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30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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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사우디 '스마트시티' 청사진 그린다…첫 합작법인 '네이버 이노베이션' 출범 [이코노믹데일리] 네이버클라우드가 사우디아라비아 주택공사(NHC)와 전략적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28일 완료하고 본격적인 절차에 착수했다. 신설 합작법인은 사우디에 스마트시티 기술을 도입해 공공 및 주거 부문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국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한다. 신설될 전략합작법인 ‘네이버 이노베이션(NAVER Innovation)’은 네이버의 중동 지역 총괄 거점인 ‘네이버 아라비아’ 산하 첫 사업법인이다. 네이버클라우드와 NHC의 디지털 부문 자회사 NHC 이노베이션이 공동 출자한다. 네이버 이노베이션은 사우디 국민 및 여행객의 주거, 이동 등 생활 전반에 도움이 되는 지도 기반 슈퍼앱 구축·운영을 핵심 사업으로 하며 기존 디지털 트윈 플랫폼 기반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네이버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은 사우디 주요 도시에 적용을 앞두고 있다. 해당 플랫폼은 홍수 예측, 교통흐름 분석, 인구 분포 분석 등 첨단 기술 기반의 미래 도시계획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지속 가능한 미래 스마트시티를 구축하고 장기적으로 사우디가 디지털 트윈 분야 선도 국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네이버클라우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동 사업 확장의 계기를 마련했다. NHC 이노베이션은 스마트시티 혁신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다질 수 있게 됐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구축·운영한 예약, 결제, 개인화 기술 등을 사우디 현지 인프라와 문화적 특성에 최적화해 제공할 방침이다. 라이얀 알 아킬 NHC 이노베이션 CEO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도입하는 동시에, 지역 사회의 요구에 맞춘 솔루션을 현지화하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의지를 뜻한다”며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비전 2030이 추구하는 지속가능성, 혁신, 삶의 질 향상 목표에 부합하는 스마트시티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현지 파트너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 전환을 향하는 혁신의 과정을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사우디아라비아가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혁신을 선도하는 데 있어 네이버클라우드가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와 NHC는 지난해 11월 사우디에서 열린 건설 전시회 ‘시티스케이프 2024’에서 합작법인 설립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네이버는 2023년 10월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로부터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해 지난해부터 사우디 주요 도시 대상 플랫폼 구축을 진행 중이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네이버의 중동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팀 네이버’의 첨단 기술을 활용한 해외 디지털 전환 사업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향후 ‘네이버 이노베이션’은 사우디의 디지털 혁신을 이끄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네이버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2025-05-28 08: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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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이해진 복귀 앞두고 대대적 '조직 정비'…글로벌 AI 공략 속도 [이코노믹데일리] 이해진 창업자의 이사회 복귀를 앞둔 네이버가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한 대대적인 조직 정비에 나섰다. 핵심 임원진 인사를 통해 인공지능(AI) 시대 주도권 확보와 글로벌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지난 14일,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에 김희철 CV(Computer Vision) 센터장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김 내정자는 네이버의 재무 및 회계 분야를 총괄하며 효율적인 자원 배분과 손익 관리, 재무 건전성 강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IT 업계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재무 전문가로 네이버 합류 후 탁월한 재무 관리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기존 CFO였던 김남선 대표는 전략투자 대표로 자리를 옮겨 네이버의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 집중한다. 특히 2023년 네이버가 인수한 북미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포시마크(Poshmark)’의 경영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포시마크 이사회 집행 의장으로서 네이버와 포시마크 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측은 김 대표가 글로벌 시장에 대한 넓은 시야와 투자 전문성을 바탕으로 네이버의 전략 투자를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또한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글로벌 전략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략사업부문을 신설한다. 신설 부문은 채선주 대외·ESG 정책 대표가 맡아 지휘한다. 채 대표는 네이버의 사우디아라비아 협력 사업을 초기부터 주도해 온 인물로 네이버 아라비아 법인장도 겸직하며 중동 시장 공략의 선봉장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디지털 트윈 기술 협력 등 네이버와 사우디아라비아 간 주요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채 대표의 경험이 중동 시장 확대를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인사는 오는 26일 예정된 네이버 주주총회를 앞두고 단행됐다. 주총에서는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이사회 복귀와 최수연 대표의 연임 안건이 의결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검증된 경영진을 전면에 배치하여 이해진 창업자의 복귀와 함께 글로벌 AI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에 대해 지난해 매출 10조 원을 돌파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AI 시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네이버의 위기감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해진 창업자의 복귀 역시 AI 분야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사업 확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해진 창업자는 네이버 투자 부문에서 오랫동안 사업 방향성을 설정해 온 만큼 최수연 대표와의 시너지를 통해 AI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전망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은 급변하는 기술 환경과 글로벌 경쟁 심화 속에서 네이버만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새로운 리더십 체제 하에 글로벌 AI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성장 기반을 더욱 탄탄하게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2025-03-15 18:2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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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의 땅' 중동으로 모이는 韓 IT·게임 업계 [이코노믹데일리] 최근 국내 정보기술(IT) 업계에서 '중동 붐'이 일고 있다. 석유자원 의존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 디지털·인공지능(AI) 등으로 산업을 다각화하려는 중동 지역의 움직임이 확산하면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비전 2030’ 정책을 통해 대규모 투자로 디지털·첨단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역시 ‘UAE AI 전략 2031’을 수립해 적극 추진 중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중동 최대 테크 컨퍼런스 'LEAP 2025'에 참가해 AI, 데이터센터, 클라우드를 통합한 ‘AI 가치사슬’(밸류체인)을 선보인다. 특히 자국어 대형언어모델(LLM) 개발을 통해 사우디의 문화와 정체성을 보존하는 ‘소버린(주권) AI’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우디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네이버는 지난달 ‘네이버 아라비아 지역본부’ 설립 인가를 완료한 바 있다. 리벨리온과 지니언스 역시 ‘LEAP 2025’에 참가한다. 이날(11일)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테크 아레나 세션’에서 사우디 진출 전략과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리벨리온은 아람코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AI 인프라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최근 아람코 데이터센터에 랙(Rack) 기반 제품을 공급한 데 이어 본격적인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사이버 보안 기업 지니언스는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가 운영하는 한국관에 참여해 △지니안ZTNA(Zero Trust Network Access) △지니안NAC(Network Access Control) △지니안EDR(Endpoint Detection & Response) 등 다양한 보안 솔루션을 공개했다. 현재 지니언스의 중동 지역 고객 비중은 40%에 육박할 정도로 높은 상황이다. AI 기반 여행 솔루션 기업 야놀자클라우드도 사우디와 협력을 강화했다. 야놀자클라우드는 지난달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사우디 하우스’ 공식 세션에 참여해 사우디 관광 산업과의 협력 기반을 다졌다. 회사는 트랜잭션 솔루션을 중심으로 입지를 확대하고 현지 파트너사와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버티컬 AI 솔루션 및 서비스 공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게임업계 역시 중동 시장 진출에 적극적이다. 중동의 'K-게임' 인기가 높아지면서 새로운 기회의 장이 열리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4 해외 시장의 한국 게임 이용자 조사’에 따르면 중동 시장에서 국내 게임의 이용 시간과 평균 지출액이 글로벌 평균을 웃돌았다. 모바일 게임 이용 시간 기준으로 인도(3시간 51분), 사우디(3시간 39분)가 최상위권에 올랐으며 UAE는 국내 게임 모바일·콘솔 지출액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배그)와 ‘배그 모바일’은 지난해 6월 열린 ‘사우디 e스포츠 월드컵’(EWC)에서 공식 경기 종목으로 채택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크래프톤은 2021년 인도 시장을 겨냥해 ‘배그 모바일 인디아’(BGMI)를 출시했으며 출시 1년 만에 누적 이용자 수 1억명을 돌파했다. 최근에는 인도 대표 자동차 기업 ‘마힌드라’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게임 외 분야에서도 크래프톤의 인도 시장 공략은 활발하다. 지난 5일 인도 핀테크 기업 ‘캐시프리 페이먼츠’의 약 5300만 달러 규모 투자 라운드를 리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국내 IT 및 게임업계는 중동 시장을 새로운 기회의 장으로 보고 적극적인 진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중동 국가들의 첨단 기술 산업 육성 의지와 맞물려 한국 기업들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2025-02-11 17:4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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