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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vs 한화투증, 펀드 투명성 온도차
[이코노믹데일리] 한화생명이 박근혜 정부 '창조경제' 정책에 따라 조성한 990억원 규모 신재생에너지혁신펀드의 대부분 투자처가 9년째 베일에 싸여 있다. 124억원을 투자한 미국 기업 1곳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866억원(87.5%)의 행방을 확인할 수 없어 투자 투명성 문제가 제기된다. 20일 IB(투자금융)과 생보 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2015년 9월 28일 계열사 한화인베스트먼트를 위탁운용사(GP)로 내세워 신재생에너지혁신펀드를 조성했다. 당시 주요 대기업들이 정부 정책에 호응해 대규모 투자 펀드를 만들던 시기였다. 문제는 펀드 조성 이후 투자 집행 내역이 극히 제한적으로만 공개됐다는 점이다. 현재까지 확인 가능한 투자처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소재 태양광 발전용 웨이퍼 기업 '큐빅(Cubic) PV' 단 한 곳뿐이다. 투자금은 약 124억원으로 한화큐셀과 협업해 다이렉트 웨이퍼를 공동 개발한다는 명목이었다. 나머지 866억원이 어디에 어떻게 투자됐는지는 오리무중이다. 펀드 조성 9년이 지났음에도 한화생명은 구체적인 투자처나 성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일반적으로 연기금이나 공공성 펀드가 주요 투자 내역을 정기적으로 공시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창조경제라는 정책 목표로 조성된 펀드인 만큼 공익적 성격이 강하다"며 "투자처와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한화그룹 내에서도 투자 투명성에 온도차가 확연하다. 한화투자증권은 ESG 펀드 투자처를 기업명과 금액까지 상세히 공개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이 운용하는 '스마트한화KDB경기 탄소중립ESG펀드'는 지난해 △아이솔라에너지(50억원) △아모지(40억원) △하이리움산업(35억원) 등 11개 기업에 총 255억원을 투자했다. 이어 △유니컨(20억원) △크로커스(20억원) △시너지(20억원) △윈텍글로비스(20억원) △페르세우스(20억원) △스타스테크(10억원) △에코인에너지(10억원) △씨너지(10억원) 등 투자처와 금액을 구체적으로 공시했다. 한화미래환경신기술사업투자조합(2020년 결성) 역시 투자 현황을 정기적으로 공개하며 투명성을 확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창조경제 시대 조성된 대규모 펀드들의 사후 관리 부실을 우려한다. 당시 정책 호응 차원에서 급조된 펀드들이 실제로는 제대로 운용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자본시장 전문가는 "별도의 공시 의무는 없지만, 펀드 성격과 그에 따른 투자 기업 등을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해당펀드의 성격은 블라인드 펀드로서 펀드 운용의 독립성 보장을 위해 투자내역에 대한 공시는 진행되지 않는다"며 "다만 투자내역은 해당 펀드에 참여한 LP들에게만 정기적으로 운용보고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10-20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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