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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두뇌' 대결...스냅드래곤 vs 엑시노스
[이코노믹데일리] ※전자사전은 복잡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전자'분야의 최신 기술과 산업 이슈를 쉽게 풀어드리는 코너입니다. 뉴스에선 자주 등장하지만 정작 이해하기 어려웠던 이야기들을 매주 하나의 핵심 주제로 선정해 딱딱한 전문 용어 대신 알기 쉬운 언어로 정리합니다. <편집자주>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 카메라 성능이나 디자인, 배터리 용량은 꼼꼼히 따지지만 정작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인 ‘두뇌’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역할을 하는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모든 앱 실행, 사진 처리, 게임 구동, 통신 등 기기 내 주요 작업을 총괄하는 핵심 반도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최상위 제품인 울트라 모델에도 엑시노스 2600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퀄컴의 모바일 AP와 본격 경쟁을 하는 것으로 중장기적으로 엑시노스가 유리하다는 평가다. AP는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인공지능 엔진(NPU), 이미지신호처리장치(ISP) 등으로 구성된다. CPU는 앱 실행 속도와 멀티태스킹 성능을, GPU는 게임·영상의 그래픽 품질을, NPU는 카메라 인식과 생성형 AI 등 인공지능 연산을 담당한다. 최근 단순한 속도 경쟁을 넘어 AI 연산 능력과 전력 효율이 주요 경쟁 요소로 부상했다. 현재 스마트폰 AP 시장은 퀄컴의 ‘스냅드래곤’과 애플의 자체 칩(A시리즈)이 양분하고 있다. 중저가 시장에서는 대만의 미디어텍이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의 ‘엑시노스’는 한때 글로벌 점유율 10%를 넘으며 퀄컴과 경쟁했으나 최근 몇 년간 비중이 급감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시리즈는 오랜 기간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표준으로 자리 잡아왔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오랜 기간 점유율 1위를 지켜온 절대 강자로 특히 최신 모델인 ‘스냅드래곤 8 Gen 4’는 TSMC의 3나노 공정으로 제조돼 발열과 전력 효율을 크게 개선했다. 자체 개발한 ‘오라이온 CPU’와 차세대 ‘아드레노 GPU’를 탑재해 대형 언어모델(LLM) 기반의 생성형 AI를 기기 내에서 직접 구동할 수 있다. 이런 성능 덕분에 삼성 갤럭시뿐 아니라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주요 안드로이드 제조사들이 스냅드래곤 칩을 채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 엑시노스 브랜드를 처음 선보였다. 당시 기준으로도 빠른 속도와 안정성을 앞세워 출시 직후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불과 1년도 채 되지 않아 ‘엑시노스 4 쿼드’가 5300만 대 이상의 기기에 탑재되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후 업계 최초로 3차원 트랜지스터 구조인 핀펫 공정을 적용한 14나노 모바일 AP를 양산하는 등 기술 고도화를 이어왔다. 다만 갤럭시 S22 시리즈까지 이어졌던 ‘지역별 이원화 전략’(한국·유럽은 엑시노스, 북미는 스냅드래곤)은 GOS(게임 최적화 서비스) 논란과 발열 이슈로 한 차례 중단됐다. 실제로 갤럭시 S23 시리즈에는 전량 스냅드래곤이 탑재됐다. 올해 출시된 S24 시리즈부터 다시 지역별 이원화가 재개됐으며 내년 공개될 갤럭시 S26 시리즈의 최상위 모델(울트라)에 엑시노스 2600이 전면 탑재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는 삼성전자가 경쟁력을 다시금 시장에 입증하려는 움직임으로 향후 퀄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AP 내재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S26 시리즈 최상위 모델에 엑시노스 2600이 전면 탑재된다는 보도는 실제일 수도 있지만 퀄컴과의 단가 협상 과정에서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염두에 둔 움직임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2025-10-26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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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헤드셋 형태 '갤럭시 XR' 선보여..."269만원 출시"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가 새로운 AI 경험을 제공하는 헤드셋 형태의 모바일 기기 '갤럭시 XR(Galaxy XR)'을 22일 국내 출시했다. 이번 제품에는 삼성전자, 구글, 퀄컴이 공동 개발한 ‘안드로이드 XR(Android XR)’ 플랫폼이 처음 적용됐다. ‘갤럭시 XR’을 통해 사용자는 음성, 시선, 제스처 등으로 3차원 공간에서 콘텐츠와 직관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다. 특히 멀티모달 AI에 최적화된 새로운 폼팩터를 적용해 깊이 있는 몰입형 경험과 정보 탐색, 엔터테인먼트 시청 방식에도 변화를 제시한다.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COO 사장은 "갤럭시 XR은 새로운 모바일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안드로이드 XR을 기반으로 모바일 AI 비전을 무한한 가능성의 영역으로 한층 끌어올리며 업계와 사용자 모두에게 일상의 기기로 거듭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멀티모달 AI는 텍스트, 이미지뿐 아니라 음성과 영상 등 다양한 정보를 동시에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어 기기와 사용자 간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갤럭시 XR에는 구글 제미나이 라이브가 탑재돼 사용자가 보는 것과 듣는 것을 동시에 인식하며 효율적인 작업 수행을 돕는다. 예를 들어 음성으로 검색하고 시선으로 선택, 손가락 제스처로 실행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XR은 AI 기반으로 헤드셋부터 AR 글라스까지 확장 가능한 개방형 플랫폼이다. 기존 안드로이드 앱과 구글 지도·포토·유튜브 XR 등 서비스도 지원해 스마트폰 경험을 XR 환경에서 그대로 이어갈 수 있다. 갤럭시 XR은 545g 무게의 헤드셋 형태로 균형 잡힌 착용감을 제공한다. 이마와 머리 뒤쪽의 압력을 고르게 분산시켜 장시간 사용에도 피로를 최소화하며 외부광 차단 패드와 도수형 인서트 렌즈(별도 14만원)를 통해 개인 맞춤형 몰입 경험도 지원한다. 퀄컴 스냅드래곤 XR2+ Gen 2 칩셋과 정밀 센서·카메라·마이크를 탑재했으며 다양한 XR 콘텐츠를 지원한다. 갤럭시 XR은 이날 한국과 미국에 출시되며 가격은 269만원이다. 구매 고객에게는 제미나이 AI 프로, 유튜브 프리미엄, 구글 플레이 패스, 쿠팡 플레이 스포츠패스, 티빙 프리미엄 등 XR 콘텐츠와 OTT 구독 혜택 10종이 제공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XR을 시작으로 안드로이드 XR 생태계를 다양한 폼팩터로 확장하고 구글과 차세대 스마트 글라스를 공동 개발하며 젠틀몬스터·와비파커와 협력해 스타일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2025-10-22 17:3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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