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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원, 시스템 노후화·인력 한계 '이중고'
[이코노믹데일리] 한국예탁결제원(이하 예탁원)이 국내 유일의 중앙예탁기관으로서 5000조원 규모의 국민자산을 관리하며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기술 노후화와 조직 효율성 문제라는 구조적 약점을 안고 있다. 토큰증권(STO) 시대를 앞두고 규제 불확실성과 국제 경쟁 심화라는 외부 위협까지 겹치면서 전략적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예탁결제원의 업무시스템은 약 11년 전 기술에 기반하고 있어 경직된 구조와 확장성 제약이 발생하고 있다. 이달 디지털경영지원 시스템 도입을 목표로 설정했으나 전체 업무시스템 차세대화는 중장기 프로젝트로 유예된 상태다.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기술 격차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조직 효율성 문제도 발목을 잡고 있다. 부산 이전 이후에도 서울과 일산에 분산된 사무소를 운영하면서 조직 중복과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일산 센터 매각이 2020년 이후 지속 지연되면서 기회비용이 누적되고 있다. 임직원 667명의 소규모 인력 규모도 다양한 신사업 추진에서 제약요인으로 작용한다. 국내 시장 의존도가 높다는 점도 취약점이다. 국내 증권시장 정체에 따른 거래량 감소 위험에 노출돼 있다. 상대적으로 경쟁사가 제한적이라는 점이 오히려 경쟁력 강화의 긴박성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외부 환경도 녹록지 않다. 토큰증권 관련 정부의 후속 법령 개정 일정과 방향이 불확실하다. 전자증권법 논의 과정에서 예탁결제원의 역할 범위가 축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융규제 강화 방향은 신규사업 진출의 허들을 높일 수 있다. 국제 경쟁 심화도 위협 요인이다. 글로벌 금융기관들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국경 간 자산 이동의 증가로 국제증권결제기관(ICSD)과의 경쟁 격화가 예상된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예탁기관의 기술력과 스케일 우위가 국내 시장에서도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국내 증권시장의 구조적 정체도 부담이다. 코스피 지수의 장기 침체와 글로벌 시장 대비 상대적 성장성 약화로 인해 국내 중심 사업의 성장성이 제약되고 있다. 개인투자자의 해외 선호 현상은 국내 예탁 업무 감소 위험으로 이어진다. 올해 10월부터 11월까지 두 달간 123억달러의 해외 주식 순매수를 기록하는 등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차세대 시스템 구축 실패 리스크도 간과할 수 없다. 근본적인 IT 인프라 재구축 과정에서 대규모 프로젝트 실패와 예산 초과, 일정 지연 등의 위험이 존재한다. 특히 블록체인 기반 토큰증권 시스템 개발의 기술 난제가 풀리지 않을 경우 전략 지연 위험이 크다. 2027년경 토큰증권 시장 본격 출범이 예상되는 만큼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다. 인재 수급과 조직 역량 약화 문제도 해결 과제다. 부산 소재 본사와 금융 중심지 서울의 거리, 667명의 소규모 인력 규모는 고급 IT 인재 채용 경쟁에서 금융사와 핀테크 회사 대비 취약하다. 토큰증권과 AI, 블록체인 등 신기술 분야의 전문인력 확보가 쉽지 않은 구조다. 예탁결제원이 이러한 약점과 위협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 먼저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 11년 된 레거시 시스템으로는 토큰증권 시대의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 단계적 현대화보다는 과감한 투자를 통한 전면 재구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조직 효율화도 시급하다. 분산된 사무소 운영 체계를 정비하고 일산 센터 매각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 인력 규모 확대와 함께 IT 전문인력 채용을 위한 처우 개선과 근무 환경 개선도 병행해야 한다. 규제 불확실성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도 중요하다. 토큰증권 관련 법령 개정 과정에 적극 참여해 예탁결제원의 역할이 축소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동시에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한 사업 전략을 수립해 둘 필요가 있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도 과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 투자 수요 증가에 맞춰 글로벌 본부의 역량을 강화하고 국제증권결제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며 "국내 시장 의존도를 낮추고 해외 사업 비중을 높이는 것이 중장기 성장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2026-01-23 06:11:00
LIG넥스원, 보스반도체와 협력…드론·로봇 AI 기술 확보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방산 전자전문기업 LIG넥스원이 드론·로봇 분야에서 피지컬 AI와 온디바이스 AI 기반 기술 내재화에 속도를 낸다. LIG넥스원은 드론·로봇향 피지컬 AI 솔루션 개발과 상용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국내 반도체 설계전문 기업인 보스반도체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지난달 28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차세대 지능형 드론과 로봇 기술의 핵심으로 꼽히는 피지컬 AI와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공동으로 확보하고 관련 반도체 및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 차원에서 추진됐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피지컬 AI 반도체 및 이를 적용한 드론·로봇 개발 ▲차세대 드론·로봇에 활용될 고성능 시스템온칩(SoC) 기술 공동 개발 등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피지컬 AI는 인공지능 모델을 디바이스에 직접 내장해 기기가 물리적 공간에서 스스로 인식하고 판단하며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클라우드 연산 의존도를 줄이고 디바이스 자체에서 실시간 인식·추론·제어를 수행할 수 있어 지연 시간을 최소화하고 보안성과 전력 효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같은 기술적 특성으로 피지컬 AI는 무인 환경에서 자율적으로 작동해야 하는 드론과 로봇에 필수적인 기반 기술로 평가받고 있으며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LIG넥스원과 보스반도체는 이번 협력을 통해 드론·로봇 플랫폼에 최적화된 AI 반도체와 고성능 SoC 기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향후 국방은 물론 산업·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능형 무인체계 개발을 주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LIG넥스원은 피지컬 AI가 적용될 드론과 로봇, 휴머노이드 등 무인이동체 디바이스의 핵심 부품인 온디바이스 AI 반도체를 적용한 차세대 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 또한 AI 반도체 외에도 고성능 SoC 기반 신규 플랫폼 적용 가능성을 보스반도체와 공동으로 검토해 무인체계 분야 기술 혁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김진훈 LIG넥스원 D2C(드론·로봇·지능형체계)연구소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무인이동체 디바이스들의 핵심 부품인 온디바이스 AI반도체와 고성능 SoC를 국산화해 AI반도체의 해외 의존도를 크게 낮출수 있다"며 "국내 AI 반도체 업체의 경쟁력 확보와 국방 및 민수 분야 전반의 AI 반도체 산업의 활성화를 이끄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12-17 14: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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