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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 치료제지 미용이 아니다...의료계 주객전도 되지 말아야
[이코노믹데일리] 비만·당뇨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위고비'가 국내에서는 묘한 위치에 서 있다. 해외에서는 의사의 필요에 따라 처방되는 '치료제'의 성격이 강하지만 국내에서는 미용 목적의 수요가 앞서는 것이 현실이다. 애초에 위고비는 단순히 살을 빼기 위한 약이 아니었다. 고도비만 환자나 혈당 조절이 필요한 당뇨 환자를 위한 '치료제'에서부터 출발했다. 임상시험에서도 체중 감량 효과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추고 전신 건강을 개선하는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다이어트 주사'라는 이름으로 소비되며 체형 관리 수단처럼 소비되는 분위기가 짙어졌다. 이 같은 현상에는 의료진의 책임도 적지 않다. 환자의 건강 상태를 면밀히 진단하고 기준에 맞게 처방하는 대신 위고비를 원한다는 이유만으로 간단한 상담 후 처방전을 내주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위고비 처방기준은 체질량지수(BMI) 30kg/m² 이상인 성인 비만환자 또는 BMI 27kg/m² 이상이면서 고혈압과 당뇨 등 체중 관련 동반 질환에 해당되는 경우에만 가능하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30대 A씨의 경우 위고비의 처방 기준에 해당하지 않았지만 간단한 상담만으로 약을 구할 수 있었다. 그는 "비만은 아니지만 살을 조금 더 빼고 싶어 구매했다"고 말했다. 이는 위고비가 치료제가 아닌 일종의 미용 보조제로 여겨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곧 출시될 '마운자로'다. 위고비보다 부작용이 적으면서도 효과가 더 크다고 알려진 이 약물은 벌써부터 '차세대 다이어트 약'으로 불리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체중 관리에 관심이 많은 20~40대 사이에서는 위고비를 대체할 새로운 미용 수단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마운자로를 맞아야 하나, 위고비를 계속 맞아야 하나'라는 식의 '선택 고민'이 오가고 있다. 이처럼 의학적 필요보다는 외형적 욕구가 우선시되면서 약의 본래 취지가 흐려지고 있다. 이는 의료 접근성의 형평성을 해치고 약물 남용이라는 부작용까지 불러올 수 있다. 결국 질문은 명확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치료제인가 아니면 미용제인가. 답은 분명하다. 이 약물들은 치료제이며 체중계 숫자를 줄이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따라서 사회적으로도 이 약을 '치료제'로 인식하고 관리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의료 현장에서는 보다 엄격한 처방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정부와 보건당국은 남용을 방지할 수 있는 정책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우리는 또 하나의 '유행 다이어트 제품'에 불과한 소비 문화를 반복하게 될 것이다.
2025-08-19 19: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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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위고비, 치료제지 미용이 아니다...의료계 주객전도 되지 말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