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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전통의 동원F&B 브랜드 '양반', 韓 넘어 글로벌 식탁으로
[이코노믹데일리] 동원F&B의 한식 HMR(가정간편식) 브랜드 ‘양반’이 한국을 넘어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 잡으며 대표 한식 가정간편식(HMR)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양반은 1986년 탄생한 국내 최초의 한식 HMR 브랜드로 대표 슬로건은 ‘한식 맛의 오리지널’이다. 한식의 본질적인 가치를 지키는 동시에 한식의 즐거움을 지속할 수 있도록 맛과 편리함의 가치까지 제공하겠다는 철학이 담겼다. ◆ 양반김의 1등 비결, ‘원초감별사’ 통한 원초 품질 관리 국가대표 조미김 브랜드인 ‘양반김’은 1986년 출시 이후 약 40년 간 사랑을 받고 있는 장수 브랜드다. 양반김은 깨끗한 바다에서 자라는 고급 원초를 엄선해 두 번을 굽는 공정을 통해 가장 좋은 맛을 담아 낸다. 양반김이 조미김 시장에서 1등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동원F&B가 운영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원초감별사’ 제도가 꼽힌다. 원초감별사는 김 포자를 뿌릴 때부터 원초를 관리하며 수확기에 일일이 산지를 돌면서 원초를 수매한다. 원초란 바다에서 자라나 가공되기 전까지의 김의 원재료를 말하는데, 검은색 바탕에 붉은 빛을 띠며 윤기가 나야 좋은 원초라 할 수 있다. 동원F&B는 ‘좋은 김은 좋은 원초에서 나온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김 고유의 향을 살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양반김은 가장 좋은 맛을 유지할 수 있도록 깨끗한 바다에서 자라는 고급 원초를 골라 두 번을 굽는 공정을 거친다. 업계 최초로 알루미늄 포장지를 김에 도입해 산소와 빛의 투과도를 줄였다. 김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고급 원초를 사용해 질기지 않으면서 김의 맛과 향을 그대로 살아있게 가공했다. 양반김은 현재 일본, 태국, 미국 등 30여 개국으로 수출 중이며, 2016년부터 할랄 식품 인증을 획득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무슬림 국가에서도 판매 중이다. 동원F&B는 우리나라 전통 식품인 부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양반 김부각’이 미국, 일본 등 현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 간편식의 원조 양반죽, 33년 간 지구 3바퀴 여행 1992년에 처음 출시한 동원F&B의 양반죽은 간편식의 원조 격이다. 상품죽이라는 카테고리 자체가 전무했던 당시 동원F&B는 참치죽을 선보이며 전통적인 먹거리였던 죽의 대중화와 산업화에 나섰다. 이후 동원F&B가 상품죽의 고급화를 위해 순차적으로 출시한 전복죽이 인기를 얻으며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고, 뒤이어 야채죽, 밤단팥죽 등 다양한 제품을 내놓으며 시장 지위를 공고히 했다. 지난해 양반죽의 누적 판매량은 10억개를 돌파했다. 높이 7cm·지름 12cm·용량 287.5g의 양반죽을 일렬로 배치하면 지구를 약 3바퀴 돌 수 있을 정도로 판매량이다. 양반죽의 인기 비결은 원재료의 품질과 한식 노하우가 꼽힌다. 국내산 찹쌀과 멥쌀을 함께 사용해 부드러움과 든든함을 동시에 담았고, 저어가며 끓이는 한식의 전통 조리법을 구현했다. 현재 양반죽은 전복죽, 쇠고기죽 등 총 20여 가지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2001년부터는 해외 수출도 시작했다. 현재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등에서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 대표 한식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양반, NYF 대상 수상 동원F&B의 양반은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소비자에게 다가갔다. 그 결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식 브랜드로 자리 잡았으며, ‘2025 뉴욕페스티벌 대한민국 국가브랜드상’ 시상식에서 한식 HMR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국가브랜드대상은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인 뉴욕페스티벌이 주최하는 행사로, 대한민국의 가치 있고 경쟁력 높은 브랜드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는 브랜드 인지도, 대표성, 만족도, 충성도, 글로벌경쟁력 등 구조화된 설문에 소비자가 직접 평가하고 측정 결과를 계량화한 지수다. 동원F&B 관계자는 “세계인들로부터 사랑받는 K푸드를 개발하고 수출해 글로벌 넘버원 한식 브랜드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4-30 09:2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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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 '지역 밀착'과 '오리지널 강화'로 콘텐츠 투트랙 전략 본격화
[이코노믹데일리] SK브로드밴드가 미디어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 밀착형 콘텐츠’와 ‘오리지널 콘텐츠’라는 두 축의 전략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 B tv 지역채널을 통한 K리그2 생중계와 채널S의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 확장은 SK브로드밴드가 플랫폼 기반에서 ‘콘텐츠 중심 미디어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이다. 지역채널 ‘ch B tv’, K리그2로 지역 커뮤니티 중심 플랫폼으로 진화 SK브로드밴드는 B tv 지역채널(ch B tv)을 통해 4월 19일부터 K리그2 생중계를 시작한다. 수원 삼성, 인천 유나이티드, 천안 시티 등 6개 구단 중심으로 연말까지 총 50경기를 편성하며, 단순한 중계를 넘어 팬 서포터가 직접 참여하는 객원 해설, 구단 응원 방송 등 ‘참여형 콘텐츠’로 차별화를 꾀했다. 특히 지역민의 일상과 직결된 콘텐츠를 지역채널 중심으로 집중 배치하며, 단방향 콘텐츠에서 양방향 커뮤니티 기반 미디어로 진화하려는 방향성을 분명히 하고 있다. 미디어 전문가들은 “기존 방송의 공백을 로컬 콘텐츠가 메우며, 지역 채널이 다시 주목받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SK브로드밴드는 커뮤니티 기반 콘텐츠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사업본부장은 "K리그2 중계방송을 통해 지역 축구팀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시청자들이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채널S, 오리지널 콘텐츠 확대 통해 MZ세대 정조준 채널S는 2023년부터 본격적인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드라이브를 걸며 채널 순위 10위권에 진입했고, 2025년에는 더욱 트렌디하고 장르적 실험이 돋보이는 신규 예능 라인업으로 시청자 저변을 넓히고 있다. 대표 예능 ‘니돈내산 독박투어’는 시즌3까지 이어지며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전현무와 곽튜브가 출연하는 ‘전현무계획2’ 또한 공감과 입담을 무기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갱신했다. 여기에 5월 첫 방송 예정인 ‘우리지금만나’는 외국인 친구와 여행 크리에이터가 팀을 이뤄 썸과 로컬 여행을 결합한 신개념 예능으로, MZ세대 감성을 자극하는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올 어바웃 K-밥’, ‘임원희의 미식전파사’ 등 K-푸드를 중심으로 한 먹방 콘텐츠 라인업도 강화했다. 채널S는 자사 오리지널 IP의 확장도 병행한다. 대표 콘텐츠의 굿즈 출시, 디지털 플랫폼에 최적화된 스핀오프 콘텐츠 ‘티키타카로드’ 등 팬덤 기반의 콘텐츠 경험을 강화하며 플랫폼 간 경계를 넘나드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채널S 문희현 CP는 “채널S는 이제 단순 방송 채널을 넘어, 시청자와 상호작용하는 콘텐츠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선한 포맷과 디지털 확장으로 예능 장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전했다.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지역 기반성과 채널S의 오리지널 기획력을 결합해, ‘지역성’과 ‘트렌디함’이라는 두 키워드를 축으로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단순한 시청률 확보를 넘어, 시청자의 일상과 정서에 스며드는 콘텐츠 전략을 통해 장기적인 브랜드 충성도를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향후 SK브로드밴드는 지역 특화 다큐, 커뮤니티 예능, 그리고 오리지널 IP 기반 굿즈 및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확장까지 염두에 두고, 콘텐츠의 확장성과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추구할 것으로 전망 된다.
2025-04-18 14:5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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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저감부터 제로에너지까지…롯데건설, 미래기술 스타트업 발굴 박차
[이코노믹데일리] 롯데건설이 유망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가동하며 건설산업 내 협업 생태계 확대에 나섰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한국무역협회 등과 손잡고 기술 기반 스타트업을 모집하고 있으며, 실증 기회를 통해 공동사업화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다. 18일 롯데건설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 2025’ 프로그램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지난 4월 9일부터 오는 4월 23일까지 모집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우수 기술과 서비스를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대기업과 협업 기회를 제공하고 시장 검증을 통해 사업 제휴 가능성을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다. 롯데건설을 비롯해 롯데월드, 롯데웰푸드, 롯데백화점 등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모집 분야는 공동주택 내 환경 소음과 진동 저감 기술, 층간소음 저감 기술, 소음과 진동 측정 기술뿐 아니라 안전, 품질관리, 업무 효율성 향상, 건설 협업 툴 등 건설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자유 주제다. 롯데건설과 협업 가능한 기술 및 서비스를 보유한 업력 7년 미만 스타트업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이 가운데 2개사가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한국무역협회와도 별도로 제로에너지빌딩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모집하고 있다. 모집 기간은 지난 4월 16일부터 오는 5월 19일까지이며, 분야는 건물 유지관리 최적화 기술, 건물 내 소규모 에너지 생산 및 저장, 활용 기술, 실내 쾌적성 향상 특화 기술 등이다. 최종 선정된 스타트업에게는 롯데건설 현장에서의 PoC(Proof of Concept) 실증 기회와 오픈이노베이션 행사 참여, 투자사 연계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는 별도로 PoC 지원금도 지원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센터 홈페이지와 한국무역협회 이노브랜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포함해 다양한 기술 분야의 스타트업과 협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스타트업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상생 중심의 개방형 협력 모델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건설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서울경제진흥원(서울창업허브 창동)과도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협업을 병행하고 있다.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는 지난 4월 7일부터 5월 2일까지 ‘2025 1st S.Stage’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며, 서울경제진흥원과는 지난 4월 7일부터 4월 27일까지 인공지능 관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참여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2025-04-18 10:4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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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 개점…"'식료품 특화' 미래형 매장"
[이코노믹데일리] 이마트가 서울 강동구 고덕비즈밸리에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을 개점하며 식료품 특화 매장의 미래 모습을 선보인다. 17일 이마트에 따르면 푸드마켓 고덕점은 서울 강동구 고덕 강일지구 강동 아이파크 더 리버 지하 1층에 4925m2(1490평) 규모로 들어선다. 이마트는 고덕점이 입점하는 쇼핑몰에 2030세대 고객의 유입이 많을 것으로 예상해 신선식품과 즉석조리 델리상품에 특화된 모델로 차별화했다. 이를 위해 이마트 그로서리 매장 최대 구색인 1만3000개의 상품을 테넌트를 제외한 직영 면적의 약 95%인 3471m2(1050평)에 채웠다. 또한 장보기 필수 아이템인 10대 신선식품인 삼겹살, 불고기, 오징어 등을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고, 고덕점만의 21개 전문 특화존을 선보여 오프라인 쇼핑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신선식품 외에도 일상용품 균일가존도 강화했다. 치약, 칫솔, 클렌징폼, 트리트먼트, 비누, 바디워시, 화장잡화, 마스크팩 등 120여종의 상품을 판매하는 알뜰 쇼핑존도 준비했다. 또한 저속노화와 웰니스에 관심이 높아지는 트렌드를 반영해 수입 과일과 유러피안 채소를 모은 ‘글로벌 가든’과 웰빙 간식용 컵과일과 스틱채소를 신규 개발해 ‘프레쉬스낵’존을 선보인다. 축산·수산 코너에는 최초로 프리미엄 국산 흑돼지 3종을 모두 판매하는 ‘K-흑돼지’존과 연어에 관련한 상품을 집대성한 ‘연어의 모든 것’존을 구성했다. 델리코너에서는 오피스 직장인을 타겟으로 초밥과 샐러드, 강정과 볶음밥, 구이류와 볶음밥 세트 등 오늘의 메뉴를 제안하는 ‘테이스티 픽’존을 새로 선보이고, 매일 매장에서 베이커리 상품을 직접 구워 내는 베이커리 전문매장 ‘밀&베이커리’도 들여왔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은 지난 2월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 마곡점’ 이후 올해 두번째로 서울 지역에 개점하는 점포”라며 “하반기에는 추가로 인천지역에 트레이더스 출점도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0년 이후 감소 추세였던 점포 수가 5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될 전망”이라며 “이마트는 이를 계기로 외형 성장을 본격화하며 오프라인 유통 본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4-17 09:5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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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쳐지는 신동빈, 앞서가는 이재현…K뷰티·식품 계열 힘 싣는다
[이코노믹데일리] 지난해 말 불거진 ‘유동성 위기설’ 이후 신동빈 롯데 회장이 전사적 구조조정에 착수한 반면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계열사들의 글로벌 사업에 전폭 지원에 나서며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CJ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2일부터 사흘간 일본 도쿄를 방문해 CJ올리브영, CJ ENM 등 주요 계열사의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일본의 엔터테인먼트·유통·금융업계 주요 인사들과 만났다. 이 회장은 “일본 내 다시 불붙은 한류 열풍은 일시적 유행이 아닌 K컬처 글로벌 확산의 결정적 기회”라며 “비비고, 콘텐츠 등 이미 준비된 일본 사업들은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고 했다. 최근 일본에서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를 중심으로 한류 열풍이 다시 불고 있어 K-컬처의 주역인 CJ로서는 이번이 절호의 기회란 판단에서다. 이 회장은 “현지화와 글로벌 인프라 구축을 가속화해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 시장으로 빠르게 수요를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번 출장 기간에 현지 주요 인사들과 만나 전략적 파트너십도 다졌다. 사사키 다카시 TBS홀딩스 회장 등 TBS그룹 주요 경영진과 만나 양사 파트너십을 재확인하고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오카후지 마사히로 이토추상사 회장, 이마이 세이지 미즈호 파이낸셜그룹 회장, 가토 마사히코 미즈호 은행장 등과도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CJ그룹은 일본에서 식품·엔터테인먼트·뷰티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지난해 일본을 글로벌 전략국가로 선제 지정하고 같은해 5월 일본 법인을 설립해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이후 6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까지 단행하며 힘을 실었다. 한국 화장품에 대한 일본의 수요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만큼 현지 영업 인프라 구축에 화력을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는 올리브영 매장을 운영하는 대신 앳코스메, 플라자 등 현지 유통 채널과 글로벌몰을 통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올리브영 글로벌몰의 일본 매출은 전년 대비 258% 급증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도 일본에서 비비고 만두, 김밥 등 간편식(HMR) 중심으로 시장 공략에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 일본 식품 기업 메이지와 협력해 과일 발효초를 활용한 요구르트 음료를 출시, 이는 일본 전통 음료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CJ제일제당은 한국 문화의 세계화 트렌드에 발맞춰 K-푸드의 글로벌화, 현지화를 통해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유럽 등 해외 식품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만두, 치킨, K-소스 등 글로벌 대형화가 가능한 전략제품(GSP)를 선정해 K-푸드의 대형화를 추진하고 있다. CJ 관계자는 “이번 일본 방문은 장기적인 성장 기반 마련에 초점이 있었다”며 “국내·외 현장 경영으로 임직원들에게 그룹 비전을 공유하고 해외 영토 확장 가속화를 위해 대내외 소통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04-10 18: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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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모태' 롯데웰푸드도 희망퇴직…롯데GRS가 효자될까
[이코노믹데일리] 비상경영 중인 롯데그룹이 계열사별 희망퇴직을 잇달아 단행하고 있는 가운데 그룹 모태인 롯데웰푸드도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다. 최근 악화하고 있는 실적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되면서, 3년 연속 흑자를 달리고 있는 롯데GRS가 그룹 내 효자로 부상할지 주목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다음 달 9일까지 사내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희망퇴직 대상은 45세 이상(1980년 이전 출생자)으로 근속 10년 인상 임직원이다. 근속 10년 이상~15년 미만 임직원에게는 기준 급여 18개월치를 지급하고, 15년 이상인 경우 기준 급여 24개월치를 지급하기로 했다. 또 재취업 지원금 1000만원과 대학생 학자금을 1명당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사업 효율화와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 희망퇴직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2022년 7월 롯데제과가 롯데푸드를 흡수합병하면서 탄생한 롯데그룹 식품회사다. 합병 이후 최근 3년간 연매출이 2022년 3조2033억원에서 2023년 4조664억원, 2024년 4조443억원으로 ‘4조 클럽’에 안착 후 실적 성장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작년 연간 영업이익은 1571억원으로 11.3% 감소했다. 롯데웰푸드의 작년 4분기 영업손실은 196억원으로 전년 동기(292억원) 대비 적자전환 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4분기 매출은 9705억원으로 0.9% 감소했고, 순손실은 250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롯데그룹은 지난해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롯데온과 롯데면세점, 세븐일레븐, 롯데호텔앤리조트의 희망퇴직을 단행한 바 있다. 신동빈 회장이 잇따라 강도 높은 쇄신을 요구한 만큼,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 롯데GRS가 최근 실적 호조를 보이며 그룹 내 효자로 떠오르고 있다. 롯데GRS는 롯데의 외식서비스 계열사로 롯데리아와 엔제리너스, 크리스피 크림 도넛, 플레:이팅 등을 운영 중이다. 롯데GRS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7.7% 증가한 995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1년 매출 6757억원까지 떨어졌던 암흑기를 딛고 7년 만에 매출 1조원에 근접하며 ‘1조 클럽’ 재입성을 눈앞에 뒀다. 이는 롯데그룹 내 롯데GRS가 그룹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롯데GRS는 2022년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하며 2년 만에 연간 흑자를 달성한 이후 2023년 208억원, 지난해 391억원 등 3년 연속 흑자를 거뒀다. 롯데GRS는 올해 글로벌 시장서 성장 엔진을 달굴 예정이다. 이달 베트남에서 롯데리아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베트남롯데리아의 지분 100%를 157억원에 다시 매입한다. 해당 법인 지분은 롯데지주가 소유하고 운영은 롯데GRS가 해왔는데, 이를 일원화 시켜 책임경영을 강화겠다는 것이다. 베트남롯데리아 법인의 매출액은 2022년 첫 1000억원을 돌파했다. 매장 수는 약 250개로 유지되고 있으며, 작년 8억원의 영업흑자를 달성했다. 롯데리아는 현지 패스트푸드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롯데GRS는 동남아의 성공을 바탕으로 올 3분기 미국 시장에 깃발을 꽂는다. 롯데GRS는 2023년 10월 미국 법인을 설립하며 직진출 방식으로 북미 시장 진입을 준비했다. 직진출은 투자 비용이 들지만 품질 관리 측면에서는 마스터프랜차이즈(MF) 대비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작년 초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토런스시에 ‘롯데리아 USA’ 법인을 세웠고, 현지서 직영점 형태로 롯데리아 아메리카 1호점을 열 계획이다. 롯데GRS는 직진출과 MF 방식이라는 두 가지 방법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해 왔다. 현재 롯데GRS는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카자흐스탄, 라오스, 몽골 등 6개 국가에서 롯데리아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GRS 관계자는 “롯데리아는 글로벌 시장서 현지화 전략을 앞세워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며 “국내 사업 다각화 및 해외 K-프랜차이즈 구축을 통해 미래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09 18: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