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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LG화학 합작사 티엘케미칼, 태광 품으로...양사의 속내는
[이코노믹데일리] 태광산업과 LG화학이 티엘케미칼에 대한 공동 투자를 정리했다. 태광산업은 LG화학이 보유한 티엘케미칼 지분 148만주를 인수해 티엘케미칼을 100% 자회사로 전환한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태광산업은 LG화학과 티엘케미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기로 결의했다. 인수 금액은 약 491억원이며 거래 완료는 12월 중으로 예정됐다. 이번 인수로 태광산업은 티엘케미칼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된다. 기존 222만주에서 370만주로 지분을 늘리며 완전자회사 체제를 완성했다. 티엘케미칼은 아크릴로니트릴(AN) 공장을 짓기 위해 합작 설립한 회사다. 태광산업과 LG화학은 아크로니트릴 공장 증설을 위한 합작법인 투자 계약을 2021년 6월 체결했다. 당시 지분 비율은 태광산업이 60%, LG화학이 40%다. AN은 합성섬유, 합성고무, 접착제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원료다. 두 회사는 2024년 상업생산에 돌입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티엘케미칼을 설립했으나 같은해 업계 수익성이 악화되고 투자비가 늘어나면서 증설 계획이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다. 업계에서는 이번 지분 정리 차원의 공시가 화학 사업군의 구조를 단순화하고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태광산업의 이번 결정이 석유화학 핵심 제품군인 AN 철수 대신 효율화를 목적으로 한 투자라고 의견이 나온다. 이에 태광산업 관계자는 "이번 SPA를 통해 태광산업이 티엘케미칼 지분 100%를 보유하며 사업 운용의 자율성을 가지게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사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답했다. 태광산업 2025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AN 등 석유화학 매출이 태광산업 전체 매출의 약 76%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태광산업은 울산 남구에 위치한 석유화학 3공장에서 AN을 생산하고 있다. 그는 티엘케미칼을 중심으로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군 비중을 늘릴 예정이냐는 질문에도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LG화학이 핵심 사업 중심으로 투자 우선순위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이번 지분 매각이 이뤄진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러한 해석에 대해 "AN 공장 증설 추진 단계에서 무산됐기 때문에 LG화학이 보는 이득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세계적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최근 LG화학과 핵심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신용등급을 기존 'Baa(안정적)1'에서 'Baa2'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무디스는 LG화학의 신용등급 강등 이유를 놓고 석유화학과 양극재 등 주력 사업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LG화학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조정 순부채가 지난해 3.3배에서 올해와 내년에는 3.4~3.7배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2025-11-25 15:4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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