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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자체 엔진 대신 '언리얼' 택한 이유는… 10년 장기 계약의 속내
[이코노믹데일리] 넥슨(공동대표 강대현·김정욱)이 세계적인 게임 개발 사이자 엔진 개발사인 에픽게임즈와 손잡고 향후 10년간 기술 협력을 강화하는 초대형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는 국내 게임 업계 최대 규모의 엔진 라이선스 계약으로 넥슨이 글로벌 콘솔 및 PC 시장 공략을 위해 '기술 표준화'라는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넥슨은 지난 22일 에픽게임즈와 10년 기술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넥슨은 향후 개발하는 모든 신규 프로젝트와 장기 로드맵 전반에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을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에픽게임즈로부터 대규모 프로젝트 개발에 필수적인 '에픽 프로 서포트'를 제공받아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고 최적화된 개발 환경을 구축한다. ◆ 왜 10년인가… "파편화된 개발 환경 통일하고 AAA급 역량 집중" 업계에서는 통상적인 프로젝트 단위 계약이 아닌 '10년 장기 포괄 계약'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넥슨이 내부 개발 파이프라인을 언리얼 엔진 중심으로 전면 재편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과거 넥슨은 자체 엔진이나 프로젝트별로 상이한 상용 엔진을 사용해 왔다. 그러나 최근 게임 개발 트렌드가 PC와 콘솔 및 모바일을 아우르는 멀티 플랫폼으로 변화하고 게임의 수명 주기가 길어지면서 개발 도구의 통일성이 중요해졌다. 언리얼 엔진 5의 고성능 렌더링 기술과 확장성은 AAA급 대작 개발에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았다. 넥슨은 이번 계약을 통해 개발 인력의 유연한 이동과 기술 노하우 공유가 가능한 통합 개발 환경을 구축하게 됐다. 이는 개발 속도를 높이고 유지 보수 비용을 절감하는 경영 효율화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특히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아크 레이더스'나 '퍼스트 디센던트' 등이 모두 언리얼 엔진 기반이라는 점이 확신을 준 것으로 보인다. ◆ '빅앤리틀' 전략 가속화… 글로벌 톱티어 도약 발판 이번 파트너십은 넥슨의 '빅앤리틀(Big & Little)' 전략을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넥슨은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는 블록버스터(Big) 게임과 참신한 아이디어의 소규모(Little) 게임을 동시에 개발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에픽게임즈의 기술 지원은 대작의 퀄리티를 보장하는 동시에 소규모 프로젝트의 기술적 진입 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넥슨은 네오플이 개발 중인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과 넥슨게임즈의 서브컬처 신작 '프로젝트 RX' 등 차기 기대작 대부분을 언리얼 엔진 5로 개발 중이다. 10년간의 안정적인 엔진 공급과 기술 지원은 이들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이고 출시 일정을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박용현 넥슨 개발총괄 부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넥슨은 언리얼 엔진을 통합 개발 엔진으로 삼아 기술 안정성과 다양한 플랫폼으로의 개발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 역시 "넥슨의 높은 프로젝트 기준에 부합하는 성능과 확장성을 갖춘 개발 기반을 제공하겠다"며 "언리얼 엔진을 사용한 개발 과정을 적극 지원해 넥슨의 개발 철학이 더욱 강화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K-게임'의 글로벌 표준화 이끌까 이번 계약은 넥슨이 내수 시장을 넘어 글로벌 '티어1' 퍼블리셔로 도약하기 위한 기술적 인프라를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구권 시장에서 선호하는 고품질 그래픽과 물리 효과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언리얼 엔진 숙련도가 필수적이다. 넥슨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내부 개발자들의 엔진 숙련도를 상향 평준화하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게임을 지속적으로 배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이는 향후 국내 다른 대형 게임사들의 엔진 전략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2025-12-24 10:4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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