라킬을 기록, 패색이 짙던 경기를 뒤집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세트는 ‘쵸비’ 정지훈의 독무대였다. kt의 에이스 ‘비디디’ 곽보성을 상대로 솔로킬을 기록하는 등 라인전 단계부터 상대를 압도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kt가 ‘기인’ 김기인의 아트록스를 노리고 파고들었지만 오히려 역으로 킬을 내주는 등 모든 면에서 젠지가 앞서나갔다. 결국 젠지는 28분 만에 2세트마저 가져가며 승기를 굳혔다. 벼랑 끝에 몰린 kt는 3세트 초반 승부수를 던졌지만 급한 모습만 보이며 손해를 자초했다. 반면 젠지는 ‘쵸비’의 요네를 안정적으로 성장시켰고 13분 드래곤 앞 교전에서 ‘듀로’ 주민규의 알리스타가 환상적인 이니시에이팅을 선보이며 승기를 잡았다. ‘룰러’의 진이 후방에서 안정적으로 화력을 퍼부으며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이로써 젠지는 내일(28일) 같은 장소에서 먼저 결승에 선착한 ‘디펜딩 챔피언’ 한화생명e스포츠와 2025 LCK의 최종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이는 작년 LCK 서머 결승에서 한화생명에 내줬던 우승컵을 되찾기 위한 복수전이기도 하다. 반면 7년 만의 결승 진출이라는 숙원을 이루지 못한 kt 롤스터는 이날 패배로 국내 리그 일정을 마무리하고 연말 월드 챔피언십을 기약하게 됐다.
2025-09-27 17:44:16
"가장 한국적인 도시에서, 가장 미래적인 축제를"… 경주, 2026년 '대통령배 KeG' 유치 확정
[이코노믹데일리] 2026년, 대한민국 e스포츠의 미래를 짊어질 아마추어 선수들의 함성이 천년고도 경주의 심장부에서 울려 퍼진다. 경주시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제18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KeG)’의 차기 개최지로 최종 선정되면서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새로운 디지털 축제의 서막을 열었다. 이번 유치는 지난 2024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결승전의 성공적인 개최로 입증된 역량을 바탕으로 경주만의 특색 있는 e스포츠 비전을 실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대통령배 KeG는 단순한 게임 대회를 넘어선 독보적 위상을 지닌다. 2007년 시작된 이 대회는 정부가 직접 주최하고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관하는 세계에서 유일한 전국 단위 아마추어 e스포츠 리그다. 이는 KeG가 상업적 논리에서 벗어나 건전한 게임 문화를 선도하고 e스포츠 저변을 확대하려는 국가적 정책 의지를 담고 있음을 의미한다. 프로 무대의 화려함 뒤에서 묵묵히 실력을 갈고닦는 전국의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공정한 기회의 장을 제공하며 대한민국 e스포츠 생태계의 뿌리를 단단하게 만드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KeG의 또 다른 핵심 가치는 ‘지역 균형 발전’에 있다. 매년 다른 도시에서 전국 결선을 치르는 순환 개최 방식은 수도권에 고도로 집중된 e스포츠 인프라와 관심을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효과적인 장치다. 개최 도시는 국비와 지방비를 1대1로 분담하는 재정 지원을 통해 부담을 덜고 ‘대통령배’라는 국가 브랜드를 활용해 높은 인지도와 흥행을 보장받는다.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지방의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문화적 경험과 미래에 대한 꿈을 심어주는 중요한 기회로 작용한다. 경주시의 유치 성공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철저한 준비 과정과 명확한 비전 제시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2024년 LCK 서머 결승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3만여명의 국내외 방문객을 유치한 경험은 경주시가 대규모 e스포츠 이벤트를 능숙하게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음을 세계적으로 입증한 결정적 계기가 됐다. 무엇보다 경주가 제시하는 e스포츠의 미래는 다른 어떤 도시도 흉내 낼 수 없는 독창성을 지닌다. 바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라는 정체성을 e스포츠와 결합하는 ‘문화 x e스포츠’ 융합 전략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강조했듯 2026년 경주에서는 첨단 디지털 문화를 상징하는 e스포츠 관람과 천년 신라의 고즈넉한 문화유산 탐방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이는 e스포츠 팬들에게는 고즈넉한 역사의 향기를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는 새로운 세대의 문화를 접할 기회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모델이다. 검증된 숙박 시설과 편리한 교통망 등 탄탄한 관광 인프라는 이러한 비전을 현실로 만드는 든든한 기반이 된다. 한편 2026년 경주에서 열릴 KeG는 대한민국 e스포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무대가 될 것이다. 가장 한국적인 도시에서 가장 미래적인 스포츠가 만나는 특별한 경험은 전국의 e스포츠 팬들과 시민 모두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할 것이다. 이번 유치가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경주를 지속 가능한 e스포츠 산업의 메카로 발돋움시키는 역사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5-08-21 06:05:00
살아있는 전설의 증명…'페이커' 700승,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기록
[이코노믹데일리] ‘페이커’ 이상혁이 LCK 역사상 최초로 통산 700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T1의 미드 라이너 이상혁은 지난 14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5 LCK 서머 4라운드 kt 롤스터와의 경기에서 팀의 2대0 승리를 이끌며 개인 통산 700승(세트 기준) 고지에 올랐다. 2013년 데뷔 후 13년간 한 팀에서 활약하며 쌓아 올린 금자탑이다. 이 기록은 2위인 ‘피넛’ 한왕호의 532승과도 170승 가까이 차이가 나 당분간 깨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경기 후 이상혁은 “잊을 만 하면 기록이 세워지고 있는데, 기록이 생길 때가 되면 '오래 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많은 분들께서 축하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 4월 LCK 최초 10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운 데 이어 또다시 ‘최초’ 타이틀을 추가하며 살아있는 전설임을 증명했다. 이번 주 LCK에서는 이상혁 외에도 여러 선수가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한화생명e스포츠 ‘피넛’ 한왕호는 정글러 최초 800경기 출전을 달성했고 디플러스 기아 ‘쇼메이커’ 허수는 통산 400승을 기록했다. 또한 디플러스 기아 ‘베릴’ 조건희는 서포터 포지션에서 두 번째로 통산 500킬을 달성하는 등 베테랑들의 활약이 빛났다. 한편 정규 시즌이 막바지로 향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순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레전드 그룹은 상위권과 하위권의 격차가 벌어지며 진출팀의 윤곽이 드러났지만 라이즈 그룹은 3위 자리를 두고 여전히 안갯속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그룹 3위 OK저축은행 브리온과 4위 DRX의 승수 차이가 단 2승에 불과해 남은 4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이 충분하다. 한편 정규 시즌 막바지 순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025-08-18 10:4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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