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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NH인증서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
[이코노믹데일리] NH농협은행이 NH인증서에 클라우드 환경을 적용해 이용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인 인증 서비스 고도화에 나섰다. 모바일 기기 변경이나 애플리케이션(앱) 재설치 때마다 반복되던 인증서 재발급 불편이 사라진다. NH농협은행은 NH인증서에 클라우드 환경을 도입해 이용 편의성을 높인 'NH인증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NH인증서 클라우드 서비스'는 NH인증서를 한 번만 발급하면 휴대전화 변경 또는 앱 재설치 시에도 인증서를 다시 발급 할 필요 없이 클라우드에서 간편하게 다운로드해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NH인증서는 NH올원뱅크 또는 NH스마트뱅킹 앱을 통해 발급할 수 있으며, 전자서명과 본인확인이 가능해 금융거래는 물론 홈택스, 정부24 등 400여개의 금융·공공·민간 제휴처에서 폭넓게 이용할 수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이번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으로 휴대전화 변경이나 앱 재설치 시에도 인증서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보다 쉽고 안전하게 인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2-22 17:42:41
이통3사, 'PASS' 앱으로 전자고지 서비스 출시…네이버·카카오에 도전장
[이코노믹데일리] 이동통신 3사가 3800만 가입자를 보유한 '패스(PASS)' 앱을 앞세워 네이버·카카오가 주도하는 전자문서 시장에 본격적인 도전장을 내밀었다. 통신사의 강력한 본인인증 인프라와 높은 앱 알림 열람률을 무기로 국가 디지털 행정의 핵심 채널로 자리 잡겠다는 포부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18일 모바일 인증 플랫폼 'PASS' 앱을 기반으로 'PASS 전자고지 서비스'를 공동 출시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공공·금융기관 등에서 발송하는 수백 종의 종이 고지서를 패스 앱을 통해 받아볼 수 있게 된다. 이번 서비스는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패스 앱 메인 화면에서 전자고지 메뉴에 바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문서별 열람 기한을 한눈에 보여준다. 또한 고지서를 열람하지 않은 이용자에게는 추가 알림을 보내 중요한 안내를 놓치지 않도록 했다. 통신 3사가 자신하는 가장 큰 무기는 바로 '높은 열람률'이다. 본인확인·인증이라는 서비스 특성상 대부분의 이용자가 푸시 알림을 항상 활성화해두기 때문이다. 실제로 'PASS' 앱 기반의 '국민비서' 서비스는 필수 고지 문서 열람률이 약 55%에 달해 종이 우편이나 스팸으로 오인되기 쉬운 일반 문자 메시지보다 월등히 높은 도달률을 자랑한다. 이는 네이버, 카카오 등 기존 사업자들과의 경쟁에서 강력한 차별점이 될 수 있다. 이통 3사는 기존 문자 고지와 'PASS' 앱 알림을 병행하는 '투트랙' 발송 체계를 통해 문서 도달률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통신사 관계자는 "이번 PASS 전자고지 출시를 통해 PASS가 공공 디지털 행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공공기관이 국민과 더 빠르고 안전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18 10:22:33
SKT 유심 유출 · KT 결제 해킹 · LGU+ 해킹 의혹...통신 인프라 신뢰, 근간부터 흔들린다
[이코노믹데일리] 국가 기간 통신망이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 KT 고객들의 주머니를 턴 ‘유령 소액결제’ 사태와 LG유플러스의 핵심 통신 장비 공급망에서 터진 해킹 의혹은 대한민국 통신 인프라의 총체적 부실을 드러낸 결정적 사건이다. ‘세계 최고’를 자부하던 K-통신의 민낯이 드러나면서 속도와 혁신이란 구호 아래 감춰왔던 보안 불감증의 대가가 사회 전체를 위협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디지털 기반이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경고등이다. ◆ 드러난 균열, 무엇이 어떻게 뚫렸나 사건의 시작은 악몽 같았다. 지난 8월 말부터 KT 고객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도 모르는 소액결제가 이뤄졌다는 피해 보고가 빗발쳤다. 정부 합동 조사단이 잠정 지목한 원인은 ‘IMSI 캐처’를 탑재한 불법 초소형 기지국(펨토셀)이다. 해커 조직은 인구 밀집 지역에서 정상 기지국보다 강한 신호를 발산하는 불법 장비로 피해자 스마트폰의 접속을 유도했다. 이 과정에서 고유한 가입자 식별번호(IMSI)를 탈취해 사실상 ‘디지털 쌍둥이 폰’을 만들어낸 뒤 ARS 인증 시스템을 무력화하고 결제를 감행한 것이다. 한 보안 전문가는 "IMSI가 탈취되었다는 것은 사실상 휴대폰을 복제당한 것과 마찬가지다. 인증 시스템의 가장 기본이 되는 통신사 망 자체의 신뢰성이 뚫린 매우 심각한 사안이다"라고 단언했다. 망 자체의 보안이 뚫리면서 통신사가 제공하는 본인 인증 서비스 ‘PASS’ 앱의 신뢰도 역시 크게 흔들렸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15일 LG유플러스에서는 네트워크 핵심 장비를 납품하는 중견 협력사 ‘시큐어키’가 해킹 공격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이는 통신망 전체를 마비시킬 수 있는 ‘공급망 공격(Supply Chain Attack)’의 전형적인 시나리오다. 이는 지난 2023년 초 29만명의 개인정보 유출과 연이은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으로 홍역을 치렀던 LG유플러스의 악몽을 재현한다. 당시에도 협력사 보안 관리 미흡이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지만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약한 고리’는 방치됐던 셈이다. ◆ '보안 불감증'이 키운 위기 이번 사태는 우연이 아닌 예고된 문제점에 가깝다. ‘세계 최초’ 타이틀에 집착하며 속도 경쟁에만 몰두하는 동안 보안은 늘 비용 절감의 첫 번째 대상이었다. 먼저 위험의 외주화라는 구조적 문제가 곪아 터졌다. 통신사들은 망 관리, 장비 유지·보수, 고객 데이터 처리 등 핵심 업무까지 수많은 협력사에 의존한다. 본사의 엄격한 보안 통제가 미치지 않는 외주 업체는 해커들에게 손쉬운 먹잇감이다. 또한 기술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낡은 보안 관행도 문제다. 5G 시대 트래픽 분산을 위해 펨토셀의 중요성이 커졌음에도 미인가 장비가 망에 접속하는 것을 걸러내지 못하는 허술한 관리 체계가 이번 KT 사태를 키웠다. 여기에 솜방망이 처벌이 낳은 도덕적 해이가 더해졌다. 2023년 7월, LGU+ 개인정보 유출 사태 당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역대 최대라며 6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지만 이는 연 매출의 0.05% 수준에 불과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사고가 터지면 '사과하고 보상'하면 그만이라는 인식이 업계 전반에 퍼져 있다"고 털어놨다. 보안에 수백억을 투자하기보다 사고 후 수십억 과징금을 내는 게 더 이득이라는 왜곡된 비용 계산이 지금의 위기를 불렀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최근 유튜브 방송 <언더스탠딩>에 출연해 “SKT 사건은 망분리 신화를 무너뜨린 사례이고 KT 사건은 불확실성만 키운 사건”이라며 “정작 더 큰 문제는 행정안전부·외교부 등 정부기관 해킹이 외면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하며 통신사를 넘어 국가 전반의 보안 체계 점검이 시급함을 역설했다. ◆ 신뢰 회복을 향한 길...위기를 기회로 두 거대 통신사의 동시다발적 보안 붕괴는 사회 전반에 ‘신뢰의 위기’를 가져왔다. 당장 국민들은 내 휴대폰이 언제든 범죄의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공포에 휩싸였다. 이는 통신사가 야심 차게 추진하던 금융·인증 플랫폼 사업의 근간을 뒤흔든다. 더 큰 문제는 미래 동력의 상실 가능성이다. 정부와 기업이 그리는 6G, 자율주행차, 원격의료, 스마트시티의 대전제는 ‘완벽에 가까운 통신망의 안정성과 보안’이다. 통신망이 해커의 놀이터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증명된 이상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미래 산업은 신기루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위기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정부는 기간통신망 사업자에 대한 보안 책임을 이사회 차원으로 격상시키고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의 독립성과 권한을 보장하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기업의 자진신고에만 의존하는 현행법을 개정해 정부의 직권 조사 권한을 강화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다. 통신사 또한 보안을 비용이 아닌 생존을 위한 투자로 인식하는 뼈를 깎는 성찰이 필요하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민·관·산·학이 모두 힘을 합쳐 대한민국의 디지털 인프라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K-통신이 쌓아 올린 혁신의 탑이 신뢰라는 굳건한 토대 위에 다시 세워지기를 기대한다.
2025-09-1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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