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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이대론 10조 불가능"…'AI 기술 기업'으로 리브랜딩…플랫폼서 클라우드로
[이코노믹데일리] 글로벌 트래블 테크 기업 야놀자(총괄대표 이수진)가 창립 20주년을 앞두고 핵심 사업 부문의 수장을 전원 교체하는 고강도 인적 쇄신을 단행하며 조직을 송두리째 흔들었다. 겉으로는 책임 경영 강화와 인공지능(AI) 전환 가속화를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실상은 정체된 플랫폼 성장세를 B2B 기술 수출로 만회하고 답보 상태인 미국 나스닥 상장(IPO) 동력을 되살리기 위한 절박한 생존 전략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야놀자는 최근 컨슈머 플랫폼 부문인 ‘놀유니버스’와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문 ‘야놀자클라우드’ 그리고 지주사 역할을 하는 ‘야놀자홀딩스’의 대표로 각각 이철웅 이준영 최찬석 대표를 신규 선임했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철저한 ‘기술(Tech) 중심’으로의 권력 이동이자 플랫폼에서 클라우드로의 무게중심 전환이다. 특히 업계가 주목하는 지점은 야놀자클라우드 신임 대표로 선임된 이준영 대표의 이력이다. 이 대표는 그룹의 연구개발(R&D) 조직을 이끌어온 정통 엔지니어 출신 최고기술책임자(CTO)다. 통상적으로 글로벌 영업망 확장이나 재무 건전성 확보가 시급한 B2B 사업 수장 자리에 기술 전문가를 앉힌 것은 이례적인 파격이다. 이는 야놀자가 시장에 던지는 메시지가 명확함을 시사한다. 더 이상 ‘숙박 예약 앱’이 아니라 데이터를 팔고 시스템을 파는 ‘글로벌 AI 솔루션 기업’으로 평가받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실제 야놀자의 사업 성적표를 뜯어보면 플랫폼 부문은 내수 시장 포화와 경쟁 심화로 성장의 한계에 봉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야놀자클라우드는 지난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9% 급증해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하며 그룹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부상했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데이터 솔루션 부문 매출 역시 53%나 늘었다. 이번 인사는 돈이 되는 B2B 솔루션 사업에 그룹의 모든 기술 역량을 쏟아붓겠다는 선언이자 플랫폼 사업은 사실상 클라우드 사업을 위한 데이터 수집 채널로 역할이 재조정되었음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이번 조직 개편을 수년째 표류 중인 나스닥 상장을 위한 ‘몸값 부풀리기’ 작업의 일환으로 해석한다. 미국 주식 시장에서 단순한 O2O(온오프라인 연계) 플랫폼 기업은 낮은 밸류에이션(기업 가치)을 적용받는 반면 AI와 데이터 기반의 SaaS 기업은 높은 멀티플을 인정받기 때문이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투자받을 당시 인정받았던 기업 가치 10조원 이상을 상장 시장에서 증명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AI 테크 기업’이라는 포장이 필수적이라는 전략적 판단이 깔려 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여행 산업에서 소비자 데이터와 호텔 운영 데이터의 결합은 이상적인 시나리오지만 이를 실제 수익성 높은 비즈니스 모델로 연결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야놀자가 주창하는 AI 전환이 구체적으로 어떤 혁신적인 기술로 호텔 운영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여줄지에 대한 시장의 검증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기술 임원을 대표로 앉힌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영업 중심 조직이 테크 기업의 DNA를 갖게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보여주기식 인사 이동이 아닌 실질적인 기술 격차 증명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이철웅 놀유니버스 신임 대표의 과제도 만만치 않다. 기존의 트래픽 확대 중심 성장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의 사용자 경험 고도화와 플랫폼 내실 다지기에 집중해야 한다. 이는 플랫폼 사업이 더 이상 공격적인 확장이 아닌 클라우드 사업을 뒷받침하는 안정적인 기반으로서의 역할을 요구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야놀자 측은 이번 인사에 대해 "이번 리더십 개편은 야놀자가 글로벌 트래블 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준비 과정"이라며 "혁신을 가속화해 AI 시대의 여행 및 여가 산업 변화를 능동적으로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창립 20주년을 맞아 '제2의 창업'을 선언한 야놀자가 이번 승부수를 통해 '한국의 에어비앤비'를 넘어 '여행 업계의 오라클'로 거듭날 수 있을지 아니면 IPO를 앞둔 무리한 포장에 그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25-12-09 17:53:01
오픈AI, 챗GPT 고도화 위해 '넵튠AI' 인수… 구글 맹추격에 '코드레드' 발동
[이코노믹데일리] 구글의 거센 추격에 직면한 오픈AI가 인공지능(AI) 모델의 성능 개선을 위해 특단의 조치를 단행했다.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사내에 ‘코드레드(Code Red)’를 발령한 가운데 폴란드의 유망 AI 스타트업 ‘넵튠AI(Neptune.ai)’를 전격 인수하며 기술 격차 벌리기에 나섰다. 오픈AI는 3일(현지시간) AI 모델 훈련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분석하는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넵튠AI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과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번 인수는 구글이 최근 출시한 ‘제미나이3 프로(Gemini 3 Pro)’가 벤치마크 성능 평가에서 압도적인 점수를 기록한 데 따른 대응책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샘 올트먼 CEO는 최근 사내 메시지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다른 파생 서비스나 상품 개발 업무보다 챗GPT 모델 자체의 고도화와 사용자 경험(UX) 개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라”는 취지의 ‘코드레드’를 발령했다. 이는 생성형 AI 시장의 선두 주자였던 오픈AI가 경쟁사들의 기술적 도약에 상당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에 오픈AI 품에 안긴 넵튠AI는 머신러닝 모델의 훈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시각화하고 오류나 성능 저하의 원인을 추적하는 ‘MLOps(머신러닝 운영)’ 분야의 강자다. AI 모델은 훈련 규모가 커질수록 내부에서 어떤 변수가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기 어려운데 넵튠AI의 소프트웨어는 이러한 ‘블랙박스’ 문제를 해결하는 데 특화되어 있다. 오픈AI는 이미 1년 이상 넵튠AI의 툴을 활용해 GPT 시리즈를 훈련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를 통해 넵튠의 기술을 자사 훈련 파이프라인에 완전히 통합함으로써 차세대 모델의 개발 속도를 높이고 안정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구글의 제미나이3 프로를 능가할 신규 모델의 출시를 앞두고 훈련 과정의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넵튠의 기술력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야쿠프 파초키 오픈AI 수석과학자는 “넵튠AI의 도구를 우리 모델 훈련 시스템에 깊숙이 통합하기 위해 여러 차례 반복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모델이 학습하는 방식을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문제를 즉각적으로 수정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로 인해 넵튠AI는 오픈AI의 내부 조직으로 흡수되며 기존에 넵튠의 솔루션을 이용하던 외부 기업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는 단계적으로 중단된다. 이는 오픈AI가 넵튠의 기술력을 독점적으로 활용해 경쟁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피오트르 니에치비에치 넵튠AI CEO는 “범용인공지능(AGI)을 향한 여정에서 세계 최고의 연구자·엔지니어들과 힘을 합치게 돼 기쁘다”면서 “우리는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혁신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오픈AI 재단은 이날 연말까지 ‘인간중심 AI 펀드(People-First AI Fund)’를 통해 비영리 단체 208곳에 총 4,050만 달러(약 590억 원)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지원 대상은 대부분 AI 도입 초기 단계에 있는 지역사회 단체들로 오픈AI는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AI의 사회적 기여에도 공을 들이는 ‘투트랙’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IT 업계 관계자는 “오픈AI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기업 인수를 넘어 AI 패권 경쟁이 ‘속도전’에서 ‘완성도 전쟁’으로 넘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구글과 오픈AI의 기술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핵심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향한 빅테크들의 러브콜은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12-04 08:01:27
중국 '키미-K2' 도발에 美 빅테크 총반격…GPT-5.1·제미나이3 잇따라 출격
[이코노믹데일리] 중국의 AI 스타트업 문샷AI가 쏘아 올린 '키미-K2-씽킹'이 전 세계 AI 업계를 강타하며 제2의 '딥시크 모먼트'를 재현하고 있다. 중국의 최신 모델이 벤치마크에서 미국의 선두 주자들을 압도하자 오픈AI와 구글, xAI 등 미국 빅테크들이 일제히 차세대 모델을 쏟아내며 진화에 나서는 등 미·중 AI 기술 패권 전쟁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격전의 방아쇠는 지난 6일 문샷AI가 공개한 오픈소스 추론 모델 '키미-K2-씽킹(Kimi-K2-Thinking)'이 당겼다. 이 모델은 특정 분야에서 인간 전문가 수준을 평가하는 HLE(Human Level Evaluation) 테스트에서 44.9점을 기록하며 오픈AI의 'GPT-5'(41.7점)와 앤트로픽의 '클로드 소넷 4.5'(32점)를 제치고 1위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웹 검색 능력을 평가하는 '브라우즈콤프'에서도 60.2점을 받아 GPT-5(54.9점)를 따돌렸다. 미국 빅테크들은 즉각적인 반격에 나섰다. 오픈AI는 키미-K2 출시 일주일 만인 13일 수학과 코딩 성능을 대폭 강화한 'GPT-5.1'을 공개하며 맞불을 놨다. 이어 일론 머스크의 xAI가 17일 심층 사고 기능을 탑재한 '그록 4.1'을 내놓으며 잠시 벤치마크 상위권을 탈환했으나 곧바로 구글이 차세대 모델 '제미나이3(Gemini 3)'를 출시하며 판을 다시 뒤집었다. 제미나이3는 HLE 벤치마크에서 37.4점을 기록, GPT-5.1과 클로드 소넷 4.5를 앞서며 현존 최고 성능임을 과시했다. 이번 사태가 '딥시크 모먼트'로 불리는 이유는 단순히 성능 때문만이 아니다. 중국 AI 모델들이 보여주는 압도적인 '비용 효율성'이 미국 빅테크들에 실질적인 공포감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문샷AI의 모델 훈련 비용은 약 460만 달러(약 67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는 수억 달러를 쏟아부어야 하는 미국 모델들에 비해 파괴적인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이다. 실제로 또 다른 중국 AI 기업 딥시크는 18일(현지시간) 학술지 네이처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자사 모델 'R1'의 훈련 비용이 불과 29만 4000달러(약 4억원)였다고 밝혔다. 이는 오픈AI가 2023년 공개한 기초 모델 훈련 비용(1억달러 이상)의 0.3% 수준에 불과하다. 중국이 저렴한 비용으로 미국 최상위 모델에 근접하거나 능가하는 성능을 뽑아내면서 '자본력'으로 기술 격차를 유지해 온 미국의 우위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중 간의 기술 격차 축소는 수치로도 증명된다. 스탠퍼드대 인간중심AI연구소(HAI)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1월 103점에 달했던 미·중 최상위 모델 간 성능 격차는 올해 2월 23점까지 좁혀졌다. MMLU(대규모 다중 작업 언어 이해) 벤치마크 격차는 2023년 20%포인트에서 2024년 말 0.3%포인트로 사실상 사라졌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모델들이 오픈소스와 효율성을 무기로 미국의 턱밑까지 추격했다"며 "미국 빅테크들이 성능뿐만 아니라 비용 구조 혁신 없이는 주도권을 장담하기 어려운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2025-11-20 08:24:37
삼성전자, 브로드컴에 HBM 공급 임박…AI 반도체 반격 시동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가 AMD에 이어 브로드컴에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을 공급할 전망이다. 추후 엔비디아에도 공급을 확대하며 반도체 업계 선두주자 자리를 회복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브로드컴의 HBM3R 8단 퀄(승인) 테스트를 통과해 대량 공급이 가시화됐다. 지난 3월 퀄 테스트를 시작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보이며 공급 확정에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 브로드컴은 최근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는 맞춤형 인공지능(AI) 반도체 제작 업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HBM 제품이 여러 빅테크 기업에서 인정받음에 따라 하반기 엔비디아의 퀄 테스트를 성공하고 공급을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HBM 시장에서 엔비디아에 공급하고 있는 SK하이닉스에게 선두를 빼앗겼으며 최근 글로범 D램 시장에서도 점유율이 밀리며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브로드컴 공급의 이미는 더욱 크다. 브로드컴은 4세대 HBM 제품인 HBM3까지는 삼성전자의 제품을 사용했지만 5세대부터는 SK하이닉스의 제품으로 공급망을 변화했기 때문이다. 이번 공급이 확정되면 브로드컴이 다시 삼성전자의 제품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엔비디아가 세계 인공지능(AI)칩 시장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가 현재 지적받고 있는 기술 격차 문제를 해소했음을 보여주기 위해선 엔비디아 공급을 성사시켜야 한다. 업계에서는 단기간 내의 공급 성사는 쉽지 않다는 전망과 퀄 통과에 근접했다는 분석이 함께 나오고 있다. 지난 12일 미국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AI어드밴싱 2025'에서 세계 4위 팹리스 AMD가 신형 AI 가속기 MI350X·MI355X에 삼성전자의 HBM3E 12단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히며 기대감은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브로드컴 공급 소식에 대해 "고객사에 관한 사항은 확인해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5-06-19 09: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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