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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급등락 속 서학개미, 알파벳·S&P500 ETF 순매수
[이코노믹데일리] 원·달러 환율이 급등락을 반복한 지난 한 주 서학개미들은 미국 대표 지수형 상장지수펀드(ETF)와 대형 기술주 중심 순매수에 나섰다. 다만 외환당국이 구두개입 등 환율 안정화 조치를 내놓으면서 전체 순매수 규모는 전주 대비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으로, 순매수 규모는 9371만 달러(약 1342억원)로 집계됐다. 알파벳으로 매수세가 집중된 배경에는 인공지능(AI) 모멘텀이 재부각된 점이 꼽힌다. 알파벳은 지난달 생성형 AI 최신 모델 제미나이 3.0 공개 이후 투자자 관심이 급격히 확대됐다. 여기에 지난 22일 데이터센터·에너지 인프라 개발업체 인터섹트(Intersect)를 47억5000만 달러(약 7조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하면서 AI 인프라 확장 기대감이 커진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간 환율 흐름 역시 서학개미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23일 장중 1484.05원까지 오르며 연고점에 근접했지만 이후 외환당국이 약 두 달여 만에 구두개입에 나서면서 1440원으로 내려앉았다. 환율이 안정세로 돌아서자 달러 자산 매수 강도도 일부 조절되며 서학개미의 전체 순매수 규모가 전주 대비 축소됐다. 지난주 순매수 1위였던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ETF의 순매수 규모는 3억5709만 달러(약 5279억원)에 달했지만 이번주 1위인 알파벳은 9371만 달러(약 1342억원)에 그쳤다. 2위는 뱅가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ETF로, 순매수 규모는 8629만 달러(약 1155억원)로 집계됐다. 해당 상품은 미국 시가총액 상위 500개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대표적인 지수형 ETF로, 환율이 흔들릴 때 개별 종목보다 변동성이 낮은 시장 전체에 베팅하려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3위는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으로 순매수 규모는 7488만 달러(약 911억원)로 나타났다. 브로드컴은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네트워크·인프라 수요와 맞닿아 있는 종목으로 평가 받는다. 4위는 테슬라, 5위는 미국 대표적인 초단기 채권 ETF인 ISHARES 0-3 MONTH TREASURY BOND ETF(SGOV)로 집계됐다. 순매수 규모는 각각 5302만 달러(약 759억원), 4800만 달러(약 687억원)로 집계됐다. 특히 SGOV는 만기 0~3개월 미국 국채로 구성된 초단기 채권 ETF로 주가처럼 가격 변동이 크지 않으면서도 달러 기반 단기금리 수준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현금성 자금의 대기처로 활용된다. SGOV가 상위권에 오른 것은 환율 변동성이 큰 구간에서 달러를 확보하되 주식 변동성은 피하려는 대기자금 성격의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외에도 △ISHARES SILVER TRUST ETF △INVESCO NASDAQ 100 ETF △IRIS ENERGY △T-REX 2X LONG BMNR DAILY TARGET ETF 등이 순매수 상위권에 포함됐다. ※ 기사 본문에 인용된 통계는 지난주 금요일부터 이번주 목요일까지(미국 현지시간 기준 24일) 집계된 수치입니다. 보다 자세한 통계는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25-12-28 08:10:00
해외주식 비과세 효과는…"심리 안정엔 도움, 추세 반전은 미지수"
[이코노믹데일리] 정부가 해외주식 투자 자금을 국내 증시로 유도하기 위해 비과세 카드를 꺼내들면서 증권가에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다만 자금 흐름의 구조적 변화를 이끌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24일 기획재정부는 국내투자 활성화와 외환시장 안정을 목표로 한 세제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전날 기준 보유 중이던 해외주식을 매도한 뒤 해당 자금을 '국내시장 복귀계좌'(RIA·Reshoring Investment Account)에 투자하면 1년간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20%를 부과하지 않는다. 한도는 1인당 5000만 원이며 내년 1분기 복귀분은 100%, 2분기 80%, 3분기 50%로 복귀 시점에 따라 세액감면 혜택이 차등 적용된다. 증권사를 통해 '개인투자자용 선물환 매도 상품'도 출시해 환리스크 관리를 지원한다. 정부는 해외투자금의 최소 10% 정도만 국내로 돌아와도 200억 달러가량이 공급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급등한 환율을 안정시키겠다는 정책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허재환 유진증권 연구원은 "지난 2년간 환율에 영향을 줬던 것이 해외투자 자금이라는 인과는 맞는 만큼 단순한 구두개입에서 제도적 개입으로 바뀌었다는 의미는 분명히 있다"며 "해외 쪽으로 돈이 나가는 속도가 진정되는 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추세적으로 반전이 될 것이냐는 조금 다른 문제"라고 신중론을 제기했다. 국내 투자자가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이유는 인공지능(AI) 등 1등 기업들이 집중돼 있고 시장 변동성이 적어 장기투자에 유리하기 때문이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는 분석이다. 최지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정부 발표 전후 상당폭 낮아졌으나 단기적으로 추가적인 큰 폭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미국 주식 조정 등으로 개인투자자의 해외 포트폴리오 순매수세는 최근 둔화하고 있었으며 최근 환율 상승은 개인보다는 금융기관 및 기업 매수세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대책이 원화 약세에 과도하게 쏠려있던 심리 안정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추가 심리 개선을 위해서는 단기적으로 연말 1450원 아래 마감 여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5-12-24 15:13:22
외환당국 환율 구두개입…"정부 능력 곧 보게될 것"
[이코노믹데일리] 외환당국이 연말 환율 안정을 위해 구두 개입에 나섰다. 이는 지난 10월 13일 이후 두달 여만이다. 24일 김재환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과 윤경수 한국은행 국제국장은 서울 외환시장 개장 직후 '외환당국 시장 관련 메시지'를 통해 "원화의 과도한 약세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내놨다. 당국은 "지난 1∼2주에 걸쳐 일련의 회의를 개최하고 각 부처 및 기관별로 담당 조치를 발표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종합적인 정책 실행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상황을 정비한 과정이었음을 곧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1484.9원으로 전일대비 상승 출발했으나 당국 구두개입 직후 일시적으로 20원 가까이 급락하며 1465.2원까지 떨어졌다. 장중 저가 기준 지난 11일 이후 약 2주 만이다.
2025-12-24 10: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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