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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약금 면제 직격탄…가입자 1만명 SKT·LGU+로 이동
[이코노믹데일리] KT가 해킹 사고 후속 조치로 위약금 면제를 시행한 첫날 알뜰폰(MVNO)을 포함해 1만명 넘는 가입자가 KT 망을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번호이동이 급증하면서 통신시장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위약금 면제 시행에 맞춰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으며 나머지 2478명은 알뜰폰 사업자로 번호이동했다. 이동통신 3사 간 이동만 놓고 보면 하루 동안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하며 경쟁사로의 쏠림 현상이 뚜렷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규모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건 안팎이던 수준과 비교해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위약금 면제 효과가 즉각 시장에 반영된 셈이다. 업계에서는 위약금 면제 대상과 조건이 추가로 알려지고 연말연시 특수가 지나면 KT의 일일 이탈 규모가 수만명대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해킹 사고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오는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을 해지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위약금을 환급 방식으로 면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1일 이후 이미 해지한 고객에게도 소급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2026-01-01 14:38:03
KT 빗장 풀리자... 이통시장 '보복성 가입자 쟁탈전' 전운 감돈다
[이코노믹데일리] KT가 해킹 사태의 후속 조치로 '전 고객 위약금 면제'라는 초강수를 띄우자 잠잠하던 이동통신 시장에 거센 전운이 감돌고 있다.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판매장려금(리베이트)을 대폭 상향하며 이탈 고객 흡수에 나섰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과거 타사 위기 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재미를 봤던 전례가 이번에는 KT를 향한 '보복성 공세'로 재현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1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KT의 위약금 면제 시행 첫날인 이날부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번호이동 고객 유치를 위해 유통망 리베이트를 대폭 확대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주요 집단상가와 유통점(성지)을 중심으로 최신 단말기에 대한 지원금이 치솟으며 사실상 '가입자 뺏기 전쟁'이 시작됐다는 평가다. ◆ "갤럭시 S25 공짜 수준"... SKT·LGU+ 실탄 장전 SK텔레콤은 5G 프리미엄 요금제 유지를 조건으로 삼성전자의 최신 플래그십 '갤럭시 S25' 시리즈와 'Z플립7' 번호이동 가입자에게 약 90만 원대 중후반의 리베이트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가 라인업인 'Z폴드7'에는 100만 원대 중후반, '아이폰 17'에는 80만 원대 초반의 지원금이 실렸다. LG유플러스 역시 이에 상응하는 조건을 제시하며 KT 이탈 고객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통상 연말연시는 통신 시장 비수기로 꼽히지만, 이번 리베이트 규모는 '대란' 수준에 가깝다. 이는 경쟁사들이 KT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전략적 판단이 작용한 결과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사태를 단순한 판촉 경쟁이 아닌 '보복성 마케팅'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과거 SK텔레콤이 통신 장애 등으로 위약금 면제 조치를 시행했을 당시, KT가 공격적인 지원금 정책을 펼쳐 대규모 번호이동을 유도했던 '전적'이 있기 때문이다. 이동통신 시장은 가입자 수가 정체된 대표적인 '제로섬(Zero-sum)' 게임터다. 한 사업자의 위기는 곧 경쟁사의 호재로 직결된다. 과거 경쟁사의 불행을 틈타 가입자를 뺏어왔던 학습 효과가 있는 이통 3사가 이번 KT 사태를 가만히 두고 볼 리 없다는 것이 정설이다. 한 유통망 관계자는 "과거 SK텔레콤이 위약금을 면제했을 때 KT 대리점들이 '지금이 탈출 기회'라며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쳤던 것을 기억한다"며 "이번에는 반대로 SKT와 LGU+ 현장 판매점들이 'KT 위약금 면제'를 전면에 내세우며 보복성 영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 '찻잔 속 태풍'일까 '대이동'일까...과열 조짐에 당국 '경고' 아직까지 KT의 가입자 이탈 규모는 제한적이다. KT가 위약금 면제를 발표한 직후인 30일 기준 알뜰폰을 포함한 KT 망 이탈자는 298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평소 일일 이탈자 수(약 2700명)와 큰 차이가 없는 수치다. 하지만 업계는 1월 1일 신정 연휴와 이어지는 첫 주말을 최대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위약금 면제 사실이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려지고, 유통망의 리베이트 정책이 현장에 완전히 적용되는 시차를 고려할 때 주말에 'KT 탈출 러시'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 KT는 방어 태세에 돌입했다. 공식적으로는 "본사 차원의 리베이트 상향은 없으며 고객 케어가 최우선"이라는 입장이지만, 기기변경 혜택을 강화하며 집토끼 단속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일부 유통 채널에서는 KT 역시 번호이동 방어를 위해 지원금을 늘리는 정황도 포착된다. 시장 과열 조짐이 보이자 규제 당국인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긴급 제동에 나섰다. 방미통위는 최근 이통 3사에 공문을 보내 "과도한 영업 행위와 경쟁사 비방 마케팅을 자제하라"고 경고했다. 사회적 재난에 가까운 해킹 사태를 상업적으로 악용하지 말라는 취지다. 그러나 현장의 분위기는 다르다. 이미 일부 대리점들은 문자 메시지와 현수막 등을 통해 노골적으로 KT 해지 후 번호이동을 권유하고 있다. 당국의 경고가 실탄(보조금)을 앞세운 이통사들의 점유율 욕망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통신 업계 전문가는 "KT의 위약금 면제 기간인 2주 동안 이통 3사 간의 '뺏고 뺏기는' 머니게임은 극에 달할 것"이라며 "특히 이번 주말 이탈 규모에 따라 향후 통신 시장의 점유율 구도가 요동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5-12-31 16:55:40
KT, 순수 국내 기술 양자키분배 장비 국정원 보안인증 획득…국내 제조 1호
[이코노믹데일리] KT가 자체 개발한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만든 양자키분배(QKD) 장비가 국내 제조 장비로는 처음으로 국가정보원의 보안인증을 획득했다. KT는 25일 국내 전송장비 제조사 코위버와 협력해 개발한 장비가 국정원 보안검증을 통과해 국가·공공기관 대상 양자암호통신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양자키분배는 양자역학 원리를 이용해 데이터 전송 과정의 해킹이나 도청을 원천적으로 막는 기술로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보안 솔루션으로 평가받는다. 국가·공공기관은 정보통신망에 도입하는 장비에 대해 국정원의 보안적합성 검증을 필수로 받아야 하는데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양자암호통신 장비가 이를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인증받은 장비는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가 개발한 원천기술을 코위버에 이전해 상용화한 것이다. 특히 중앙 노드 1대가 6개의 지역 노드와 양자 암호를 구성하는 ‘1대 6’ 방식을 적용해 기존 ‘1대 1’ 방식보다 비용을 30% 이상 절감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대규모 통신 보안이 필요한 기관들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보안을 대폭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인증은 KT가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국내 중소기업과 협력해 순수 국내 기술 기반의 양자암호 인프라 생태계를 조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KT는 코위버 외에도 다양한 국내 기업에 기술을 이전하며 양자암호통신 저변을 확대하고 있으며 관련 핵심특허 15건을 보유하고 있다. KT는 “해킹, DDos 등 사이버 공격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기업의 네트워크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고 있다”며 “KT는 보유 기술을 활용해 개발된 양자키분배 장비의 보안인증서 획득을 시작으로 국내 양자암호통신 시장 활성화를 위한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2025-08-25 09: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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