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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통합' vs 넥슨·NC '분사'… 게임업계 엇갈린 생존 방정식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섰으나 그 방향성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핵심 법인을 하나로 뭉치는 통합 전략을 선택한 반면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개발 조직을 독립 법인으로 떼어내는 분사 전략을 취하며 각기 다른 생존 해법을 모색 중이다. 스마일게이트그룹은 내년 1월 지주사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와 핵심 개발 자회사인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 및 스마일게이트알피지 등 3개 법인을 하나의 통합 법인으로 합병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번 통합이 의사결정의 일관성을 확보하고 분산된 역량을 결집해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미 지난 2022년 말에도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와 스토브 등 5개 계열사를 합병하며 조직 효율화를 단행한 바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스마일게이트의 이러한 행보를 두고 경영 효율화 이면에 창업주인 권혁빈의 이혼 소송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권 이사장의 이혼 소송이 본격화된 시점에 맞춰 법인 통합이 진행되는 것은 향후 재산 분할 과정에서 기업 가치 산정과 지분 분할을 복잡하게 만들어 경영권을 방어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해석이다. 핵심 법인들이 하나로 묶일 경우 물리적인 기업 분할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반면 넥슨과 엔씨소프트 등 경쟁사들은 몸집을 줄이고 기민함을 더하는 스튜디오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이는 거대 조직의 비효율을 제거하고 독립적인 의사결정 권한을 부여해 게임 개발 속도를 높이려는 전략이다. 넥슨은 최근 신규 개발 자회사 ‘딜로퀘스트’를 설립했다. 초대 대표로는 김종율을 선임해 ‘바람의나라: 연’ 등 주요 IP를 활용한 신작 개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넥슨은 앞서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을 출범시켜 ‘데이브 더 다이버’라는 글로벌 히트작을 탄생시킨 성공 방정식을 확산하려 한다. 동시에 흥행에 실패한 프로젝트는 과감히 정리하는 구조조정도 병행하고 있다. 최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개발사인 니트로스튜디오의 파산 신청을 결정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는 법인 분리를 통해 리스크를 차단하고 실패 시 시장 철수를 신속하게 결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 역시 올해 초 AI 연구개발 조직을 분사해 ‘엔씨 AI’를 출범시킨 데 이어 게임 개발 스튜디오 3곳을 물적분할해 독립 법인으로 세웠다. 이를 통해 신작 개발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성과 중심의 조직 문화를 이식하겠다는 구상이다. 엔씨는 최근 부진했던 ‘택탄’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기대작 ‘LLL’의 명칭을 ‘신더시티’로 변경하는 등 라인업 재정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법인 통합은 통상 공통 조직 슬림화를 통한 비용 절감이 목적이지만 스마일게이트의 경우 오너 리스크라는 특수한 배경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반대로 개발사를 쪼개는 것은 성공 시 보상을 명확히 하고 실패 시에는 꼬리 자르듯 정리가 쉬운 유연한 구조를 만들기 위한 선택”이라고 진단했다.
2025-12-11 06:03:00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중고'…1조4000억 이혼소송·자사주 소각 의무화
[이코노믹데일리]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세기의 이혼 소송'과 자사주 소각 의무화라는 이중고에 직면하면서 그룹 지배구조가 근본적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두 사안이 동시에 현실화될 경우 최 회장의 SK 지배력이 치명타를 입을 수 있어 금융투자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과 관련해 대법원 심리가 1년 3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이달이나 다음 달 최종 결론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해당 상고심에서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상고심에서 SK㈜ 주식이 부부 공동재산에 포함되느냐가 핵심 쟁점이다. 1심에서는 최 회장의 '특유재산'으로 인정됐지만, 2심에서는 재산분할 대상으로 판단됐다. 서울고법은 지난해 5월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원, 재산분할 1조3808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는 최 회장 전 재산 4조115억원의 35%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다. 1심 판결(665억원)과 비교하면 20배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항소심 재판부는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300억원이 고(故) 최종현 전 회장에게 흘러들어가 SK 종잣돈이 됐다며, 노 관장의 그룹 성장 기여도를 인정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사건이 검토됐다는 점에서 업계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지배구조 취약성 심각 최 회장의 현재 지분구조는 안정적이지 못하다. 특수관계인 포함 SK㈜ 지분이 25.46%에 불과해 안정적 경영권 방어 기준 35%를 크게 밑돈다. 최 회장 개인 지분은 17.9%(올해 6월 기준)에 그친다. SK㈜는 △SK이노베이션 55.5% △SK스퀘어 31.5% △SK텔레콤 30.6% △SKC 40.6% △SK네트웍스 43.9% 등 핵심 계열사를 지배하는 지주사다. 따라서 SK㈜ 지분 매각은 그룹 전체 지배력 약화로 직결된다. 2003년 소버린이 SK㈜ 지분 14.99%를 확보해 경영진 퇴진을 요구했던 '소버린 사태'를 겪은 최 회장으로서는 SK㈜ 지분에 손대기 어려운 상황이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 '새로운 복병' 설상가상으로 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새로운 걸림돌로 등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이 12월 정기국회에서 3차 상법개정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히면서 현실화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 소각 대상 자사주 규모는 약 71조7000억원에 달한다. 법안 통과시 기업들은 1년 내 자사주를 강제 소각해야 한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자사주가 의결권이 없음에도 주주총회에서 우호적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최 회장 입장에서는 상법개정과 맞물려 지배력이 더욱 약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SK실트론이 유일한 해법 이런 상황에서 업계는 SK실트론 매각을 최 회장의 유일한 돌파구로 보고 있다. 최 회장은 반도체 웨이퍼 업체 SK실트론 지분 29.4%를 보유하고 있다. 2017년 SK㈜가 LG로부터 총수익스왑(TRS) 방식으로 인수한 지분이다. SK실트론의 기업가치는 5조원대로 추산된다. 최 회장 지분을 매각하면 약 2조원 현금 확보가 가능해 재산분할 자금을 충당할 수 있다. 그룹 지배력과 직결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다는 점도 장점이다. SK그룹은 올해 초부터 국내 사모펀드를 대상으로 SK실트론 매각을 추진해왔다. 현재 한앤컴퍼니가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 지목된다. 매각 지연에 딜레마 심화 하지만 수개월째 SK실트론 매각은 답보상태다. SK 관계자는 "지분 매각을 포함해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SK실트론 매각마저 무산될 경우 최 회장은 천문학적 자금 마련을 위한 새로운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 이혼소송 패소와 자사주 소각 의무화라는 '완벽한 태풍' 속에서 SK 지배구조의 향방이 주목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 회장의 지배구조 약화 가능성이 SK그룹 전체 기업가치에 미칠 파급효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며 "대법원 판결과 상법개정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10-10 0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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