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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호실적에 '기업금융 확장' 속도…대출 협업·AI로 강화
[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뱅크가 인터넷은행 중 3분기 실적을 가장 먼저 공개하며 업계 이목을 끌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내년까지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고도화해 금융 포용 범위를 넓히고, 지방은행과의 전략적 제휴로 기업금융 영역으로 발을 넓히며 포트폴리오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카카오뱅크의 3분기 실적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여신 이자수익 둔화에도 비이자 부문 확대와 고객·수신 기반 성장으로 실적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은 5043억원(+2.5%), 당기순이익은 3751억원(+5.5%)으로 집계됐고, 비이자수익은 8352억원으로 26.7% 늘며 전체 영업수익 내 비중이 36%까지 확대됐다. 같은 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81%로 전분기 대비 0.11%p 낮아졌지만, 플랫폼·수수료·자금운용 다각화가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플랫폼 기반 비이자수익이 두드러졌다. 대출 비교·광고·투자 플랫폼 성장으로 3분기 누적 수수료·플랫폼 수익이 2312억원(+4.7%)을 기록했다. 대출 비교 제휴사는 70여곳으로 확대됐고, 5대 시중은행 중 한 곳인 하나은행이 지난달 처음 입점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뱅크는 연내 전북은행과 공동대출을 출시해 통합 대출 플랫폼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협업은 지방은행의 지역 기반과 오프라인 영업망을 결합해 카카오뱅크의 약점으로 꼽히던 대면 채널 접근성 부족을 보완하기 위한 전략적 시도다. 양사는 대면 창구 중심의 고객층과 지역 기반 중소사업자, 자영업자 고객 등 대상으로 카카오뱅크의 대안신용평가 모형을 활용해 비대면 심사와 빠른 실행이 가능한 공동 신용대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와 소상공인 금융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고, 기업금융의 초기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과거 인터넷은행이 가계대출 중심으로 성장했던 시장 초기와 달리 포트폴리오 다각화 없이는 수익성과 건전성을 유지하기 어려운 만큼, 카카오뱅크의 협업 모델은 향후 다른 지방은행과의 제휴 확산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AI 기술을 전반에 적용한 맞춤형 신용평가·리스크관리·대출심사 자동화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신용위험 관리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고객 접근성을 높이고 중저신용 고객층을 포용하는 구조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대안신용평가 고도화 등 기술 경쟁력 강화로 금융 접근성 확대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19년 통신정보 가점을 시작으로, 2021년 머신러닝 기반 자체 신용평가 모형에 비금융 정보를 반영해 중저신용 대출을 늘렸다. 이어 롯데멤버스·교보문고 등의 가명결합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앱) 내 적금·이체 실적, 카카오 선물하기·택시 이용, 도서 구매 등 3800여 변수를 반영한 '카카오뱅크스코어'를 구축하고, 개인사업자용 소상공인 특화 모형을 만들어 대출 문턱을 낮췄다. 이를 통해 올해 3분기까지 중저신용 대출의 13%(약 1조원)가 고객에게 추가 공급됐다. 이와 함께 NICE평가정보와 협력해 카카오뱅크 플랫폼 스코어를 대출 비교 입점 금융사 등에 개방하는 등 포용적 신용평가를 전방위로 확산한다. AI를 핵심 성장축으로 삼은 카카오뱅크는 AI·인증·빅데이터 등 신기술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생성형 AI를 AI 검색과 AI 금융계산기 등에 적용한 '대화형 AI 서비스'는 출시 100일 만에 누적 이용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향후 데이터 소스 내 문서를 계속해서 업데이트하고 기술을 고도화하면서 답변 정확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보안·인증 영역에선 머신러닝 기반 무자각 인증, 이상거래탐지(FDS) 고도화, 안면인식 신분증 진위 확인, 광학문자인식(OCR)·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로 편의성과 업무효율을 제고했다. 카카오뱅크의 핵심 전략은 기술기반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확장성이다. 대안신용평가, AI 자동화, 고객데이터 분석 역량을 결합해 중저신용자에서 개인사업자까지 이어지는 포용적·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이자이익 중심에서 벗어나 비이자수익과 기술 기반 금융으로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고 있다"며 "대안신용평가와 AI 서비스를 기반으로 대출 비교부터 공동대출 등 플랫폼 외연을 넓혀 더 많은 고객이 쉽고 안전하게 금융을 이용할 수 있는 포용적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25-11-05 12:5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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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미청구 퇴직연금' 고객 알림서비스 확대 外
[이코노믹데일리] NH농협은행, '미청구 퇴직연금' 고객 알림서비스 확대 NH농협은행은 '미청구 퇴직연금'을 보다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비대면 채널을 통해 맞춤 팝업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미청구 퇴직연금은 직장이 폐업·도산하는 등의 이유로 가입자들이 찾아가지 못하고 금융기관에 적립돼 있는 퇴직연금을 말한다. 농협은행은 지난 2015년부터 '퇴직연금 찾아주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매분기 대상고객에게 알림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 이번 비대면 알림 맞춤 팝업 서비스는 돌려받을 퇴직연금을 보유한 고객이 올원뱅크, 스마트뱅킹 등 비대면 채널 접속 시 팝업 안내를 통해 미청구 퇴직연금을 확인 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신한은행, SOL Biz 월간 이용자 10만명 달성 기념 이벤트 신한은행은 기업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신한 SOL Biz'의 월간 이용자수(MAU) 10만명 달성을 기념해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신한은행의 기업고객 전용 모바일 앱 '신한 SOL Biz'는 지난해 전면 개편 이후 기업 고객의 금융 편의성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지속 발전해왔으며, 지난 4월에는 간편한 회원가입과 로그인, 법인카드업무 비대면화 등 모바일로 처리할 수 있는 업무의 범위를 확대해 고객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이같은 전방위적 개편을 통해 '신한 SOL Biz'는 단순한 금융 앱을 넘어 기업 고객의 경영을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발돋움했으며 그 결과 누적 가입자수 93만명, 월간 이용자수(MAU) 10만명을 돌파했다. 신한은행은 고객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11월 18일까지 커피 기프티콘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신한 SOL Biz'에 신규 가입하거나 최근 3개월 이상 미사용 후 재로그인한 개인사업자 고객 중 1000명을 추첨해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이벤트는 앱 로그인만으로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다. 우리금융, 자립준비청년과 함께하는 경제 자립 금융교육 진행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지난 25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청년들을 위한 '자립준비청년 WOORI CHANCE 금융교육' 특강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자립준비청년 WOORI CHANCE 금융교육'은 사단법인 청년의뜰과 함께 18~29세 청년들을 위한 금융멘토링과 저축장려금을 지원해 자립 기반 마련을 돕는 금융교육 사업이다. 선정된 청년들은 올바른 소비습관 파악, 예산 계획 수립 등 온라인 멘토링과 금융교육을 받게 되며, 6개월 동안 100만원 이상 적금을 납입하면 200만원의 저축지원금을 추가로 제공 받는다. 이번 특강은 자립준비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정착하고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은행과 우리카드 등 계열사 임직원이 강연자로 참여해 △사회초년생 월급 관리 △경제뉴스 △금융 트렌드 이해 등 실무 경험과 조언을 공유했다. 강연 후에는 청년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직접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IBK기업은행, 2025년 하반기 혁신리더 캠프 개최 IBK기업은행은 오는 31일까지 IBK충주연수원에서 거래 중소기업 핵심 인재를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혁신리더 캠프'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혁신리더 캠프는 중소기업 핵심 인력인 중간 관리자의 역량을 단기간에 강화해 혁신리더로 양성하는 체험·실습 중심의 몰입형 과정이다. 커리큘럼은 경영전략, 마케팅, 인사·노무, 생산 관리 등 현업에서 활용 가능한 과목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이번 하반기 캠프에서는 상반기 참여자의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참가자 간 네트워크 및 인공지능(AI) 업무 역량을 강화하는 커리큘럼을 새로 도입했다.
2025-10-27 13:3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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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T멤버십 미식 행사 'Table 2025' 개최…전국 10개 호텔 3000명 초청
[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이 T멤버십 고객 3000명을 전국 10곳의 프리미엄 호텔 뷔페로 초청하는 역대급 미식 행사를 연다. 지난해 서울에서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행사의 규모를 10배로 키우고 초청 지역도 전국 주요 도시로 대폭 확대하며 고객 혜택 강화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연말을 앞두고 T멤버십 대표 미식 행사 ‘Table 2025’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는 11월 29일과 30일 양일간 서울, 인천, 판교 등 수도권은 물론 강원, 대전, 대구, 부산, 광주, 제주까지 전국 10개 도시의 프리미엄 호텔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비스타 워커힐, 포시즌스, 시그니엘 부산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호텔들이 참여한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11월 2일까지 T멤버십 앱을 통해 응모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추첨을 통해 총 1500명을 선정하며 당첨된 고객에게는 동반 1인과 함께 참석할 수 있는 2인 식사권과 별도의 선물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의 미식 행사는 2014년 시작된 이후 매년 차별화된 콘셉트로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어왔다. 코로나19로 4년간 중단되었다가 지난해 재개됐으며 올해는 규모와 지역을 대폭 확장하며 본격적인 고객 소통 강화의 신호탄을 쐈다. 이는 매달 새로운 혜택을 제공하는 ‘T day’가 누적 이용 1억 건을 돌파하고 T멤버십 앱의 월간 이용자 수가 900만을 넘어서는 등 멤버십 프로그램의 성공에 힘입은 행보다. 윤재웅 SKT 마케팅전략본부장은 “SKT는 고객의 일상 속 다양한 혜택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으며 그 결과 올해 T day는 누적 이용 1억건, T멤버십 앱은 월간 이용자수(MAU) 900만 돌파를 기록했다”며 “이번 ‘Table 2025’ 행사를 통해 깊어 가는 가을, 고객들이 프리미엄 미식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10-20 10: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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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지표와 연준 발언에 금융시장 '긴장 고조'
[이코노믹데일리] 10월 마지막주는 미국 고용지표와 제조업 지표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잇따른 발언이 집중되면서 금융시장 전반에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나이키·카니발·리졸브AI 등 주요 기업의 실적과 테슬라 인도량 발표까지 겹쳐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연준 월러 이사와 로건, 무살렘 총재가 잇따라 연설에 나선다. 무살렘 총재는 매파적 성향이 강해 시장의 긴장감을 높일 수 있다. 시장에 공개되는 8월 잠정주택판매와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역시 경기 둔화 우려를 키울 가능성이 있다. 기업 실적은 카니발이 장 시작 전 프로그레스 소프트웨어와 제프리스 파이낸셜 그룹이 장 마감 후 실적을 내놓는다. 30일은 보스틱 총재와 재퍼슨 부의장, 콜린스, 굴스비 총재 등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8월 JOLTs 구인인원과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고용과 소비심리를 동시에 가늠할 핵심 변수다. 고용시장의 탄탄함이 확인될 경우 연준의 긴축 기조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나이키가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하며, 경기 둔화 속 소비 여력이 얼마나 약화됐는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10월 1일은 지난달 ADP 민간고용보고서가 공개된다. 이어 S&P 글로벌 제조업 PMI와 ISM 제조업 PMI, 건설지출, 원유 재고 지표가 줄줄이 발표되면서 경기 둔화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동시에 불거질 수 있다. 리졸브AI가 장 시작 전 실적을 내놓는다. 이날부터 미국은 가구·대형 트럭·의약품 등에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 불확실성이 다시 고개를 들 전망이다. 2일 미국의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와 감원계획, 제조업수주와 내구재수주 등이 발표된다. 고용시장 과열이 이어질 경우 연준의 매파 기조가 강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 한국시간 오후 10시에는 테슬라의 3분기 인도량이 발표돼 기술주 전반의 투자심리에 적잖은 충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 3일에는 이번 주 최대 분수령은 미국의 9월 비농업 취업자수와 실업률 발표다.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고용 강세가 확인되면 연말까지 금리 동결 기대감은 크게 꺾일 수 있다. 서비스업 PMI와 합성 PMI, ISM 서비스업 PMI까지 동시에 발표돼 경기 둔화 신호와 고용 과열이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 윌리엄스 총재와 재퍼슨 부의장의 발언도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의 경계심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이번 주는 고용과 제조업 지표, 연준 발언, 기업 실적이 동시에 몰리며 불확실성이 극대화되는 구간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예상치를 웃도는 고용 강세와 물가 압력이 확인될 경우, 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가 재점화되면서 증시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9-29 05: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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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9월 멤버십 혜택 공개…빕스 50% 할인 등 고객 감사제 신설
[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이 9월을 맞아 고객 감사제를 신설하는 등 한층 풍성해진 멤버십 혜택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31일, T 데이, 0 데이, 해피아워, VIP 픽 등 기존 혜택에 고객 감사제를 더한 9월 멤버십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월간 이용자 수(MAU) 900만을 돌파한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혜택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고객 감사제는 매달 3개 대형 제휴사에서 50% 이상 할인을 제공한다. 9월의 첫 제휴사는 외식 브랜드 ‘빕스’로 평일 최대 10만원 한도 내에서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쿠폰은 9월 1일부터 10일까지 T멤버십 앱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T 데이’에서는 3일 하루 동안 컴포즈커피 아이스 아메리카노 20만 잔을 선착순으로 제공하며 1일부터 5일까지 T 데이 위크 기간에는 더벤티 50% 할인, 배민X처갓집 7000원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특정 시간대에 할인을 제공하는 ‘해피아워’는 쉐이크쉑, 백미당, 배스킨라빈스에서 진행된다. 쉐이크쉑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버거 메뉴를 5000원 할인해주고 배스킨라빈스는 18일부터 30일까지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 싱글레귤러 1+1 혜택을 제공한다. 만 13~34세를 위한 ‘0 데이’에서는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무료 초청, 디뮤지엄 전시 무료 초청 등 문화 혜택에 집중했다. VIP 등급 고객을 위한 ‘VIP 픽’은 폴바셋, 피자헛, 풀무원, 자주(JAJU) 등 신규 제휴사를 대거 추가해 총 30가지 옵션으로 역대 최대 혜택을 제공한다. 윤재웅 SK텔레콤 마케팅전략본부장은 "T 멤버십은 고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에 힘입어 월간 이용자수(MAU) 900만의 명실상부한 이동통신 업계 1위 멤버십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혜택으로 사랑받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31 14: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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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목걸이 건넨 서희건설 회장…딸·사위·광고까지 연결된 '구속 퍼즐'
[이코노믹데일리] 6000만원 상당의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김건희 여사에게 건넨 인물은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이었다. 이 회장이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자수서와 함께 진품 목걸이를 제출하면서 김 여사 구속의 결정적 단초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검은 지난 11일 이 회장이 제출한 진술서와 실물을 토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서울중앙지법은 이를 받아들였다. 김 여사의 “십수 년 전 홍콩에서 구입한 가품”이라는 해명은 통하지 않았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배우자가 동시에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는 정권 내부와 밀착된 한 건설사 회장의 입에서 시작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봉관 회장은 1982년 운송업체 영대운수로 사업을 시작해 1994년 건설업으로 전환했고, 1999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포스코 출신이었던 그는 포스코 사내 토건 공사를 기반으로 서희건설을 키워냈고 이후 지역주택조합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지난달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 시공능력평가에서 서희건설은 16위에 올랐다. 지난해 매출은 1조4736억원, 영업이익은 2357억원이다. 기독교 신자인 이 회장은 여의도 순복음교회와 명성교회, 장충교회, 청운교회 등 대형 교회의 신축 공사를 맡기도 했다. 2016년에는 ‘CEO의 기도’라는 책을 펴냈다. 세 딸은 모두 서희건설의 임원이다. 장녀 이은희는 통합구매본부, 차녀 이성희는 재무본부, 막내 이도희는 미래사업본부를 맡고 있으며 각자 서희건설 주식도 0.7%대 비율로 보유하고 있다. 2011년 방영된 회사 광고에서는 “서희건설의 이진사댁에 딸이 셋 있는데, 하나 둘 서희”라는 문구가 쓰였다. 이 회장의 아이디어로 제작된 이 광고에는 실제 손녀들이 출연했다. 가족 경영을 외부에 그대로 드러낸 셈이었다. 광고 속 이상적인 가족은 이후 현실 정치와 맞물린다. 세 사위 모두 법조인이고 특히 맏사위 박성근 변호사는 검사 출신으로 2022년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임명됐다. 목걸이는 그 직전에 건네진 것으로 특검은 보고 있다. 같은 해 6월 김 여사는 스페인 순방 중 해당 목걸이를 착용했고, 같은 시기 한덕수 당시 국무총리는 박 전 검사의 임명은 대통령이 직접 결정한 사안이었다고 밝혔다. 그해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에서 박 전 실장은 229억원을 신고해 전체 1위에 올랐다. 인사혁신처는 그의 배우자인 이은희 총괄의 주식을 백지신탁하라고 요구했지만 그는 부당하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박 전 실장은 이듬해 사의를 표하고 22대 총선에 도전했으나 국민의힘 경선에서 탈락했다. 특검은 11일 서희건설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같은 날 서희건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31% 하락한 1623원에 마감됐다. 앞서 부사장이 지역주택조합 관련 횡령 혐의로 기소된 여파로 현재는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이번 사건은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정권과 기업, 가족이 한 축으로 맞물린 권력 구조의 민낯을 드러낸다. 대통령 부인에게 건넨 고가의 선물, 직후 이어진 사위의 고위직 발탁, 그리고 사건의 국면을 전환시킨 회장의 자수와 진품 제출. 하나하나 따로 놓고 보면 우연일 수 있지만, 세 개가 맞물리면 더 이상 우연이라 보기 어렵다. 이 회장이 건넨 목걸이는 장신구가 아니라 이 정권을 관통하는 구조를 설명해 주는 열쇠가 됐다.
2025-08-14 08:5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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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쿠폰 효과 빛났다…신한은행 땡겨요, 주간 이용자 46만명 '쑥' 外
[이코노믹데일리] 소비쿠폰 효과 빛났다…신한은행 땡겨요, 주간 이용자 46만명 '쑥' 신한은행은 자체 공공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인 '땡겨요'가 지난달 21일부터 시작된 민생 회복 소비쿠폰 발행 효과로 주간 이용자 수(WAU)가 배달앱 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땡겨요'의 WAU는 7월 셋째 주(14~20일) 약 101만명에서 7월 넷째 주(21~27일) 약 147만명으로 46만명 증가해 배달앱 중 가장 높은 증가 폭을 기록했으며, 7월 이용자수(MAU)는 약 238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신한은행 땡겨요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진행한 2만원 이상 2회 주문 시 1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공공배달앱 활성화 소비쿠폰 사업' 등의 실질적인 소비자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가 이용자 유입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달 25일부터 '땡겨요 만렙! 1만원 무한 보상'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땡겨요' 플랫폼을 기반으로 지역사회 기여에도 힘쓰고 있다. '땡겨요, 상생가게'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에 나눔을 실천하는 소상공인에게 최대 210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하며, 공정한 리뷰 문화 확산을 위한 '선플 문화' 확산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하나은행, 프리텔레콤 제휴 알뜰폰 요금제 출시…생활비 절감 혜택 하나은행은 알뜰폰(MVNO) 사업자 프리텔레콤과 손잡고 제휴 알뜰폰 요금제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제휴를 통해 하나은행은 중소 알뜰폰 사업자와의 상생협력을 도모하고, 금융과 통신을 결합해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합리적인 요금제를 선보일 계획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제휴 알뜰폰 요금제는 데이터 중심의 실속형 상품부터 통신 사용량 별 다양한 고객 맞춤형 선택지를 제공해 고객의 통신 이용 패턴에 맞춰 폭넓게 활용이 가능하다. 하나은행은 이번 알뜰폰 요금제 출시를 기념해 첫 거래 고객을 위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첫 거래 고객이 제휴 요금제를 가입하고, 하나은행 계좌로 휴대폰 요금 자동이체를 연결하면 최대 12개월간 매월 3000원의 요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8월 한 달간 제휴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에게 네이버페이머니 포인트 5000원, 프리텔레콤 해외 유심 10% 할인, 프리미엄 건강검진 7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시행한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프리텔레콤 전용 애플리케이션(앱)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토스뱅크 "14세 이상 청소년도 계좌 개설 가능"…여권 실명확인 도입 토스뱅크는 여권을 통한 실명확인 방식을 도입해 14세 이상 미성년자에게도 기존 성인 고객과 동일한 금융서비스 이용 기회를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확장으로 청소년 고객은 토스뱅크 통장을 시작으로 예적금, 외화통장, 모임통장, 체크카드 등 다양한 상품에 직접 가입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입출금 계좌나 예적금 등 제한적인 상품만 이용할 수 있었지만, 이번 변화로 청소년도 실질적인 금융 주체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예를 들어 외화통장을 개설한 청소년은 스스로 외화를 모으고 투자할 수 있으며, 해외여행 시 환전한 외화를 토스뱅크 체크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친구와 함께 만든 모임통장으로 회비를 모아 아이돌 콘서트에 가거나, 공동 지출을 관리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토스뱅크는 중고거래나 금융사기 방지를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은 물론 금융사기 범죄 발생 시 선제적으로 피해를 지원하는 '안심보상제' 등을 운영해 미성년자도 안전하게 금융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여권이 없어 실명확인이 어려운 경우나, 보호자를 통해 금융거래를 원하는 청소년을 위해 '아이통장', '아이적금' 등 보호자 대리 가입 방식의 기존 상품도 그대로 유지된다. 우리금융, 광복 80주년 맞아 국가유공자 지원·기부문화 확산에 '힘'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5일 서울 용산구 소재 서울지방보훈청에서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국가유공자 지원 및 보훈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과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국가유공자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MOU를 통해 우리금융은 △독립유공자를 위한 생계비 지원 △'모두의 보훈드림' 공동 홍보 △광복 80주년 기념 특판 상품 출시 등 3대 공익사업을 실시한다. 먼저 독립유공자와 가족에게 인당 100만원 한도 내에서 △건강(병원비) △생활(의류·외식) △여가(여행·공연) 등 복지 및 생계비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에 대한 예우와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가보훈부가 운영 중인 국민 기부 온라인 플랫폼 '모두의 보훈드림'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모두의 보훈드림은 국가유공자 등을 대상으로 국민 누구나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우리금융은 본점 외벽 전광판, 전국 우리은행 고객용 TV,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해당 플랫폼을 홍보하고 보훈문화 확산에 기여할 방침이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월 납입한도 30만원, 최고 금리 8.15%의 특별판매 금융상품인 '우리 광복 80주년' 적금을 선착순 10만좌로 출시한다. 고객이 '우리 광복 80주년' 적금에 가입하면 우리은행이 계좌당 815원씩 기부하는 방식으로, 고객과 함께하는 기부문화 조성에 힘쓸 예정이다.
2025-08-06 10: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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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2분기 영업이익 1701억원…전년 比 0.2%↑
[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뱅크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속적인 고객 유입과 트래픽 확대를 기반으로 비이자수익이 증가하면서 이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카카오뱅크의 경영실적 공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701억원으로, 전년 동기(1698억원) 대비 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202억원에서 5.1% 늘어난 1263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도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각각 11%, 14%씩 늘면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 트래픽 및 수신의 성장과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역량을 집중해 왔다"며 "이에 따라 여신이자수익이 감소했음에도 비이자수익이 성장하면서 전체 영업수익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상반기 카카오뱅크의 여신이자수익을 제외한 비이자수익은 5626억원으로 전체 영업수익 중 36%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4% 증가한 규모다. 비이자 핵심인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늘어난 1535억원을 달성했다.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92%로, 시장 금리 하락 등의 영향을 받아 전 분기 대비 0.17%p 축소됐다. 경영 효율성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지난해 말 36.4%에서 35.2%로 개선됐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09%를 기록했다. 고객도 꾸준히 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2분기 기준 고객 수는 2586만명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약 100만명이 신규 유입됐다. 연령대별 인구 대비 카카오뱅크 고객 비율(침투율)은 전 연령대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 40대는 71%→76%, 50대는 49%→57%까지 확대되는 등 다양한 연령층으로 고객 저변을 넓혔다. 20대, 30대 연령대별 침투율은 각각 82%, 86%까지 높아졌다. 고객 활동성도 꾸준히 증가해 역대 최대 트래픽을 달성했다. 2분기 카카오뱅크의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전 분기 대비 100만명 가량 증가한 1990만명을 기록했다. 주간 활성 이용자수(WAU)는 1450만명으로 집계됐다. 고객 기반이 강화되면서 요구불예금, 정기 예·적금 상품 잔액이 골고루 성장해 2분기 수신 잔액은 전 분기보다 3조3000억원 증가한 63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카카오뱅크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모임통장'이 출시 7년 만에 이용자 수 1200만명을 돌파하고, 잔액은 1년 만에 2조원 이상 늘어난 10조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말 기준 총 여신 잔액은 44조8000억원으로 가계대출은 24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고, 중·저신용 대출 잔액 비중은 33.1%로 역대 최고치로 나타났다. 면밀한 리스크 관리 역량을 통해 소상공인 자금 공급을 지속 확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카카오뱅크는 하반기 신규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해 차별화된 수신 성장과 경쟁력을 이어간단 방침이다. 3분기엔 부모가 아이와 함께 자금을 관리할 수 있는 통장과 적금 상품인 '우리아이서비스' 출시를 시작으로, 4분기에는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기반의 'AI모임총무' 기능을 모임통장에 적용해 회비 관리 등 모임주의 필수 역할을 편리하게 해결해 줌으로써 상품성과 편의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4분기 중 '개인사업자 담보대출'을 출시해 소상공인 대상 금융 상품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차별화된 수신 상품 및 고객 기반의 성장을 바탕으로 오는 2027년까지 3000만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총 수신 9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2025-08-06 10:1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