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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워너브러더스 106조원에 인수 계약… "미디어 지각변동"
[이코노믹데일리] 글로벌 스트리밍 1위 기업 넷플릭스가 할리우드의 전통 강호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이하 워너브러더스)를 720억 달러(약 106조원)에 인수한다. 이번 '세기의 딜'로 전 세계 미디어·콘텐츠 시장의 판도가 넷플릭스 중심으로 급격히 재편될 전망이다. 넷플릭스는 5일(현지시간) 워너브러더스를 인수하기로 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인수 대상은 워너브러더스의 핵심 자산인 영화·TV 스튜디오 사업 부문과 스트리밍 서비스 ‘HBO 맥스’ 등이다. 다만 CNN, TNT, 디스커버리 채널 등 케이블 TV 방송 사업 부문은 내년 3분기까지 기업 분할을 통해 별도 법인으로 분리될 예정이어서 이번 인수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이번 합병은 세계 최대의 스트리밍 플랫폼과 100년 역사의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가 하나로 합쳐진다는 점에서 엔터테인먼트 산업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이번 인수합병(M&A) 절차를 마무리하는 데 약 12~18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수가 완료되면 넷플릭스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방대한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확보하게 된다. '오징어 게임', '기묘한 이야기' 등 넷플릭스의 독점 오리지널 콘텐츠에 더해 워너브러더스가 보유한 '해리 포터', '프렌즈', '카사블랑카', '시민 케인' 등 시대를 관통하는 명작 IP(지식재산권)와 HBO 맥스의 프리미엄 콘텐츠가 모두 넷플릭스 플랫폼으로 흡수된다. 이는 구독자들에게 압도적인 선택권을 제공하며 스트리밍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카사블랑카', '시민 케인'처럼 시대를 초월하는 명작부터 '해리 포터', '프렌즈' 같은 현대 인기작까지 워너 브러더스가 보유한 놀라운 작품 라이브러리가 넷플릭스의 '기묘한 이야기',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징어 게임'과 같은 한 시대를 정의하고 있는 이야기들과 합쳐진다면 전 세계를 즐겁게 하겠다는 목표를 보다 수월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넷플릭스는 단순히 스트리밍 강화를 넘어 할리우드 제작 역량까지 내재화하게 됐다. 워너브러더스 스튜디오 인수로 자체 제작 능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넷플릭스 측은 "워너브러더스의 현재 운영 방식을 유지하고 강점을 더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여기에는 워너브러더스 영화의 극장 개봉이 포함된다"고 밝혀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배급 전략을 시사했다. 그러나 딜이 최종 성사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남았다. 바로 각국 경쟁 당국의 기업결합 심사다. 이미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등 경쟁사들은 넷플릭스의 독점적 지위 강화를 우려하며 규제 당국의 제동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이번 M&A 발표 전부터 미국 정치권 내에서 스트리밍 시장 독과점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어 왔다고 보도했다. 이번 인수전에는 넷플릭스 외에도 파라마운트와 컴캐스트 등 미디어 공룡들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나 결국 워너브러더스는 넷플릭스의 손을 잡았다.
2025-12-06 09:4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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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 딸기·감귤·김장 채소, 이번 주말 어디서 살까
[이코노믹데일리] 마트의 할인 품목은 매주 바뀌지만 소비자에게는 언제나 ‘가성비’가 가장 확실한 뉴스입니다. [김아령의 주말 장바구니]는 주요 대형마트의 할인전, 행사 일정, 인기 상품을 한데 모아 정리했습니다. 계절 특가부터 생활필수품, 신제품 입점 소식까지 한눈에 확인하며 알뜰한 장보기를 계획해보세요. <편집자 주> 초겨울 기온이 내려가면서 대형마트들이 제철 과일과 김장 채소, 수산물 중심의 할인 행사를 집중적으로 펼치고 있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각각 ‘헬로 윈터 페스티벌’, ‘비타민 충전 위크’를 열고 주말 장보기 수요를 겨냥한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오는 26일까지 ‘헬로 윈터 페스티벌’을 통해 초겨울 제철 품목을 중심으로 한 할인전을 운영한다. 딸기 전 품목은 엘포인트 회원 대상 정액 할인이 적용된다. 제주 감귤 박스 상품은 농산물 소비쿠폰(농할) 할인을 더해 판매하고, 블루베리·키위·석류 등 수입 과일은 묶음 구매 시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김장철을 겨냥한 채소·양념류 할인도 병행한다. 배추·무는 농할 할인을 통해 가격을 낮췄고, 올해 수확한 태양초 고춧가루는 회원가를 별도로 책정했다. 김장과 함께 소비가 많은 돼지고기 삼겹살·목심·보쌈용 앞다리 키트도 행사 품목에 포함됐다. 수산대전과 연계한 겨울 수산물 할인도 이어져 생굴·봉지굴·과메기 세트·홍가리비·해동 오징어 등을 일정 할인율로 제공한다. 델리 코너에서는 새우초밥, 새우 요리, 함박스테이크, 닭강정, 통닭 등 조리 간편상품을 회원 특가 또는 기간 한정 가격으로 판매하며, 국물류 간편식과 봉지라면·우동류는 묶음 구매 시 추가 할인이 적용된다. 같은 기간 홈플러스도 ‘비타민 충전 위크’를 진행한다. 지정 카드 결제 시 딸기, 제주 밀감, 엔비사과, 샤인머스캣, 바나나, 골드키위, 블루베리, 체리 등 주요 과일에 정액 할인을 제공한다. 체리는 기간 한정으로 할인 폭을 추가로 키웠다. 육류·생필품은 ‘AI 물가안정 프로젝트’와 연계해 할인한다.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구매 시 농협안심한우·미국산 소고기 전 품목을 높은 할인율로 제공하며, 계란·스낵류·세계맥주·막걸리·라면류 등은 묶음·다다익선 구조로 가격 메리트를 강화했다. 김장철을 겨냥한 ‘홈플 김장대전’도 병행된다. 배추·무·양파·깐마늘 등 기본 채소류는 멤버십 대상 정액·정률 할인으로 판매하고, 김장용 고춧가루와 한돈 앞다리살도 할인 품목에 포함됐다. 김치 완제품 여러 품목은 2개 이상 구매 시 할인폭을 크게 적용해 직접 담그기 어려운 소비자 수요도 공략한다. 수산대전 혜택은 갈치·전복·고등어 등 주요 품목에 적용된다.
2025-11-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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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특가 총공세…한우·수산물 '반값 경쟁'
[이코노믹데일리] 마트의 할인 품목은 매주 바뀌지만 소비자에게는 언제나 ‘가성비’가 가장 확실한 뉴스입니다. [김아령의 주말 장바구니]는 주요 대형마트의 할인전, 행사 일정, 인기 상품을 한데 모아 정리했습니다. 계절 특가부터 생활필수품, 신제품 입점 소식까지 한눈에 확인하며 알뜰한 장보기를 계획해보세요. <편집자 주> 날씨가 본격적으로 쌀쌀해지며 장보기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대형마트 업계가 연말 성수기 맞이 할인전에 나섰다. 한우, 수산물, 밀키트 등 주요 품목을 중심으로 반값·1+1 등 대규모 혜택을 선보이며 내수 활성화에 힘을 싣는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연중 최대 그로서리 축제 ‘땡큐절’ 1주차를 오는 5일까지 진행한다. 한우 전 품목을 행사 카드 결제 시 50% 할인하며, 한우 등심 기준 약 2000마리 분량을 확보했다. 2일까지는 전복 10마리를 9950원, 레드 킹크랩(100g)을 5995원에 판매한다. 생연어 필렛(500g)과 손질 민물장어(100g)도 엘포인트 회원 대상 최대 50% 할인 또는 올해 최저가 조건으로 구성했다. 주말에는 가공식품 할인 폭도 크다. 냉동피자·냉동돈까스·참기름·들기름·냉동만두 등 일상 수요가 높은 품목을 1+1 혜택으로 준비했다. 이날 하루 특가로 봉지라면과 제주 삼다수(6입)가 2+1 행사가 적용된다. 냉장·냉동 밀키트는 행사 카드 결제 기준 각 40%, 50% 할인한다. 생활·리빙 카테고리에서는 균일가 행사 ‘땡전딜’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잡았다. 부탄가스, 위생장갑, 세면타월, 차량용 디퓨저, 방한슬리퍼 등이 4990원·9990원 균일가에 판매된다. 홈플러스도 5일까지 가을 첫 대규모 ‘블랙 홈플런’ 1주차를 운영한다. 홈플런딜에서는 2일까지 미국산 삼겹살·목심을 100g당 890원에 판매한다. 같은 기간 전통 치킨 콘셉트의 ‘당당 3990옛날통닭’은 3990원에 한정 행사하며, 노르웨이 생연어 대용량팩(600g)도 멤버십 적용 반값에 제공한다. 한우데이(11월 1일)를 맞아 농협안심한우 등심은 멤버십 대상 반값 혜택을 맡는다. 국내산 특란은 멤버십 20% 할인에 농할 쿠폰 20%가 추가 적용된다. 제철 신선식품도 부분 반값 또는 특가에 준비했다. 멤버십 고객에게 캐나다산 삼겹살·목심, 한돈 암퇘지 삼겹살·목심, 농협안심한우 전 품목 등 50% 혜택을 제공한다. 생물 갈치·손질 오징어·완도 전복 등도 점포별 한정 이벤트를 적용했다. 가공식품에서는 두부·핫도그·참기름·들기름·올리브유 등 다수 품목이 1+1로 판매된다. 빼빼로데이와 수능 시즌을 겨냥한 행사도 마련했다. 행사 상품 3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즉시 할인되며, 빼빼로·초콜릿류는 멤버특가 또는 할인이 적용된다.
2025-11-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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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터 연어까지…해양 온난화 시대의 대안 '육상양식'이 뜬다
[이코노믹데일리] 기후 위기로 인한 해수 온도의 상승으로 양식을 해오던 양식어가에 큰 위기가 닥쳤습니다. 이전보다 잘 크지 못하고, 집단 폐사하는 현상이 생기면서 김, 광어, 우럭 등 전통적 양식 식품들의 가격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후 위기의 대응책으로 ‘육상양식’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육상양식은 지상에 큰 수조를 만들고 바다와 유사한 환경을 조성한 뒤 어류, 갑각류, 조개류, 해조류 등을 양식하는 방식입니다. 해외에서는 노르웨이가 선도적으로 연어의 육상양식을 상업화하고 있고, 국내 대형 식품기업들도 김 등 해조류의 육상양식 기술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뜨거워지는 바다, 사라지는 김과 광어 해수 온도의 상승은 뉴스를 통해 자주 접할 수 있습니다. 김, 광어, 우럭 등 남해안의 전통 양식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고 수온 상승과 연안 환경 변화로 인해 양식장들의 생산량 변동이 커지고, 가격과 수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해수 온도 상승으로 광어, 우럭 등 양식장에서 대량 폐사가 잇따르고 대표적 한류성 어종인 동해안 오징어 어획량은 연이어 급감하고 있습니다. 2020년 연간 8652톤t이던 오징어 어획량은 2024년 852t으로 5년새 무려 10분의1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기후 변화는 해양 온난화를 가속화하며 김 양식 환경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55년간 한국 해역의 표층 수온은 약 1.36℃ 상승했습니다. 김 양식에 적합한 수온 범위는 5~15℃이며, 10월부터 다음 해 4월까지 주로 생산됩니다. 그러나 현재 이러한 수온 범위를 유지하는 일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어 2100년에는 대부분의 해역에서 연간 100일 미만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의 경우 겨울철 수온이 높아지면서 생육 시기가 짧아지고 병충해가 잦아 수확량이 크게 줄어듭니다. 수출 효자 품목이던 김 산업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대형 식품기업들이 해수에 의존하지 않는 육상 양식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육상양식은 자연이 아닌 육지에서 수조를 만들고, 물의 온도와 산소포화도 등을 관리하면서 최적 환경을 조성해 바다 양식장을 대신하는 것입니다. 덕분에 자연 환경 변화에 좌우되지 않고,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합니다. ◆김 등 '식탁 필수품' 지키기 위한 대안…‘육상양식’ 국내에서는 CJ제일제당, 동원F&B, 대상, 풀무원 등이 육상양식에 뛰어들었습니다. 특히 김 양식에 집중하고 있으며, 고부가가치 수출 품목인 김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김을 육상에서 양식하면 사계절 내내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2018년 업계 최초로 김 육상양식 연구에 착수해 2021년 수조 배양 기술에 성공했습니다. 이후 인천시·인천대와 공동 연구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전남 완도에 스마트 센서와 자동제어 시스템을 갖춘 김 육상양식장을 구축해 실증 실험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풀무원은 2025년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지속 가능한 우량 김 종자 생산 및 육상양식 기술개발’ 국책 과제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습니다. 2025~2029년까지 총 350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돼 새만금 지역에 실증단지를 구축하고 상용화를 추진합니다. 풀무원은 충북 오송과 충남 태안에도 연구 시설을 두고 있으며, 현재까지 3건의 관련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대상은 전남 고흥군의 해조류연구센터와 협력해 김 육상양식 시험 시설을 운영하며, 2029년까지 연중 대량 생산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풀무원과 대상은 해조류 중심의 육상양식 연구를 추진하며 김뿐 아니라 다시마·미역 등으로 육상양식 품목을 넓히고 있습니다다. 동원F&B는 강원 고성에 순환여과식(RAS) 시스템을 도입한 광어 육상양식 실험시설을 운영하며, 향후 대량 생산 상용화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2023년부터 ‘해양생물 육상양식 기술개발 연구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2027년까지 총 15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기후변화에 대응한 지속 가능한 수산식량 체계 구축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전북도는 지방자치단체 가운데서 종자생산 분야 기술개발까지 직접 참여하는 유일한 지자체로 선정된 곳입니다. 전북도는 해양수산부가 공모한 ‘지속 가능한 우량 김 종자생산 및 육상양식 기술개발사업’ 연구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최종 선정돼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총 350억 원의 국비가 투입될 예정인데요 이번 사업의 선정 배경 중 하나로, 전북도가 이미 '전주기 기술 체계(종자 → 유엽 → 물김 생산)'를 구축하려는 선행 연구 기반을 마련해 왔다는 점이 꼽힌다네요. 전북도는 2022년 풀무원과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하고 도내 수산기술연구소와 함께 김 생산성 향상 연구를 계속해 왔으며 2023년부터는 공주대 김광훈 교수 연구팀과 함께 김 종자 대량배양 연구에 착수했고, 자체 종자 배양시설도 구축했고 2024년에는 전북연구원 차원에서 김 육상양식 집적화 단지 조성 방안까지 마련했다고 합니다. 전북도는 김 가공·유통 집적화를 위해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단지와 연계하는 전략도 함께 추진 중인데 풀무원이 새만금 2공구에 약 13.2헥타르(ha약 4만평) 규모의 실증 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도 포함된다고 합니다. ◆해외에서는? 노르웨이‧일본 육상양식 앞서 나가 노르웨이는 육상 연어양식 선도국입니다. 노르웨이는 전통적으로 바닷물 연안 양식(해양 양식) 중심이고 육상 연어양식은 비용과 에너지 문제 때문에 대규모 상업화 시설은 주로 해외에 있습니다. 노르웨이 기업 애틀랜틱 새퍼이어(Atlantic Sapphire)가 2011년 덴마크에서 순환여과식(RAS) 기반 육상 연어양식을 시작했고, 2020년 미국 플로리다에 세계 최대 규모 육상 연어양식장을 완공했습니다. 여기서 생산된 ‘블루하우스 새몬(Bluehouse Salmon)’은 북미 시장에서 판매되며, 해양 질병과 기후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고급 연어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도 최근 육상 양식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2021년 도쿄 수산기업 이토추와 규슈대 연구진이 방어와 도미를 대상으로 육상 양식 실험을 시작했으며, 2023년 미에현에서는 스타트업인 피시 바이오텍 ‘플리쉬’가 김 육상양식 기술을 상업화해 ‘육상 김 시트’를 출시했습니다. 또 고치현 아키시(市)의 '시베지터블'은 2025년 2월까지 건조 무게 약 100kg, 자른 김(板海苔) 약 3만매 분량을 생산해 일본 최초로 '육상에서 양식한 김의 양산 사례'로 발표됐답니다. 이들 해외 사례는 기후변화 대응과 식량안보를 위한 해양 산업의 방향이 바다에서 육상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초기 비용 높지만…해양온난화 시대 ‘피할 수 없는 선택’ 육상양식은 해양양식에 비해 초기 설비비가 2~3배 이상 들지만 같은 면적 대비 생산성은 김 3~5배, 연어 2~4배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또한 생산이 계절이나 기후에 좌우되지 않아 연중 안정적 공급이 가능하고요. 운영 비용과 에너지 사용량은 높은 편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질병과 자연재해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비용-고안정성 구조’로 평가됩니다. 국내외 기업들과 정부의 연이은 투자, 기술 발전은 육상양식이 단순한 대안이 아니라 기후위기 시대의 생존 전략임을 보여줍니다. 해양 온난화가 가속화되는 지금, 육상양식은 김과 광어, 우럭이 우리 식탁에서 사라지지 않게 지켜줄 가장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해법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2025-10-1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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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부패방지 강화, 오비맥주 글로벌 브랜드 23위 外
[이코노믹데일리] ◆ 남양유업, ‘윤리경영 자율준수 프로그램’ 기업 선정…부패방지 강화 남양유업이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윤리경영 자율준수 프로그램’ 지원 기업으로 선정돼 부패방지 제도 강화를 위한 본격적인 컨설팅 절차에 돌입했다. 윤리경영 자율준수 프로그램은 권익위가 공공기관 및 기업의 부패 방지 역량 강화를 위해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임직원 윤리경영 인식 조사, 체크리스트 점검, 최종 종합 심사 등 약 7개월 간 단계적으로 운영된다. 평가 항목은 △CP 체계 구축·운영 △내부 소통 △모니터링 및 개선 등 5개 핵심 영역으로 구성되며, 참여 기업은 권익위 전문가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개선 과제를 도출하고 제도를 정비하게 된다. 남양유업은 이번 참여를 통해 부패방지 체계를 구축하고 청렴경영 문화의 전사적 확산을 도모할 계획이다. ◆ 오비맥주 카스, ‘브랜드 파이낸스’ 23위…50위권에 국내 유일 오비맥주의 카스가 글로벌 브랜드 평가기관 브랜드 파이낸스가 발표한 ‘2025 세계 맥주 브랜드 가치 50’에서 23위를 기록, 한국 맥주 브랜드 중에서는 유일하게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에서 카스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75%가 상승한 약 14억 달러(약 1조9000억원)로 평가받았다. 카스는 브라질 브라마(25위), 태국 창(29위), 독일 벡스(30위), 싱가포르 타이거(34위) 등 각 나라를 대표하는 유명 맥주 브랜드를 앞서며 세계적인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톱 50위권에 아시아 맥주 브랜드는 14개가 포함됐고 카스는 이 중 7번째로 높은 가치를 평가받았다. ◆ 롯데칠성음료, 프랑스 탄산음료 ‘오랑지나’ 에디션 2종 출시 롯데칠성음료가 프랑스 인기 과즙 탄산음료 ‘오랑지나’의 스페셜 에디션 2종을 한정 출시했다. 이번 스페셜 에디션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에펠탑과 개선문을 요리, 예술과 결합해 패키지 디자인으로 담아낸 점이 특징이다. 첫 번째 패키지는 에펠탑을 연상시키는 쉐프가 오랑지나를 추천하는 디자인으로 프랑스의 미식 문화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두 번째 패키지에는 베레모를 쓰고 붓을 들고 있는 강아지가 오랑지나를 그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오랑지나 스페셜 에디션은 전국 대형마트, 편의점, 롯데칠성음료 공식 직영몰 ‘칠성몰’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한정 수량 소진 시까지 판매된다. ◆ 하이트진로, ‘테라·참이슬 오징어게임 에디션’ 완판 하이트진로가 넷플릭스 드라마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3와 협업해 선보인 ‘테라·참이슬 오징어게임 에디션’이 전량 완판됐다. 이번 에디션은 국내 유흥·가정 채널에 총 5000만병 한정 출시된 지 5주 만에 완판됐다. 이는 일일 평균 140만병 이상 출고된 성과다. 특히 오징어 게임 캐릭터를 활용한 협업 굿즈 4종, 영희 게임기, 테라 컬러잔 등이 재미 요소를 극대화해 MZ세대로부터 인기를 끌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25-07-31 09:3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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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돈키호테 韓 팝업, LG생건 반려동물 전용 세정제
[이코노믹데일리] ◆ GS25, 日 돈키호테와 국내서 팝업…“글로벌 플랫폼 도약”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일본 돈키호테와 손잡고 국내 팝업 스토어를 선보인다. 전략적 협업을 통해 수출입 네트워크를 구축, 글로벌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팝업은 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진행된다. 일본 현지 돈키호테 매장과 한국의 밤거리 문화를 접목한 ‘로컬라이즈드 돈키호테’로 구현됐다. 이 곳에는 △돈키호테 자체브랜드(PB) ‘JONETZ’ 상품 50여종 △GS25 x 돈키호테 팝업 한정 상품 △GS25 PB ‘유어스’ 상품 10종 △’무무씨’ 굿즈 2종 등을 만날 수 있다. 허치홍 GS리테일 MD본부장은 “글로벌 유통 브랜드와 손잡아 수출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차별화된 PB 상품 개발로 ‘글로벌 K-편의점’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용변 얼룩·냄새 해결”…LG생건 펫패밀리, ‘펫 메스 리무버’ 출시 LG생활건강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 펫패밀리가 반려동물의 용변 얼룩과 냄새를 제거해주는 ‘펫 메스 리무버’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오염 부위에 뿌려서 닦기만 하면 청소할 수 있다. 리모넨 성분을 배제했고 은은한 베이비파우더 향이 특징이다. 또한 곡물 유래 에탄올을 사용해 기존 제품 대비 3배 더 강력한 세정력을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펫 메스 리무버는 세탁하기 힘든 카페트나 침구 또는 화장실 타일 청소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반려동물이 직접 입는 옷이나 장난감 오염 부위에 뿌려서 사용해도 된다. ◆ 하림, ‘더미식 오징어육즙교자’ 출시 하림이 ‘더미식(The미식) 오징어육즙교자’를 출시하며 육즙만두 라인업을 강화했다. 이 제품은 진한 육즙을 가득 채운 ‘더미식 육즙만두 시리즈’의 신제품으로, ‘오징어라면’과 ‘오징어 초빔면’에 이은 더미식 오징어 시리즈의 세 번째 제품이다. 돼지고기에 오징어를 썰어 넣어 해물 특유의 감칠맛과 깊은 육즙을 더했다. 만두피는 3시간 동안 우려낸 육수로 반죽해 깊은 맛과 고소함을 더했다. 또 1만 번 이상 치대어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을 구현했으며, 하림만의 독자적인 공정을 통해 육즙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설계했다. ◆ 신세계푸드, 산림청과 국산 대추·고사리 등 임산물 소비 활성화 신세계푸드가 산림청과 손잡고 국내 임업 농가 지원을 위한 임산물 식재료 소비 활성화에 나선다. 임산물 식재료는 산림에서 나는 먹거리로, 산나물과, 버섯류, 약초류 등이 대표적이다. 신세계푸드는 자사가 운영하는 급식장에 국산 임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대표 메뉴로는 여주 건가지, 여주 생표고버섯, 제주 취나물, 홍천 건호박오가리 등이 있다. 국산 임산물을 활용한 베이커리 제품도 개발해 선보였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4일 전국 이마트 내 베이커리 매장 ‘블랑제리’와 ‘E베이커리’에서 경북 경산시의 대표 임산물인 대추를 활용한 베이커리 신제품을 출시했다.
2025-07-08 10:3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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