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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 재개발 첫 시공사 누구…4지구 입찰에 대우건설·롯데건설 수주전 불붙나
[이코노믹데일리] 서울 성수전략정비구역 가운데 4지구가 시공사 선정 절차에 나서며 사업 추진 속도를 내고 있다. 한강변 핵심 입지를 품은 성수4지구를 두고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관심을 보이면서 성수전략정비구역의 첫 시공사는 누가 될지 업계의 시선이 모인다. 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수4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지난 18일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절차를 개시했다. 입찰 마감은 내년 2월 9일이며 조합은 오는 26일 현장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성수4지구는 성동구 성수2가1동 219-4 일대에 위치한 한강변 사업지로 면적만 약 8만9828㎡에 달한다. 재개발을 통해 지하 6층~지상 64층, 총 1439가구 규모의 초고층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조합이 제시한 총공사비는 약 1조3628억원이며 3.3㎡당 공사비는 1140만원에 달한다. 입찰 참여를 원하는 시공사는 입찰 나흘 전까지 입찰보증금 500억원을 전액 현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성수4지구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다. 두 회사는 공식 입찰 공고 이전부터 현장에서 홍보 활동을 이어오며 수주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4지구에서 두 건설사가 모두 참여한다면 지난 2022년 한남2구역 수주전 이후 4년 만의 재대결이 형성되는 것이다. 대우건설은 성수4지구 수주를 위해 전략적 대응에 나선 분위기다. 롯데건설 역시 강한 수주 의지를 내비치는 중이다. 1조3628억원의 대형 사업지인 만큼 양사 모두 하이엔드 브랜드를 적용할 것이란 전망도 이어졌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성수4지구는 사업 규모와 입지, 상징성 삼박자를 갖춘 현장인 만큼 대우건설과 롯데건설 모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성수전략정비구역의 첫 시공사라는 타이틀까지 확보할 수 있어 경쟁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성수4지구가 사업 추진에 있어 속도를 내는 배경에는 다른 지구들의 사업 지연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1~4지구 전체 사업비가 약 8조원에 달하는 서울 강북권 최대 재개발 사업이지만 현재 시공사 선정을 진행 중인 곳은 4지구가 유일하다. 성수1지구는 최근 조합장이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되며 경찰이 조합 사무실을 압수수색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감자재 하향 의혹과 특정 시공사와의 유착 논란 등이 잇따르며 9월 첫 번째 시공사 입찰 시도 이후 사업은 사실상 정체 상태에 놓였다. 성수2지구에서는 조합장이 홍보요원과 관련한 성 비위 의혹으로 지난달 초 자진 사퇴했다. 이 여파로 10월 28일 진행된 시공사 선정 입찰은 무응찰로 유찰됐으며 조합은 내년 초 새 조합장 선출 후 시공사 입찰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성수3지구 역시 설계사 선정 과정에서 잡음이 이어졌다. 당초 설계사로 선정된 해안건축사사무소는 정비계획과 맞지 않는 설계안을 제출했다는 이유로 구청의 선정 취소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이후 다시 진행된 설계 공모에서 해안건축이 단독 입찰해 수의계약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됐다. 향후 설계 보완과 통합심의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한다. 이처럼 나머지 지구들이 내부 갈등과 행정 절차로 발목이 잡힌 가운데 성수4지구는 비교적 안정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시공사 선정을 진행하게 됐다. 이에 업계에서는 “이번 4지구 시공사 입찰이 내년 성수 재개발의 향방을 가늠할 첫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025-12-22 10:01:18
성수 재개발 곳곳서 갈등 폭발…조합장 사퇴·유찰 속 사업 지연 우려 확산
[이코노믹데일리] 강북권 최대 재개발로 꼽히는 성수전략정비사업이 내부 갈등에 휘청이고 있다. 조합장 사퇴와 시공사 선정 유찰 등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조합원 지분 가격은 오히려 강남권 재건축 단지와 맞먹는 수준까지 치솟았다. ‘사업은 멈춰 섰는데 값은 오른다’는 성수 재개발의 역설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수전략정비구역의 여러 지구가 조합 내홍으로 인해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특히 성수2지구에서는 조합장이 사퇴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조합장과 특정 건설사 홍보요원(OS) 간 부적절한 접촉 의혹이 불거지면서 조합 내 갈등이 증폭된 탓이다. 결국 지난 10월 28일 진행된 시공사 선정 입찰은 최종 유찰됐다. 삼성물산, 포스코이앤씨, DL이앤씨 등 대형 건설사 참여를 기대했던 것과 상반된 결과다. 조합은 내년 3월을 목표로 새 집행부 구성을 추진하고 있으나 조합장 직무대행 체제에서는 주요 의사결정을 내리기 어려워 당분간 사업 속도 저하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성수1지구 역시 상황은 순탄치 않다. 서울숲과 맞닿은 입지 덕분에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이 쏠렸지만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조합과 특정 업체 간 유착 의혹이 제기되며 제동이 걸렸다. 조합이 제시한 사업 조건이 지나치게 까다롭다는 불만도 터져 나왔다. 이로 인해 HDC현대산업개발과 현대건설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고 조합 운영 책임을 묻는 목소리도 커지게 됐다. 현재 비상대책위원회는 조합장 해임을 요구하고 있다. 조합 집행부는 내년 재입찰을 예고했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성수3지구도 발목이 잡혔다. 최근 조합은 구청으로부터 설계자 선정 취소와 고발 예고 통보를 받았다. 설계자 선정 과정에서 서울시 계획과 어긋나는 안을 제출했다는 이유에서다. 조합은 오는 20일 설계자 선정을 위한 수의계약 총회를 열 예정이다. 각 지구마다 잡음이 끊이지 않지만 시장 가격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성수동 재개발 지분 가격은 이미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웃돈다. 특히 1지구의 경우 대지지분 평(3.3㎡)당 1억2000만원 이상을 호가하고 있다. 전용 84㎡ 입주권을 받을 수 있는 단독·다세대 주택은 40억원을 넘보는 가격에 거래되는 모양새다. 업계에서는 ‘한강변 초고층’이라는 희소성이 가격을 떠받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남동, 압구정과 함께 차세대 고급 주거지로 분류돼 장기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기대감만으로 가격을 떠받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차기 부촌’이라는 기대를 현실로 만들 수 있을지는 결국 조합 내부 갈등을 얼마나 빨리 수습하느냐에 달렸다는 평가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성수전략정비사업은 규모와 입지 모두 매력적인 만큼 조합 내홍이 더 크게 표면화되는 측면이 있다”며 “사업이 커질수록 의사결정 과정이 복잡해지는 만큼 속도를 내기 위해선 갈등 봉합이 우선돼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5-12-15 10: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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