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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주가 238% 급등 자신감…'글로벌 스탠더드'로 눈높이 올렸다
[이코노믹데일리] SK그룹의 투자전문 중간지주사 SK스퀘어가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목표를 1년 만에 대폭 상향 조정했다. 주력 자회사인 SK하이닉스의 실적 호조와 강도 높은 포트폴리오 재편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하자 글로벌 투자회사 수준의 공격적인 목표를 새로 제시하며 주주환원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SK스퀘어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신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2028년까지 순자산가치(NAV) 할인율을 30% 이하로 낮추는 것이다. NAV 할인율은 지주사가 보유한 자산 가치 대비 시가총액이 얼마나 낮게 평가됐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수치가 낮을수록 기업이 제값을 받고 있다는 의미다. 당초 SK스퀘어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계획에서 2027년까지 할인율을 50% 이하로 줄이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올해 3분기 말 기준 할인율이 이미 52.9%까지 개선되며 목표 달성이 유력해지자 기준선을 글로벌 수준인 30%로 과감하게 높여 잡았다. 국내 지주사들의 NAV 할인율이 통상 50~60%대에 머무는 현실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목표 설정이다. 이러한 자신감의 배경에는 폭발적인 주가 상승이 있다. SK스퀘어 주가는 지난 21일 종가 기준 26만6000원을 기록, 연초(7만8600원) 대비 무려 238%나 급등했다.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장악하며 역대급 실적을 낸 것이 주효했고 11번가와 티맵모빌리티 등 만년 적자였던 비반도체 자회사들의 손익 구조가 개선된 점도 힘을 보탰다. 주주환원 정책과 재무 지표 목표도 한층 정교해졌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이미 1.1배를 기록해 기존 목표(1배)를 초과 달성함에 따라 2028년까지 ‘PBR 1배 이상’을 구조적으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자기자본비용(COE)을 초과하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SK스퀘어는 올해 2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실행 중이며 기존 보유 자사주 45만 주도 조만간 소각해 주당 가치를 높일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발표가 지난달 선임된 김정규 사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 그룹 내 대표적인 '재무·전략통'인 김 사장이 취임 직후 내놓은 첫 번째 중장기 계획인 만큼 향후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구조조정) 작업이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SK스퀘어는 11번가를 SK플래닛에, 인크로스를 SK네트웍스에 넘기는 등 지배구조 효율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최근 드림어스컴퍼니의 외부 매각을 확정 짓는 등 '군살 빼기'에 주력하고 있다. 김정규 SK스퀘어 사장은 “이사회를 중심으로 수립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바탕으로 투자 수익성을 고려한 명확한 기준에 따라 신규 투자와 주주환원에 최적의 자본배분(Capital Allocation)을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SK스퀘어가 반도체 착시 효과를 넘어 포트폴리오 관리 능력을 입증하며 진정한 투자회사로서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지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25-11-24 17:46:00
카카오, 계열사 43개 감축·역대 실적에도…'사법 리스크' 여전
[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가 대대적인 그룹사 구조조정과 분기 최대 실적을 발표하며 재도약의 신호탄을 쐈다. 정신아 대표 주도로 2년간 43개의 계열사를 정리하고 인공지능(AI) 중심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지만 시장의 시선은 여전히 냉정하다. 무리한 확장 경영이 남긴 후유증과 사법 리스크라는 무거운 족쇄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13일 현재 그룹 계열사 수를 99개까지 줄였으며 연말까지 80여 개 수준으로 추가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년 9월 142개에 달했던 계열사가 2년도 안 돼 30% 넘게 줄어드는 셈이다. 이러한 ‘군살 빼기’는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사법 리스크와 ‘문어발식 확장’이라는 비판에 직면한 카카오의 절박한 자기반성으로 풀이된다. 재무 성과는 인상적이다. 카카오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859억원으로 분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와 주력 사업의 견조한 성장이 맞물린 결과다. 그러나 시장은 단기 실적 개선보다 근본적인 신뢰 회복과 성장 동력 확보를 요구하고 있다. 한때 17만원을 넘었던 주가는 현재 4만원대에 머물러 있으며 시가총액은 고점 대비 100조원 이상 증발한 상태다. 역대급 분기 실적만으로는 추락한 주주가치를 회복하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카카오가 제시한 미래 성장 카드는 ‘AI와 카카오톡의 결합’이다. 오는 10월 말 오픈AI와 협력한 ‘챗지피티 포 카카오’와 자체 온디바이스AI ‘카나나 인 카카오톡’ 출시 계획을 밝혔다. 이는 네이버가 ‘하이퍼클로바X’로 자체 AI 기술력을 과시하는 것과 달리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을 통해 빠르게 시장에 진입하려는 ‘실리주의’ 전략으로 분석된다. 다만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경쟁에서 한발 물러선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결국 오픈AI의 기술에 의존하는 구조가 장기적인 경쟁력에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주주가치 제고와 사회적 책임 강화 방안 역시 ‘사후약방문’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총주주수익률(TSR) 연계 보수체계 확대, AI 인재 육성, 소상공인 지원 등은 모두 사회적 신뢰가 바닥으로 추락한 뒤에야 나온 대책이다. 특히 김범수 창업자를 비롯한 전현직 경영진이 여전히 SM엔터 시세조종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사법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는 한 이러한 책임 경영 약속의 진정성을 온전히 인정받기는 어렵다. 정신아 대표는 “지난 1년 반 동안 그룹 지배구조를 속도감 있게 개편하고 미래 성장에 집중할 수 있는 재무 구조를 마련했다”며 “AI와 카카오톡의 결합을 통한 또 한번의 일상 혁신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약속이 무너진 신뢰의 탑을 다시 쌓아 올리는 초석이 될지 아니면 위기 탈출을 위한 임시방편에 그칠지 시장은 여전히 의구심 어린 눈초리로 지켜보고 있다.
2025-10-13 10: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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