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2건
-
시진핑, 11년 만에 방한…이재용·최태원 등 한국 재계 총수 만찬 예정
[이코노믹데일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년 만에 한국을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 만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한중 정상이 참석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열리는 이번 만찬은 경색된 양국 경제 관계를 풀 계기가 될 전망이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APEC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내달 1일 한국과 중국 기업인들을 초청해 만찬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 측에서는 이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정의선, 구광모, 김동관 부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와 경제단체장들이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재계 관계자는 "현재 참석자 명단을 최종 조율 중이며 일정은 다소 유동적"이라며 "사실상 양국 최고 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이는 상징적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측에서는 세계 최대 배터리업체 CATL의 쩡위췬 회장, 국영 에너지·화학 기업 시노켐의 리판룽 회장,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닷컴의 류창둥 창업자 등 중국 재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만찬에 함께할 것으로 전해졌다. 시진핑 주석은 30일 한국에 도착해 2박 3일간 머무르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중 정상회담을 진행한 뒤 31일 APEC 정상회의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1일 저녁에는 한국 주요 기업인들과 만찬을 가진 뒤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안팎에서는 이번 만찬이 한중 경제 협력 복원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진핑 주석이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방한해 한국 대기업 총수들을 직접 만나는 것은 최근 수년간 냉각됐던 양국 관계의 변화를 의미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정상회담 의제보다 한중 기업인 간 신뢰 회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며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도 경제는 끊을 수 없는 연결고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2025-10-30 08:29:58
-
재계 총수, 한미정상회담 경제사절단으로 방미
[이코노믹데일리]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한 재계 총수들이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들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정상회담 관련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경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출국한 최태원 회장은 방미 사절단으로서의 각오를 묻는 질문에 "열심히 할게요"라고 짧게 답했다. 이어 12시 10분경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12시 30분경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출국장으로 들어갔다. 이번 경제사절단은 최 회장과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을 필두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 등 재계 주요 인사들로 구성됐다.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인 정의선 회장은 현지에서 사절단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김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등도 동행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허태수 GS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도 사절단에 포함됐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참여 기업들이 미국 현지에 대한 추가 투자를 발표할지에 대해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최태원 회장이 이끄는 SK그룹은 이미 미국에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 웨스트 라파예트에 약 5조원(38억7000만 달러)을 투자하여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을 위한 반도체 후공정 공장을 건설 중이다. 또한 SK온은 미국에서 단독 공장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 2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3분기에는 포드와의 합작 공장인 블루오벌SK(BOSK) 켄터키 1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다. 이 외에도 BOSK 공장 2곳과 현대차와의 합작공장 1곳 등 총 3개의 공장이 2026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건설되고 있다. SK온이 미국에 6개의 공장을 건설하며 투입하는 총 투자액은 약 15조원(108억 달러)으로 추산된다. LG그룹은 배터리 사업을 맡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이 미시간 홀랜드와 오하이오, 테네시에 북미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또 미시간주 랜싱과 애리조나에 단독 공장을 건설 중이며, 조지아에서 현대차와 합작공장을, 오하이오에서 혼다와 합작공장을 각각 짓고 있다.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서는 지난 6월 글로벌 주요 배터리 업계 중 유일하게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산에 돌입했다.
2025-08-24 12:4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