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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후루보다 빨랐다"…'두쫀쿠' 검색어 트렌드 급락
[이코노믹데일리] 지난해 말 큰 인기를 끌었던 디저트 두바이쫀득쿠키 일명 '두쫀쿠'의 온라인 관심도가 불과 2주 만에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저트 유행 주기가 갈수록 짧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네이버데이터랩 검색어 트렌드에 따르면 두바이쫀득쿠키 검색 빈도는 지난달 최고점을 찍은 이후 17일 만에 절반으로 떨어졌다. 과거 유행 디저트와 비교하면 관심도 하락 속도가 유독 빠르다. 지난 2023년 인기를 끌었던 탕후루는 검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데 54일이 걸렸고 지난 2020년 크로플은 163일이 소요됐다. 현장 분위기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두바이쫀득쿠키 재고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이른바 '두쫀쿠 맵'에 따르면 한 달 전만 해도 대부분 매장이 품절 상태였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여러 지역에서 재고가 남아 있는 모습이 확인된다. 그동안 디저트와 음료 시장에서는 딸기오믈렛, 흑당버블티, 소금빵, 약과, 요거트 아이스크림, 대왕카스테라, 앙버터, 크로플, 탕후루 등 다양한 품목이 단기간 유행했다가 빠르게 사라지는 현상이 반복돼 왔다. 두바이쫀득쿠키도 이에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탕후루의 경우 점포 수 감소가 뚜렷했다. 대표 탕후루 프랜차이즈인 '달콤왕가탕후루'의 가맹점 수는 지난 2022년 43곳에서 지난 2023년 531곳으로 12배 이상 늘었지만 지난 2024년에는 150곳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유행을 좇아 급격히 늘어난 점포들이 수요 감소와 함께 빠르게 정리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짧아지는 디저트 유행 주기에 빠르게 유행을 따라가지 못하는 자영업자들의 부담만 더욱 커질 전망이다.
2026-02-08 17:05:48
베이글 3년새 44% 뛰어…인기 샌드위치·소금빵 30%대↑
[이코노믹데일리] 빵값 상승을 뜻하는 '빵플레이션' 논란 속에 베이글 가격이 3년 새 44%나 뛰었고 소금빵과 샌드위치도 30%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신용데이터(KCD)의 '베이커리 시장 트렌드 리포트'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월평균 판매 비중이 가장 높은 빵은 소금빵(15.7%)이었다. 샌드위치(15.0%)가 2위였고 식빵(7.2%), 크루아상(5.3%), 베이글(5.2%) 등이 뒤를 이었다. 올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빵 10종의 가격 추이를 분석한 결과 베이글이 가격 상승률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베이글은 6월 말 기준 중위 가격이 4400원∼4900원으로 3년 전인 2022년 6월에 비해 44%나 뛰었다. 샌드위치(7500원∼8300원·32%)와 소금빵(3300원∼3700원·30%)도 30%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KCD에 따르면 소금빵은 2022년 하반기만 해도 2000원∼2500원대를 책정한 매장이 많았으나 이후 가격이 꾸준히 오르면서 현재는 3000원∼3500원대가 대세로 자리 잡았다. 빵 종류별 월평균 중위가격은 각 빵 메뉴별로 사업장에서 책정한 판매 금액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가운데에 위치하는 가격을 뜻한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8월 빵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5% 상승했다. 2022년 6월과 비교하면 19.4% 뛰었다. 베이글, 샌드위치, 소금빵 가격은 이 기간 평균 빵값보다 배 이상 많이 뛴 셈이다. 빵값은 올랐지만 제과점과 카페 업종의 수익성은 점차 악화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KCD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베이커리·제과점' 업종의 월 평균 매출은 약 907만원이다. 최근 2년간 매출 감소세를 이어가다가 적자로 전환했다. 이는 임대료·재료비·인건비 비용이 더 큰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다방·커피숍·카페' 업종의 월 평균 매출액은 약 724만원으로 매출과 비용 증감 폭이 크지는 않지만 순이익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앞서 유명 경제 유튜버 '슈카'가 지난 8월 빵플레이션에 대응하겠다며 소금빵과 베이글 등을 990원에 팔다가 약 일주일 만에 판매를 중단하는 일도 있었다. 자영업자들이 '기존 빵집들이 빵을 비싸게 파는 것처럼 오해하게 했다'고 반발했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와 개인 제과점 간 격차도 확인됐다. 대형 프랜차이즈는 매출지수가 높고 폐업률이 낮았으나 개인 제과점은 상대적으로 매출이 작고 폐업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5-10-09 16:37:48
유튜버 '슈카월드', 990원 소금빵 팝업스토어 열어…'빵플레이션' 논쟁 촉발
[이코노믹데일리] 구독자 360만명을 보유한 경제 유튜버 ‘슈카월드’가 ‘빵플레이션’에 도전장을 던졌다. 990원짜리 소금빵을 파는 초저가 팝업스토어를 열자 소비자들은 열광했지만 인근 자영업자들은 생존을 위협받는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 슈카는 지난 30일부터 서울 성수동에 ‘ETF 베이커리’라는 이름의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이곳에서는 소금빵과 베이글이 990원, 식빵이 1990원에 판매되는 등 시중가보다 월등히 저렴한 가격에 빵을 선보였다. 개점 첫날부터 수백 명의 시민이 몰려 긴 대기 줄을 형성했고 대표 상품인 소금빵은 조기에 매진됐다. 슈카는 이번 프로젝트가 ‘빵값 거품’을 빼기 위한 사회적 실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식품 가격이 소비자 한계에 도달했다. 특히 빵값이 급등했다”며 “산지 직송으로 원가를 낮추고 빵 모양을 단순화해 인건비를 절감했으며 마진을 ‘율’이 아닌 ‘액수’ 기준으로 책정해 가격 인상을 억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쟁을 통해 빵값이 낮아질 수 있다는 희망만 있어도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들은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소금빵이 3000원이나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평소 빵값에 부담을 느꼈던 시민들은 이번 기회에 저렴하게 빵을 구매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주변 자영업자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유명 유튜버의 영향력을 이용한 ‘이벤트성’ 초저가 판매가 기존 빵집들을 ‘폭리 상인’으로 매도하고 상권을 교란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한 빵집 사장은 자영업자 커뮤니티에 “손님이 ‘왜 이렇게 비싸게 파냐’고 한마디 하고 갔다. 새벽부터 일하는데 허무하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자영업자는 “소금빵 원가만 1000원”이라며 “유통 구조의 문제인데 애꿎은 자영업자만 잡는다”고 호소했다. 실제 공정거래위원회 분석에 따르면 국내 빵값이 비싼 이유는 높은 인건비와 복잡한 유통 구조, 수입에 의존하는 원재료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다. 슈카의 단기적인 팝업스토어가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선량한 자영업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빵플레이션’을 둘러싼 슈카의 실험이 사회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5-08-31 16: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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