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 정확한 뉴스와 깊이 있는 분석
금융
산업
생활경제
IT
ESG
건설
정책
피플
국제
이슈
K-Wave
전체기사
검색
패밀리 사이트
아주경제
아주로앤피
아주일보
회원서비스
로그인
회원가입
지면보기
네이버블로그
2025.12.19 금요일
흐림
서울 8˚C
맑음
부산 8˚C
맑음
대구 3˚C
흐림
인천 10˚C
맑음
광주 9˚C
맑음
대전 6˚C
맑음
울산 10˚C
맑음
강릉 9˚C
구름
제주 15˚C
검색
검색 버튼
검색
'신조선가'
검색결과
기간검색
1주일
1개월
6개월
직접입력
시작 날짜
~
마지막 날짜
검색영역
제목
내용
제목+내용
키워드
기자명
전체
검색어
검색
검색
검색결과 총
2
건
한화오션·HD한국조선해양, 방산 발주 확대 속 상선 기반 유지…'투트랙 병행' 전략 가속
[이코노믹데일리] 한화오션과 HD한국조선해양의 사업 핵심축이 상선(민간) 발주에서 방산(군함·잠수함)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상선 부문이 LNG(액화천연가스)선 발주 재개 기대에도 선가(신조선가) 반등이 제한되는 '선가 중립' 국면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군함·잠수함 중심의 선박 수주 확대와 미국발 정책 변화는 단가가 높고 계약 기간이 긴 방산 프로젝트를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관련 사업 비중이 큰 한화오션·HD한국조선해양에는 직접적인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조선주 상승을 견인한 주요 요인은 상선보다 방산 선박 수주 증가다. 잠수함·군수지원선·함정 등 방산 분야 발주가 확대되는 가운데 미국이 동맹국과의 방산·조선 협력 강화 방향으로 정책을 재편하면서 2026년 방산 선박 시장의 추가 확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한·미 공동 조선·방산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MASGA(한·미 조선·방산 협력) 펀드 출범이 예고되며 국내 조선업 전반에 새로운 수주 시장이 열릴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반면 상선 부문에서는 LNG선 발주 재개 기대에도 선가 반등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중고선가 약세, 단·장기 운임 간 괴리, 선사들의 2028년 인도 슬롯 비선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조선사의 가격 협상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국내 조선주의 밸류에이션을 끌어올리는 동력은 상선보다는 방산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기업별로는 방산 비중이 높은 회사들이 구조적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오션은 장보고-Ⅲ Batch-II 잠수함, 차세대 잠수함(SMX), 해군 지원함 등 고부가 방산 선박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잠수함은 건조 단가가 수천억~1조원대에 달하고 프로젝트 기간도 길어 매출·이익 안정성이 높다. 여기에 미국·일본·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이 잠수함 전력 확충에 나서면서 한국 잠수함 기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고 동맹국 간 공동 조선·방산 프로젝트 논의도 이어지며 수주 기회 역시 넓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HD한국조선해양도 함정·특수선·군수지원선 등 방산 중심의 포트폴리오가 꾸준히 강화되고 있다. 회사는 최근 필리핀에 호위함을 수출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 군수지원함·초계함 수요 확대 흐름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방산 선박은 상선 대비 단가 변동성이 낮고 발주가 방산 예산에 기반해 이뤄져 경기 영향도 제한적이다. 이러한 구조적 특성 덕분에 방산 비중이 큰 HD한국조선해양은 상선 사이클 둔화 국면에서도 실적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며 방산 모멘텀이 향후 주가에 미치는 영향도 확대될 것이란 평가가 제기된다. 한화오션과 HD한국조선해양 모두 방산 시장 확대 흐름에는 공감하면서도 방산이 단기간에 상선을 대체할 것이라는 시각에는 선을 그었다. 두 회사 모두 상선이 여전히 매출과 기술 기반의 중심축이며 방산 사업은 시장 확대 속도에 맞춰 점진적으로 비중을 넓혀가는 것이 현실적인 방향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MASGA 펀드 등 정책 변화 역시 세부 구조가 확정된 뒤 방향이 명확해질 것이라는 점에서 향후 구체적 전략은 정부 발표 이후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방산 선박의 경우 특정 사업을 집중적으로 늘린다기보다 각국 정부나 고객사가 발주하는 물량에 맞춰 대응하는 구조"라며 "최근 해외에서도 군함·군수지원선 수요가 확대되는 흐름은 있지만 당사가 특정 지역이나 사업을 주력으로 밀고 가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방산 수익성과 관련해서는 "군함은 무기체계 탑재 등 특수성이 있어 일정 수준의 단가가 유지되지만 상선 대비 수익성이 크게 높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당사는 여전히 상선 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방산은 시장 확대에 맞춰 점진적으로 넓혀가는 단계"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미국을 포함해 해외에서 군함 발주가 늘고 있는 만큼 수출 시장 확장은 충분히 의미가 있다"며 "방산 시장이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상선을 대체할 정도로 비중이 급격히 커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상선 건조 기술이 훨씬 복잡하고 규모도 크기 때문에 상선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 방산 경쟁력에도 도움이 된다"며 "기술 기반을 토대로 시장 여건에 따라 방산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화오션도 마찬가지다. 한화오션 IR 관계자는 "내년에도 회사 전체 매출에서는 LNG운반선을 중심으로 한 상선 부문 비중이 여전히 크겠지만 방산 선박 사업도 올해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잠수함·해군지원함 등 방산 분야는 해외 매출 반영 시점이 장기적이라는 특성이 있어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미국·아시아 지역의 해군력 강화 흐름과 MASGA 펀드 관련 질문에는 "정책 변화가 방산에만 영향을 줄지 상선과 병행해 기회가 생길지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며 "MASGA 펀드의 세부 지원 구조나 정부의 금융지원 방식에 따라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내용이 없기 때문에 정부 발표 이후에 보다 명확한 계획을 세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산이 향후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그는 "글로벌 안보 환경 변화로 방산 시장 자체가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특히 우방국을 중심으로 함정 발주가 발표될 때마다 주가가 반응해 온 점을 보면 향후 방산 모멘텀이 기업가치에 일정 부분 기여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진행 상황과 관련해서는 "관세환경과 정책 변동성이 커 정확한 속도나 규모를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2025-12-11 17:28:25
삼성·HD현대重, 내년 수익성 시험대…LNG선 발주 재개 앞두고 '선가 중립'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중공업과 HD현대중공업이 내년 LNG(액화천연가스)선 발주 급증에도 선가 인상 여력이 제한되며 수익성 관리 부담이 커지고 있다. 중고 LNG선 가격 하락과 단·장기 운임 온도차, 선사들의 2028년 인도 물량 비선점 등이 겹치며 발주 증가가 즉각적인 선가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는 구조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글로벌 조선업계에 따르면 2026년부터 LNG선 발주가 본격적으로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선가, 즉 신조선가 반등을 뒷받침할 지표들은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중고 LNG선가는 신조선가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했고 단기 시장 운임(Spot)은 반등했지만 3~6개월 장기 용선료는 회복이 더뎌 선사들의 투자 여력도 충분히 강화되지 않았다. 선가 상승을 확신했다면 선사들이 2028년 인도 슬롯을 선점했어야 하지만 실제로는 슬롯이 비어 있는 흐름이 이어져 조선사의 가격 협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 같은 환경은 국내 조선사들에 ‘물량은 늘지만 가격은 제자리’인 비대칭 구조를 만들고 있다. 발주는 회복세를 보이지만 선가 협상력이 약해지면 일감을 많이 확보해도 이익률이 기대만큼 개선되기 어렵다. 조선소의 수익성은 단가 상승 여부에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선가가 정체되면 대형 프로젝트 중심의 조선사일수록 마진 개선 속도가 제한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용민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보통 조선업은 수주 잔량이 일정 수준 이상 차면 남은 제작 일정(슬롯)에 프리미엄이 붙으며 선가가 오르는 구조지만 이번 사이클은 그 공식이 예상만큼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2026년 발주가 확대될 가능성은 높지만 선사들이 선가 상승을 예상했다면 올해 하반기부터 2028년 이후 슬롯을 적극 확보했어야 한다"며 "슬롯이 빠르게 소진되지 않는 것은 시장이 선가 상승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7년까지는 기존 고가 수주 인도로 영업이익률이 개선되겠지만 2028~2029년에는 선가 정체가 상선 부문 이익률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중공업은 LNG선 비중이 높아 발주 증가의 직접적 수혜가 예상되지만 선가가 좀처럼 오르지 않으면 대형 LNG선 중심 포트폴리오 특성상 물량 증가가 곧바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 특히 대형 프로젝트의 경우 계약 단가(ASP) 차이가 마진에 미치는 영향이 커 선가 정체가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삼성중공업 IR 관계자는 "내년에는 미국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LNG선 발주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에 업계 전반이 공감하고 있다"며 "클락슨리서치에서도 내년 발주량을 100척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가 흐름과 관련해서는 "현재 조선소들은 적정한 마진을 유지하고 있으며 선가가 하락할 요인은 뚜렷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내년 발주 강도에 따라 가격 전략은 달라질 수 있다. 미국 프로젝트에서 수요가 강하게 나오면 선가를 높게 제시할 수 있고 통상적인 수준의 발주라면 시장 흐름에 맞춰 대응하게 될 것"이라며 "미국의 발주가 내년 선가 흐름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HD현대중공업은 선종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돼 삼성중공업 대비 단기 충격은 제한적이다. 다만 이미 수주 잔량이 높은 상황에서 향후 제작 일정이 빠듯해지는데도 시장 수요가 강하지 않아 신규 물량에 프리미엄을 붙이기 어려운 환경이 형성되고 있다. 발주 증가로 일정이 조기 마감되더라도 선가 협상력이 충분히 강화되지 않으면 중기 수익성 개선 폭이 제약될 수 있다. HD현대중공업 IR 관계자는 "조선 부문 수주 잔량은 높은 수준이며 2028년 상반기까지 생산 일정이 대부분 확보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시장에서 선가가 정체돼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내년부터 미국 LNG 프로젝트의 FID 승인 증가가 예상돼 발주가 확대되면 제한된 공급 여건상 가격이 다시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LNG선은 건조 역량을 가진 조선소가 많지 않아 한국 조선소들이 수주를 주도하고 있으며 수요가 회복되면 선가와 수익성 모두 개선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철판 가격과 인건비 등 주요 고정비 원가 요소도 크게 변동하지 않고 있고 환율 환경도 우호적인 편이어서 마진을 방어하는 데 부담이 크지 않다"며 "발주 증가와 함께 수익성 개선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일 발간된 '26년 LNGC 발주: 상선 업황의 구원투수인가?' 보고서에서 김용민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LNG선 발주 확대에도 선가 인상 여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분석하며 조선사들의 가격 전략과 공정 효율화가 수익성 대응의 핵심이라고 전망했다.
2025-12-10 15:22:04
처음
이전
1
다음
끝
많이 본 뉴스
1
엔씨소프트, '블소2'·'호연' 서비스 종료 결정… "포트폴리오 재편"
2
여의도 신안산선 공사현장서 붕괴사고…매몰자 구조 완료·1명 심정지
3
토스증권, 내년 6월까지 국내주식 거래 수수료 전면 무료
4
포스코이앤씨에 쏠린 재시공 요구... 과학적 판단과 행정적 판단의 경계
5
엔씨소프트, 유튜버 '겜창현' 고소… "아이온2 허위사실 유포·업무방해 혐의"
6
대한항공·아시아나 마일리지 통합 최종안 확정 임박…소비자 권익 강화에 '초점'
7
韓 '소버린 AI', 수능 수학 풀게 했더니… 해외 모델에 완패
8
정부, 26년 만에 '지정거래은행 제도' 폐지…토스·케이·카카오뱅크 수수료 경쟁 가속
영상
Youtube 바로가기
오피니언
[편집인 칼럼] 쿠팡 김범석의 침묵은 민주주의에 대한 조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