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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보다 신뢰가 먼저"... 넥슨, '메이플 키우기' 전액 환불 '통큰 결단'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게임업계 맏형 넥슨이 당장의 매출 손실을 감수하고 '고객 신뢰'를 택하는 파격적인 승부수를 던졌다. 운영상 발생한 오류에 대해 조건 없는 '전액 환불'이라는 초강수를 두며 책임 경영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28일 넥슨은 자사 게임 '메이플 키우기' 공지사항을 통해 서비스 시작일인 지난해 11월 6일부터 이날까지 결제된 모든 금액을 전액 환불하겠다고 발표했다. 최근 불거진 확률 표기 오류 등의 문제에 대해 단순히 사과에 그치지 않고, 소비자가 납득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보상안을 내놓은 것이다. 이번 결정은 국내 게임 역사상 전례를 찾기 힘든 과감한 조치다. 통상 게임사들은 오류가 발생할 경우 해당 기간에 사용된 재화만 복구해주거나 일부 아이템을 보상으로 지급하는 선에서 사태를 매듭짓곤 했다. 하지만 넥슨은 문제가 된 특정 아이템뿐만 아니라 유저들이 구매한 모든 유료 상품을 환불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는 "잘못된 부분은 확실히 책임진다"는 강대현·김정욱 공동대표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넥슨의 이번 행보를 두고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 매출 4조원 시대를 연 넥슨이 단기적인 수익 감소를 감내하면서까지 이용자 보호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오히려 브랜드 신뢰도를 공고히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유저 커뮤니티 등에서는 넥슨의 진정성 있는 대응에 놀라워하며 긍정적인 반응이 감지되고 있다. 실수를 덮거나 축소하려는 대신, 투명하게 인정하고 확실하게 책임지는 태도가 이용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다. 이는 향후 충성 고객 확보와 장기적인 서비스 운영에 긍정적인 자양분이 될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넥슨의 이번 전액 환불 결정은 국내 게임업계의 소비자 구제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상징적인 사건"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선제적이고 파격적인 조치로, 리딩 기업으로서의 책임감을 확실히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넥슨 측은 "용사님들의 신뢰를 다시 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빠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환불 절차를 안내하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시스템을 철저히 재점검하겠다"고 약속했다.
2026-01-28 23:27:23
불확실성 속 차분한 재계…종무식 대신 실속형 장기 휴가
[이코노믹데일리] 글로벌 경기 침체와 환율 급등 등 대외적 불안 요소가 겹치면서 국내 주요 기업들이 별도의 종무식 없이 조용하게 한 해를 매듭짓고 새해를 준비하는 모양새다. 연차 소진 문화가 자리 잡은 데다 기업 차원의 비용 절감 노력까지 더해지며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연말 장기 휴가에 돌입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연말 인사와 조직 개편, 글로벌 전략회의를 마친 뒤 별도의 종무식 없이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6일 열리는 'CES 2026' 준비 인력을 제외한 대다수 직원은 자율적으로 남은 연차를 사용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다음 달 초 CES 개막 전 사장단을 소집해 신년 사장단 만찬을 열고 AI 등 글로벌 환경을 점검할 계획이다. 다른 주요 대기업들도 행사보다는 휴식에 무게를 두고 있다. SK그룹은 일부 계열사가 29~31일 사이 공동 연차 사용을 독려하고 있으며 LG그룹은 26일부터 연말까지를 권장 휴가 기간으로 정해 업무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특히 구광모 LG 회장은 지난 22일 일찌감치 신년사 영상을 보내 "새로운 혁신으로 도약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현대차그룹 또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종무식 없이 새해를 맞이할 방침이다. 정의선 회장이 참석하는 신년회에서 임직원들에게 신년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 역시 종무식 생략 후 자유로운 휴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으며 HD현대의 HD현대오일뱅크와 HD건설기계 등은 연차 사용 촉진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LS는 30~31일 이틀간 권장 휴가를 실시한 뒤 내년 1월 2일 시무식을 진행하며 대한항공은 부서별 자율 종무식을 통해 안전 운항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두산그룹은 24일부터 31일까지 전 직원이 쉬는 공동 연차일을 지정했고 효성그룹은 크리스마스 전후와 새해 다음날을 포함해 전사적인 휴무를 실시한다.
2025-12-25 15:38:11
이형희 수펙스 사장, 부회장 승진… SK, 사장단 인사 발표
[이코노믹데일리] SK그룹의 최고 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가 인사를 단행했다. 이형희 커뮤니케이션위원장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 멤버사 및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살려 SK㈜ 부회장단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SK그룹은 임시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사별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이같은 인사 사항을 공유했다고 30일 밝혔다. SK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사업체질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 등 각 사가 당면한 과제들을 조속히 매듭짓는다는 계획이다. 지주회사인 SK㈜는 재무 및 사업개발 전문가인 강동수 PM부문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운영 전반을 총괄하고 장용호 대표이사 사장을 보좌할 예정이다. 강 부문장은 SK㈜의 사업체질과 재무구조를 강화하는데 역할을 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정재헌 CGO(최고거버넌스책임자)가 사장을 맡는다. 정 사장은 회사의 컴플라이언스 역량을 높이고 거버넌스 체계 지속 고도화를 통해 고객 신뢰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통신 CIC(사내회사)와 AI CIC 체계로 재편하고 통신 CIC장에 한명진 SK스퀘어 대표이사를 임명했다. 유영상 현 SK텔레콤 사장은 SK수펙스추구협의회 AI위원회 위원장으로 그룹 AI 확산에 전념할 예정이다. SK온은 소재와 제조업 전문성이 높은 이용욱 SK실트론 대표이사를 사장으로 선임해 이석희 사장과 함께 성장 잠재력이 높은 배터리 산업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체질 개선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SKC는 자회사 SK엔펄스를 이끌고 있는 김종우 대표를 사장으로 선임한다. 회사의 안정적 사업 운영과 미래 성장 기반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SK에코플랜트는 장동현 부회장과 함께 사업을 이끌어 갈 신임 사장으로 김영식 SK하이닉스 양산총괄을 선임했다. 김 신임 사장은 반도체 소재 등 회사의 성장 사업 실행력 높이고 SK하이닉스의 성공 DNA를 이식하게 될 예정이다. SK㈜ 머티리얼즈 CIC를 맡고 있는 송창록 대표는 사장으로 승진, 첨단 소재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끈다. 현장 중심의 실행력을 높이고 R&D 강화를 위해 차세대 리더들도 대거 발탁했다. SK이노베이션 E&S는 현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춘 이종수 LNG사업본부장을 사장으로 선임해 안정적 경영 기반을 강화함과 동시에 에너지설루션 등 새로운 성장을 모색할 예정이다. SK스퀘어는 김정규 SK㈜ 비서실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김 신임 사장은 글로벌 투자 전문성을 바탕으로 SK스퀘어의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SK AX는 클라우드 사업과 ITS 컨설팅 사업을 두루 경험하고 현재 CCO(최고고객책임자)로서 AX의 주요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완종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SK하이닉스에서는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장이 사장으로 승진,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기술 개발을 통해 메모리반도체 전 분야에서 시장 선도를 목표로 미래기술연구원 조직을 진두지휘한다. SK실트론은 정광진 자회사 SK실트론CSS 대표를, 그리고 SK브로드밴드는 김성수 유선/미디어사업부장을 각각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이들 모두 해당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리더로 조직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현장 중심 경영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윤풍영 SK AX 대표는 수펙스추구협의회 담당 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SK 멤버사들의 ‘또 같이’ 시너지를 한층 강화하고 AI/DT 기반의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커뮤니케이션위원장에는 염성진 CR팀장이 사장으로 승진/보임됐다. 염 신임 위원장은 그룹 대외협력 기능을 총괄하며, 그룹의 전반적인 대외협력 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했다는 평을 받는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각 계열사가 직면한 현안을 빠르게 해결하고 차세대 리더 보임을 통해 그룹 경영 후보군을 탄탄히 함과 동시에 현장과 실행 중심의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그룹 전반의 경쟁력과 조직 역동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0-30 12:08:53
김영섭 KT 대표, '서버 폐기' 은폐 의혹까지… 네 번째 국회 출석서 '위증' 검증 받는다
[이코노믹데일리] 김영섭 KT 대표가 국회 종합감사 증인석에 다시 선다. 무단 소액결제 해킹 사태의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 국정감사가 김 대표의 거취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KT 이사회는 이미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절차에 착수하며 사실상 김 대표와의 결별을 준비하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29일 열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감사에 김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올해 국감에서만 세 번째 지난달 청문회까지 포함하면 네 번째 국회 출석이다. 과방위는 이번 출석 요구가 KT 해킹 관련 국감 위증 여부를 검증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건 축소와 은폐 의혹에 대한 강도 높은 추궁이 예상된다.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1일 국감에서 “KT가 지난 7월 10일 해킹 침해 사실을 확인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뒤에도 세 차례에 걸쳐 서버를 폐기했다”며 “사건을 은폐하려는 조직적 조치로 보인다”고 질타했다. 이는 단순한 보안 실패를 넘어 기업의 도덕성과 투명성에 대한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김 대표는 “사고 초기에는 피해 규모를 일부만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공개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의혹을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했다. 이번 종합감사에서는 서버 폐기 등 구체적 은폐 정황을 두고 김 대표의 위증 여부가 집중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문제는 KT의 대응이 여전히 소극적이라는 점이다. KT는 현재 피해가 확인된 2만여 명에게만 위약금 면제, 환급, 유심 교체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잠재적 피해 우려를 느끼는 1300만명이 넘는 전체 가입자의 여론과는 괴리가 크다. 핵심 쟁점은 전 고객 대상의 실질적 보상안이다. 시민단체와 정치권은 “모든 가입자가 개인정보 유출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며 보상 대상을 전체 고객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서울YMCA가 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10명 중 8명은 전 고객 대상 위약금 면제와 유심 교체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역시 “단순한 기술적 침해가 아니라 국민 신뢰를 저버린 통신서비스 기본의무의 실패”라며 전면적 보상을 촉구했다. 김 대표는 지난 21일 국감에서 “전체 고객 유심 교체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SK텔레콤 해킹 사태 이상의 보상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전 고객 위약금 면제에 대해서는 “민관합동조사단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번 종합감사에서는 김 대표의 책임론과 거취 문제도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그는 앞선 국감에서 사퇴 압박이 거세지자 “사고 수습 후 합당한 책임을 지는 게 맞다”며 “그 책임의 범위에는 사퇴도 포함된다”고 말한 바 있다. 사실상 사퇴 의사를 내비친 발언으로 해석되면서 KT의 리더십 교체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KT 이사회는 이르면 11월 초 차기 대표 선임을 위한 공개모집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3월 김 대표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연내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8월 취임 이후 강도 높은 비용 절감과 인공지능(AI) 중심의 체질 개선을 추진하며 한때 연임이 유력시됐다. 실제로 KT 주가는 15년 만에 5만원대를 돌파하며 SK텔레콤을 제치고 통신주 1위에 올랐고 올해 2분기에는 창사 이래 첫 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그러나 해킹 사태라는 예기치 못한 악재를 만나 리더십이 치명타를 입었다. 업계 관계자는 “국회에서 사퇴 요구가 공식화된 만큼 연임은 사실상 어려워졌다”며 “이번 사태가 김 대표의 모든 경영 성과를 집어삼켰다”고 평가했다. 29일 종합감사는 KT 해킹 사태의 결정적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김 대표가 전향적 보상안을 제시하며 수습 의지를 보일지 아니면 거취에 대한 명확한 입장으로 혼란을 매듭지을지 그의 발언에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2025-10-29 07:52:00
韓기업 총수들·정부 협상단, 韓美 관세협상 '최종 타결' 막판 총력전
[이코노믹데일리]한국과 미국 간 관세 협상 최종 타결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민·관이 함께 막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별장으로 알려진 마러라고 리조트로 총출동하고, 정부 측에서는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이어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워싱턴D.C를 찾아 백악관을 방문한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들이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의 초청을 받아 이날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위치한 마러라고 리조트를 찾는다. 이중 이 회장과 정 회장은 지난 15일 일본에서 열린 '한·미·일 경제대화(TED)' 참석 후 이날(16일) 미국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과 구 회장도 한국에서 개별 출발할 예정이다.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의 주축인 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도 곧 총수 대열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한미 통상협상을 매듭짓기 위해 정부 측 대미협상단이 현지시간으로 16일 백악관 관리예산국(The Office of Management and Budget·OMB)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통상협상 최종 타결을 위해 미국 측 인사들을 두루 만나 지원 사격을 요청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이를 위해 이날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으로 출발했으며, 워싱턴D.C.에 도착하는 대로 곧바로 OMB를 찾아 관세협상 후속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15일) 워싱턴D.C.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 김 실장과 김정관 산자부 장관이 함께 방미길에 오르면서 이들과 함께 OMB 논의에 합류할 예정이다.
2025-10-16 1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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