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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돌아온 NDC, K-게임의 소통과 미래를 논하다
[이코노믹데일리] 6년 만에 완전한 오프라인 행사로 돌아온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가 게임 산업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향한 나침반을 제시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흘간 7600여 명의 인파가 몰린 현장에서는 'IP(지식재산권)의 무한 확장'과 'AI 기술의 실용적 접목'이라는 두 가지 생존 공식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이는 글로벌 경쟁 심화와 시장 변화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 한국 게임업계가 느끼는 위기의식과 치열한 고민의 흔적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넥슨 판교 사옥 일대에서 열린 'NDC 25'는 단순한 지식 공유를 넘어 업계 전체의 갈증을 해소하는 교류의 장이었다. 팬데믹 이후 온라인과 비공개로 전환됐던 행사가 재개되자 업계 관계자들과 예비 개발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온라인 생중계 누적 조회수도 5만 8500회를 넘어서며 뜨거운 열기를 입증했다. ◆ '빅게임'과 'IP 확장'…생존을 위한 필연적 선택 이번 NDC의 가장 큰 줄기는 단연 IP였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가 환영사에서 "올해 처음 IP 분야 세션을 신설했다"고 밝힌 것처럼 IP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는 '우리가 빅 게임을 만드는 이유'라는 기조강연을 통해 "갈수록 경쟁이 심화되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규모와 완성도를 갖춘 '빅게임'이야말로 생존과 도약을 위한 핵심 전략"이라고 역설하며 논의의 포문을 열었다. 이는 곧 IP의 중요성과 직결된다. 'FC 온라인'과 'FC 모바일'이 진행한 '아이콘매치' 사례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축구 팬들의 오랜 상상과 판타지를 현실로 구현해 IP에 대한 몰입도를 극대화한 전략적 접근이었음을 보여줬다. '메이플스토리'가 버추얼 유튜버 '메이플키노코짱'을 활용한 사례 역시 주목받았다. 기존의 일방적 소통을 넘어 유저와 친근하게 교감하며 커뮤니티의 부정적 여론을 완화하고 긍정적 화제를 이끄는 '감성적 IP 관리'의 성공 모델을 제시했다. 이러한 흐름은 넥슨을 넘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승리의 여신: 니케', '쿠키런: 킹덤' 등 외부 IP의 글로벌 확장 전략 발표가 증명했다. IP를 활용해 게임의 경계를 넘어 현실 세계의 경험과 연결하고 팬덤과 유대감을 강화하는 것이 미래 성장 동력의 핵심임이 재확인된 것이다. ◆ 'AI·데이터'…뜬구름 잡는 얘기에서 실용적 도구로 또 다른 핵심 축은 AI와 데이터 기술이었다. 과거 개념적 논의에 머물렀던 AI는 이제 개발 현장에서 실질적인 효율을 창출하는 도구로 자리 잡았다. 생성형 AI와 LLM을 기반으로 NPC를 제작하거나 이미지를 생성하는 기술, 데이터 분석을 통해 게임의 흥행 가능성을 예측하는 등 구체적인 실무 적용 사례들이 대거 공유됐다. 특히 '블루 아카이브'의 '3D 배경 작업자 2.5명으로 론칭' 세션은 많은 개발자에게 현실적인 해법을 제시하며 큰 공감을 얻었다. 제한된 시간과 인력이라는 현실적 제약 속에서 작업 공정을 규격화하고 최소한의 리소스로 최대 효과를 내는 제작 노하우는 대규모 자본 없이도 창의력과 효율성으로 승부해야 하는 다수의 개발팀에게 귀중한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 기술을 넘어 문화로…음악과 교감이 만든 축제의 장 이번 NDC는 기술적 논의에만 매몰되지 않았다. 네오플이 창단한 게임사 최초의 장애인 첼로 연주단 '앙상블 힐'의 공연은 행사에 깊은 감동과 울림을 더했다.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등 익숙한 게임 OST가 첼로 선율로 울려 퍼지자 참가자들은 기술과 코드를 넘어 게임이 가진 문화적 힘과 감성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이는 게임이 단순한 오락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잇는 매개체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순간이었다. 6년 만에 돌아온 NDC 25는 한국 게임 산업이 직면한 도전 과제를 명확히 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이 'IP 중심의 콘텐츠 확장'과 'AI 기술의 내재화'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단순한 개발자 행사를 넘어 업계 전체가 한자리에 모여 생존 전략을 공유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에너지를 충전하는 소중한 기회였음이 증명된 셈이다. 손준호 넥슨코리아 인재전략실장은 “이번 NDC 25는 업계가 지식과 경험을 나누며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된 만큼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번 행사가 게임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도전에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6-27 17:16:18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 NDC 기조연설서 '빅 게임' 선언…"글로벌 경쟁만이 살 길"
[이코노믹데일리]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가 국내 게임 산업이 전 플랫폼에 걸쳐 정체에 빠졌다는 냉혹한 진단을 내렸다. 그는 낯선 글로벌 시장의 강자들과 정면으로 승부할 수 있는 '빅 게임(Big Game)'만이 생존을 위한 유일한 길이라고 역설하며 업계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촉구했다. 박 대표는 24일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 25' 기조강연자로 나서 "이제 우리가 만들어야 할 빅 게임은 낯선 글로벌 시장에서 기존의 강자들과 경쟁할, 글로벌 기준에서의 빅 게임이어야 한다"고 선언했다. 넥슨의 신규 개발 조직을 '빅게임본부'로 재편하고 직접 본부장을 맡은 그의 입에서 나온 첫 일성이었다. 그는 현재 게임 시장이 총체적 위기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PC 온라인 게임은 국내 PC방 순위나 스팀 상위권에 수년 전 출시된 고인물 게임들이 버티고 있어 성장이 멈췄고 모바일 시장은 틱톡이나 유튜브 같은 비게임 앱에 사용 시간을 뺏기는 더 큰 위협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패키지 게임 시장 역시 '스파이더맨' 시리즈처럼 개발비가 수천억 원대로 폭증하며 성공의 문턱이 극도로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절망적인 상황에서 그가 제시한 해법이 바로 '빅 게임'이다. 이는 단순히 국내 시장용 대작을 넘어 "규모와 퀄리티 양쪽 모두 글로벌 시장의 기존 강자들과 경쟁해서 이길 수 있는 타이틀"을 의미한다. 그는 "다른 글로벌 회사들이 우리 시장을 들어오는 이런 상황에서는 방어에만 치중하는 것보다 우리도 과감하게 밖으로 치고 나가는 공격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위기감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한국 게임 산업의 강점인 라이브 서비스 경험, K-컬처 유행 등이 영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에게 시장을 뚫을 기회로 주어진 시간은 앞으로 수년 뿐"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의 '검은 신화: 오공' 같은 사례를 들며 우리가 이미 한발 늦었을 수 있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빅 게임' 제작을 위해서는 개발 방식의 전면적인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출시 직전 마케팅에 집중하는 국내 방식에서 벗어나 몇 년 전부터 게임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쌓는 글로벌 스탠다드를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수백 명 규모의 대형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며 일관된 비전을 공유하는 새로운 개발 문화 도입의 시급성도 역설했다. 박 대표는 "알고 있는 문제든 처음 보는 모르는 문제든 우리가 직면한 숙제들을 빠르게 풀어서 빅 게임으로 시장을 뚫어야 한다"는 말로 강연을 마무리하며 이번 NDC가 그 해법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되기를 희망했다.
2025-06-24 12: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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