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61건
-
-
美 증시, 연준 금리‧CPI 발표 앞두고 하락 마감
[이코노믹데일리] 미국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이번 주 예정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정책 방향이 결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이 대거 관망세로 돌아섰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국 관세를 90일 유예했다는 소식도 시장의 경계심을 완전히 누그러뜨리지는 못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0.52p(0.45%) 밀린 4만3975.09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6.00p(0.25%) 떨어진 6373.45, 나스닥종합지수는 64.62p(0.30%) 내린 2만1385.40에 장을 마쳤다. 지수 하락은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에 나섬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애플은 지난주 2020년 이후 최대 주간 상승률을 기록한 뒤 차익 매물이 출회됐고, 인텔은 트럼프 대통령과 CEO 회동 소식에 올랐다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엔비디아와 AMD는 장중 등락을 반복한 끝에 하락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엔비디아가 중국 반도체 판매 재개 허가를 받는 대가로 해당 매출의 15%를 미국 정부에 납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4분기 매출 전망을 상향하며 4% 상승했다. 국채금리는 등락을 거듭했고 달러 가치는 강세를 보였다. 시장 관심은 12일 발표될 CPI에 집중돼 있다. 월가 컨센서스는 7월 CPI가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8% 오르고,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1% 상승할 것으로 본다. 연말까지 두 차례 이상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격에 반영됐으며, 9월 인하 확률은 약 80% 수준이다. JP모건은 CPI가 예상에 부합하거나 하회하면 S&P500이 최대 2% 오를 수 있지만, 예상치를 웃돌면 최대 3%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긍정론과 비관론이 팽팽하다. 씨티그룹은 견조한 실적을 근거로 S&P500 연말 목표치를 6300에서 6600으로 상향했지만, 뱅크오브아메리카 조사에서는 펀드매니저의 91%가 미 증시를 ‘과대평가’로 평가해 2001년 조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E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은 “CPI가 크게 높게 나오면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사라졌다고 시장이 판단해 과민 반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냇 얼라이언스 증권의 앤드루 브레너는 “인플레이션은 결국 고용 둔화에 의해 약화될 것”이라면서도 단기 지표 부진은 무시하기 어렵다고 했다. 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킷은 “관세 충격은 제한적”이라며 “올해 하반기 더 큰 조정 전까지는 횡보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리덤캐피털마켓의 제이 우즈는 “높은 인플레이션은 금리 인하를 지연시키겠지만, 낮은 수치는 즉각적인 인하 요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8-12 08:02:42
-
-
-
美 증시, 고용 쇼크에 반색…S&P500, 1.5% 급등
[이코노믹데일리] 뉴욕증시는 지난주 금요일 하락세를 딛고 반등하며 상승 마감했다. 부진한 고용지표가 오히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부각시키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한 영향이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7% 상승한 6329.94를 기록하며 5월 이후 최대 일일 상승률을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1.34% 오른 4만4173.6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 지수는 1.87% 급등한 2만3188.61에 마감했다. 중소형주 지수인 러셀2000 역시 2.10% 오르며 시장 전반에 걸친 랠리를 보여줬다. 특히 최근 매도세에 직격탄을 맞았던 대형 기술주들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엔비디아와 메타는 각각 3.5% 이상 급등했고, 테슬라는 이사회가 일론 머스크 CEO에게 290억달러 상당의 스톡옵션 보상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소폭 상승했다. 조비는 도심항공 업체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의 사업부 인수 소식에 급등했고, 오픈도어는 나스닥 상장 요건 재충족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반면 채권시장은 비교적 잠잠한 흐름을 보였다. 이번 주 예정된 1250억달러 규모의 국채 입찰(3년·10년·30년물)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했다. 유가는 OPEC+에 속한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카자흐스탄, 알제리, 오만 등 산유국은 지난 3일 화상회의에서 오는 9월부터 하루 54만7천배럴 규모의 증산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시장은 증시 반등의 배경에는 지난 금요일 발표된 7월 고용보고서가 있다. 비농업 고용 증가폭이 예상을 크게 하회하고, 이전 수치까지 대폭 하향 조정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노동통계국(BLS) 국장을 전격 해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 새로운 연준 이사와 BLS 책임자를 임명하겠다고 밝혀 시장에 또 다른 불확실성을 낳고 있다. 같은 날 연준 쿠글러 이사도 예고 없이 사임했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도 변수다. 이번 주부터 10~41%에 이르는 새로운 관세가 전면 발효되며 인플레이션 우려와 기업들의 비용 부담을 자극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연준의 정책 전환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스와프 시장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85%로 반영하고 있다. 이는 고용보고서 발표 전 40%에 불과했던 확률이 단숨에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이번 랠리의 핵심 동력은 실적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분기 S&P500 기업들의 실적은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어닝 서프라이즈' 비율을 보이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은 "견조한 실적을 고려하면 현재의 조정은 매수 기회"라고 진단했다. 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킷은 "이번 주는 약세론을 주장하는 기관과 저가 매수에 나선 개인 투자자 간의 줄다리기 국면"이라며 "누가 시장 주도권을 쥐는지가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05 08:01:08
-
뉴욕증시, 美·日 무역합의에 상승…S&P500·나스닥 사상 최고치
[이코노믹데일리] 미국 뉴욕증시가 주요 교역국들과의 무역 협상 진전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종합지수도 처음으로 2만1000선을 돌파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7.85p(1.14%) 오른 4만5010.29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9.29p(0.78%) 상승한 6358.91을 기록했으며, 나스닥지수는 127.33p(0.61%) 오른 2만1020.02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이 일본과 상호 15% 관세를 부과하는 무역 합의에 도달했다는 소식과 함께, 유럽연합(EU)과도 유사한 수준의 협상이 진척 중이라는 기대가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본으로부터 5500억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를 확보했다고 주장했으며, 관련 소식에 일본 닛케이 지수는 3% 넘게 상승했다. EU와의 협상도 진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품목에 대한 관세 면제를 포함한 15% 상호관세안이 논의되면서 투자자들의 위험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기업 실적 발표는 엇갈렸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알파벳은 2분기 매출 964억28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 2.31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그러나 실적 발표 전까지 10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탓에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테슬라는 매출(225억달러)과 EPS(0.40달러) 모두 시장 기대치를 밑돌며 부진했다. 두 기업 모두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와 유틸리티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으며, 의료·에너지·산업 업종이 강세를 주도했다. 엔비디아는 2.25% 상승했고, 메타·브로드컴은 1%대 강세를 나타냈다. 전일 오픈AI 관련 우려로 하락했던 반도체주는 이날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며 TSMC·AMD·퀄컴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다만, 텍사스인스트루먼츠는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한 후 주가가 13% 급락했다. GE 베르노바는 실적 호조와 함께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하며 주가가 14% 급등했고, 반대로 엔페이즈에너지는 실적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전망을 내놓으며 14% 급락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중 86% 이상이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오는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60.3%로 반영했다. 전일(58%) 대비 소폭 상승한 수치다. 시장 변동성을 보여주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13p(6.85%) 하락한 15.37로 나타났다.
2025-07-24 07:54:24
-
-
-
구글·테슬라 실적에 파월 발언 주목
[이코노믹데일리] 이번 주(7월 21~25일)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인사들의 연설과 함께 구글·테슬라·인텔 등 대형 기술주의 실적 발표, 각종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어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22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설에 나선다. 비슷한 시각 보우먼 연준 부의장도 비둘기파적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돼, 연준의 하반기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단서가 나올지 주목된다. 24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결정도 예정돼 있다. 같은날 미국 7월 S&P글로벌 제조업·서비스업 PMI가 가장 주목된다. 또한 6월 신규주택판매,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 시카고 연은 전미경제활동지수도 경기 진단에 영향을 줄 수 있다. 25일에는 6월 내구재 수주와 일본 도쿄 CPI 상승률이 나온다. 전반적인 고용·경기 지표 흐름과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라 금리 인하 기대감의 추가 조정 가능성도 있다. 특히 23일과 24일 발표될 기존주택판매 지표와 제조업지수에도 시장의 시선이 쏠릴 전망이다. 국채 시장에서는 23일 20년 만기 국채 입찰이 예정돼 있으며, 경기와 물가 전망에 따라 금리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 기업 실적 발표도 본격화된다. 이번 주는 구글(GOOG), 테슬라(TSLA), IBM(IBM), 인텔(INTC), 코카콜라(KO), 버라이존(VZ), 티모바일(TMUS), 록히드마틴(LMT), 필립모리스(PM), 치폴레(CMG) 등 대형주들의 실적이 집중돼 있어 나스닥을 중심으로 지수 영향력이 커질 전망이다. 23일에는 테슬라, 구글, IBM, 서비스나우(NOW), 치폴레 등이 실적을 발표하고, 24일에는 인텔, 뉴몬트(NEM), 덱커스(DECK)가 뒤를 잇는다. 장 시작 전에는 허니웰(HON), 아메리칸 에어라인(AAL), 사우스웨스트 항공(LUV) 등의 실적도 예정돼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빅테크 중심의 실적이 투자 심리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통화정책 기조 변화 시점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다시 조율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주는 배당락 종목도 다수다. CAT, CVS, LOW, LEVI, PFE 등 주요 기업들의 배당 기준일이 예정돼 있어 지수 영향이 단기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2025-07-21 06:10:00
-
-
-
-
-
美 증시 혼조…트럼프의 관세 압박에 시장 혼란 가중
[이코노믹데일리] 뉴욕증시는 관세 불확실성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8월 1일로 예정된 관세 발효 시한 연기 가능성을 일축하고, 구리·의약품 등 핵심 수입 품목에 대한 고율 관세를 언급하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S&P500지수는 전일 대비 0.07% 하락한 6225.52에 마감했고, 다우지수는 0.37% 밀린 4만4240.76을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100지수는 0.07% 상승했고,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0.66% 오르며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까지는 관세 발효 시점을 "100% 확정은 아니다"라고 언급했으나,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8월 1일 마감일은 변경이나 연장이 없다"고 선을 그으며 시장 혼란을 키웠다. 이어 EU와의 무역 협상이 진전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EU의 불공정 세금과 벌금 문제로 인해 조만간 일방적인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워드 루트닉 상무장관도 CNBC 인터뷰에서 "며칠 내 15~20개국에 추가 관세 서한이 발송될 예정이며, 구리 관세는 이달 말 또는 8월 1일에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와 제약 부문 조사도 이달 말까지 완료될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프리포트 맥모란은 구리 관세 발언에 강세를 보였고, 제약주는 고율 관세 가능성과 1년 유예 가능성이 혼재하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반면 아마존은 '프라임 데이' 초반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는 소식에 하락했고, HSBC의 부정적 리포트 이후 은행주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백신 관련주는 의료 단체들이 코로나19 백신 정책을 비판하며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데 따른 수혜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eToro의 브렛 켄웰은 "무역 전쟁 관련 소식이 다시 주목받고 있지만, 과거처럼 극단적인 하락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UBS의 울리케 호프만-부르카르디는 "관세 헤드라인 리스크가 여전히 높지만, 실질 관세율은 약 15% 수준으로 경기를 침체로 몰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각각 미국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과 저금리를 근거로 미국 증시에 대한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다. 채권 시장에서는 2년물 수익률이 소폭 하락한 반면, 10년물은 소폭 상승했다. 달러 인덱스는 전일과 같은 97.550을 기록했다.
2025-07-09 08:18: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