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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이지스자산운용 주주대표·매각주간사 고소..."입찰 공정성 심각하게 훼손"
[이코노믹데일리] 흥국생명이 이지스자산운용 매각과 관련해 최대주주 손모 씨와 주주대표 김모 씨, 공동 매각주간사 모건스탠리 한국 IB부문 대표 등 5명을 공정입찰 방해·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11일 밝혔다. 흥국생명은 "이번 고소 대상에 포함된 이지스자산운용 매각 관계자들이 '프로그레시브 딜' 방식을 통해 입찰 가격을 최대한 높이기로 공모했으나 표면적으로는 프로그레시브 딜 방식으로 진행하지 않는 것처럼 가장했다"고 주장했다. 프로그레시브 딜은 기업의 인수·합병 과정에서 일정 입찰가를 제시해 본입찰을 통과한 인수 후보들을 대상으로 가격 경쟁을 붙여 매각 가격을 높이는 방식이다. 흥국생명은 지난달 11일 본입찰에서 최고가인 1조500억원을 입찰가로 제시했다. 타 입찰 참여자인 중구계 사모펀드(PEF)인 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와 한화생명은 각각 9000억원대 중반의 입찰 가격을 제안했다. 다만 본입찰 실시 이후 힐하우스는 1조1000억원의 입찰가를 제시해 최고가를 갱신했으며 모건스탠리 측은 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에 흥국생명은 "모건스탠리 측이 흥국생명 입찰 가격을 힐하우스 측에 전달하면서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 우선협상자로 선정해 주겠다는 취지로 제안했다"며 "이는 명백히 위계 또는 기타 방법으로 이번 입찰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입찰 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가격 형성 및 경쟁 방법에 있어 지켜져야 할 공정성이 파괴됐다"며 "흥국생명은 이번 입찰에서 보장받아야 하는 공정한 지위를 박탈당한 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정당한 기회를 상실했다"고 말했다.
2025-12-11 15:33:31
우크라 의용군으로 참전한 한국인 50대, 현지서 장례식
[이코노믹데일리]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과 교전 중 사망한 한국인이 현지에서 장례를 치른 사실이 확인됐다. 27일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한국인 의용군 김모 씨(50대)의 장례식이 진행됐다. 장례식에는 현지 한국 공관 영사가 참석했으며 우크라이나 측은 사망 사실과 일정 등을 한국 정부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지난 5월 도네츠크 전투 중 전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AFP통신은 장례식 사진을 공개하며, 태극기가 덮인 관 앞에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경의를 표하는 장면을 보도했다. 외교부는 유가족에게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으며, 사망자의 신원 외에는 추가 공개를 하지 않았다. 한국인의 우크라이나 의용군 참전 사실은 이전에도 일부 알려졌지만, 외교부는 확인 절차를 거쳐 이번 장례 소식을 공식 확인했다.
2025-11-27 10:36:28
대형사는 원가 재정비 중소형사는 현금난 직격…분양시장 온도차 커졌다
[이코노믹데일리] 올 하반기 수도권 ‘로또 청약’으로 불리던 주요 단지들이 연달아 분양을 미루면서 내년 청약시장이 두 갈래의 부담을 떠안고 있다. 분양가 급등과 중소형 건설사의 생존 위기다.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에 머물고 건설 자재비가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가운데 대형 건설사들이 일정을 늦추는 움직임이 시장 전체의 균형을 흔들고 있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가 내년 2월로 연기한 서울 서초구 ‘오티에르 반포’는 당초 3.3㎡당 8500만원 전용 84㎡ 기준 28억원대에 책정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환율과 자재비를 다시 반영하면 분양가는 이보다 상당폭 올라갈 것이란 관측이 적지 않다. 환율 고착화가 원가 상승을 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원달러 환율은 1471원을 기록한 뒤 1460원대 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9월 기준 건설용 수입 중간재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4.0% 올랐고 건설공사비지수는 131.66으로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철근 시멘트 레미콘 전선 케이블 등 주요 자재가 전방위로 상승하고 있다. 한 시행사 관계자는 “분양을 몇 달 늦추면 그 사이 비용을 다시 계산해야 하는 만큼 평당 1000만원 정도는 더 받아야 사업성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3년 동안 분양이 연기된 강남권 재건축 단지는 재분양 시 평균 12~18% 가격을 올렸다. DL이앤씨가 내년으로 미룬 노량진8구역 ‘아크로 리버스카이’ 역시 당초 기대보다 분양가가 오를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분양 연기가 결국 대형 건설사에 ‘원가 재정비 시간’을 주는 셈이라고 분석한다. 수입 자재 의존도가 높은 시장에서 환율이 고착화되면 분양가 상승 압력은 피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전략이 재무 여력이 충분한 대형 건설사만 활용할 수 있는 선택지라는 점이다. 대형 건설사들은 대규모 자재 계약과 해외사업으로 변동성을 흡수할 여력이 있다. 분양을 미뤄도 회사 운영에 큰 흔들림이 없어 시장을 관망하며 최적 시점을 선택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반면 중소형 건설사는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단기 조달 비중이 높아 환율과 자재비 상승이 즉시 원가에 반영된다. 수도권의 한 중소형 건설사 대표는 “분양을 미루고 싶어도 그럴 여유가 없다”며 “분양 대금이 끊기면 다음 사업이 막히고 자재비가 오르면 수익성 자체가 사라진다”고 털어놨다. 체력 고갈은 폐업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폐업 신고한 종합건설사는 486곳으로 전년 대비 11.7% 늘었다. 4년 전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전문건설업 폐업도 지난달까지 2083곳에 달했다. 실제 시장에서 격차는 더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경기 남부에서 최근 분양에 나선 한 중소형 건설사의 600가구 규모 단지는 계약률이 60%대에 그쳤다. 대형 건설사가 일정을 미룬 사이 시장에 중소형사 물량만 공급되면서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깊어진 영향이다. 업계는 내년 하반기를 더욱 우려한다. 정부 공급대책에 따라 착공 물량이 늘어나는 시점과 겹치면 재고 부족과 수요 증가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 경기 침체로 최소한만 유지해 온 자재 재고가 고갈된 상황에서 수입 자재가격이 급등하는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경고다. 건설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시장 위축이 심해질수록 브랜드 선호가 강해지고 대형사와 중소형사의 격차가 벌어진다”며 “자재비 급등까지 맞물리면 중소형사의 연쇄 부도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올해 10월 기준 상위 10개 건설사의 분양 계약률은 평균 82%, 중소형사는 63%에 그쳤다. 규제가 강화된 11월에는 이 격차가 30%포인트 가까이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중견사는 이미 M&A나 사업 철수를 논의하는 단계까지 왔다. 결국 부담은 청약 수요자에게 돌아간다. 분양가가 내년 3억~5억원 오르면 당첨 후 자금 마련에 실패해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늘어날 수 있다. 직장인 김모 씨는 “오티에르 반포를 기다리고 있는데 분양가가 3억원만 올라가도 대출 규제 때문에 계약을 못 한다”며 “기다릴수록 내 집 마련은 멀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시장은 원가 상승분을 흡수할 여유가 거의 없다”며 “비용 상승과 분양가 인상 수요 위축이 반복되면 회복 속도는 더 느려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내년 상반기 분양시장은 ‘30억 시대’ ‘업계 재편’ ‘자재비 쇼크’라는 세 가지 변수 속에서 출발선에 서게 됐다.
2025-11-27 09:00:00
기업내 고령화 심화...신입 많은 기업, "드라마 속 풍경일뿐"
[이코노믹데일리] "드라마 '미생'에 나오는 사무실 분위기가 아니었어요. 부장 아래 차장, 그 아래 젊은 직원들이 몇 명 씩 있는 부서들이 있고, 이사나 상무는 '가뭄에 콩 나듯' 만날 수 있는 회사가 아니더라고요." 경기 안성 소재 에너지 기업 A사의 관리팀에 지난 7월 1일부터 인턴직원으로 출근하게 된 김모 씨(26)는 처음 출근 당시 애초 기대와는 많이 달랐던 사무실 분위기에 "솔직히 좀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미생'처럼 입사 동기들끼리 서로 경쟁도 하고 '사수'라고 해 봤자 몇 년 터울 위 선배였을, 젊은 열정들이 '뿜뿜' 하는 회사 사무실을 꿈꾸며 문을 열었으나 사무실 안에 본인 또래 20대 사원은 단 한 명뿐이었다. 그는 "직원 한 명 빼고는 전부 차장 이상이어서 출근한 뒤 한동안은 매일 긴장의 연속이었다"며 "회사 생활이나 고충에 대해 가볍게 이야기 나눌 사람이 없다는 점도 힘들었다"고 말했다. 알고 보니 해당 회사 관리팀은 총 10명으로 50대 이사 1명, 40·50대 부장 4명, 40대 차장 1명, 30대 과장 2명으로 '40대 이상'이 10명 중 6명이고 20대는 고작 2명이었다. 충남 천안에 위치한 부동산 기업 B사의 유일한 20대 신입사원 유모 씨(24‧여)는 "항상 평가받는 입장이라는 느낌을 받는다"고 했다. 해당 회사의 연령별 비중은 20대 사원 비중이 10%, 40·50대는 50%다. 유씨는 "차장급인 직속 상사들 연령대가 나보다 훨씬 많다 보니 같은 동료라기보다 나를 평가하는 교수님 같은 느낌이 더 많이 들었다"며 "뭔가 질문하고 싶을 때에도 능력 부족한 신입이 들어왔다고 생각할까봐 못한 적이 많았다"고 연령 차이가 많은 직속 상사를 대하는 고충을 토로했다. 이는 최근 취업한 새내기 사원 개개인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 통계에서도 국내 기업들의 20대 비중이 50대 이상보다 낮아지는 '세대 역전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지난 5일 발표한 500대 기업 대상 연령별 인력 구성 분석 결과 2024년 기준 이들 기업의 30세 미만 인력 비중이 5분의1도 안 되는 19.8%로 집계됐다. 조사는 공시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기반으로 2022년부터 연령별 인력 구성이 비교 가능한 매출 기준 500대 기업 가운데 124개 기업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 결과 30대 미만 직원 비중은 전년보다 1.2%p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50세 이상 비중은 19.5%에서 20.1%로 증가했다. 두 연령대의 비중이 역전된 건 리더스인덱스가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최근 3년간 30세 미만 직원은 △2022년 23만5923명(21.9%) △2023년 23만888명(21.0%) △2024년 22만1369명(19.8%)으로 계속해서 줄어들었다. 반면 50세 이상 직원은 △2022년 20만6040명(19.1%) △2023년 21만4098명(19.5%) △2024년 22만4438명(20.1%)으로 소폭 증가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듯이 인구구조가 변하고 있다. 통계청 '장래인구통계'에 따르면 이번에 발표된 리더스인덱스 조사 기간과 같은 2022~2024년 동안 30세 미만 인구는 △2022년 673만4021명(13.03%) △2023년 654만8381명(12.66%) △2024년 637만2432명(12.31%)으로 매년 감소했다. 반면 50대는 같은 기간 △2022년 860만3509명(16.65%) △2023년 859만6363명(16.62%) △2024년 870만5899명(16.82%)으로 전체적인 증가세 속에 특히 지난해 10만9536명 증가했다. 특히 중위연령은 2022~2024년 동안 △2022년 44.9세 △2023년 45.5세 △2024년 46.1세로 매년 증가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저출산 고령화 시대 이러한 현상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50대 이상 사원이 20·30대 사원보다 많아지는 회사가 증가하면 기업의 창의성과 혁신성이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러한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젊은 피'를 수혈해야 하는데 청년 인구수가 줄어들고 정규직 고용을 안 하니 노동시장 환경에서 이러한 인구 구조 역전 현상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활발한 기업 활동이 조성되기 위해서는 "향후 기업들은 수평적인 기업 문화를 지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러한 인구 구조 등 기업 내외 환경에 맞춰 변화를 시도하는 기업도 나타나고 있다. 서울의 한 관리회사에 최근 입사한 조모 씨(28)는 환갑을 바라보는 50대 상사에게도 "ㅇㅇ님 ~~~할까요?"라고 말을 건넨다. 이 회사는 서로를 닉네임으로 칭하는 기업 문화를 장려하고 있다. 조씨는 자신이 입사한 회사에 대해 "유연한 업무 분위기가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완두콩처럼 귀여워서 '완두콩', 발랄하게 인사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올라' 등 닉네임을 지었다고 한다. 왜 그런 닉네임을 짓게 됐는지 물어보는 과정에서 대화 주제가 만들어지고 계속해서 친밀감이 쌓이게 됐다"고 조씨는 덧붙였다. 일명 '다나까' 등 '회사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 대신 친밀한 언어로 대화함으로써 회사 생활과 관련한 고민을 말하는 것도 쉬워졌다고 한다. 서 교수는 "결국 중요한 건 '상사들의 변화'"라고 말했다. 그는 "40·50대도 디지털 기술 등 신입들에게 배우는 자세를 가져야만 기업이 발전할 수 있다"며 "서로 서로 배우고 가르치는 기업 문화가 형성돼야 인구구조 변화에 맞는 기업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06 11: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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