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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인도 게임 생태계 육성에 2000억 추가 투자...눈독 들인 진짜 이유는
[이코노믹데일리] 크래프톤이 인도 게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인도 게임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크래프톤 인도 게이밍 인큐베이터(KRAFTON India Gaming Incubator, KIGI)’ 2기에 참여할 6개사를 선정하고 향후 2~3년간 약 1억5000만 달러(약 2000억원)를 현지 게임 생태계에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KIGI는 잠재력 있는 인도 게임사를 발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10월 시작됐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최대 15만 달러(약 2억원)의 개발 지원금과 함께 6개월에서 최장 1년간 게임 산업 전문가들의 집중 멘토링을 받는다. 2기에서는 1기(4곳)보다 규모를 확대해 총 6개사를 선발했다. 콜카타, 마두라이 등 새로운 지역의 개발사들도 포함되며 전국 단위의 지원으로 범위를 넓혔다. 또한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기술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클라우드 인프라 등 핵심 기술 지원도 강화한다. 이번에 선발된 기업은 △클린업 게임즈(Kleanup Games, 마두라이) △아드바이타 인터랙티브(Advaita Interactive, 콜카타) △싱귤러 스킴(Singular Scheme, 뭄바이) △스매시 헤드 스튜디오(Smash Head Studio, 벵갈루루) △언와인드 게임즈(Unwind Games, 하이데라바드) △진저 게임즈(Ginger Games, 뉴델리) 등 총 6곳이다. 인도 전역에서 350곳 이상이 지원했으며, 엄격한 심사를 거쳐 이들이 최종 선정됐다. 크래프톤이 인도 시장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배경에는 자사 대표작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의 압도적인 성공이 있다. BGMI는 인도에서 누적 이용자 1억명을 넘기며 크래프톤의 핵심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일시 중단 위기를 겪었으나 약 10개월 만에 서비스를 재개하며 빠르게 기존 이용자를 회복했다. 인도는 막대한 인구, 젊은 사용자층, 급증하는 스마트폰 보급률을 기반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모바일 게임 시장 중 하나로 꼽힌다. BGMI의 성과는 인도 시장의 잠재력을 입증했으며 크래프톤이 현지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주요 근거가 됐다. 실제로 크래프톤은 지금까지 e스포츠 기업 ‘노드윈 게이밍’, 웹소설 플랫폼 ‘프라틸리피’, 게임 개발사 ‘노틸러스 모바일’ 등 11개 현지 유망 스타트업에 총 1억4000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법인 대표는 “게임은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사람들을 연결하고 자신을 표현하는 문화적 수단이 될 수 있다”며 “KIGI를 통해 인도 개발자들이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 게임의 경계를 확장해 나가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KIGI 1기 참여 기업 4곳은 이미 게임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출시를 앞두고 있어, 프로그램의 실효성도 입증되고 있다. 크래프톤은 BGMI 외에도 ‘로드 투 발러: 엠파이어스’, ‘디펜스 더비’ 등 다양한 게임을 인도 시장에 직접 서비스하며 현지 이해도를 높이는 한편 KIGI와 같은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인도 게임 생태계 발전과 동반 성장을 도모하며 글로벌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2025-04-21 15: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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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e스포츠, 젠지 꺾고 LCK컵 초대 우승…풀세트 혈투 끝 '짜릿한 승리'
[이코노믹데일리] 한화생명e스포츠가 젠지와의 치열한 풀세트 접전 끝에 초대 LCK컵 우승을 차지하며 e스포츠 팬들에게 짜릿한 승리를 선사했다. 지난해 LCK 서머 우승팀인 한화생명은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5 LCK컵 결승전에서 젠지를 세트 스코어 3대2로 격파하며 LCK컵 초대 우승팀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결승전에는 한화생명e스포츠에서 ‘제우스’ 최우제, ‘피넛’ 한왕호, ‘제카’ 김건우, ‘바이퍼’ 박도현, ‘딜라이트’ 유환중이 선발 출전했다. 이에 맞서는 젠지는 ‘기인’ 김기인, ‘캐니언’ 김건부, ‘쵸비’ 정지훈, ‘룰러’ 박재혁, ‘듀로’ 주민규를 내세워 우승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양 팀은 5세트까지 가는 혈투 끝에 명경기를 펼쳐 현장을 찾은 팬들과 온라인 시청자들에게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1세트는 초반부터 팽팽한 난타전으로 전개됐다. 한화생명은 젠지의 세 번째 드래곤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위기를 맞았으나 이어진 드래곤 교전에서 젠지의 핵심 딜러인 ‘룰러’ 박재혁을 잡아내는 데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1세트에서 한화생명은 카밀, 세주아니, 요네, 카이사, 알리스타를 선택했고 젠지는 모데카이저, 니달리, 암베사, 이즈리얼, 레오나를 골랐다. 초반 ‘기인’ 김기인의 모데카이저를 집중 공략하며 유리하게 시작했으나 젠지의 반격 또한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18분경 드래곤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마지막 드래곤 교전에서 ‘룰러’를 잡아내며 31분 만에 1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2세트는 젠지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젠지는 럼블, 바이, 탈리야, 코르키, 노틸러스 조합으로 한화생명은 크산테, 신 짜오, 아지르, 애쉬, 뽀삐 조합으로 맞붙었다. 경기 초반부터 젠지가 주도권을 잡고 오브젝트를 독점하며 격차를 벌려나갔다. 한화생명은 킬 교환을 시도하며 반전을 꾀했지만 젠지의 노련한 운영에 막혀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젠지는 26분경, 네 번째 드래곤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는 다시 한화생명의 차지가 됐다. 한화생명은 아트록스, 마오카이, 아리, 미스 포츈, 렐을, 젠지는 베인, 리 신, 갈리오, 제리, 라칸을 선택했다. 한화생명은 초반부터 ‘기인’ 김기인의 베인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격차를 벌리는 전략을 택했다. 초반 두 번의 킬을 통해 앞서나간 한화생명은 ‘기인’의 베인을 계속해서 압박하며 성장을 방해했다. 젠지는 초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한화생명에게 아타칸과 내셔 남작까지 내주며 무너졌다. 결국 30분 만에 한화생명이 3세트를 승리하며 다시 앞서나갔다. 4세트에서는 젠지가 다시 승리하며 승부를 최종 5세트로 끌고 갔다. 젠지는 사이온, 카서스, 비에고, 바루스, 바드, 한화생명은 나르, 자이라, 사일러스, 진, 판테온을 선택했다. 초반부터 킬이 쏟아지는 난타전이 벌어졌고 팽팽한 접전 끝에 젠지가 조금씩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다. ‘쵸비’ 정지훈의 비에고가 성장하며 팀을 캐리했고 젠지는 아타칸과 내셔 남작 버프를 획득하며 승기를 굳혔다. 결국 젠지는 30분 만에 4세트를 승리하며 세트 스코어 2대2,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운명의 5세트, 한화생명은 그웬, 오공, 빅토르, 케이틀린, 카르마를, 젠지는 오른, 트런들, 아우렐리온 솔, 징크스, 룰루를 선택했다. 한화생명은 초반부터 ‘기인’ 김기인의 성장을 억제하며 유리하게 시작했다. ‘제우스’ 최우제의 그웬은 사이드 라인에서 젠지를 압박하며 격차를 벌려나갔다. 젠지는 오브젝트와 골드 획득량에서 뒤처지지 않으려 노력했지만 한화생명의 기세를 꺾지는 못했다. 30분이 넘도록 킬은 거의 나오지 않았지만 30분경 한화생명이 내셔 남작을 획득하며 균형을 깼다. 이후 33분 정글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승기를 잡았고 다시 한번 내셔 남작을 가져온 한화생명은 39분 만에 5세트를 승리하며 최종 우승을 확정지었다. 결승전 MVP는 ‘제우스’ 최우제에게 돌아갔다. 최우제 선수는 “이적 후 첫 대회라 힘들 것이라 생각했는데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하게 되어 기쁘다. 좋은 기회를 얻은 만큼 3월에 열리는 퍼스트 스탠드에서도 꼭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반면 젠지의 김정수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3세트 밴픽이 가장 아쉬웠다. 정규리그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룰러’ 박재혁은 마지막 5세트에 대해 “두 번째 코어 아이템 선택이 아쉬웠다. 정규리그에서 더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한화생명e스포츠는 이번 LCK컵 우승으로 오는 3월 10일부터 16일까지 서울 롤파크에서 개최되는 국제 대회 ‘퍼스트 스탠드’에 LCK 대표로 출전한다. LCK컵 우승을 발판 삼아 국제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2025-02-24 08:3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