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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과기부총리 "국가대표 AI 선발, 결과에 깨끗이 승복해달라"
[이코노믹데일리]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겸 부총리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이하 독파모)' 프로젝트의 1차 단계평가 마무리를 앞두고 참여 기업들에 결과에 대한 승복을 당부했다. 최근 불거진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원천 기술 독자 개발)' 논란과 과열된 경쟁 양상을 의식해 주무 부처 장관이 직접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배 부총리는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독파모 1차 단계평가가 마무리된다"며 "평가 결과는 기술적, 정책적, 윤리적 측면에서 상세히 국민들께 공개될 것이며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기준으로 평가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의 최대 뇌관은 일부 참여 기업 모델의 '기술 독립성' 여부였다. 업계 일각에서는 일부 컨소시엄이 중국의 오픈소스 모델 등을 차용해 성능을 부풀렸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이것이 과연 정부가 목표로 하는 '소버린 AI' 취지에 부합하느냐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대해 배 부총리는 "그동안 프롬 스크래치 등의 이슈에 대해 정부가 뒷짐을 지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이는 전문가 평가 기간이었기 때문"이라며 "정부는 흔들림 없이 독파모를 지원하고 엄정한 기준을 세워 평가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제기된 의혹들을 기술 검증 과정에서 충분히 걸러냈으며 평가 결과에 반영했음을 시사한다. 배 부총리는 이번 프로젝트의 본질이 '선택과 집중'임도 재확인했다. 그는 "AI 자원에 한계가 있어 자원을 집중해 세계 최고에 도전하기 위해 지금의 서바이벌 평가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LG AI연구원, 네이버클라우드, SK텔레콤, NC AI, 업스테이지 등 5개 컨소시엄이 경합 중이며 이번 평가를 통해 하위 1개 팀이 우선 탈락하게 된다. 다만 탈락 기업에 대한 구제책도 언급했다. 배 부총리는 "탈락 기업에도 지속적인 지원과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정부에서 새로운 해법을 추가적으로 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탈락 기업이 보유한 특화 기술이나 경량화 모델(sLLM) 등이 사장되지 않도록 별도의 R&D 트랙이나 실증 사업을 매칭할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배 부총리는 "5개 컨소시엄 모두 미국 에포크AI의 '주목할 만한 AI 모델'에 등재되는 성과를 거뒀다"며 국내 기업들의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대한민국 미래를 걸고 시작한 사업인 만큼 결과에 대해 깨끗하게 승복하고 다시 도전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1차 컷오프 결과가 발표되면 살아남은 4개 팀은 정부로부터 대규모 GPU(그래픽처리장치) 컴퓨팅 자원과 데이터 구축 비용을 지원받게 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평가가 단순한 순위 매기기를 넘어 한국형 AI의 기술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글로벌 빅테크와 경쟁할 국가대표를 선별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이르면 내일(16일) 평가 결과를 공식 발표하고 2단계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2026-01-15 13:43:35
'국대 AI' 첫 탈락자 나온다... 15일 운명 가를 변수는 '독자 기술'
[이코노믹데일리] 대한민국 인공지능(AI) 기술 자립을 목표로 한 '국가대표 AI(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프로젝트의 1차 컷오프 결과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LG AI연구원, 네이버클라우드, SK텔레콤, 엔씨소프트, 업스테이지 등 5개 컨소시엄 중 하위 1개 팀이 탈락하는 '서바이벌' 평가를 앞두고 업계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5일까지 1차 기술 평가를 완료하고 첫 탈락 팀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번 평가의 핵심 쟁점은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 여부다. 이는 기존 오픈소스 모델을 가져와 다듬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 수집부터 모델 아키텍처 설계 및 학습까지 바닥부터 독자적으로 개발했는지를 따지는 기준이다. 특히 최근 불거진 '중국 기술 차용' 논란이 평가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업스테이지의 '솔라-오픈-100B'가 중국 지푸(Zhipu) AI의 모델과 유사하다는 의혹을 시작으로 SK텔레콤 역시 중국 딥시크의 추론 코드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양사는 "오픈소스로 공개된 추론 코드를 활용한 것은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며 자체 기술력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반면 네이버클라우드는 알리바바의 '큐웬' 모델의 일부 모듈(비전 인코더)을 활용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네이버 측은 "성능 안정화를 위한 엔지니어링적 판단이며 향후 자체 기술로 대체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라이선스 종속 가능성을 우려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과기정통부 공모 안내서에 "해외 모델 파생형 개발은 사업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명시된 만큼 심사위원단이 이를 얼마나 엄격하게 적용할지가 관건이다. 현재 업계 안팎에서는 LG AI연구원의 '엑사원(EXAONE)'이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방대한 논문 및 특허 데이터를 기반으로 독자적인 학습 체계를 구축했고 오픈소스 의존도가 낮아 '소버린 AI(Sovereign AI)'라는 사업 취지에 가장 부합한다는 분석이다. 엔씨소프트의 '바르코(VARCO)' 역시 탄탄한 자체 연구 역량을 인정받고 있으나 특화 모델의 한계인 범용성 확보가 과제다. 정부는 예정대로 15일까지 평가를 마치되 결과 발표 시점은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평가는 일정대로 진행되지만 최근 제기된 이슈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성장통 없는 혁신은 없다는 기조 하에 기술적 관점에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심사하겠다"고 밝혔다.
2026-01-12 11:06:29
연 50억 건 '국가대표 AI 서바이벌' 개막... 오늘 첫 탈락자 가린다
[이코노믹데일리] 대한민국을 대표할 '국가대표' 인공지능(AI) 모델을 선발하기 위한 첫 번째 진검승부가 펼쳐진다.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업계를 이끄는 주요 기업들이 총출동해 연간 수십억 원 규모의 정부 지원과 '국가대표' 타이틀을 놓고 생존 경쟁에 돌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1차 발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술 시연회를 넘어 향후 대한민국 AI 산업의 주도권을 쥘 핵심 기업을 가려내는 자리라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날 무대에는 지난 8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5개 컨소시엄이 오른다. 네이버클라우드,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NC AI 등 국내 내로라하는 AI 기업들이 그동안 개발해 온 독자 모델의 성능과 비전을 공개하고 1차 평가를 받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바이벌 방식으로 진행된다. 5개 정예 팀 중 한 곳은 이번 1차 평가에서 반드시 탈락하며 향후 6개월마다 평가를 거쳐 최종 1~2개 팀만이 남을 때까지 경쟁을 이어가는 구조다. 각 기업은 저마다의 강점을 내세워 생존 전략을 짰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전 국민 대상 AI 서비스 플랫폼 운영 경험과 '옴니모달(Omni-modal)' 기술을 필승 카드로 꺼내 들었다.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와 오디오 및 비디오 등 서로 다른 형태의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생성하는 능력을 강조해 범용성을 입증하겠다는 전략이다. LG AI연구원은 자사의 초거대 AI '엑사원(EXAONE)'을 앞세운다. 엑사원은 높은 범용성에 더해 의료와 화학 및 제조 등 특정 산업 분야에 특화된 전문성을 결합한 '전문가형 AI'를 지향한다.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용성을 부각해 심사위원들의 표심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통신 업계 대표 주자인 SK텔레콤은 압도적인 규모의 경제로 승부수를 띄웠다. 국내 최초로 매개변수(파라미터) 500B(5000억 개) 수준의 초거대 AI 모델 'A.X K1'을 선보인다. 이는 이번 프로젝트 참여 기관 중 가장 큰 규모로 고도화된 연산 능력과 데이터 처리 역량을 과시할 예정이다. 스타트업의 저력을 보여줄 업스테이지와 게임 산업 노하우를 접목한 NC AI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업스테이지는 향후 3년간 1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 확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고 1차 평가 100B(1000억 개)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매개변수를 확장하는 로드맵을 발표한다. 엔씨소프트의 NC AI는 게임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3차원(3D) 및 애니메이션 기술을 AI에 접목해 제조와 유통 및 미디어 산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정부는 최종 선발된 국가대표 AI 기업에 파격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살아남은 팀은 모델 고도화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컴퓨팅 자원과 데이터 구축 비용으로 연간 30억~50억 원을 지원받는다. 여기에 해외 우수 연구자 유치를 위한 인건비와 연구비 명목으로 연간 20억 원가량이 추가로 투입된다. 글로벌 빅테크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본과 인프라가 필수적인 만큼 이번 프로젝트 선정 여부가 각 기업의 AI 사업 명운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발표회와 시연 내용을 바탕으로 심사를 진행해 내년 1월 15일 이전에 1차 평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탈락하는 컨소시엄에 대해서도 각 사가 보유한 기술적 특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별도의 기회 부여를 검토하고 있다.
2025-12-30 07:5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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