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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두 차례 유상증자 나선 티웨이항공…적자 고리 해소 '난항'
[이코노믹데일리] 티웨이항공이 대명소노그룹 편입 이후 올해에만 두 번째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상반기 완전 자본잠식을 해소하기 위해 자본을 확충했으나 영업 손실이 이어지면서 재무여력이 다시 약화된 데 따른 조치다. 내년 실적 정상화를 위한 구조개편이 병행되지 않을 경우 유상증자 반복 가능성이 남아 있어, 적자 고리를 끊기 위한 수익성 전환이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총 1910억원 규모 자본 확충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조달은 10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910억원 규모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로 구성됐다. 최대주주인 소노인터내셔널은 제3자 배정 물량 전체를 시가 기준 무할인으로 인수한다. 회사는 기존 주주 지분가치 희석을 최소화하고 주주 권익 보호를 고려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주주배정 유상증자는 보유 주식 수에 비례해 신주인수권을 부여하고, 실권주는 일반공모 방식으로 배정된다. 티웨이항공은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운영 안정성을 강화하고 신규 항공기 및 자재 확보를 위한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트리니티항공’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항공기 리버리를 포함한 전면적 브랜드 재정비도 진행한다. 소노인터내셔널은 3분기 말 기준 지분 30.4%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지난 8월 티웨이항공의 자본확충 패키지(유상증자 1100억원·영구채 900억원)에 이어 이번에도 추가 자금을 투입한다. 8월 유상증자 1100억원과 이번 12월 1910억원을 합치면 올해 유상증자 총액은 3010억원이다. 두 차례 유상증자와 영구채 발행을 포함한 올해 전체 자본확충 규모는 약 4000억원에 이른다. 다만 손익 흐름을 보면 자본 확충만으로 티웨이항공의 재무안정성이 회복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확대됐음에도 영업손실 955억원, 순손실 1247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자본잠식 해소 이후에도 누적 영업손실은 2093억원, 누적 순손실은 2476억원으로 증가했다. 상반기 감자·유상증자·영구채 발행을 통해 자본을 보강했지만, 분기 단위 손실이 이어지며 자본 완충력은 다시 낮아진 상태다. 티웨이항공의 손익 구조는 중장거리 중심 운항 전략과 직결된다. 회사는 지난 2년간 유럽·미주 등 중장거리 노선을 빠르게 확대한 반면, 비용 구조 조정 속도는 이에 미치지 못했다. 중장거리 투입 기재는 리스료·정비비·보험료 등 달러화 기반 고정비 비중이 높고, 운항률과 무관하게 일정 수준의 비용이 발생한다. 운항 인력과 해외 공항 인프라 비용도 증가해 부담이 누적됐다. 운임 경쟁이 심해지거나 환율·유가 변동이 확대될 경우 매출 증가에도 손익이 악화되는 구조가 나타난다. 부대수익(ANC) 확대가 충분하지 않은 점도 부담 요인이다. 글로벌 저비용항공사(LCC)는 장거리 네트워크 확대 시 기내식, 좌석 지정, 수하물, 멤버십 등을 통해 운임 의존도를 낮추지만, 티웨이항공은 장거리 비중에 비해 ANC 기여도가 낮다. 비용 변동에 따른 충격을 흡수할 장치가 부족하다는 의미다. 티웨이항공은 서비스 고급화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장거리선 비즈니스·프리미엄석을 강화하고 기내 서비스 품질을 조정하는 등 브랜드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인천공항 1터미널 라운지 운영도 검토 중이다. 다만 라운지 임대료·운영비는 추가 고정비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해당 전략이 단가 개선이나 신규 부가수익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자본 확충은 재무 구조 개선과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장기적 투자 전략의 일환”이라며 “책임경영과 기존 주주 보호 원칙에 따라 안정적 성장과 수익성 개선 등을 통해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12 16:3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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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국가고객만족도조사 'NCSI' 저비용항공 서비스 부문 1위
[이코노믹데일리] 티웨이항공은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2025년 국가고객만족도조사(NCSI)'에서 저비용항공 서비스 부문 1위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2025년 국가고객만족도' 시상식이 열렸고 티웨이항공은 저비용항공 서비스 부문에서 1위에 선정됐다. NCSI는 최근 6개월간 해당 항공사를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기대 수준, 인지 품질, 인지 가치, 고객 유지율 등을 평가해 부문별 순위를 산정한다. 티웨이항공은 모든 주요 항목에서 고르게 높은 평가와 전년 대비 개선을 보이며 저비용항공 부문 1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티웨이항공은 지속적으로 기내 서비스 개선을 진행 중이다. 장거리 노선에 채식 기내식을 도입하고 친환경 소재의 기내식 용기를 사용하고 있다.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환경 개선을 통해 예약 및 이용 편의성도 높였다. 또한 인천국제공항 내 자체 격납고 신설을 추진 중이며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훈련기관 인증을 받은 훈련센터를 운영해 정비 및 운항 안전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이번 국가고객만족도 1위는 노선 다변화, 서비스 고도화, 안전 투자 등 전반에서 고객 경험을 개선하고자 한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안전 운항을 바탕으로 고객 여러분이 믿고 선택할 수 있는 항공사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지난 2022년 대형기 도입 이후 인천-시드니 노선을 시작으로 중장거리 노선을 확대해왔다. 지난 2024년에는 인천발 자그레브, 로마, 파리,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 주요 노선을 개설했으며 지난 7월에는 인천-밴쿠버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또한 지역 공항을 기반으로 한 국제선 확대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청주-울란바타르, 제주-싱가포르, 청주-발리, 부산-후쿠오카·삿포로 노선이 개설됐으며 오는 12월에는 제주-후쿠오카 노선이 추가될 예정이다.
2025-11-13 13:1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