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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에코프로, NCM서 LFP 전환..."ESS 시장 공략 본격화"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배터리 소재업계가 중국이 장악한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포스코퓨처엠과 에코프로비엠은 전기차 시장 침체 극복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주력 제품을 니켈·코발트·망간(NCM)에서 LFP로 전환하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그동안 포스코퓨처엠과 에코프로비엠은 니켈·코발트·망간(NCM) 등 삼원계 배터리를 주로 생산했다. 포스코퓨처엠은 NCM 계열 양극재를 주력 제품으로 생산했다. 현재 전남 광양과 경북 포항 공장에서 양극재 생산라인을 가동 중이며 특히 NCMA(하이니켈 계열) 양극재는 국내 최초 양산 체제를 갖춰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도 포항, 충북 청주에 위치한 국내 공장에서 NCM,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등 양극재 생산 라인을 가동해 왔다. 특히 포항의 경우, 에코프로비엠과 삼성SDI가 합작 설립한 에코프로EM이 포항 영일만산단에서 대형 NCA 양극재 공장을 운영 중이다. 양사는 변화하는 양극재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NCM 중심에서 LFP 양극재 생산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모습이다. 최근 전기차 시장 침체로 인한 수익성 악화 해결책과 발전·에너지 인프라로서의 ESS 수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LFP 배터리는 NCM에 비해 에너지 밀도는 낮으나 가격 경쟁력과 안전성이 높아 ESS와 중저가 전기차 시장에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ESS 시장 규모는 올해 459기가와트시(GWh)에서 2035년 1193GWh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12월 이사회를 열고 포항 영일만4산단에 LFP 양극재 전용 공장 건설 계획을 승인했다. 신규 공장은 2026년 착공해 2027년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며 생산된 양극재는 전량 ESS용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향후 생산능력을 연간 최대 5만톤(t) 규모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프로비엠의 경우는 국내 최초로 양산급 4세대 LFP 양극재 생산 기술을 확보한 상태로 충북 오창에 연 4000t 규모의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4세대 LFP 양극재는 주행거리 1000킬로미터(㎞) 이상의 전기차를 만들 수 있는 소재다. 또한 '탈중국형' 무전구체 3세대 LFP 제품 개발도 완료해 연내 파일럿 라인 준공을 계획하고 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중국 양극재 생산 기업들이 LFP 시장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국내 이차전지 기업들이 국내 자체 공급망을 구축한다면 국내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글로벌 수주 경쟁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04 09:06:00
'불 안 나는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에 글로벌 기업들 사활
[이코노믹데일리] ※전자사전은 복잡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전자'분야의 최신 기술과 산업 이슈를 쉽게 풀어드리는 코너입니다. 뉴스에선 자주 등장하지만 정작 이해하기 어려웠던 이야기들을 매주 하나의 핵심 주제로 선정해 딱딱한 전문 용어 대신 알기 쉬운 언어로 정리합니다. <편집자주>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글로벌 배터리 업계에서는 '다음 세대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기술인 전고체 배터리(Solid-State Battery)가 주목받고 있다. 이는 배터리 속 액체를 고체로 바꾸는 기술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LG에너지솔루션·토요타·퀀텀스케이프 등 글로벌 기업들이 전고체 시대를 선언하면서 투자자뿐 아니라 소비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아직 어느 회사도 대규모 상용화에 성공한 곳은 없는 상황이다. 현재 대부분의 전기차에는 리튬 이온 배터리가 들어간다. 내부에는 리튬 이온이 움직일 수 있도록 액체 전해질이 채워져 있다. 액체 전해질에는 리튬염이 리튬 이온을 운반하고 유기 용매가 리튬염을 녹여 이동할 수 있는 역할을 한다. 문제는 이 액체가 인화성이라는 점이다. 보통 전기차 배터리에 불이 붙는 과정은 배터리가 과충전되거나 외부 충격을 받아 단락이 생긴다. 이 단락으로 인해 배터리 내부 온도가 급격하게 상승하며 고온에서 인화성이 강한 액체 전해질이 기화되며 가열성 가스를 다량 배출한다. 이 가스가 고온에서 발화하고나 폭발하며 화재로 이어지게 된다. 전고체 배터리는 여기서 액체를 고체 전해질(세라믹·폴리머 등)로 대체한다. 해당 고체는 잘 타지 않아 화재·폭발 위험이 대폭 낮아진다. 전고체 배터리가 주목받는 이유는 안전성뿐만이 아니다. 고체 전해질을 쓰면 구조가 단순해지고 고에너지 소재를 쓸 수 있어 현재 전기차 주행거리보다 20~50% 이상 늘어나게 된다. 또한 영하·고온 등 극한 환경에서도 성능 저하가 적어, 계절에 따른 주행거리 차이도 줄어든다. 다만 자동차용 전고체는 아직 누구도 상용화하지 못한 데에는 여러 기술적 난제가 존재한다. 고체는 액체보다 이온이 느리게 움직여 충전 속도가 떨어진다는 점이다. 또한 액체 대신 단단한 고체끼리 맞붙다 보니 이음새에서 저항이 발생하며 개발사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지점이다. 이 가운데 국내 배터리 업체는 개발 가속화와 함께 양산 목표를 내놨다. 삼성SDI는 2027년 양산을 목표로 수원 파일럿 라인 가동했으며 BMW 등에 샘플 공급하며 검증 단계 진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30년을 목표로 고체 전해질·리튬 메탈 기술 병행 개발하고 있다. SK온도 2029년 전후로 양산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앞서 2021년부터 전고체 배터리 기술 선도기업인 미국 솔리드파워에 약 353억원을 투자하고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시험 생산라인을 갖추고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과 고체 전해질을 생산한 바 있다. 또한 미국 조지아 공대, 대전 배터리연구원 등과도 협력을 진행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중장기 전략 발표에서 전고체 전지의 경우 리튬 음극을 뺀 무음극 제품과 흑연계 음극 제품 생산으로 시장을 선도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포항공과대학교, 성균과대학교와 공동연구를 통해 영하 20도의 환경에서도 100회 사이클 후 약 87%의 용량을 유지하고 열폭주를 약 90% 이상 억제할 수 있는 전해질 개발에 성공하기도 했다. 삼성SDI는 최근 BMW, 솔리드파워와 전고체 배터리의 자동차 탑재를 위한 기술 검증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기로 협약했다. 지난 2023년부터 전고체 파일럿 라인을 수원 SDI연구소에 구축한 뒤 시제품 생산에 돌입해 현재 여러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하고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글로벌 업체들도 차세대 배터리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일본의 토요타는 가장 오래 연구한 기업으로 2027년 양산을 공언하며 차세대 하이브리드·EV에 적용을 추진 중이다. 중국의 CATL·BYD 또한 2027~2028년 양산 목표를 전면에 내세워 공격적으로 개발 중이다.
2025-12-07 09:00:00
전고체 배터리 경쟁 격화…국내 3사 '양산 속도전'
[이코노믹데일리] LG에너지솔루션의 모회사인 LG화학이 전고체 배터리(ASSB) 시장 진출을 선언하면서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경쟁구도가 본격화됐다. 글로벌 기업들도 전고체 기반 사업 전략을 내세우며 상용화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26일 LG화학은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고체 전해질의 입자 크기를 균일하게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전해질 입자의 생산공정에 스프레이 재결정화 기술을 적용해 입자 크기가 균일하지 않을 경우 전지 내 빈틈이 생겨 성능이 떨어지는 문제를 개선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배터리에서 사용하던 액체 전해질을 고체 전해질로 대체한 차세대 배터리로 안전성이 높고 에너지 밀도가 높은 게 특징이다. 전기차 업계에서는 전고체 배터리가 주행거리 증가, 충전 속도 개선, 안전성 강화 등에서 현세대 배터리의 한계를 극복할 '꿈의 배터리'라고 평한다. 업계 일각에서는 LG화학의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도 전고체배터리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은 마곡 연구개발(R&D) 캠퍼스에서 10암페어(Ah)급 이상 용량의 전고체 배터리 셀 시제품을 완성했고 충북 오창 에너지플랜트에 파일럿 라인(시험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있는 상태다. LG엔솔은 이르면 내년 초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LG 계열사 외에 삼성SDI와 SK온도 상용화 속도를 높이고 있다. 삼성 SDI는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검토하면서 구체적인 상용화 계획을 세웠다. 삼성 SDI는 국내에서 가장 먼저 전고체 파일럿 라인을 구축했고 최근에는 전고체 배터리 생산 거점 후보지로 '울산 사업장'을 검토 중이다. 삼성SDI는 2023년 전고체 배터리 사업화 추진팀을 만들었고 수원에 파일럿 라인을 구축해 시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달 삼성 SDI는 'BMW'와 미국 소재 배터리 기업인 'Solid Power'와 손을 잡고 전고체배터리 검증 프로젝트를 위한 3자 협력에 돌입했다. SK온은 지난 9월 대전 유성구 미래기술원에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를 완공해 상용화 목표 시점을 2030년에서 2029년으로 1년 앞당겼다. SK온은 4628㎡(약 1400평) 규모의 플랜트에서 황화물계(고체 전해질로 가장 유망한 소재로 이온 전도도가 높고 대량 양산에 유리)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할 계획이다. SK온이 개발 중인 전고체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 리터당 800와트시(Wh)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SK온은 '온간등압프레스(WIP) 프리 기술'을 국내 최초로 적용한다. WIP 기술은 상온보다 높은 온도(25~100℃)에서 전극에 균일한 압력을 가해 밀도와 성능을 높이는 압착 공법으로 배터리 셀 밀봉 과정을 더욱 쉽게 만든다. 글로벌 상위 기업들도 빠르게 전고체 사용화 목표를 제시하고 개발에 착수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 통계에 따르면 전고체 배터리 시장 규모는 2024년 11억8000만 달러에서 2030년 150억7000만 달러로 5년 동안 12배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의 경우 광저우자동차그룹(GAC)은 전고체 배터리 양산에 돌입했다. 전기차 매체 일렉트릭에 따르면 GAC 전고체 배터리 생산라인은 60Ah 이상의 용량을 가진 자동차용 전고체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중국 최초의 라인으로 2027년 양산을 목표로 두고 있다. 중국 비야디(BYD)도 2027년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시험 생산에 돌입해 2030년에는 전기차에 대량 탑재할 계획이다. 일본 자동차 제조사인 도요타는 2027~2028년 내로 첫 상용 전고체 배터리 전기차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토요타는 최근 스미토모금속광업과 정극재 대량생산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대규모 양산까지는 비용 관리와 공정 안정성 등 여러 난제가 남아 있는 상태다.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국내 전고체 배터리는 중국과의 경쟁에서는 가격경쟁력에서 밀리고, 일본과는 상용화 속도에서 2년 정도 뒤처지고 있다"며 "국내에서 독자적 배터리 기술 개발이 상용화 속도에 도움은 되나 관건은 가격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전고체 배터리에 사용되는 원자재 확보와 규모의 경제를 실천하기 위한 거래처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2025-11-26 17: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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