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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1분기 영업이익 33% 증가…수익성 개선세 뚜렷
[이코노믹데일리] DL이앤씨가 올해 1분기 수익성 개선에 성공하며 실적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DL이앤씨는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을 발표하고 매출 1조8082억원, 영업이익 810억원, 신규 수주 1조5265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33% 증가했고, 영업이익률도 1.3%포인트 개선됐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건설업황 부진 속에서도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한발 앞선 수익성 개선세를 보였다. 사업 부문별 신규 수주를 보면 주택 사업이 1조463억원, 토목 사업이 1660억원, 플랜트 사업이 1032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 DL건설도 2110억원을 수주했다. 특히 주택 부문에서 성남 수진1구역(3117억원), 신림1구역(2885억원), 대전 삼성1구역(2173억원) 등 대규모 재개발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수익성 개선의 주요 지표인 원가율도 안정세를 이어갔다. 연결기준 1분기 원가율은 89.3%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3개 분기 연속 90% 이하를 유지했다. 주택 사업 부문의 경우 원가율이 전년 동기 93.0%에서 90.7%로 개선돼 전사 수익성 회복을 견인했다. 재무 안정성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102.8%, 차입금 의존도는 11%에 불과하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전기 대비 552억원 증가한 2조1263억원, 순현금은 262억원 늘어난 1조202억원을 기록했다. DL이앤씨는 6년 연속 건설업종 최고 수준인 ‘AA-’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경기 침체와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고조된 상황에서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 중심의 사업 전략을 통해 1분기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신규 수주를 확대해 실적 회복세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29 16: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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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1분기 영업이익 14.8% 감소…수익성 회복 본격화 전망
[이코노믹데일리] 현대건설이 올해 1분기에도 수익성 둔화 흐름을 이어갔지만, 내부적으로는 수익성 개선 국면 진입을 자신하고 있다. 매출과 순이익은 감소했지만 안정적인 수주잔고와 미래 성장 사업 확보로 위기 극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29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13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8%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7조4556억원으로 12.8% 줄었고, 순이익 역시 1667억원으로 20% 감소했다. 다만 현대건설은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며 "공사비 급등기에 착공했던 프로젝트가 순차적으로 준공되고, 수익성이 확보된 핵심 사업지 공정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연간 목표치인 30조4000억원 대비 24.5%를 달성한 수준이다. 울산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서울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 경기 용인 퍼시픽써니 데이터센터 등 국내 사업 현장의 견조한 실적과 함께, 사우디 아미랄 패키지4,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 해외 대형 현장 공정 본격화가 매출에 기여했다. 수주 실적도 순조롭게 이어졌다. 1분기 수주는 9조4301억원으로, 연간 수주 목표 31조1000억원 대비 30.3%를 달성했다. 서울 가양동 CJ복합개발,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 복합개발, 부산 우동3구역 재개발사업 등 대규모 도시정비사업 수주가 주요 성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수주잔고는 98조1475억원에 달해 약 3.2년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게 됐다. 재무 건전성도 양호한 편이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4조2227억원을 기록했고, 유동비율은 144.2%, 부채비율은 173.4%로 나타났다. 현대건설의 신용등급은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초격차 기술 기반의 고부가가치 사업 확보는 물론, 대형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등 에너지 혁신 전략, 데이터센터 및 수소 관련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병행할 것"이라며 "건설산업을 둘러싼 대내외적 위기를 수익성 중심 사업 구조 재편을 통해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글로벌 건설시장 침체 속에서도 에너지 인프라 및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수익 기반을 다각화하며 본격적인 반등을 노리고 있다.
2025-04-29 14:4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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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옥천군서 '행복뚝딱 의료봉사' 지원 外
[이코노믹데일리] KB증권이 지난 27일 충청북도 옥천군에서 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행복뚝딱 의료봉사' 활동을 지원했다고 29일 밝혔다. 행복뚝딱 의료봉사는 지난 2023년부터 민간의료 봉사 단체 '열린의사회'와 함께 운영중인 사회공헌 사업이다. 올해 3번째로 실시한 옥천군 의료봉사에서는 약 160명 어르신에 내과, 치과, 정형외과 등 진료 서비스와 의약품, 기념품 등을 제공했다. 김성현·이홍구 KB증권 대표이사는 "'돌봄'과 '상생'의 가치를 기반으로 전 구성원 함께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통해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전하며, 공동체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 내부통제 기반 강화 신한투자증권이 내부통제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고자 준법감시관리자 인력을 확대하고 감사정보분석팀을 신설하고 내부통제 관리 책임을 부점장급까지 넓히기로 했다.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는 "내부통제는 사후 조치보다 사전 예방이 더 중요하다"며 "이중 삼중의 내부통제 제도 시행과 더불어 임원뿐만 아니라 부점장까지 내부통제의 책임을 명확히 함으로써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삼성증권, 모니모 미국 소수점 주식 증정 이벤트 진행 삼성증권이 오는 6월 말까지 삼성금융통합애플리케이션(앱) '모니모' 가입 고객 중 삼성증권 계좌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 소수점 주식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는 4가지 미션으로 구성됐는데 모니모에서 삼성증권 통합증거금 서비스 신청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모니머니'로 교환 가능한 일반 젤리 5개를 지급한다. 첫 미션을 완료한 뒤 모니모 채널에서 미국주식을 매수(1 달러 이상)하고 체결한 고객에 최소 1000원에서 최대 5만원 미국 소수점 주식을 제공한다. 다음 미션은 두 번째와 동일하지만 다른 날짜에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다. 마지막으로 미국주식을 1000 달러 이상 누적 매수한 고객에 최소 5000원에서 최대 5만원까지 소수점 주식을 추첨해 증정한다. 모든 이벤트를 완료할 경우 일반 젤리 5개와 미국 소수점 주식을 3차례 받을 수 있다. 이벤트는 모니모 앱에서 참여 가능하다. 우리투자증권, '봄·격적인 투자' 이벤트 운영 우리투자증권이 오는 6월 30일까지 '봄·격적인 투자' 이벤트를 운영한다. 이벤트 기간 상장지수펀드(ETF)나 펀드를 순매수한 고객에 매수금액별 △100만원 이상 5000원(300명) △500만원 이상 1만원(200명) △1000만원 이상 2만원(200명) 문화상품권을 지급한다. 이벤트 대상 ETF는 △우리자산운용 WON △삼성자산운용 KODEX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이며, 펀드는 △우리미국부자따라하기EMP △삼성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 △미래에셋TIGER미국성장테마액티브 △한국투자미국S&P500동일가중모레드림 △신한디딤글로벌EMP이다. 이벤트는 우리투자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우리WON MTS'나 홈페이지, 고객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iM증권, 가정의 달 맞이 사회공헌 활동 실시 iM증권이 지난 28일 가정의 달을 맞아 암사재활원에 추억만들기 행사 후원금을 전달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실시했다. 후원금은 다음 달 암사재활원 장애아동에 선물 구매와 마술 및 비눗방울 공연 등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성무용 iM증권 대표이사는 "사회적 관심과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취약 장애아동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활동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선한 영향력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 'THE100리포트 103호' 발간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가 'THE100리포트 103호'를 발간했다. 이번 리포트에서는 지난해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 자료에서 적정생활비 충당여부를 기준으로 5단계로 나눈 은퇴가구 경제적 현황을 분석했다. 김동익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장은 "은퇴는 단일한 사건이 아니라 일정기간에 걸쳐 하나의 사회적 역할에서 다른 사회적 역할로 이동하는 과정"이라며 "막연하게 생각되는 은퇴생활의 실제 모습을 분석한 이번 리포트가 은퇴를 앞둔 분들에게 구체적인 목표 설정과 은퇴준비를 실행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삼성자산운용, 美 지수 환헤지형 ETF 2종 순자산 1조 경신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022년 12월 상장한 'KODEX 미국S&P500(H)'와 'KODEX 미국나스닥100(H)'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1조원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들어 2종 ETF의 순자산은 약 59.9% 확대됐다. 삼성자산운용은 강세를 나타내던 달러가 미국발 글로벌 관세 전쟁 이후 변동성이 커지면서 환헤지형 ETF로 투자가 집중된 결과라고 평가한다. 한동훈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최근 미국 증시 조정으로 저가매수 기회를 엿보는 투자자가 늘고 있지만, 연초부터 1400원대로 급등해 있는 환율에 대한 부담도 만만치 않다"며 "환헤지형 ETF는 미국주식에 투자하면서도 환율 리스크는 줄일 수 있어 중장기 투자자에게 유용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5-04-29 11: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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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중동·중남미 수주 확대…흑자 흐름 이어간다
[이코노믹데일리] 쌍용건설이 법정관리 졸업 10년 만에 정상화 흐름을 확실히 굳히고 있다. 글로벌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도 재무구조와 수익성을 대폭 개선하며 부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흑자 달성에 도전하는 등 안정적 경영 기반을 다지는 모습이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쌍용건설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4931억원, 영업이익 497억원, 순이익 66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5%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2%, 50.4% 늘어났다. 2020년부터 3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했던 쌍용건설은 2023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안정적인 수익 흐름을 이어갔다. 쌍용건설의 턴어라운드는 재무구조 개선과 원가율 관리 성과에 기반했다. 2022년 글로벌세아그룹에 편입된 이후 대규모 유상증자와 체질 개선이 이뤄졌다. 1500억원 규모 유상증자와 모회사 글로벌세아의 지급 보증 확대로 재무 여력은 크게 강화됐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2022년 753%에서 2023년 267%까지 급락했고, 자본총계는 2934억원으로 증가했다. 현금성 자산 역시 846억원에서 1697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수익성 지표도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쌍용건설은 2021년 103%에 달했던 원가율을 2023년 92% 수준으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공사 설계 최적화, 대체 자재 적용, 공기 단축 등 현장별 원가 절감 노력을 강화하고, 해외 대형 프로젝트에서는 발주처와 협상해 공사비 증액을 이끌어내면서 수익성을 높였다. 팬데믹 이후 급등한 자재비와 인건비 부담을 추가 공사비로 반영하는 전략이 손실 위험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 해외사업 성과도 눈에 띈다. 쌍용건설의 해외수주액은 2022년 1억2101만달러에서 2023년 3억8510만달러로 세 배 이상 증가했다. 국내외 수주잔액은 지난해 9월 기준 7조2000억원으로, 연간 매출의 45배에 달하는 안정적 매출 기반을 확보했다. 올해 2월까지만 2억8890만달러를 수주하며 지난해 전체 실적을 뛰어넘었다. 특히 ‘두바이 이머시브 타워 프로젝트’ 등 대형 사업 수주가 성과를 견인했다. 쌍용건설은 중동 이외에도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중남미 지역 진출 확대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및 인프라 분야 신규 프로젝트 수주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집권 이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종전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인프라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돼 해외사업 기회는 더욱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내 주택사업 부문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쌍용건설은 올해 서울과 수도권, 부산을 중심으로 12개 단지 6734가구 분양을 계획하고 있으나 최근 분양시장 위축으로 청약 성적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해 분양한 4개 단지 가운데 3곳이 청약 미달을 기록하는 등 분양시장 한파가 지속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쌍용건설이 법정관리 졸업 이후 10년 넘게 이어진 불확실성을 떨쳐내고 정상화 궤도에 올라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재무구조 개선, 수익성 확보, 해외수주 확대 등 체질 개선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실질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쌍용건설은 글로벌 건설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빠른 속도로 재무구조를 정상화하고 있다”며 “특히 중동과 중남미 등 신흥시장 공략이 본격화되면서 향후 해외 수주 실적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글로벌 인프라 투자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외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쌍용건설에 긍정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4-28 08:3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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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 맛집 어디"…삼성·하나·KB, 해외주식 이전 이벤트 운영
※ 고금리·고환율·고물가 삼중고로 한푼 두푼 아끼는 것이 간절한 지금, '김광미의 光테크'에서 여러분의 재테크가 빛날 수 있도록 투자 방법을 알차게 모았습니다. 한 주 동안 전해진 알짜배기 중에서도 알짜배기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편집자주] [이코노믹데일리] 증권사들이 타사에서 주식을 이전해 온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마련했다. 삼성증권과 하나증권, KB증권은 현금 리워드나 주식 쿠폰 지급을 내걸고 서학개미(해외주식 투자자) 유치전에 돌입했다. 27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다음 달 30일까지 타사 대체 순입고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700만원 혜택! 해외주식 입고'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는 △1차 4월 1~30일 △2차 5월 2~30일로 구성됐다. 이벤트 기간 이벤트를 신청하고 타사에서 해외주식을 1000만원 이상 입고한 뒤 매매(1000만원 이상)한 고객이 한달간 잔고를 유지하면 리워드를 지급한다. 순입고액과 거래금액에 따라 최대 700만원 리워드 혜택을 제공한다. 해외주식 이전 이벤트는 삼성증권 홈페이지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엠팝(mPOP)', 패밀리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나증권은 오는 6월 30일까지 해외주식 이전 고객 대상 '해외주식 옮기고 쿠폰혜택받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는 타 증권사에서 보유한 해외주식을 하나증권으로 100만원 이상 옮겨올 경우 이전 금액에 따라 미국주식 매수쿠폰을 지급한다. 순입고 금액별 △100만원 이상 7 달러 △500만원 이상 15 달러 △1000만원 이상 30 달러 △3000만원 이상 60 달러 △5000만원 120 달러 △1억원 이상 220 달러 △5억원 이상 500 달러 △10억원 이상 1000 달러 △30억원 이상 1500 달러 △50억원 이상 2000 달러 쿠폰을 제공한다. 또 테슬라, 엔비디아, 팔란티어테크를 합산해 2000만원 이상 이전하면 30 달러 쿠폰을 추가로 증정한다.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하나증권 홈페이지, MTS '원큐프로(1Q프로)' 이벤트 페이지에서 참고할 수 있다. KB증권도 6월 말까지 비대면·은행 연계 개인 고객 대상 '해외주식 KB증권으로 옮기고 모으면 값지다' 이벤트를 열었다. 해외 상장 주식, 상장지수펀드(ETF)·상장지수증권(ETN)을 타사에서 옮긴 고객의 입고금액 및 거래금액에 따라 최대 200만원 현금 리워드를 지원한다. 또 입고왕(입고금액 10억원, 거래금액 1억원 이상)과 거래왕(입고금액 1000만원, 거래금액 1억원 이상)에 선정될 경우 각각 3000만원을 당첨자끼리 분배해 지급한다. 해외주식을 1000만원 이상 입고한 고객에 추첨을 통해 △애플 풀패키지(맥북, 아이패드, 아이폰, 애플워치, 애플펜슬) △스타벅스 기프트카드 △넷플릭스 프리미엄 1년 구독권 △호카 기프트카드 등을 증정한다.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신청이 필수이다. 자세한 내용은 KB증권 MTS 'KB M-able(마블)'이나 고객센터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5-04-27 0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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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P는 여기로 넘어와"…銀, 퇴직연금 이벤트·서비스 경쟁
※ '금은보화'는 '금융'과 '은행', 드물고 귀한 가치가 있는 '보화'의 머리말을 합성한 것으로, 한 주간 주요 금융·은행권의 따끈따끈한 이슈, 혹은 이제 막 시장에 나온 신상품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음이 포근해지는 주말을 맞아 알뜰 생활 정보 챙겨 보세요! [편집자 주] [이코노믹데일리] 지난해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도입 이후 고객들의 퇴직연금 환승이 편리해지면서 금융사간 마케팅 경쟁에 불이 붙었다. 특히 은행들은 고객을 뺏기지 않기 위해 다양한 혜택과 이벤트를 제공 중이다. 26일 금융감독원 퇴직연금 비교공시를 살펴보면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총 228조9986억원으로 직전 분기(225조7684억원)보다 3조2302억원 늘었다. 이는 은행·증권·보험사의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432조9813억원) 중 절반을 넘은 규모다. 지난해 10월 개시된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로 인한 '머니 무브' 우려에도 은행들이 여전히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실물이전이란 퇴직연금 가입자가 계좌 내 운용 중이던 상품을 매도(해지)하지 않고, 다른 퇴직연금 사업자의 계좌로 옮기는 것을 말한다. 은행들은 기존 고객 이탈 방지와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 퇴직연금 상품 출시 및 이벤트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또 자산관리 플랫폼을 확대 개편하는 등 가입자 편의성도 높이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이달 말까지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신규로 가입한 고객, 타기관 연금계좌를 국민은행으로 변경한 고객 및 기존 개인형 IRP계좌에 추가입금한 고객을 대상으로 쿠폰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 대상 상품은 KB퇴직연금 타깃데이트펀드(TDF) 상품 전체와 디폴트옵션 포트폴리오 상품(초저위험 제외)이다. '퇴직연금 개인형 IRP 신규 가입' 이벤트는 △개인형 IRP 신규 가입 △이벤트 대상 상품 30만원 이상 매수 △자동이체 등록 3가지 조건 충족 시 자동 응모되며, 응모된 고객에게 GS25 5000원권 모바일 쿠폰을 증정한다. '타기관 연금계좌 가져오기 및 개인형 IRP 추가 입금하기' 이벤트는 △100만원 이상 타기관 연금계좌 가져오기 또는 추가 입금 △이벤트 대상 상품 100만원 이상 매수 조건을 충족하면 GS25 1만원권 모바일 쿠폰을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 및 개인형 IRP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퇴직연금 이벤트를 시행한다. 먼저 이달 30일까지 DC형, 개인형 IRP 가입 고객 대상으로 상장지수펀드(ETF) 총 매수금액 △100만원 이상 500만원 미만 고객에 '스타벅스 부드러운 디저트세트(500명)' △500만원이상은 'BHC 후라이드치킨세트+콜라세트(500명)' 등 총 1000명에게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또 올해 말까진 DC형 고객 중 개인형 IRP를 신규 가입한 선착순 1만명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커피 쿠폰을 제공하는 'DC+IRP 신한과 함께라면 든든' 이벤트도 진행한다. 우리은행은 6월 말까지 개인형 IRP 고객에게 상품권을 증정한다. 이번 이벤트는 신규고객과 입금고객으로 구분해 동시에 진행되며, 추첨을 통해 △IRP 신규시 상품권 1만원(2000명) △IRP 입금시 1~3만원 상품권(2000명) 등 총 4000명에게 배달의 민족 상품권을 증정한다. 신규고객 이벤트는 개인형 IRP 계좌를 신규 개설하고 자동이체를 등록해 응모할 수 있다. 입금고객 이벤트는 △퇴직금 입금액 △다른 금융기관 연금계좌에서 우리은행 IRP 계좌로 계약 이전된 금액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만기전환자금 등의 합산 금액이 100만원 이상이면 응모할 수 있다. 또한 IRP를 TDF로 운용 시 추가 금액을 인정해 준다. IBK기업은행은 올해 말까지 개인형 IRP를 신규 가입하는 선착순 2000명에게 책갈피로도 활용할 수 있는 1만5000원의 신규 지원금 실물 쿠폰을 제공한다. 책갈피쿠폰은 기업은행 영업점에서 수령 가능하며 쿠폰 내 QR코드 스캔 후 모바일뱅킹 I-ONE Bank(개인)를 통해 사용 가능하다. 아울러 기업은행은 퇴직연금 가입자의 자산관리 플랫폼인 'IBK 연금Easy' 서비스를 확대 개편했다. 베스트 상품 추천,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제공하는 'Easy솔루션', IRP 선물하기 등의 서비스가 새롭게 추가됐다. 이번 개편을 기념해 오는 6월 말까지 해당 서비스를 신규 등록한 선착순 3000명에게 현금쿠폰 5000원을 지급하고 26주 동안 입금을 완료한 500명에게 추첨을 통해 신세계상품권 1만원을 제공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퇴직연금 상품을 통해 안정적인 노후를 준비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혜택을 드리기 위한 맞춤형 퇴직연금 자산관리 서비스와 다양한 이벤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4-26 05: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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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차입·배당 '무한 굴레'…bhc·버거킹의 끝나지 않는 '엑시트'
최근 홈플러스, BHC, 네파 등 사모펀드(PEF)가 인수한 국내 유통 및 소비재 기업들이 경영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사모펀드는 부실기업의 회생을 돕고 가치를 제고하는 등 순기능도 있지만, 단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과정에서 여러 문제점을 야기한다. 이를 심층 분석하고 건강한 기업 생태계를 위한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이코노믹데일리] 사모펀드의 그림자는 대형 유통업체뿐 아니라 외식 프랜차이즈와 아웃도어 시장에도 짙게 드리워졌다. 버거킹과 bhc, 네파 등은 사모펀드에 인수된 이후 부침을 겪으며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모펀드가 투자금 회수를 위해 단기적 수익 극대화를 목적으로 하다 보니, 정작 회사의 장기적 가치는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bhc·버거킹 ‘배당 잔치’에…불투명해진 미래 MBK는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bhc치킨의 운영사 다이닝브랜즈그룹(전 bhc그룹)에도 위협을 가하고 있다. MBK는 다이닝브랜즈그룹 인수를 위해 2018년 글로벌고메이서비시스(GGS)를 설립했다. 같은 해 MBK는 GGS에 1482억원, 2020년 5700억원 등 총 7282억원을 투자해 GGS 지분을 최소 50%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MBK에 인수된 후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실적은 2021년 4771억원, 2022년 5075억원, 2023년 5356억원으로 증가했다. 2022년에는 10년간 치킨업계 매출 1위를 지켰던 교촌치킨을 제쳤고 현재까지 왕위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2024년부터 MBK가 GGS 경영권에 개입하면서 작년 매출은 5127억원으로 전년 대비 4.3%p 감소했다. 9년간 매출 상승세를 이어왔던 다이닝브랜즈그룹의 매출이 꺾인 것이다. 영업이익률도 2021년 32.2%, 2022년 27.9%, 2023년 22.5%로 감소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26.1%로 전년 대비 3.6%p 상승했지만, 앞서 이뤄진 제품 가격·납품가 인상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bhc는 2023년 일부 치킨 메뉴 가격을 최대 3000원 인상했고, 가맹점에게 판매하는 5개 품목의 납품가를 평균 8.8% 올렸다. 문제는 다이닝브랜즈그룹이 벌어들인 이익잉여금 일부가 MBK의 막대한 배당금으로 흘러들어갔다는 점이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의 배당금은 2019년 497억원에서 2022년 1568억원까지 3.15배 증가했다. 이후 2023년과 2024년 배당금은 각각 1360억원과 1220억원으로 3년 연속 1000억원대를 기록했다. 2019년부터 6년 동안 지급된 배당금은 모두 5802억원으로 이는 같은 기간 이익잉여금의 84.9%에 달했다. 일각에서는 MBK가 다이닝브랜즈그룹을 수익 회수의 채널로 이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버거킹도 호실적 뒤에 숨겨진 막대한 배당금으로 인해 울상을 짓고 있다. 버거킹 운영사인 BKR의 지난해 매출은 7927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하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84억원으로 60.4%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4.8%로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그러나 지난해 말 BKR의 부채 비율이 410%대로 치솟으며 때아닌 실적 위기를 겪고 있다. 대주주로 있는 홍콩계 사모펀드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니티PE)의 투자금 회수 작업이 재무 부담으로 돌아왔다는 분석이다. BKR의 작년 말 부채총계는 4366억원이며, 부채비율은 410.3%로 1년 만에 146.9%p 치솟았다. 자본총계도 감소하는 추세다. 2022년 1573억원에서 2023년 1367억원, 2024년 1064억원으로 줄었다. 자본감소의 원인은 유상감자로 추정된다. 유상감자는 배당과 함께 최대주주가 기업으로부터 빠르게 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수단으로 꼽힌다. 앞서 BKR의 대주주인 어피너티PE는 2021년 BKR의 매각을 추진했으나, 외식업황 침체와 떨어진 수익성으로 새주인 찾기에 실패했다. BKR은 지난해 15만1000주를 유상소각 방식으로 감자했다. 이에 따라 발행주식 총 수는 40만9000주에서 25만8000주로 감소했고 393억원의 감자차손이 발생했다. 부채비율이 부담 수준까지 올라가자 일각에서는 BKR이 MBK·홈플러스 사태와 같은 과도한 차입 문제가 불거질지 우려하고 있다. ◆ ‘인수 이자’에 등골 휘는 네파, 아웃도어 강자서 ‘약자’로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MBK파트너스가 자신을 인수하기 위해 빌린 차입금의 이자를 부담하면서 재무 상태가 악화됐다. 앞서 MBK는 2013년 특수목적법인(SPC)인 티비홀딩스를 만들어 네파를 9970억원에 인수했다. 하지만 이 중 절반가량인 4800억원을 차입금으로 조달했고, 이후 티비홀딩스는 네파와 2015년 합병했다. 이 때문에 네파는 자신을 인수하기 위해 티비홀딩스가 빌린 차입금의 이자를 매년 200~300억원씩 부담해야 했다. 합병 이후 2023년까지 8년간 네파가 부담한 금융비용은 2730억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금성자산은 2013년 223억원에서 2023년 183억원으로 18% 감소했다. 10년간 자산이 오르기는커녕 지속적으로 줄었다. 네파의 부채 비율은 2013년 34%에서 2023년 말 기준 231%까지 치솟은 상태다. 네파의 몸집도 빠르게 축소됐다. 2013년 4703억원이던 매출은 MBK 인수 이후인 2015년부터 뒷걸음을 치기 시작해 2023년 3136억원을 기록했다. 10년 새 매출 약 33%가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1182억원에서 140억원으로 88% 떨어졌다. 당기순이익은 1052억원에서 2023년 105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무려 200% 감소했다. 네파 역시 법정관리까진 아니지만 심각한 실적 부진에 시달리는 상황이다. 현재 네파는 경쟁사인 K2에 상표권은 물론 핵심 자산이 넘어갈 위기에 처했다. 앞서 MBK가 네파를 인수할 당시 우리은행과 미래에셋증권에 빌린 인수금융을 K2 자금 1800억원을 대출받아 상환했다. 이때 차입금에 대해 주식은 물론 상표권, 임대차 보증금 등 핵심 자산을 담보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K2는 해당 차입금의 약정사항으로 매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250억원 이상 유지를 요구하고 있다. 차입금 약정사항 미이행 시 네파 브랜드 통제권과 실질적 경영지배권이 K2에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MBK파트너스가 투자금 회수를 위해 매각을 추진할 가능성을 제기하는 가운데, 네파의 부진한 실적과 높은 부채 규모가 매각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사모펀드가 실적보다 과도한 배당금을 지급할 경우 방만 경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홈플러스 등 사모펀드가 손대는 사업마다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배당금 지급에 있어서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5-04-25 19: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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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1Q 순익 감소에도…JB금융 앞서면서 '선방'
[이코노믹데일리] 주요 지방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실적이 공개되고 있는 가운데 BNK금융이 당기순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간소한 차이로 JB금융보다 앞섰다. 25일 BNK금융은 실적공시를 통해 1분기 그룹 연결 당기순이익 16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2495억원)보다 829억원(33.2%) 감소한 수치다. BNK금융 관계자는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비이자이익은 증가했지만, 이자이익 감소와 대손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룹 핵심 계열사인 은행 부문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4억원(부산은행 396억원, 경남은행 318억원) 감소한 1550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은행 계열사의 당기순이익은 343억원으로 전년 대비 204억원 줄었다. 구체적으로 캐피탈, 투자증권, 자산운용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70억원, 89억원, 28억원 감소한 반면, 저축은행은 전년보다 8억원 늘었다. 그룹 연체율은 1.12%로 지난해 4분기보다 0.18%p 상승했다. 이는 경기 둔화에 따른 부실 증가 영향으로, 적극적인 건전성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BNK금융은 이날 이사회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처음으로 분기 현금배당(주당 120원)을 결의했다. 권재중 BNK금융 부사장(CFO)은 "자산건전성 회복과 실적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하는 동시에 대출 포트폴리오의 개선과 생산성 제고 등 체질 개선 노력을 통해 시장의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JB금융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6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했다. BNK금융과 약 38억원(2.33%)의 순이익 차이로 올해 1분기에도 희비가 엇갈렸다. 앞서 지난해 1분기 JB금융의 당기순이익은 1732억원, BNK금융은 2495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2025-04-25 18: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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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1Q 성적표 공개…KB, 리딩금융 자리 지켰다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올해 1분기 성적표가 모두 공개된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KB금융이 '리딩금융' 자리를 수성했다. 신한·하나금융도 당기순이익을 크게 확대했지만, 우리금융은 나홀로 감소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KB금융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이날 주요 금융지주의 실적이 잇달아 나왔다. 앞서 KB금융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6973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20억원) 대비 6573억원 증가했다. KB금융 관계자는 "ELS 관련 충당부채 전입 부담이 사라졌고, 비은행 부문 이익 비중이 42%까지 늘며 그룹 전반의 수익성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은 올해 1분기 1조4883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1조3215억원) 대비 1668억원(12.6%) 증가한 규모지만, KB금융에는 못 미치면서 리딩금융 탈환에 실패했다. 신한금융의 1분기 이자이익은 2조8549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8159억원) 대비 390억원(1.4%) 증가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9393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25억원) 대비 631억원(6.3%) 줄었다. 카드 수수료와 증권 수탁 수수료 등 수수료 이익과 보험 관련 이익이 감소하면서다.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1.91%로 전분기(1.86%)보다 0.05%p 상승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에도 조달비용 감축 등 효율적 자산부채관리(ALM)로 NIM을 방어했다"고 말했다.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1조1281억원의 순익을 거두면서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각각 21.5%, 90.3% 증가했다. 비은행 계열사에선 신한투자증권이 전년 동기보다 42.5% 급증한 1079억원을 거두면서 활약했다. 신한라이프의 순이익도 16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억원(7.1%) 증가했다. 반면 신한카드는 1357억원의 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 감소했다. 신한캐피탈은 3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3% 감소했으나, 적자를 기록했던 전분기(-357억원) 대비로는 흑자 전환했다. 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1분기 주당 배당금을 570원으로 결정했다. 하나금융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12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937억원) 증가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사적 비용 효율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룹의 1분기 핵심이익은 이자이익(2조2728억원)과 수수료이익(5216억원)을 합한 2조79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609억원) 증가했으며, NIM은 1.69%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하나은행은 전년 동기보다 17.8%(1497억원) 증가한 9929억원의 1분기 순이익을 시현했다. 비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1.9% 급증하면서 이를 견인했다. 하나증권은 자산관리(WM), 기업금융(IB), 세일즈앤트레이딩(S&T) 사업 부문의 실적 호조세를 바탕으로 75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하나카드는 546억원, 하나캐피탈은 315억원, 하나자산신탁은 176억원, 하나생명은 121억원의 1분기 당기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이날 주당 906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반면 우리금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실적이 급감했다. 우리금융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6156억원으로 전년 동기(8240억원) 대비 25.3%(2084억원) 줄었는데, 지난해 4분기 진행한 희망퇴직 비용이 올해 1분기 판매관리비에 반영된 영향이 컸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일회성 비용과 미래성장 투자 확대에 따른 판관비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출 증가 영향으로 그룹의 이자이익은 2조2520억원, 비이자이익은 357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1507억원에서 올해 1분기 8678억원으로 감소했다. 보수적 영업과 위험가중자산 관리에 나선 결과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소폭 올랐다. 우리금융의 1분기 CET1비율은 12.42%로 전분기 대비 0.3%p 상승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우리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6331억원으로 그룹 전체 순이익을 넘었지만, 전년 동기(7895억원) 대비 19.8%(1564억원) 감소했다. 우리카드는 1분기 32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3.2% 늘었고, 우리금융캐피탈은 306억원으로 7.3%, 우리투자증권은 13억원으로 89.7% 각각 줄었다. 우리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1분기 배당금을 전년 대비 11% 오른 주당 200원으로 결정했다.
2025-04-25 18: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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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보험사 인수 앞두고 5000억 조달…'유가증권 운용' 카드 꺼냈다
[이코노믹데일리] 우리은행이 5000억원 규모의 무보증 사채를 발행했다. 업계는 모회사인 우리금융지주가 추진 중인 보험사 인수와 맞물려, 핵심 자회사가 실탄 마련을 위한 운용 기반 확충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23일 대출금 및 유가증권 운용 목적으로 5000억원 규모의 무보증 일반사채를 발행했다고 공시했다. 인수기관은 한양증권으로 상환기일은 2028년 4월 23일이다. 모회사인 우리금융지주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동양·ABL생명 인수 건과 관련 내달 금융위원회의 조건부 승인 가능성이 유력해짐에 따라, 핵심 계열사인 우리은행도 일반채 발행을 통해 대출금을 조달하고, 유가증권 운용 규모를 늘리면서 자금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관측된다. 통상 지주사는 인수·합병(M&A) 시 은행이나 증권 등 자회사가 지급하는 배당금을 비롯한 내부자금을 활용하기 때문에 자회사의 배당 여력 확대를 위한 이익 증가가 중요하다. 우리금융이 자회사로부터 받은 배당금의 우선 활용 용도로는 동양·ABL생명 인수 건이 유력한 상황이다. 대체로 은행들은 대출금과 유가증권 운용을 통한 비이자이익 확대로 수익 창출에 나서고 있다. 보험사 인수를 위한 현금이 필요한 우리금융 입장에선 우리은행이 비이자이익 확대 기반을 다지는 게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은 오랜 기간 높은 은행 의존도를 덜어내고 종합금융그룹으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증권·보험업 등 진출을 모색해 왔다. 실제 지난해 1분기 그룹 당기순이익 8245억원 중 핵심 계열사인 우리은행의 순이익만 7897억원으로 집계돼, 우리금융의 은행 의존도는 95.8%에 달하기도 했다. 결국 지난해 증권사(우리투자증권)를 손에 쥐게 된 우리금융은 이 기세를 몰아 보험사 M&A에도 고삐를 조여야 한다. 이에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비(比)은행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동양생명과 ABL생명 패키지 인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8월 두 보험사의 대주주인 중국 다자보험그룹과 동양생명 지분 75.34%를 1조2840억원에, ABL생명 지분 100%를 2654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인수계약시한은 오는 8월로, 그사이 인수에 차질이 생기면 우리금융이 계약금으로 지급한 1550억원(인수가의 10%)을 돌려받지 못하게 된다. 이는 국부유출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금융권에선 금융당국이 조건부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기존 우리금융은 자회사 신규 편입 조건인 경영실태평가 2등급을 충족했지만,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문제로 인해 3등급으로 하향 조정된 바 있다. 다만 등급 미달이어도 자본금 증액이나 부실자산정리 등 예외 조건을 충족하거나, 금융위가 인정하면 경영상태가 건전한 것으로 판단한다. 금융위는 오는 28일 우리금융의 보험사 인수 승인을 논의하기 위한 세 번째 안건심사소위를 열 예정이다. 이날 사전 검토를 거친 뒤 5월 초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승인 여부에 대한 결론이 날 확률이 크다. 아울러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임기 또한 각각 5월 16일과 6월 6일에 만료되는 만큼, 그 전에 결론이 날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2025-04-25 16: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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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 보증 한도 소진에 자본금 확충 추진…정부, 도로공사 지분 현물 출자 검토
[이코노믹데일리]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3년 연속 적자에 이어 보증 한도가 바닥난 상황에서 30조원 규모의 추가 보증을 앞두고 증자에 나선다. 정부는 이르면 다음 달 한국도로공사 지분을 현물로 출자하는 방식으로 자본 확충에 나설 전망이다. 25일 정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는 HUG의 유상증자 규모와 방식에 대해 막바지 협의를 진행 중이다. 공사가 정부를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정부는 이에 상응하는 한국도로공사 보유 지분을 출자금으로 납부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다만 기재부 측은 "아직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정확한 출자 규모와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국도로공사의 최대주주는 국토부로 지난해 말 기준 79.4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HUG도 도로공사 지분 8.14%를 보유 중이다. 이번 현물 출자는 국토부가 보유한 도로공사 지분 일부를 활용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이 같은 움직임은 HUG의 보증 여력이 사실상 한계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HUG는 관련 법에 따라 자기자본의 최대 90배까지 보증할 수 있다. 지난해 말 기준 HUG의 자본금은 4조9409억3500만원으로, 이의 90배는 444조6841억5000만원이다. 그러나 총보증액은 618조3161억원에 달해 보증 한도 초과가 임박한 상황이다. 공사 측은 "추가 보증 여력이 얼마나 남았는지는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으나, 업계에서는 보증 가능 잔고가 사실상 소진됐다고 보고 있다. 정부는 지난 1월 발표한 '2025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HUG의 공적보증을 30조원 이상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PF 대출, 재건축·재개발, 지방 미분양 주택 등 고위험 사업장을 중심으로 보증이 추가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정부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현금과 현물을 포함해 총 5조4739억원을 공사에 출자했다. 지난해에는 현금 7000억원과 함께 도로공사 지분 4조원어치를 출자했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 악화와 PF 부실, 전세보증 사고 증가로 공사의 재무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HUG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2조5198억원의 순손실을 냈고, 2022년에는 4087억원, 2023년에는 3조8598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증자의 필요성에 대해 부처 간 이견은 없다"며 "빠른 시일 내에 국무회의를 거쳐 증자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90배까지 허용된 보증 배수는 2027년 4월부터 70배로 축소될 예정이어서 중장기적으로도 추가 자본 확충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25-04-25 14:5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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