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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주총 개막, 유례없는 주주 비판에 시달릴듯
[이코노믹데일리] 오는 17일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통신 3사 주주총회 시즌이 열린다. 이번 주총의 화두가 각사 내외이사 선임 등 '이사회 재구성'인 가운데 가장 주목 받고 있는 곳이 KT다. KT는 차기 대표 선임을 비롯해 사외이사 절반이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된다. 사내이사는 새 대표 체제에 맞춰 2명을 신규 선임한다. ◆ KT, 대표 내정 윤경림 사장 후보 투표 결과 주목 KT는 이달 31일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개최되는 주총을 통해 윤경림 사장 후보 대표이사 선임 건을 진행한다. 지난 13일 오전 9시 KT는 전자투표를 개시했다. 주주들은 주총 전날인 오는 30일 오후 5시까지 전자투표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번 KT 주총의 주요 안건은 차기 대표이사 후보자로 내정한 윤경림 사장 후보 의결이다. 윤 후보자는 지난 7일 KT 이사회 면접을 거쳐 대표 후보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윤경림 사장 후보가 대표이사에 선임될 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최근 여권에서 윤 사장이 대표 후보에 오른 것에 대해 "구현모 KT 대표가 윤 사장을 자신의 아바타로 KT 대표이사로 출마시켰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권에서 대표 선임 과정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모양새인 데다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8.5%)도 반대표를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 2대 주주인 현대차그룹(현대차 3.1%·현대모비스 3.1%)도 반대표를 행사할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으며, 3대 주주인 신한은행(5.5%)도 여권에서 반대하는 상황에서 찬성표를 행사하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나 사실 양사 지분은 단순 투자목적으로 KT와 지분을 교환했기 때문에 대표이사 선임안에 대한 의결권 행사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소액주주들과 외국인들이 큰 변수로 남아있다. KT 소액 주주들의 지분이 57%를 넘는데다가 윤 사장 후보의 대표 선임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지난달 25일 네이버 카페 'KT주주모임' 개설하고 윤경림 대표 후보에게 찬성표를 던지기로 했다. 현재 1000명 이상이 모였다. KT 주총 전자투표가 시작된 13일 소액주주 모임 카페에 올라온 찬성투표 인증은 875개를 넘었다. 외국인 지분도 44%이며 구현모 대표가 재직하면서 KT 상황이 크게 개선된 만큼 우호적인 입장을 취해와 이번 주총 때도 찬성표를 던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총에서 안건이 가결되려면 출석한 주주의 의결권 과반수와 발행 주식 총수의 4분의 1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야 한다. ◆ 5년만에 사내이사에 네트워크 임원 전문가 선임 이사회 구성원 임기 종료에 맞춰 사내이사 신규 선임과 사외이사 재선임으로 이사회도 재구성한다. 신규 사내이사로 후보로는 서창석 KT 네트워크부문장, 송경민 KT SAT 대표를 선임하는 안건에 포함됐다. KT 사내이사 후보에 네트워크 임원이 오른 것은 2019년 이후 처음이다. 사외이사 선임은 기존 강충구 의장, 여은정 이사, 표현명 이사 등에 대한 재선임 안건이 상정된다. 서창석 네트워크부문장은 KT에서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기술본부장, 네트워크전략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28년 동안 유무선 네트워크에서 경력을 쌓은 통신 전문가다. 송경민 KT SAT 대표는 현재 윤 사장 후보의 경영 체제 구축을 위한 경영안정화 TF장을 맡고 있다. 그는 과거 남중수 전 사장 시절 비서실장으로 발탁됐는데, 이후 황창규 전 회장 체제에서도 비서실장을 맡았다. 앞선 대표들을 보좌했던 경력을 확보한 만큼 조직 내부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윤 사장 후보의 경영 조력자로서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 연이은 사외이사 후보 자진 사퇴 KT 사외이사 후보로 내정된 임승태 법무법인 화우 고문이 후보 발표 이틀 만에 자진 사퇴한 데 이어 KT스카이라이프 새 대표이사로 내정된 윤정식 한국블록체인협회 부회장마저 사의를 표명하는 등 연이은 잡음에 정치권의 입김이 지나치게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업계의 비판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KT는 공기업이 아닌 사기업임에도 대표이사 선임과 같은 중대 사안 마다 정치권의 입김이 작용하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지난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KT가 유력한 외부 인사를 탈락시키기 위해 ‘이권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다”며 “차기 대표이사 지원자 33명 중 KT 출신 전·현직 임원 4명만 통과시켜 차기 대표이사 선임과정을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시켰다”고 맹비난했다. 이런 점이 후보들의 자진사퇴 요인 중 하나로 보인다. 윤 사장 후보의 대표이사 선임에 대한 찬·반 양론이 확연하게 엇갈리는 가운데 31일 주주총회에서 결정될 KT 차기 대표이사 선임 투표 결과에 따라 KT 지배구조에 대한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 사장 후보는 이번 주총 이후 KT가 그간 추진해 온 디지털전환(디지코)에 인공지능(AI)을 강화한 '디지+AI' 비전을 시행할 계획이다. 목적사업으로 렌탈을 추가한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KT는 과거 렌탈 자회사를 매각하면서 관련 사업을 진행하지 않았다. KT는 이번 신규 추가로 로봇 등 디지털플랫폼(DIGICO) 부문과 관련한 사업을 추진, 실행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 SK텔레콤 신규 사외이사에 AI 전문가 영입···'AI컴퍼니 본격화' SK텔레콤은 오는 28일 서울 중구 SKT타워 4층 수펙스홀에서 정기 주총을 열고 사외이사 3명의 선임 건 등을 논의한다. 이번 주총의 주요 안건은 △제39기(2022년) 재무제표 승인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다. SK텔레콤은 먼저 오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오혜연 KAIST AI연구원 원장을 이번 주총에서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김용학 연세대 명예교수와 김준모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부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주식매수 선택권 부여에 관한 건과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재무제표 승인의 건 등도 같이 상정했다. 이번에 새로 선임된 오혜연 원장은 1974년 11월 출생으로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수학을 전공하고 카네기 멜런 대학교(CMU)에서 언어 및 정보 기술 석사학위를 받은 뒤, MIT에서 컴퓨터 과학 분야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AI, 기계학습(머신러닝), 자연어처리(NLP) 등 분야 전문가로, 현재 KAIST AI연구원 원장도 맡고 있다. 2020~2022년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민간위원으로도 활동했다. SK텔레콤은 AI컴퍼니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오 원장이 AI 관련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기술 분야에 대한 경영 진단에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준모 KAIST 교수는 영상인식 AI 분야 전문가다. 이들은 향후 SKT의 중장기 AI 전략 방향성과 경영 성과 평가 등에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SK텔레콤 유영상 대표는 지난달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3'에서 AI 서비스와 기술로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AI 컴퍼니 비전'을 밝힌 바 있다. 에이닷(A.)은 물론 도심항공교통·자율주행차·로봇 등으로도 AI 생태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LG유플러스 새로운 '유플러스 3.0'시대 연다···여성 사내이사 여명희 CFO 겸 최고위험관리책임자 LG유플러스는 오는 17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제27회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주총 주요 안건은 △제27기(2022년) 재무제표 승인 △정관변경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다. 이 중 정관 변경은 사업목적과 관련돼 있다. 주요 변경 사항으로는 '신용정보법에 따른 본인신용정보관리업 및 겸영·부수업무 추가'다. 이번 목적사업 추가로 맞춤형 금융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자사 멤버십 앱에서 선보이는 등 관련 사업 등에 대해 본격적인 마이데이터 사업을 본격화 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는 사내 최초의 여성 전무 여명희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여 전무는 지난해 12월 CFO로 선임됐다. 여명희 전무는 1967년생으로 경북대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특히 여 전무는 두 번의 합병을 경험한 LG유플러스 역사의 '산 증인'이다. 1989년 데이콤에 입사했지만, 2000년 데이콤이 LG그룹에 편입됐고 2010년엔 LG텔레콤으로 흡수합병됐다. 지난 2020년 김새라 전무와 함께 LG유플러스의 첫 여성 전무 타이틀을 달았다. 올해는 LG유플러스의 첫 여성 CFO 타이틀도 거머쥔다. 이외에도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 윤성수 고려대 교수와 엄윤미 도서문화재단 씨앗 등기이사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하는 건이 안건이다. 이들 임기는 3년이다. 한편 LG유플러스 연초 29만건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가 해킹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디도스 공격 피해도 입었다. 비록 지난 2월 황현식 대표가 공식 석상에서 피해 보상과 보안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약속했지만 늑장 대응이란 비판이 나왔었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개인정보 유출 피해지원협의체를 구성했지만 이번 주주총회에서 성난 주주들의 해킹 관련 질의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3-03-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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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자율주행 로봇이 캠핑장 누빈다
[이코노믹데일리] KT는 캠핑톡, 캠핑아웃도어와 함께 서울 북한산 글램핑장에서 실외자율주행로봇 사업 확산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캠핑톡은 캠핑장 검색, 예약, 결제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캠핑장 예약 플랫폼으로 전국 450여개 업체와 제휴를 맺고 있으며, 캠핑장 지역, 유형, 주요 부대시설, 환경 등을 기준으로 고객에게 최적의 캠핑장을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캠핑아웃도어는 캠핑과 글램핑을 전문으로 기획하는 시공사로, 경상남도 진주에 1만평 규모의 대형 글램핑장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KT 실외 자율주행로봇을 도입해 글램핑장, 피크닉, 수영장, 카페, 가든키친 등에서 로봇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업무 협약은 △캠핑장 로봇 서비스 확산 △아웃도어 상용 환경에서 로봇 활용 △KT 로봇 및 연계 서비스 보급에 대한 상호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협약을 통해 3사는 고객들에게 캠핑장내 자율주행 배송로봇 서비스를 제공하고, 최초의 실외 자율주행로봇 서비스를 빠르게 시장에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종석 캠핑톡 대표는 “향후 캠핑톡 직영 캠핑장 개설 시, KT 서비스로봇 및 제반 서비스와 연계해 캠핑장 로봇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정환 캠핑아웃도어 대표는 “캠핑장 운영 및 시공사로서 추후 새로운 캠핑장 구축 시 기획 및 시공 단계에서부터 로봇 동선을 확보하는 등 KT 서비스로봇의 현장 효율성을 극대화해 상호 윈윈하는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KT AI Robot사업단 이상호 단장은 “캠핑장 예약플랫폼의 강자인 캠핑톡과 럭셔리 글램핑 문화를 선도하는 캠핑아웃도어와 함께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가게 돼 기쁘다”며, “향후 3사가 협업한 실외 자율주행 로봇서비스가 출발점이 돼 국내 로봇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03-14 10: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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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MWC23에서 주목된 메타버스 플랫폼 '지니버스' 오픈베타 출시
[이코노믹데일리] KT가 B2C 메타버스 플랫폼 '지니버스'의 오픈베타(시범 서비스) 버전을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니버스에서는 나의 아바타와 공간을 직접 꾸미고, 친구를 초대해 인공지능(AI)에 기반을 둔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메타버스 공간에서 지인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다양한 집과 마을 꾸미기, 아바타 상호작용, 미니게임 등을 즐길 수 있어 MZ세대에 특화된 재미를 제공한다. 지니버스의 가장 큰 특징은 AI 공간 모델링 기술을 적용한 ‘AI 홈트윈’ 기능이다. 이용자는 지니버스에서 캐릭터가 살아가는 공간인 ‘지니홈’을 만들 수 있는데, 도면 기반의 AI 홈트윈 기능으로 실제 거주하고 있는 주소를 입력하면 메타버스 공간에 현실의 집이 그대로 구현된다. 지니버스는 기본적으로 이용자가 연락처를 등록해 직접 초대한 친구들과 교류할 수 있다. 불특정 다수와 제한 없이 소통하는 기존 메타버스 플랫폼과 달리, 실제로 교류하는 친구들 중심으로 메타버스 공간에서의 일상과 감정을 나눌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향후 KT는 지니버스에 공간, 대화, 목소리, 모션, 이미지 기능을 복합적으로 제공하는 멀티모달 기반의 '생성AI 플랫폼' 기술을 개발해 적용할 계획이다. KT는 지니버스에서 4월 11일까지 △출석체크 미션 달성 △지니버스 친구 초대 △점프업 미션 달성 등의 출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참여 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자세한 정보는 지니버스 내 이벤트 탭에서 확인 가능하다. KT 융합기술원장 김이한 전무는 "KT 지니버스가 직접 만든 나만의 공간에서 또다른 상상과 재미를 경험할 수 있는 MZ세대의 대표 메타버스 플랫폼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KT의 AI 기술력과 미디어 콘텐츠를 접목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3-13 15: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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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20시간 합천산불' 통신망·구호물품·충전 긴급지원
[이코노믹데일리] 통신 3사가 9일 산불 대응 3단계가 내려진 합천군에서 지역주민과 소방대원 등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이번 산불은 합천군 용주면 월평리 일원에서 발생했다. 강한 바람으로 확산돼 산림청이 산불 3단계를 발령했다. SK텔레콤은 주민들이 대피하고 있는 합천읍 장계리 마을 회관에 긴급구호 박스 20세트, 핫팩 200개, 물티슈 200개, 생수 100병 등을 전달했다. 또 소방, 산림청, 경찰, 군청, 자원봉사자 등 200여 명이 모여 있는 산불 현장지휘소에 충전 부스를 운영하고, 핫팩과 물티슈 등 구호 물품을 제공했다. SK텔레콤은 "산불이 완전 진화되는 순간까지 지역 주민들을 위한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T관계자는 "만일을 대비해 이동기지국 차량을 긴급출동 배치하고 통신망 안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산불 진화에 힘쓰고 있는 소방대원과 경찰, 자원봉사자를 위해 휴대폰 무료충전 및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산불 진화 현장 인근에 휴대전화를 충전할 수 있는 보조배터리 대여소와 긴급 충전 포스트를 설치했고, 현장지휘소 인근에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설치했다. 한편 전날 오후 1시 59분경 경남 합천군 용주면 월평리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약 20시간 만인 이날 오전 10시 큰불이 잡혀 순조롭게 진화 중이다.
2023-03-09 15: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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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사회,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윤경림 사장 확정
[이코노믹데일리] KT 이사회가 이사 전원 합의로 윤경림 현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60·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확정하고, 정기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금일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가 총 4인의 후보자별 심층 면접을 진행했고 이사회에서 차기대표이사 후보 1인을 최종 확정했다. KT는 7일 이사회가 이사 전원 합의로 윤 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면접 심사엔 6명의 사외이사가 참여했다. KT는 윤 사장의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이달 말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정기 주총에서 차기 대표로 확정되면 2026년 정기 주총까지 KT 대표이사를 맡는다. 윤경림 사장후보은 2006년부터 KT에서 일하며 신사업추진본부장, 미디어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9년 현대자동차그룹 오픈이노베이션전략사업부장(부사장)으로 영입돼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맡다가 2021년 9월 구현모 대표의 요청으로 KT에 돌아왔다. KT 내부에선 구 대표가 추진해온 디지털 플랫폼 기업 전환(디지코) 전략을 가장 잘 이행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KT 이사회 강충구 의장은 “윤경림 후보는 Digital Transformation 전문성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KT가 글로벌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미래 비전을 명확히 제시했다. 또한 임직원들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적 관계를 형성함은 물론, 기업가치 제고와 ESG경영 강화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사회는 궁극적으로 주주가치를 확대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특히, 윤경림 후보는 개방형 혁신을 통한 新성장 사업 개발 및 제휴·협력 역량이 탁월하고, KT 그룹의 DX사업 가속화 및 AI기업으로의 혁신을 주도할 수 있다고 평가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강충구 의장은 “최근 정부와 국회 등에서 우려하는 소유분산기업의 지배구조 이슈와 관련, ESG 경영 트렌드 변화에 맞춘 지배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도록 하겠다. 외부 컨설팅을 통해 CEO 선임 프로세스, 사내 후보자군 육성 등에 대한 현황을 점검하고, 국내·외 우수사례 분석 및 이해관계자의 의견 수렴을 통해 객관성을 갖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강충구 의장은 “이번 대표이사 후보로 참여해주신 분들과 선임 과정에서 관심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KT 이사회를 대표하여 깊이 감사 드린다. KT가 혁신적인 DX 기술을 통해 국민 편익을 증진시키고, 회사의 주인인 주주, 고객, 협력사, 임직원 등에게 사랑받고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경림 사장은 2023년 3월말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KT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 예정이다.
2023-03-08 08: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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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차기CEO 오늘 결정…정치권 나서 노골적 비판
[이코노믹데일리] KT를 이끌 새로운 수장이 오늘(7일) 사실상 결정된다. KT이사회(의장 강충구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가 오늘 오후 2시부터 전문가 인선자문단이 4명의 차기 대표이사 후보를 대상으로 면접 심사를 진행하고 최종 후보 1명을 발표한다. KT 이사회는 7일 CEO 후보심사위원를 열고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부사장), 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 임헌문 전 KT 매스총괄 사장 등 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면접 심사를 진행한다. 이들에 대해 6명의 사외이사들이 면접을 진행한다. 강충구 의장, 김대유 DB생명 사외이사, 유희열 한국 이산화탄소 포집 및 처리 연구개발센터(KCRC) 이사장, 표현명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외이사, 여은정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김용헌 법무법인(유한) 대륙아주 변호사 등이 참여한다. 대표이사 면접은 이들 4명의 후보에 대해서 각각 15분씩 총 1시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차기 CEO 후보자는 이달 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임헌문 전 사장과 박윤영 전 사장이 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현직자인 윤경림 사장과 신수정 부사장을 향해 여권 등을 중심으로 '구현모 현 KT 대표의 아바타', '이권 카르텔 유지 수법' 등 수위 높은 공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은 압축된 4명의 후보에 대해 불만이다. KT 차기 대표 후보군이 4명으로 압축된 이후에도 여당인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은 “이권 카르텔” “그들만의 리그”라고 비판한 데 이어 “모럴 해저드”를 언급하기도 했다. KT는 현재 석 달째 경영 공백 상태다. 연말에 단행했어야 할 조직개편과 임원인사가 멈춰 상반기에 신규 사업을 추진하지 못했다. 차기 대표 선임이 백지화되면 KT는 4월마저 임시대표 체제에서 ‘리더십 공백’에 시달려야 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정치권의 반대가 뚜렷하지만, KT에겐 사상 초유의 '대표이사 공백' 사태가 불가피해하다. 수장이 없는 상태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라며 "자칫하면 올해의 절반을 대표이사 논란 때문에 흘려보내면서 KT 경쟁력이 크게 후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3-03-07 10: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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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23…한국 신기술 널리 알린다.
[이코노믹데일리] '내일의 기술을 실현하는 오늘의 속도(Velocity)'를 주제로 한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7일(이하 현지시간) 개막했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주최로 3월 2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취소와 일정 연기·축소 등을 겪었지만, 올해에는 관람객이 8만명 이상 몰렸다. MWC 2023 전시회장 '피라 그란 비아' 외부는 물론 바르셀로나 주요 거리와 엘프라트 국제공항 등 곳곳에 삼성전자, 화웨이, 노키아 등 쟁쟁한 정보기술(IT) 기업이 내건 광고 현수막과 설치물이 속속 들어서면서 유럽 최대 IT 축제의 분위기를 돋우었다. 전 세계 200여개 국의 2000개 이상 업체·기관이 11만 ㎡ 규모 전시장에서 이동통신은 물론 인공지능(AI), 콘텐츠, 헬스케어, 로봇 등 최첨단 기술을 주제로 전시 부스를 꾸렸다. 국내 주요 기업으로는 삼성전자와 SK텔레콤, KT 등이 참석했다. MWC 2023 개막과 더불어 이번 행사의 핵심 주제 중 하나인 AI에 대한 열기가 어느 분야보다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말 공개한 뒤 월 이용자 1억 명 이상을 모은 오픈AI의 ‘챗GPT’ 열풍은 MWC에서도 거세게 불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함께 검색엔진 '빙(Bing)'에서 챗GPT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방문객들은 교통 정보와 식당 추천을 받기 위한 오픈AI 기반 빙 챗봇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AI·UAM·차세대 통신기술에 집중 SK텔레콤은 MWC 2023 핵심 전시장인 '피라 그란 비아' 제3홀 중심부에 992㎡(약 300평)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마련하고 혁신의 파도가 몰고 올 변화를 주제로 △AI △도심항공교통(UAM) △6G 등 혁신 정보통신기술(ICT)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의 AI 기술과 서비스는 △초거대 AI모델 에이닷 △AI의 두뇌 역할을 하는 AI 반도체 사피온 △로봇, 보안, 미디어, 의료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된 비전(Vision) AI △스마트 시티 및 교통 영역에 활용 가능한 위치 AI 솔루션 ‘리트머스’ △반려 동물의 X-ray 진단을 돕는 의학 AI ‘엑스칼리버’ 등 총 10종을 전시해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관람객들은 SK텔레콤 전시장에서 2030년의 서울과 부산을 비행하는 체험도 했다. SK텔레콤은 독점 파트너십을 체결한 세계적인 UAM 기체 선도기업 '조비 에비에이션'의 기체를 기반으로 제작한 실물 사이즈의 UAM 모형 기체와 가상 체험 시뮬레이터를 결합해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삼성전자 최신 모바일 갤럭시S23 체험 공간 운영 삼성전자는 'MWC 2023'이 개최되는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제3전시관 중앙에 1745 m²(528평) 크기의 대규모 갤럭시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갤럭시S23 울트라’와 프리미엄 노트북 '갤럭시 북3 울트라' 등 최신 모바일 제품을 전시했다. 삼성전자는 관람객들이 갤럭시S23 시리즈의 강력한 카메라 성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우주 공간'과 '서울의 밤'을 모티브 한 영화 세트장 콘셉트의 카메라 스튜디오를 전시장 내 조성했다. 또 삼성디스플레이, 구글, 퀄컴 등 파트너사들도 각자 전시 부스에 갤럭시 체험존을 마련하고 '모바일 디스플레이', '안드로이드 OS', '모바일 AP' 등 다양한 혁신 부품과 소프트웨어를 관람객들에게 선보여 큰 호응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5G 네트워크 전시 부스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5G 가상화 기지국', '신규 네트워크 칩셋 라인업', '에너지 절감 솔루션' 등 차세대 혁신 네트워크의 미래를 공개했다. ◆KT, 초거대 AI·차세대 네트워크 솔루션 공개 KT는 초거대 AI '믿음'을 소개하고 KT와 AI 풀스택 전략을 함께 추진 중인 '리벨리온'의 AI 반도체 제작 기술과 '모레'의 AI 인프라 솔루션을 선보였다. 또한 개방형 AI 연구개발 포털 '지니랩스'를 전시했다. 지니랩스에 공개된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중 이미지와 영상을 분석하는 비전(Vision) AI 기술도 소개했다. 또 AI 기반 물류 솔루션 '리스포'(LIS'FO)와 '리스코'(LIS'CO)를 시연하는 한편 다양한 로봇도 공개됐다. 기종이 다른 로봇들의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 플랫폼인 '로봇 메이커스'와 냉·온장 상태로 배송이 가능한 '배송로봇', 전시관 현장을 자동으로 돌아다니며 방역 하는 '방역로봇'이 관람객의 사랑을 독차지 했다. 최근 연임 도전 의사를 철회한 구현모 대표는 MWC 2023 기간 중 기자 간담회 일정을 취소했다. 하지만 개막 둘째 날 '협업을 위한 시간인가' 주제 키노트 연설에는 GSMA 이사회 멤버 자격으로 참여했다. ◆중국의 역대 최대 물량 공세 피라 그란 비아 전시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1번 홀 대부분을 차지한 화웨이가 압도적 규모의 전시관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화웨이는 삼성전자 전시관의 5배 규모 전시 공간을 확보, 그 규모에 놀라움을 자아내게 만들고 있다. 화웨이는 AI가 주도하는 지능형 세상과 5.5G를 넘어선 6G를 선도하기 위한 화웨이의 전략 방향을 드러내는 차세대 네트워크 장비를 전시했다. 샤오미 전시관에는 휴머노이드 '사이버원'과 일명 '로봇개'인 '사이버 도그'가 출품됐다. 이들 로봇은 자율주행을 하고, 임무를 정확히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AI 역량이 중요하다. 로봇과 사람의 자연스러운 대화 기능도 관련 AI 수준에 좌우된다. 샤오미 현장 부스 관계자는 "휴머노이드와 로봇개 상용화 시점은 미정이지만, 관련 기술을 지속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샤오미는 MWC 2023 개막을 하루 앞두고 모바일 산업에 대한 시선이 집중된 시기에 플래그십 스마트폰 '샤오미13' 시리즈를 유럽과 영국, 아시아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샤오미13 시리즈는 라이카와 카메라 기술을 제휴, 2억 화소를 내건 삼성전자 갤럭시S23에 도전장을 던졌다. 오포는 플립형 폴더블 스마트폰 '파인드N2 플립'을 출시하고 MWC 2023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MWC 2023 첫 방문 최태원 SK 회장, ‘AI 조력자’로 나서 최태원 SK회장은 MWC 2023에서 SK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세계 유력 기업 최곻경영자(CEO)들과 회동하며 AI협력에 대해 논의하는 등 AI 생태계 확장에 힘을 보탰다. 최 회장은 MWC 2023 행사장에 마련된 국내외 전시관을 방문해 최신 기술 동향을 확인하면서 AI서비스, 로봇, 6세대 이동통신 트렌드도 집중적으로 살폈다. 또한 '인류와 사회에 기여하는 AI를 지향하겠다'는 철학도 공유했다. 최 회장은 기자단과 만나 “SK텔레콤이 통신회사에서 AI 컴퍼니로 전환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키워온 기술들을 다른 영역과 융합해 사람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SK텔레콤 부스에 전시된 데이터 AI 서비스(리트머스)를 둘러본 후 “AI가 탄소 감축 등에 도움을 줄 수 있겠다”고도 언급했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은 SK텔레콤과 함께 ‘K-AI 얼라이언스’에 참여 중인 7개 회사 대표들의 서비스 설명에 귀기울이며, 향후 AI 생태계 협업을 지원하겠다고도 밝혔다. ‘K-AI얼라이언스’에는 팬텀AI, 몰로코, 코난 테크놀로지, 스윗, 투아트, 사피온, 베스핀 글로벌 등 AI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2023-03-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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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대표이사 후보 면접 대상자 4인 선정
[이코노믹데일리] KT 이사회는 지난 20일 총 34명의 사내·외 후보자 명단을 발표한 데 이어, 28일 대표이사후보 심사대상자들을 공개했다. 지배구조위원회에서 선정한 대표이사후보 심사대상자(가나다 순)는 박윤영(前 KT 기업부문장, 사장), 신수정(現 KT Enterprise부문장, 부사장), 윤경림(現 KT 그룹Transformation부문장, 사장), 임헌문(前 KT Mass총괄, 사장)으로 총 4인 이다. 인선자문단은 후보자들의 지원 서류를 면밀히 검토한 후, 정관상 대표이사 후보 요건을 기준으로 사내·외 후보 압축 작업을 진행했다. 특히, 인선자문단은 급변하는 Digital Transformation(이하 DX) 환경에서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Technology 리더십’과 실질적인 경영성과를 창출하고 DX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Management 리더십’을 강조했다. KT 지배구조위원회는 인선자문단의 후보 압축 결과를 그대로 반영해 사외 면접 대상자를 선정했으며, 사내 후보자의 경우 인선자문단이 1차 압축한 후보들 중 외부 전문가의 리더십 진단 의견 및 그간의 경영 성과 등을 고려해 면접 대상자를 선정했다. 끝으로, KT 이사회 강충구 의장은 “공정성·투명성·객관성 강화를 위해 공개경쟁 방식으로 대표이사 선임프로세스를 재추진하겠다고 밝힌 이후 사내·외 후보자군 뿐만 아니라, 인선자문단 명단, 면접심사 대상자 등 각 단계별 진행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해왔다”며, “또한 차주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에서 이해관계자 의견을 반영한 심사기준에 맞춰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면접 심사를 진행한 이후 이사회에서 최종 대표이사 후보 1인을 확정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2023-02-28 18: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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