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2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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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금융운용의 미래를 만들어가다
[이코노믹데일리] ※ 금융산업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빅테크와 핀테크의 확장, 초저금리의 종료, 각종 규제 강화와 완화 움직임 속에서 은행, 보험, 증권, 카드 등 전통 금융업계는 지금 거대한 전환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서 있다. 더불어 금융소비자들의 요구는 다양해지고, 산업 경계가 허물어지며 새로운 경쟁이 촉발되고 있다. 금융업권의 미래 전략과 당면 과제를 점검하고, 변화의 핵심을 짚어보는 동시에 금융 패러다임의 변화가 불러올 기회와 위기를 살펴봤다. <편집자주>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5년간 디지털 혁신,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AI 기반 운용 전략 강화 중심으로 자산운용 업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금융 패러다임 전환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홈페이지 전면 개편을 통해 디지털 플랫폼 혁신을 선도했다. 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와 검색엔진 최적화(SEO), 생성형 AI 기반 콘텐츠 제공 강화로 투자 정보 접근성과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또한 유튜브·블로그·SNS 콘텐츠와 연계한 디지털 콘텐츠 허브 구축, 그리고 딥링크를 통한 주요 판매사와의 원스톱 매수 연계 기능을 도입하며 디지털 투자 여정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ETF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자산운용 규모를 비약적으로 키웠다. 지난 5월 기준 글로벌 운용자산 400조원 돌파를 선언하며, ETF 중심의 글로벌 확장의 책임자로 자리매김했다. 이와 함께 블룸버그와의 데이터·기술 협업을 통해 자산운용의 디지털 전환 및 데이터 솔루션 역량도 강화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 중이다. AI를 단순한 보조 기술이 아니라 생존 전략으로 정의하며 운용의 패러다임을 바꿔왔다. 최용민 본부장은 투자 모델 다양성과 효율성 확보를 위해 AI가 과거 데이터를 학습하고 전략을 다변화하는 핵심 요소임을 강조했다. 또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데이터 중심의 펀드 전략 전개를 위해 퀀트 기반 운용 인력과 엔지니어를 지속 채용하며, 도메인 지식과 AI 역량 간 통합을 꾀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디지털 플랫폼 혁신, 글로벌 ETF 기반 자산 확장, AI 기반 전략 고도화를 통해 자산운용 산업의 패러다임 자체를 재구축하고 있다. 자산운용 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단순 자산관리사를 넘어 글로벌 디지털 자산 운용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는 곧 한국 금융업 전체가 나아갈 방향을 먼저 그려낸 모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5-08-26 06: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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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관리 名家' 하나은행, Club1 도곡PB센터지점 개점 外
[이코노믹데일리] '자산관리 名家' 하나은행, Club1 도곡PB센터지점 개점 하나은행은 지난 6일 기존 하나은행 도곡PB센터지점을 프리미엄 자산관리 브랜드 'Club1(클럽원)'으로 확장 전환한 'Club1 도곡PB센터지점'을 개점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개점한 'Club1 도곡'은 지난 2021년에 Club1 한남 개점 이후 약 4년 만에 오픈한 하나은행의 프리미엄 자산관리 PB센터의 하나로, Club1 삼성과 Club1 한남에 이은 세 번째의 Club1 브랜드 채널이다. Club1 도곡은 하나은행 소속 세무, 부동산, 신탁, 포트폴리오 전문가들이 △가업승계 △금융투자 △부동산 △세무 △법률 △문화 예술행사 △프라이빗 세미나 등 전통적 자산가와 영리치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아울러 겸양과 절제로 대표되는 한국의 고유문화를 반영한 디자인 콘셉트를 바탕으로 은행에 방문하는 모든 고객을 환대하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또한 한국의 전통적인 색채인 오방간색을 모티브로 활용해 상담실을 마련했으며, 최고 음향시설이 구성된 소셜룸과 디지털이 연계된 세미나실을 통해 고객에게 특별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한다. 토스뱅크, '이자 달러로 모으기' 출시…"통장 이자 발생 즉시 자동 환전" 토스뱅크가 통장 이자를 자동으로 달러로 환전해 외화통장에 적립해주는 '이자 달러로 모으기'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자 달러로 모으기'는 토스뱅크 통장에서 발생한 원화 이자가 입금되는 즉시 자동으로 달러로 환전돼 외화통장에 적립되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고객이 직접 환전 시점을 결정하고 수동으로 환전을 진행해야 했지만, 이제는 별도의 환전 과정 없이 자동으로 달러 자산을 축적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최소 0.01 달러(약 13원)부터 환전이 가능해 외화자산에 대한 진입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현찰 환전보다 유리한 100% 환율 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서비스 작동 방식은 간단하다. 고객이 서비스를 신청하면 다음 날부터 토스뱅크 통장에 이자가 입금될 때마다 자동으로 환전 프로세스가 진행된다. 환전 가능한 최대 금액이 우선적으로 달러로 전환되며, 환전 단위(0.01 달러) 미만의 소액은 원화로 토스뱅크 통장에 남게 된다. 토스뱅크 통장과 모으기 통장에서 발생한 이자에 각각 적용되며, 나눠모으기 통장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이자 모으기' 서비스와는 중복 이용이 불가하다. 카카오뱅크·넥슨 '맞손'…게임 속 카카오뱅크 전용 아이템으로 혜택 제공 카카오뱅크는 넥슨이 새롭게 선보인 게임 '슈퍼바이브'와 연계해 전사 제휴 상품을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넥슨이 출시한 MOBA 배틀로얄 장르 신작 PC게임 슈퍼바이브와 연계된 것으로, 카카오뱅크의 금융 상품과 애플리케이션(앱)테크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게임 속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저금통with슈퍼바이브'는 저축 횟수에 따라 최대 3만5000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첫 저금 시에는 '카카오뱅크 플레이어 카드'를 포함한 슈퍼바이브 전용 아이템 4종과 함께 5만명을 추첨해 '카카오페이 상품권 5000원'이 지급된다. 일부 혜택의 경우 플레이 조건을 달성해야 사용할 수 있다. 누적 2회 저축 시에는 전장에 사용할 수 있는 '카카오뱅크 스프레이', 3회 시에는 플레이어의 개성을 표현하는 '카카오뱅크 칭호'가 제공된다. 해당 제휴 상품은 9월 3일까지 카카오뱅크 저금통을 통해 전환할 수 있으며, 9월 10일까지 저축에 참여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앱테크 서비스 2종은 오는 9월 3일까지 28일간 운영된다. '응모하고 혜택받기with슈퍼바이브'는 응모만 해도 참여가 가능하며, 매주 10명씩 4주간 총 40명을 추첨해 각각 '넥슨캐시 100만원'을 제공한다. 이는 넥슨의 다양한 게임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선택하고 혜택받기with슈퍼바이브'는 4주간 진행되는 게임 관련 투표에 참여한 고객에게 슈퍼바이브의 게임 아이템인 '치즈냥 스프레이'를 증정한다. 신한은행, GC케어와 시니어 특화 서비스 제공…금융·헬스케어 융합 신한은행은 지난 6일 GC케어와 서울 여의도 소재 GC케어 본사에서 시니어 고객을 위한 특화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라 높아진 건강관리 수요에 발맞춰 금융서비스와 헬스케어를 결합한 새로운 고객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GC케어는 녹십자홀딩스의 자회사로 전문의료진의 건강상담, 대형병원 진료예약, 간병인 지원서비스 등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의료서비스 전문기업이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브랜드 파트너십 및 공동 홍보 △시니어 특화 고객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한은행 고객은 건강상담, 대학병원 진료 및 건강검진 예약 등 실질적인 헬스케어 혜택과 함께 자산관리·생활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 '결제 MCP·에이전트 툴킷' 공개…"AI 결제 혁신 위한 핵심" 카카오페이가 인공지능(AI) 시대의 새로운 결제 경험을 위한 핵심 기술을 공개한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사용자가 자연어 대화만으로도 손쉽게 결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보인 '결제 MCP(Model Context Protocol)'와 '에이전트 툴킷(Agent Toolkit)'은 AI 에이전트와 결제 시스템의 안전하고 유연한 연동을 지원해 개발자들이 혁신적인 AI 결제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카카오페이는 멀티 프레임워크를 지원하는 에이전트 툴킷을 개발해 개발자들이 AI 챗봇과 자연어로 소통하며 손쉽게 결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 이번 기술은 AI 에이전트-MCP-카카오페이 오픈 API로 이어지는 구성으로 설계됐다. 특히 랭체인(LangChain), 버셀 AI SDK(Vercel AI SDK), 오픈 AI SDK(OpenAI SDK) 등 다양한 AI 프레임워크를 지원해 개발자들이 각자의 개발 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 편의성을 제고했다. 카카오페이는 에이전트 툴킷(Agent Toolkit)을 활용한 AI 에이전트와 결제 시스템이 연동된 시연도 함께 공개했다. 사용자가 "결제 링크 생성해 줘", "결제 취소해 줘"와 같은 자연어로 결제 관련 요청을 하면, AI 에이전트가 실시간으로 결제 링크 생성부터 상태 조회, 취소까지 안내하는 모습을 선보여 AI 기반 결제 기술의 실질적인 구현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번에 공개된 기술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카카오페이 기술 블로그 및 개발자 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8-07 10:3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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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다양성·연결'…네이버 철학 담은 한국형 AI로 글로벌 공룡에 맞선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AI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은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기술력과 창의성으로 세계 무대에서 성장을 이어가는 혁신기업을 조명하고자 ‘대한민국 혁신기업 특집’을 마련했습니다. [편집자 주] [이코노믹데일리] "네이버에서는 구글에서 검색되지 않는 사용자들이 만들어내는 UGC를 통해 검색할 수 있었기 때문에 구글과 차별점을 가질 수 있었고 그것이 네이버가 생존할 수 있었던 하나의 방식이었다." 지난 5월 이해진 네이버 GIO(글로벌투자책임자)가 남긴 이 말은 네이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관통하는 핵심 전략을 담고 있다. 거대 빅테크 구글의 공세 속에서 네이버가 국내 시장의 맹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블로그, 카페, 지식iN 등 독보적인 '이용자 생산 콘텐츠(User-Generated Content, UGC)' 생태계에 있었다. 이제 네이버는 이 성공 방정식을 인공지능(AI) 시대에 다시 한번 적용하며 'AI 주권' 수호를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수십 년간 축적한 방대한 데이터와 독자적인 검색 인프라, 풍부한 콘텐츠를 무기로 한국형 AI의 지평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 검색을 넘어 '통합 AI 에이전트'로의 진화 AI 시대의 패권을 잡기 위한 네이버의 전략적 목표는 명확하다. 바로 검색, 쇼핑, 지도, 결제 등 자사의 모든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엮어 사용자에게 끊김 없는(Seamless) 경험을 제공하는 '통합 AI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정보를 찾아주는 것을 넘어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예약, 구매, 결제까지 한 번에 처리하는 개인 비서 역할을 수행하는 차세대 AI 서비스다. 네이버는 지난 6월 12일 이 같은 AI 방향성을 공개하며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발표했다. 27년간 한국 사용자에 대해 쌓아온 깊이 있는 인사이트와 방대한 콘텐츠를 AI 모델에 녹여내 다변화되는 검색 요구에 정교하게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검색플랫폼을 총괄하는 김상범 리더는 이날 "질의 분석 및 요약, 문서 분석 등 각 태스크에 적합한 다양한 형태의 검색 LLM(거대언어모델) 라인업을 세분화하여 구축하고 적극적인 투자로 AI 검색에 필요한 콘텐츠를 확보해 검색 품질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히며 기술 고도화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전략의 첫 단추는 지난 3월 통합검색에 도입된 'AI 브리핑'이다. AI 브리핑은 사용자의 검색 의도에 맞춰 쇼핑, 장소(플레이스), 숏폼 등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이미지와 영상 중심으로 시각화하여 제공한다. 예를 들어 특정 장소를 검색하면 AI가 핵심 특징, 인기 메뉴, 주차 정보, 사용자 리뷰 등을 종합해 한눈에 파악하기 쉽게 요약해준다. 특히 정보의 출처를 명확히 표기함으로써 콘텐츠 창작자의 기여를 존중하고 사용자의 신뢰도를 높이는 점에서 경쟁 서비스와 차별화된다. 네이버는 연내 AI 브리핑의 노출 비중을 약 20%까지 확대하고 금융·헬스케어 등 전문 분야로 서비스를 넓혀나갈 방침이다. ◆ AI와 창작자가 공존하는 새로운 생태계 네이버의 청사진은 내년에 공개될 신규 검색 서비스 'AI 탭(가칭)'에서 더욱 구체화된다. AI 탭은 사용자의 대화 맥락을 이해하고 추론을 통해 실제 행동까지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가령 "5살 아이와 제주도 갈 만한 곳 추천해줘"라고 입력하면 AI는 블로그 후기를 종합해 장소를 추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나아가 아이 동반 가능 여부, 주차 편의성 등을 고려해 네이버 지도 위에서 최적의 여행 코스를 짜주고 식당 예약까지 한 번에 진행하는 식이다. 이는 네이버가 보유한 쇼핑, 지도, 페이 등 강력한 '버티컬 서비스'들을 AI라는 구심점으로 통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전략의 결정체다. 그러나 AI 기술의 발전은 필연적으로 '창작자 소외'라는 그림자를 동반한다. AI가 웹 문서를 요약해 정답만 제시할 경우 원본 콘텐츠를 생산한 창작자들의 입지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이러한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 'AI 하이라이트 프로젝트(가칭)'를 준비 중이다. 이는 AI 시대에도 창작자와 상생하는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네이버의 약속이다. 구체적으로 AI 브리핑에 인용된 창작자 콘텐츠를 배지로 강조해 주목도를 높이고 AI 검색 결과에서 카페 가입이나 이웃 맺기, 유료 구독으로 바로 연결되는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AI가 자주 인용하는 양질의 콘텐츠에는 별도의 노출 지면을 마련하는 등 창작자에게 더 많은 보상과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김상범 리더는 "기본적인 방향성은 창작자를 돋보이게 하는 것"이라며 "네이버는 좋은 콘텐츠가 생산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좋은 퀄리티의 UGC 확보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결국 네이버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UGC 생태계를 지키고 강화하는 것이야말로 글로벌 AI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네이버는 '다양성'과 '연결'이라는 자사의 오랜 철학을 AI에 이식함으로써 기술 종속을 넘어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AI 주권'을 확립해 나가고 있다.
2025-07-2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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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소셜아이어워드 2년 연속 대상…업계 유튜브 1위 '오케롯캐' 효과
[이코노믹데일리] 롯데건설이 유튜브 채널 ‘오케롯캐’를 앞세워 디지털 브랜딩 혁신을 이끈 성과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소셜아이어워드에서 2년 연속 건설브랜드 부문 통합대상을 수상하며 업계 최정상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롯데건설은 공식 유튜브 채널 ‘오케롯캐’로 ‘소셜아이어워드 2025’ 시상식에서 2년 연속 건설브랜드 부문 통합대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시상식은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렸다. 소셜아이어워드는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KIPFA)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소셜 인터넷 서비스 시상식이다.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다양한 SNS 플랫폼을 통한 디지털 브랜딩과 콘텐츠 운영 사례를 평가하며, 4000여 명의 전문가가 심사를 맡는다. 롯데건설은 단순한 분양 홍보를 넘어 ‘오케롯캐’를 고객과의 감성적 연결을 도모하는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성장시켜 왔다. 특히 MZ세대를 겨냥한 스케치 코미디, ASMR, 웹예능 등 트렌디한 콘텐츠가 차별화 포인트로 주목받고 있다. 대표 콘텐츠로는 △‘스윗모먼트 ASMR: 명화의 스윗캐슬’ △임장 웹예능 ‘손품발품 임장기’ △가족 관찰카메라 ‘엄마의 시간’ 등이 있으며, 정보성과 오락성을 동시에 갖춘 콘텐츠로 고객의 높은 공감을 얻었다. 장르를 넘나드는 콘텐츠 기획을 통해 실거주자부터 수요자까지 다양한 타깃층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 같은 콘텐츠 전략은 성과로도 이어졌다. 롯데건설 유튜브 채널은 개설 3년여 만에 구독자 40만 명을 넘어섰으며, 누적 조회수는 5000만 회를 돌파해 업계 유튜브 채널 중 1위를 기록했다. 롯데건설은 소비자 친화적 콘텐츠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확장 중이다. 랭킹 토크쇼, 리얼 버라이어티, 감성 영상 등 고객 중심 콘텐츠 포맷을 강화해 브랜드 경험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오케롯캐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진정성 있는 고객 소통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고객과의 접점을 더욱 넓히고, 브랜드에 대한 친밀감과 신뢰를 제고할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7-28 09:5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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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국내선 AI로 내실, 해외선 UGC로 확장…북미서 '제2의 생태계' 퍼즐 맞춘다
[이코노믹데일리] 대한민국 대표 인터넷 기업 네이버가 또 한 번의 거대한 변곡점을 맞고 있다. 검색과 커뮤니티의 왕좌를 넘어 인공지능(AI)을 심장으로, 확장현실(XR)을 새로운 영토로 삼는 '미래 디지털 생태계' 구축에 사활을 걸었다. 네이버의 압도적인 콘텐츠 역량을 극대화해 미래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정교한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I ◆ '커머스'로의 확장 발판, '사용자 데이터'라는 독보적 자산 네이버의 현재 전략을 이해하려면 그 성장 과정을 되짚어봐야 한다. 네이버는 초기 뉴스 서비스로 사용자를 모은 후 집단지성의 상징이 된 '지식iN' 그리고 '카페'와 '블로그'라는 강력한 커뮤니티 플랫폼을 통해 대한민국 인터넷의 중심이 됐다. 이 과정의 핵심 동력은 바로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였다. 수십 년간 쌓인 방대한 UGC는 네이버에 단순 트래픽을 넘어 사용자의 관심사, 행동 패턴, 언어 습관이 녹아 있는 독보적인 데이터 자산을 안겨주었다. 이 데이터는 현재 네이버 AI 전략의 가장 중요한 '연료'가 되고 있으며 다른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쉽게 모방할 수 없는 강력한 경쟁 우위의 원천으로 작용한다. 콘텐츠와 커뮤니티로 강력한 사용자 '락인(Lock-in)' 효과를 구축한 네이버는 이를 기반으로 쇼핑과 금융이라는 고부가가치 거래 영역으로 자연스럽게 영토를 확장했다. 사용자의 검색 데이터와 관심사를 쇼핑 추천에 활용하고 네이버페이를 통해 결제까지 완결시키는 통합 생태계를 구축한 것이다. 이제 네이버는 축적된 데이터 자산과 통합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시대로의 도약을 준비한다. 그 중심에 '온 서비스 AI(On-service AI)'와 'XR'이 있다. 네이버는 AI를 특정 서비스의 부가 기능이 아닌 검색, 커머스, 콘텐츠, 금융 등 모든 사업 부문을 관통하는 '중앙 신경계'로 삼고 있다. 동시에 텍스트와 이미지의 2차원 경험을 넘어 3차원 가상공간에서 상호작용하는 XR 경험을 미래의 핵심으로 보고 이 두 가지를 융합해 '지능형 몰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 하드웨어 아닌 '콘텐츠'로 XR 시장 공략 네이버의 미래 전략은 크게 '콘텐츠 중심의 XR 생태계'와 이를 뒷받침하는 '전방위 AI 기술' 두 축으로 나뉜다. 메타와 애플이 막대한 자본을 투입해 XR 하드웨어 개발 경쟁을 벌이는 동안 네이버는 영리하게 다른 길을 택했다. 직접 기기를 만드는 대신 삼성전자가 구글·퀄컴과 개발 중인 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 등 안드로이드 기반 기기에 탑재될 '콘텐츠'에 집중하는 것이다. 네이버는 이미 웹툰·K팝 등 강력한 지식재산권(IP)과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 '치지직' 등 검증된 플랫폼, '비전·모션 스테이지' 같은 전문 제작 인프라까지 갖추고 있다. 이를 활용해 하드웨어 경쟁의 위험을 피하면서 안드로이드 XR 생태계의 핵심 콘텐츠 공급자 즉 'XR계의 넷플릭스'로 자리매김하려는 전략이다. 이러한 XR 비전의 실현은 강력한 AI 기술 없이는 불가능하다. 핵심 기술인 'MUAi(Media AI Understanding)'는 영상의 전체 맥락과 의미까지 '이해'하는 AI다. 이 기술은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와 결합해 네이버의 모든 서비스를 더욱 개인화되고 지능적으로 만들고 있다. AI가 복잡한 질문에 답을 제시하고(검색), 방대한 상품 후기를 요약해주며(쇼핑), 금융 보고서를 분석하는(금융) 등 플랫폼 전체의 사용자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 네이버 DNA, 북미에 심다…'제2의 네이버'로 미래 개척 네이버가 국내에서 AI와 XR 기술로 서비스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나서는 동안 그 시선은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를 향하고 있다. 넘어야 할 산은 많다. 네이버의 통제 밖에 있는 XR 하드웨어의 대중화 속도와 메타, 애플이라는 거대 기술 기업과의 경쟁은 분명한 도전 과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네이버는 자사의 가장 강력한 성공 방정식인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를 들고 북미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연내 북미 시장에 출시될 예정인 신규 UGC 플랫폼 '싱스북'은 네이버의 미래 전략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야심작이다. 싱스북은 화려한 사진과 팔로워 수 경쟁에 매몰된 기존 소셜미디어(SNS)와 결을 달리한다. 대신 영화·독서·음악 감상 등 개인의 '취향'을 깊이 있게 기록하고 공유하는 데 집중한다. 이는 네이버를 대한민국 최고의 플랫폼으로 만든 '네이버 블로그'의 성공 DNA를 북미 이용자 스타일에 맞춰 재해석한 것이다. 싱스북의 출시는 이해진 창업자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알려졌다. 그는 "결국 데이터 싸움에서 승부하고 싶다"며 UGC의 중요성을 역설해왔다. 즉 싱스북은 단순한 SNS가 아니라 북미 현지 이용자들의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해 네이버의 AI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데이터 전초기지'인 셈이다. 한국에서 블로그와 카페 데이터가 AI의 밑거름이 되었듯 북미에서는 싱스북이 그 역할을 맡게 된다. 네이버의 북미 공략은 싱스북 하나에 그치지 않는다. 이미 시장에 먼저 진출해 있는 웹툰 엔터테인먼트, C2C 커머스 플랫폼 '포시마크'와의 강력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예를 들어 싱스북에 기록된 특정 패션 아이템이나 웹툰에 대한 취향 데이터가 포시마크의 상품 검색이나 웹툰 추천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거대한 생태계 구축이 가능하다. 이는 네이버가 국내에서 검색, 커뮤니티, 쇼핑, 결제를 하나로 묶어 성공 신화를 썼던 것처럼 북미 시장에서도 UGC를 중심으로 콘텐츠와 커머스를 융합하는 '제2의 네이버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2025-07-2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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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내년 대화형 AI 에이전트 'AI 탭' 출시…검색부터 예약·구매까지 원스톱
[이코노믹데일리] 네이버가 내년 중 사용자와의 대화를 기반으로 장소 예약이나 제품 구매까지 지원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AI 탭(가칭)'을 선보인다. 이는 네이버가 보유한 블로그, 카페, 지도, 페이 등 다양한 특화 서비스를 AI와의 대화로 매끄럽게 연결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전략으로 글로벌 빅테크 중심의 AI 에이전트 시장 경쟁에 본격 가세한다. 네이버는 12일 서울 서초구 네이버 D2SF 사옥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AI 탭'은 통합검색창과는 별도 페이지로 제공될 예정이며 사용자의 질문 맥락을 깊이 이해하고 추론 과정을 통해 실제 웹페이지나 앱에서 이뤄지는 행동까지 보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5살 아이와 제주도 갈 만한 곳 추천해줘"라고 입력하면 기존 대화나 네이버 서비스 이용 기록 등을 통해 파악한 맥락에 따라 다양한 장소를 추천한다. 이후 특정 장소를 골라 여행 코스를 요청하면 네이버 지도상 최적의 동선을 안내하고 필요시 숙소 주변 다른 장소를 추천하며 예약 가능한 메뉴까지 바로 제시한다. 이는 단순 정보 검색을 넘어 사용자의 최종 행동까지 돕는 AI 에이전트 시대에 부합하는 기능이라는 게 네이버 측 설명이다. 김상범 네이버 검색플랫폼 리더는 "쇼핑, 로컬, 금융 등 네이버가 보유한 버티컬 서비스가 AI 에이전트 시대에 굉장히 유용해질 것"이라며 "사용자 관점에서는 내 데이터를 관리하면서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누가 제일 잘 제공할 수 있냐가 중요한데 이는 네이버가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네이버 검색은 이용자의 검색 과정을 하나의 경험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맞춤형 통합 에이전트로 진화할 것"이라며 "생성형 AI 기술 확대로 이용자의 복잡적인 요청이나 질문을 해결하는 단계로 검색 외연이 확장 중"이라고 덧붙였다. AI 에이전트 도입에 앞서 네이버는 특정 검색어를 입력하면 AI가 관련 내용을 요약해 상단에 보여주는 'AI 브리핑' 서비스의 적용 범위도 대폭 확대한다. 현재 전체 검색어의 약 3% 수준인 AI 브리핑 대상 검색어 비중을 연내 20%까지 늘리고 금융과 헬스케어 등 주제를 추가하는 동시에 문서 번역, 긴 영상 핵심 요약 등 다국어 지원과 멀티미디어 결합 형태로도 선보일 계획이다. AI 브리핑은 기존 통합검색 경험과 향후 등장할 AI 에이전트를 잇는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엽 네이버 검색플랫폼 리더는 "통합검색에서 AI 브리핑을 통해 답변을 일차적으로 받고 답변을 이어가고 싶을 때는 AI 탭을 통해 할 수 있다"며 "AI 탭은 이미지, 블로그 탭 등에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진입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보, 쇼핑, 로컬, 금융 등 각 주제별 DB와 서비스가 결합된 버티컬 검색의 강점을 살린 AI 브리핑은 다양한 에이전트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이버는 AI 중심의 검색 환경에서도 콘텐츠 창작자와의 상생을 위한 'AI 하이라이트 프로젝트(가칭)'도 준비 중이다. AI 브리핑에 인용된 창작자 콘텐츠에 'AI 픽'이라는 배지를 부여하거나 AI 검색에 최적화된 출처를 모아 소개하고 창작자 구독이나 카페 가입 등으로 이어지는 사용자 경험(UX)을 개발하는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양질의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생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네이버는 오랜 기간 자체 검색 엔진을 개발·운영하며 축적한 검색 인프라, 한국 이용자에 특화된 방대한 데이터, 그리고 강력한 버티컬 서비스 생태계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사용자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예약, 구매, 결제 등 최종 단계까지 끊김 없이 지원하는 지능형 검색 서비스로 진화, AI 시대 검색 패러다임을 주도하겠다는 포부다.
2025-06-12 16: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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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실리콘밸리에 '네이버 벤처스' 설립…AI 스타트업 '트웰브랩스' 첫 투자
[이코노믹데일리] 네이버가 이달 중 미국 실리콘밸리에 신설 투자 법인 '네이버 벤처스'를 세우고 글로벌 기술 투자를 본격화한다. 세계 기술 혁신의 중심지에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인공지능(AI) 시대를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첫 투자 대상으로는 비디오 AI 분야의 유망주 트웰브랩스가 낙점됐다. 네이버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포시즌 호텔에서 '벤처링 네이버스 넥스트 챕터(Venturing NAVER's Next Chapter)' 행사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8일 공식 발표했다. 네이버 벤처스는 김남선 전략투자부문 대표가 총괄하며 이달 중 설립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네이버 벤처스의 첫 투자처로 선정된 트웰브랩스는 2021년 한국인 창업자들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설립한 기업으로 영상 이해와 검색 분야 멀티모달 AI 모델 개발에 특화돼 있다. 네이버는 트웰브랩스처럼 실리콘밸리를 거점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방침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인재와 기술이 있는 곳에 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실리콘밸리는 기술과 혁신 산실로 역량있는 인재와 신기술이 모여드는 곳”이라면서 “국제 정세 불확실성으로 스타트업이 투자를 유치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이들이 안정적으로 투자를 받고, 기술 개발과 사업을 운영하도록 네이버가 한국에 이어 북미에서도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네이버 벤처스는 국적과 분야를 가리지 않고 유망 스타트업을 지원하며 국내 초기 스타트업 투자에 집중하는 네이버 D2SF와 함께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선도하고 신기술, 인재, 파트너사 간 시너지를 창출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통해 네이버의 AI 역량도 장기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은 AI 시대를 인터넷, 모바일 수준의 거대한 변화로 진단하며 적극적인 대응 의지를 밝혔다. 이 의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네트워킹 행사에서 "네이버 설립 이후 25년간 많은 파도가 있었는데 인공지능(AI)은 인터넷, 모바일 레벨(수준)의 파도인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그는 7년 만의 이사회 의장 복귀 배경에 대해 "AI 시대에 경영진에 힘을 실어주고 이사회에 들어가 지원하는 것이 맞다고 느꼈다"고 설명하며 AI가 복귀의 주된 이유임을 시사했다. 다만 "내가 직접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나는 경영진이 더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의장은 네이버의 AI 기술이 미국이나 중국에 비해 투자 규모나 인력 면에서 부족할 수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우리는 지금까지도 모든 것이 부족한 상태에서 싸워왔고 그 싸움에 익숙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결국은 다윗이 골리앗을 이기려면 빨리 포커스를 해야 하고 돌멩이 하나를 잘 던져야 한다"며 "지금은 돌멩이를 잡는 과정이고 돌멩이를 잡기 전에 LLM(대규모 언어모델)이나 클라우드 등 기본적인 기술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범용 AI 시장에서 미국과 중국을 넘어서기는 어렵지만 네이버가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특정 분야 AI에서는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이 의장은 특히 상거래 분야를 네이버 AI의 핵심 승부처로 꼽았다. 그는 "네이버가 제일 첫 번째로 하고 싶은 (분야가) 상거래 쪽"이라며 "외부에서는 포시마크 투자를 두고 '왜 네이버가 중고 시장에 난데없이 투자했을까'라고 생각하겠지만 우리는 상거래 데이터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2023년 미국 중고 거래 플랫폼 포시마크를 인수했으며 국내 스마트스토어, 일본 라인과 야후, 스페인 왈라팝 등을 통해 방대한 상거래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이 의장은 "우리는 그쪽(상거래)이 우리의 중요한 사업 방향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해진 의장은 또한 "AI 시대에도 다양성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네이버 뿐만 아니라 더욱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네이버는 역량있는 스타트업과 인재를 찾아 투자하고 지원하며 네이버의 경험과 연결, 함께 성장하며 다양성이 공존하는 AI 시대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네이버가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에 맞서 생존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지식인, 블로그, 카페 등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를 통해 한국어 데이터를 확보하고 차별화한 전략을 언급하며 "나라마다 텍스트북이나 콘텐츠, 스토리가 필요하듯이 그 나라 사람들의 검색 엔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네이버의 이번 행보는 AI 기술이 플랫폼과 융합되는 현재 흐름 속에서 글로벌 기술 투자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는 적극적인 의지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네이버는 AI 기술을 내재화하고 자체 서비스 고도화를 꾀하는 한편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2025-06-08 11:4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