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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AI·로봇 앞세운 '스마트라이프위크' 개최…규모 2배 확대
[이코노믹데일리] 서울시가 인공지능(AI)과 로봇을 앞세워 미래 스마트도시 청사진을 제시하는 ‘스마트라이프위크(SLW)’를 개최한다. 서울시는 오는 9월 30일부터 사흘간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2회 스마트라이프위크를 통해 기술이 약자와 동행하는 포용적 스마트시티 모델을 전 세계에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행사는 지난해보다 규모를 대폭 키웠다. 참여 목표는 200개 도시, 300개 기업, 6만여 명으로 작년 대비 약 2배 늘었고 전시장 규모 역시 1.7배가량 확대했다. 올해의 표어는 ‘사람을 위한 AI, 미래를 여는 스마트시티’로 기술이 소외된 이웃을 향한다는 서울시의 철학을 담았다. 가장 주목받는 콘텐츠는 올해 처음 선보이는 ‘서울AI로봇쇼’다. 휴머노이드 로봇 간 스포츠 대회와 장애물, 화재 진압 등 극한 환경을 돌파하는 로봇 경진대회가 열린다. 아모레퍼시픽, 두산로보틱스 등 국내 기업이 참여해 AI 건강관리, 모빌리티, 자산관리 등 일상을 시나리오로 구성한 쇼룸도 마련된다. 글로벌 기업과 학계 전문가들도 대거 참여한다. 팔란티어, IBM, 아람코, MIT, UCLA 등 세계 유수 기업과 대학의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AI 윤리, 도시와 기술의 공존 등 미래 핵심 의제를 다룬다. 기조연설은 국내 생성형 AI 스타트업 ‘뤼튼’의 이세영 대표가 맡아 기술과 인간의 공존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행사 기간 중에는 ‘서울 스마트도시 상’ 시상식과 ‘기후테크 컨퍼런스’도 함께 열린다. ‘서울 스마트도시 상’은 전 세계 도시의 혁신 정책 사례를 조명하며 ‘기후테크 컨퍼런스’에서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술적 해법을 모색한다. 이외에도 시민이 직접 혁신 기업을 선정하는 ‘SLW 시민혁신상’ 청년들이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청년AI 해커톤’ 등 다양한 참여형 행사가 준비된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SLW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서울시가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전략의 중심 무대이자 전 세계 도시와 함께 만드는 공동의 실험장"이라며 "앞으로도 기술을 통해 사회적 불평등과 정보격차를 해소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5-07-31 11: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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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호의 날, 'AI 보안' 국가적 총력 대응 한목소리…'기술-인재-투자' 3박자 강조
[이코노믹데일리]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촉발한 '보안 패러독스'에 맞서기 위해 정부와 산업계, 학계가 국가적 총력 대응을 선언하고 나섰다. AI를 이용한 사이버 공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동시에 AI가 최첨단 방어 기술의 핵심으로 떠오르는 현실 속에서 더 이상 개별 기업의 역량만으로는 대응이 불가능하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해졌기 때문이다. '제14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은 기술 개발과 인재 양성, 전략적 투자라는 3박자를 통해 AI 시대의 디지털 안심 국가를 구현해야 한다는 민·관·학의 절박한 외침이 모인 자리였다. 9일 서울 용산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정보원, 행정안전부 공동 주최로 열린 기념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 대통령은 “체계적인 정보보호, 튼튼한 사이버보안이 뒷받침된다면 AI 3대 강국은 대한민국의 현실이 될 수 있다”며 “기업이 책임감 있게 보안을 확보하도록 정부는 올바른 이정표를 제시하고 사이버 공격에도 사회가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복원력을 키워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국내외 보안 전문가들은 AI가 만들어낸 위협의 심각성을 생생한 데이터로 경고했다. 웬디 휘트모어 팔로알토네트웍스 최고보안정보책임자(CISO)는 영상 기조연설에서 “올해 생성형 AI 관련 보안 사고가 지난해보다 2.5배 증가했으며 조사 대상 기업들은 평균 66개의 생성형 AI 앱을 사용 중이고 이 중 10%는 고위험군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AI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이 정교해지고 광범위해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AI를 두려워할 대상이 아닌 AI로 AI에 맞서는 기술로 활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마크 라일랜드 아마존웹서비스(AWS) 보안 디렉터 역시 “악의적 행위자들이 고품질의 악성코드를 빠르게 생성하고 대규모 자동화 공격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는 방어자들이 AI 기술로 더 많은 이득을 보고 있지만 이 우위가 영원히 지속되리라는 보장은 없다”고 지속적인 투자를 촉구했다. ◆ 기술-인재-투자, 위기 극복의 3대 해법 위협 진단에 이어 각계 전문가들은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했다. 기술적 대안으로는 ‘동형암호’가 주목받았다. 천정희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는 “동형암호는 데이터를 암호화한 상태에서도 연산이 가능해 만에 하나 데이터가 유출되더라도 해커가 얻을 수 있는 정보가 거의 없어 실질적인 보안 효과를 낸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10년 사이 기술 속도가 1억 배 이상 개선돼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국가적 투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산업계는 인재 양성과 정부의 전략적 지원을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박영호 한국정보보호학회장은 “정보보호의 핵심은 결국 사람”이라며 체계적인 전주기 인재 양성 시스템 구축을 제안했다. 이종명 대한상공회의소 산업혁신본부장은 “정보보호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자 지속 가능한 경영의 출발점”이라며 기업들의 인식 전환을 촉구했다. 보안업계를 대표해 나선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는 “보안 기업들이 AI 보안, 제로트러스트 등 차세대 기술 확보에 힘쓰고 있지만 민간의 역량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국가 차원의 R&D 투자와 실증 중심의 테스트베드 조성이 절실하다. 정부가 투자를 더하면 보안기업들이 디지털 안심 국가의 심장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정부의 역할을 강하게 주문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산업계, 학계, 보안기업, 시민 대표가 참여해 ‘국민 대표단 비전 선언’을 통해 안전한 보안 사회를 위한 각자의 역할을 다짐하는 세리머니를 가지며 AI 시대의 사이버보안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민·관 협력의 의지를 다졌다.
2025-07-09 18: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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