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2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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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보조 시스템 대거 탑재"…기아, 2세대 셀토스 공개
[이코노믹데일리] 기아가 소형 SUV 야심작 셀토스의 2세대 ‘디 올 뉴 셀토스’를 공개했다. 이는 1세대 모델 이후 6년 만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10일 기아에 따르면 셀토스는 1.6 하이브리드와 1.6 터보 가솔린 총 2개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된다. 기아는 셀토스에 우수한 연비를 갖춘 1.6 하이브리드 엔진을 새롭게 추가해 경제성과 친환경 가치를 추구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차량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한 셀토스 하이브리드 모델에 실내 V2L(Vehicle to Load)을 적용해 전기차에서만 누릴 수 있었던 전동화 특화 기술을 경험해 볼 수 있게 했다. 스마트 회생 제동 시스템 3.0을 탑재해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1.6 터보 가솔린 모델은 최고 출력 193마력, 최대 토크 27.0kgf·m의 우수한 주행 성능을 갖췄으며, 4WD 모델에는 터레인 모드가 장착돼 다양한 노면 환경에 서도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셀토스에 적용된 터레인 모드는 노면 상태에 맞춰 사용자가 스노우, 머드, 샌드 중 적합한 주행 모드로 설정할 수 있어 차량을 최적으로 제어한다. 셀토스는 차량 충돌 시 에너지가 분산될 수 있도록 차체를 설계한 다중 골격 구조를 갖춰 충돌 안전 성능을 강화했으며 차체에 초고장력강을 확대 적용해 강건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2열 사이드 에어백과 센터 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한 9개의 에어백을 장착해 안전성을 향상시켰다. 이 밖에도 차량 앞유리와 후드 사이에 블록 폼을 적용하고 도어 유리 두께를 늘리는 등 실내로 들어오는 소음을 줄여 정숙성을 향상시켰다. 기아는 셀토스에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기아 AI 어시스턴트를 탑재해 자연어를 기반으로 내비게이션, 차량 제어, 엔터테인먼트, 차량 매뉴얼 및 지식 검색 등을 한층 더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기아 관계자는 “내년 1분기 중 셀토스를 국내 시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라며 “이후 북미, 유럽, 중국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12-10 17: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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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워너브러더스 106조원에 인수 계약… "미디어 지각변동"
[이코노믹데일리] 글로벌 스트리밍 1위 기업 넷플릭스가 할리우드의 전통 강호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이하 워너브러더스)를 720억 달러(약 106조원)에 인수한다. 이번 '세기의 딜'로 전 세계 미디어·콘텐츠 시장의 판도가 넷플릭스 중심으로 급격히 재편될 전망이다. 넷플릭스는 5일(현지시간) 워너브러더스를 인수하기로 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인수 대상은 워너브러더스의 핵심 자산인 영화·TV 스튜디오 사업 부문과 스트리밍 서비스 ‘HBO 맥스’ 등이다. 다만 CNN, TNT, 디스커버리 채널 등 케이블 TV 방송 사업 부문은 내년 3분기까지 기업 분할을 통해 별도 법인으로 분리될 예정이어서 이번 인수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이번 합병은 세계 최대의 스트리밍 플랫폼과 100년 역사의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가 하나로 합쳐진다는 점에서 엔터테인먼트 산업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이번 인수합병(M&A) 절차를 마무리하는 데 약 12~18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수가 완료되면 넷플릭스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방대한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확보하게 된다. '오징어 게임', '기묘한 이야기' 등 넷플릭스의 독점 오리지널 콘텐츠에 더해 워너브러더스가 보유한 '해리 포터', '프렌즈', '카사블랑카', '시민 케인' 등 시대를 관통하는 명작 IP(지식재산권)와 HBO 맥스의 프리미엄 콘텐츠가 모두 넷플릭스 플랫폼으로 흡수된다. 이는 구독자들에게 압도적인 선택권을 제공하며 스트리밍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카사블랑카', '시민 케인'처럼 시대를 초월하는 명작부터 '해리 포터', '프렌즈' 같은 현대 인기작까지 워너 브러더스가 보유한 놀라운 작품 라이브러리가 넷플릭스의 '기묘한 이야기',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징어 게임'과 같은 한 시대를 정의하고 있는 이야기들과 합쳐진다면 전 세계를 즐겁게 하겠다는 목표를 보다 수월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넷플릭스는 단순히 스트리밍 강화를 넘어 할리우드 제작 역량까지 내재화하게 됐다. 워너브러더스 스튜디오 인수로 자체 제작 능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넷플릭스 측은 "워너브러더스의 현재 운영 방식을 유지하고 강점을 더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여기에는 워너브러더스 영화의 극장 개봉이 포함된다"고 밝혀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배급 전략을 시사했다. 그러나 딜이 최종 성사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남았다. 바로 각국 경쟁 당국의 기업결합 심사다. 이미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등 경쟁사들은 넷플릭스의 독점적 지위 강화를 우려하며 규제 당국의 제동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이번 M&A 발표 전부터 미국 정치권 내에서 스트리밍 시장 독과점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어 왔다고 보도했다. 이번 인수전에는 넷플릭스 외에도 파라마운트와 컴캐스트 등 미디어 공룡들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나 결국 워너브러더스는 넷플릭스의 손을 잡았다.
2025-12-06 09:4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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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상 하이브 CEO "K-팝 성공 비결은 '슈퍼팬'과 '멀티홈' 전략"
[이코노믹데일리] 이재상 하이브 대표이사가 K-팝의 글로벌 성공 요인으로 팬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구조적 혁신과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멀티홈(Multi-home)’ 전략을 꼽았다. 이재상 대표는 5일(현지시간) 미국 엔터테인먼트 데이터 분석 기업 루미네이트(Luminate)가 주최한 ‘슈퍼팬(Super Fans)’ 웨비나에 연사로 나서 하이브의 글로벌 성장 전략과 비전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음악 시장의 트렌드와 팬덤 문화를 분석하는 자리로 이 대표는 K-팝 산업이 단순한 음악 수출을 넘어 플랫폼과 시스템을 통해 어떻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냈는지 설명했다. 이 대표는 K-팝의 성공 비결에 대해 “단순히 좋은 음악을 만드는 차원을 넘어선 구조적 혁신”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팬들은 단순한 청취자가 아니라 아티스트의 활동 전반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주체”라며 “소셜 미디어와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된 입소문이 스트리밍 실적으로 직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K-팝만의 강력한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하이브는 이를 ‘K-팝 어프로치(K-Pop Approach)’라는 독자적인 방법론으로 체계화했다. 아티스트 지원, 창작, 프로모션, 팬 커뮤니티 운영을 하나의 순환 구조로 묶어 시너지를 내는 방식이다. 이 대표는 방탄소년단 정국의 솔로곡 ‘Seven’이 스포티파이 역사상 최단기간 10억 스트리밍을 달성하고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가 스포티파이 월간 청취자 3300만명을 기록하며 전 세계 걸그룹 1위에 오른 사례를 들어 이 전략의 유효성을 입증했다. 이러한 전략의 중심에는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위버스(Weverse)’가 있다. 이 대표는 “위버스는 팬들이 아티스트의 콘텐츠를 수동적으로 소비하는 것을 넘어 직접 콘텐츠를 생산하고 소통하며 관계를 확장하는 ‘참여형 문화’를 만드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위버스 DM, 팬레터, 리스닝 파티 등 다양한 양방향 소통 기능은 자신의 정체성을 아티스트와 브랜드를 통해 표현하려는 Z세대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대표는 향후 주력할 타깃으로 Z세대를 넘어 ‘알파세대(Generation Alpha)’를 지목했다. 그는 “문화적 고정관념이 아직 형성되지 않은 알파세대는 향후 3~5년을 내다보는 전략적 공략 대상”이라며 “이들은 선입견 없이 K-팝의 시스템을 통해 데뷔한 현지 아티스트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이브는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버추얼 콘텐츠, 게임 등 최신 기술을 알파세대의 놀이 문화와 접목해 새로운 문화적 기준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확장 전략으로는 ‘멀티홈 마켓’ 구축을 제시했다. 단순히 한국의 콘텐츠를 해외로 수출하는 단계를 넘어 주요 거점 시장에 현지화된 K-팝 시스템을 이식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대표는 특히 인도와 라틴 아메리카 시장의 잠재력에 주목했다. 인도는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스트리밍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고 라틴 아메리카는 장르 중심의 강력한 팬덤 문화가 형성돼 있어 K-팝 방법론이 적용되기에 최적의 토양을 갖췄다는 판단에서다. 이 대표는 “미국, 일본뿐만 아니라 인도와 라틴 아메리카에 구축할 현지 법인은 단순한 지사가 아닌 창작, 협업, 데이터 교류가 일어나는 ‘글로벌 멀티홈’이 될 것”이라며 “각 시장의 특성에 맞게 K-팝 제작 역량을 현지화해 글로벌 음악 생태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 대표는 “팬덤은 수용자가 아닌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라며 “아티스트와 팬이 서로의 이야기로 교류하고 그 경험이 다시 콘텐츠로 이어지는 역동적인 순환 구조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가겠다”고 덧붙였다.
2025-12-05 16: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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