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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지갑 고도화 나선 은행들…자산관리부터 신원확인까지 '만능'
※ '금은보화'는 '금융'과 '은행', 드물고 귀한 가치가 있는 '보화'의 머리말을 합성한 것으로, 한 주간 주요 금융·은행권의 따끈따끈한 이슈, 혹은 이제 막 시장에 나온 신상품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음이 포근해지는 주말을 맞아 알뜰 생활 정보 챙겨 보세요! <편집자 주>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은행들이 디지털지갑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결제와 증명서 발급을 넘어 모바일 신분증, 공공서비스, 디지털자산 관리까지 아우르는 '생활금융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서비스 고도화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모바일 신분증 민간개방 참여기업'에 은행 중에선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이 지난해 가장 먼저 선정되면서 최근까지 시스템 개발과 적합성 평가 등을 거쳐왔다. 행안부 최종 평가를 거쳐 빠르면 이달 중 서비스를 시행한다. 모바일 신분증은 정부가 발행하는 공식 디지털 신분증으로 실물 주민등록증과 효력이 동일하고, 은행 앱에 신분증 정보를 등록하면 별도 신분증 없이도 간편하게 신원확인을 할 수 있다. 따라서 은행들도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해당 기능을 도입시켜 서비스를 제공하고,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국민은행의 자사 플랫폼인 'KB스타뱅킹'은 KB금융그룹 6개 계열사(증권·손해보험·생명보험·카드·캐피탈·저축은행)의 70여개 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해 대표적인 슈퍼앱으로 꼽힌다. 최근엔 앱 내에 결제와 신분 확인이 한 번에 가능한 '지갑' 기능을 신설해 QR결제, 제로페이, KB Pay 등 간편결제 서비스와 건강보험QR 등 신분 확인 서비스를 통합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곧 시행될 모바일 신분증도 이 지갑 서비스를 통해 제공한다"고 말했다. 농협은행 역시 자사 뱅킹 앱인 NH올원뱅크를 통해 모바일 신분증 발급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앞서 농협은행은 2022년 금융권 최초로 고객들이 모바일 운전면허증으로 영업점을 이용할 수 있게 한 데 이어, 지난달부턴 외국인까지 적용 범위를 넓힌 상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엔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도 도입해 전국 영업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신한·하나·우리·IBK기업은행도 최근 신규 참여기업으로 선정돼 모바일 신분증 및 디지털자산 서비스를 중심으로 자사 앱 기능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대면 및 비대면 금융거래는 물론 관공서, 의료기관을 비롯해 연령 확인이 필요한 상품 구매 등 일상생활 속에서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런 움직임은 카카오, 네이버, 토스 등 빅테크 기업들의 디지털지갑 시장 진출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기존의 간편결제 중심에서 벗어나 신원 인증과 디지털 자산 관리 기능까지 포괄해 신뢰 기반의 금융기관으로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미다. 은행권 관계자는 "디지털지갑은 단순한 결제 수단이 아니라, 미래 사회에서 모든 개인 인증과 거래를 포괄할 수 있는 핵심 플랫폼"이라며 "은행들이 가진 보안성과 금융 신뢰도를 활용해 빅테크와는 다른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2025-07-20 06: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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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본인 인증 서비스 확대…결제·신원 확인 한 번에
※ '금은보화'는 '금융'과 '은행', 드물고 귀한 가치가 있는 '보화'의 머리말을 합성한 것으로, 한 주간 주요 금융·은행권의 따끈따끈한 이슈, 혹은 이제 막 시장에 나온 신상품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음이 포근해지는 주말을 맞아 알뜰 생활 정보 챙겨 보세요! <편집자 주> [이코노믹데일리] 최근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AI) 도입이 금융권의 핵심 화두로 떠오르면서, 은행들이 모바일 신분증 기반 인증 서비스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실물 신분증 없이도 스마트폰 하나로 계좌 개설, 송금, 결제까지 가능한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자체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앱) 내에서 결제와 신분 확인 기능을 통합한 서비스를 운영하는 중이다. 고객은 모바일 지갑에서 본인 인증과 동시에 다양한 금융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 번거로운 실물 인증 절차를 생략할 수 있다. 먼저 국민은행은 KB스타뱅킹 내 '지갑'에 QR결제, 제로페이, KB Pay 등 간편결제 서비스와 건강보험QR 등 신분 확인 서비스를 통합했다. 실제 지갑에서 카드랑 신분증을 꺼내 사용하는 것처럼, 고객들은 KB스타뱅킹 홈 화면에서 결제 및 신분 확인 서비스를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추후 도입될 예정인 모바일 신분증도 해당 서비스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1월 신한SOL뱅크 내 '쏠지갑'에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 서비스를 탑재했다. 쏠지갑 메뉴에서 본인인증을 포함한 등록절차를 마치면 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국내 항공 탑승 수속, 의료기관 방문, 관공서 민원 서류 신청, 투표, 편의점과 영화관 등 본인확인이 필요한 다양한 상황에서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우리WON뱅킹에서 일상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우리WON지갑' 서비스를 새롭게 내놨다.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 외에도 △디지털배지(자격·경력증명) △스마트항공권 △스마트패스 △쿠폰보관함 등 실생활 기반 서비스에 더해 행정안전부의 '디지털서비스개방' 기반 공공서비스도 새로 추가했다. 하나은행은 '원큐지갑'에 소비생활 안전정보와 본인 확인 서비스 등을 추가하고, NH농협은행도 내달 중 'NH지갑'에 모바일 신분증 기능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은행은 보안 강화를 위해 생체 인식 기술(지문·얼굴 인식 등)을 적용하고, 복수 인증 절차를 도입해 인증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였다. 특히 모바일 운전면허증, 모바일 주민등록증 등 정부의 공공 모바일 신분증과 연계해 민간과 공공 간 인증 연결성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보험, 카드, 증권 등 타 금융 서비스로 인증 인프라를 확장해 디지털 생태계 전반에서 신뢰 기반의 인증 플랫폼으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디지털 금융 환경에서는 사용자 경험과 보안이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인증 방식의 간편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28 06: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