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3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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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상금 1억 '2025 대한민국 이스포츠 리그(KEL)', 이터널 리턴으로 23일 개막
[이코노믹데일리] 한국e스포츠협회가 ‘2025 대한민국 이스포츠 리그(2025 Korean Esports League, 이하 2025 KEL)’가 오는 23일 이터널 리턴 종목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한다고 21일 밝혔다. ‘Your Region, Your Stage’를 슬로건으로 새롭게 출범하는 2025 KEL은 전국 14개 지역이 참여하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이터널 리턴, FC 모바일 총 3개 종목으로 운영된다. 개막전은 23일과 24일 경기 고양 킨텍스 2025 PlayX4 현장에서 이터널 리턴 경기로 포문을 열고 24일과 25일에는 부산이스포츠경기장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FC 모바일 경기가 연이어 펼쳐진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종목에는 부산 BeSPA, 농심 레드포스, 디알엑스, 디플러스 기아 등 총 16개 팀이 출전한다. 본선에서는 각 일자별 6개 매치가 진행되며 상위 3개 팀에 결선 포인트가 주어진다. 결선에서는 본선 누적 결선 포인트와 매치별 포인트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가린다. 이터널 리턴 종목은 하루에 한 실험체를 최대 2번까지 사용 가능한 2픽 캡 방식으로 진행된다. 본선에는 총 12개 팀이 참가하며 23일에는 제천 팔랑크스, GJ 슬래셔 등 8개 팀이, 24일에는 1일차 상위 4개 팀과 경기 이네이트, FN 세종, 성남 락스, 부산 베스파가 나선다. 결선은 본선 풀리그에서 누적된 상금을 기준으로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FC 모바일 종목에는 총 14명의 선수가 참가해 7인 1개 조로 3턴 풀리그 방식의 본선을 진행한다. 결선에는 각 조 상위 3인이 진출하여 6강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치러진다. A조에는 ‘Hanul’ 이한울(부산 베스파), B조에는 ‘BigStone’ 고영주(부산 베스파) 등이 대표 선수로 나선다. 부산이스포츠경기장 현장 방문 관람객을 위한 럭키드로우 이벤트도 준비된다. 경기 관람 시 응모권이 제공되며 추첨을 통해 시디즈 게이밍 의자, 구글 기프트 카드 등 경품이 증정된다. 온라인 시청자를 위한 인증 이벤트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모든 경기는 KEL 공식 네이버 치지직, SOOP,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박한얼 캐스터, 박동진 해설 등이, 이터널 리턴은 신일 캐스터, 이비스 해설 등이, FC 모바일은 김수빈 캐스터, 영미터 해설 등이 중계를 맡는다. 대회 소식은 공식 홈페이지 및 X,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2025 KEL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e스포츠협회, 크래프톤, 님블뉴런, 넥슨코리아가 공동 주관하며 한국콘텐츠진흥원, 부산이스포츠경기장 등이 후원한다. 이터널 리턴 종목은 꾸브라꼬 숯불치킨이 추가 후원하며 총상금은 1억원이다.
2025-05-21 18: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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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크로스파이어', EWC 2025 진출권 걸린 ACL 2025 참가
[이코노믹데일리]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의 인기 FPS 게임 '크로스파이어'가 아시아 최대 종합 이스포츠 대회인 '아시안 챔피언스 리그 2025(ACL 2025)'에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2025년 8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릴 '이스포츠 월드컵(EWC 2025)' 진출권이 걸린 무대로 크로스파이어 이스포츠가 한 단계 도약할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ACL 2025에는 중국, 베트남, 필리핀의 상위 8개 팀이 출전해 총상금 10만 달러(약 1억4000만원)와 각 지역의 자존심을 걸고 격돌한다. ACL 2025 최종 우승팀에게는 상금 4만 달러와 함께 EWC 2025 본선 직행 시드권이 주어진다. 참가팀 면면도 화려하다. 중국에서는 플레이오프 5연승으로 첫 CFPL 우승을 차지한 킹제로 이스포츠와 지난해 CFS 그랜드 파이널 챔피언 에볼루션 파워 게이밍, 전통의 강호 청두 올게이머스와 바이샤 게이밍이 나선다. 베트남에서는 올해 프로리그 첫 시즌 우승팀 팀 팔콘스와 준우승팀 넥스트톱이, 필리핀에서는 전년도 성적 기반으로 선발된 아실라 이스포츠와 UBEC매니아GT가 참가한다. ACL은 중국 이스포츠 기업 히어로 이스포츠가 주최하는 국제 종합 이스포츠 대회로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다. 크로스파이어를 비롯해 도타2, 발로란트, 리그 오브 레전드, 스트리트파이터 6 등 총 9개 인기 종목이 선정됐다. 크로스파이어는 ACL 2025의 FPS 대표 종목으로 참여하며 우승팀은 EWC 2025 본선 진출 자격을 얻는다. ACL 2025의 크로스파이어 대회는 8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중국 상하이 징안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다. 대회는 CFS 및 ACL 공식 채널을 통해 중국어, 영어, 베트남어로 중계되며 유튜브, 트위치, 틱톡 등 글로벌 플랫폼에서 실시간 시청 가능하다. 한편 이번 대회를 통해 크로스파이어는 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글로벌 이스포츠 종목으로서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EWC 2025 진출은 크로스파이어 이스포츠 생태계 확장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2025-05-16 17: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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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100조 기업' 꿈 인도에 건다…...눈독 들인 진짜 이유는
[이코노믹데일리] 크래프톤이 '시가총액 100조원'이라는 원대한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승부처로 인도를 낙점하고 현지 시장 공략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의 숙원인 기업가치 56배 성장의 발판을 인도에서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크래프톤은 2021년부터 인도 시장에 약 2억 달러(약 29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해 왔으며, 앞으로도 인도 스타트업 생태계와의 상생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국내 게임사 중 유일하게 인도 현지 법인을 운영하며 시장을 개척해 온 크래프톤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 왜 인도인가...BGMI 신화와 현지화 전략 크래프톤이 인도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시장조사업체 니코파트너스에 따르면 인도의 게임 이용자는 4억4400만명에 달하며 이는 급증하는 스마트폰 보급률, 저렴한 데이터 요금, 젊은 인구 구조에 힘입어 중국에 버금가는 거대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도-중국 간 국경 분쟁 이후 텐센트 등 중국 게임 기업들의 영향력이 제한되면서 크래프톤에게는 경쟁 우위를 확보할 절호의 기회가 열렸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텐센트 등 중국의 게임 강자가 진입하지 못하는 시장이라는 점도 매력 포인트"라며 "다른 게임사는 인도의 규제 장벽이 높아 진입 자체가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는 크래프톤이 단순한 '넥스트 차이나'로서가 아니라 독자적인 글로벌 거점으로서 인도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배경이다. 크래프톤의 인도 공략은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표작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가 그 중심에 있다. 2018년 텐센트의 배급망을 통해 인도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서구권 게임이라는 편견을 깨고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후 인도-중국 갈등으로 서비스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는 우여곡절 끝에 2023년 크래프톤이 직접 서비스를 재개하며 인도 게이머들의 마음을 다시 사로잡았다. BGMI는 지난해 8월 기준 누적 이용자 1억8000만명, e스포츠 동시 시청자 최대 2400만명을 기록했으며 누적 매출 1억 달러를 돌파하며 인도 시장 매출 1위, 크래프톤 전체 게임 국가별 매출 순위에서도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크래프톤이 인도 시장의 잠재력을 현실적인 수익으로 연결할 수 있음을 증명한 사례다. ◆ 미래를 위한 투자...생태계 육성과 사업 다각화 BGMI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크래프톤은 인도 시장에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투자의 폭을 넓히고 있다. 단순 게임 퍼블리싱을 넘어 현지 게임 생태계 자체를 육성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크래프톤 인도 게이밍 인큐베이터(KRAFTON India Gaming Incubator, KIGI)'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에 나섰다. 최근 선발된 KIGI 2기에는 인도 전역에서 350곳이 넘는 게임 개발사가 지원해 59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6개사가 최종 선발됐다. 1기(4곳)보다 규모를 확대한 것은 물론 콜카타, 마두라이 등 새로운 지역 개발사를 포함하며 전국 단위 지원으로 범위를 넓혔다. 선정된 기업들은 최대 15만 달러(약 2억원)의 개발 지원금과 함께 6개월에서 최장 1년간 전문가 멘토링, AWS 등 파트너사를 통한 기술 지원까지 받게 된다. 이미 KIGI 1기 참여 기업 4곳은 게임 개발을 마치고 출시를 준비 중이어서 프로그램의 실효성도 입증됐다.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법인 대표는 “게임은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사람들을 연결하고 자신을 표현하는 문화적 수단이 될 수 있다”며 “KIGI를 통해 인도 개발자들이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 게임의 경계를 확장해 나가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크래프톤의 투자는 게임 산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인도 크리켓 게임 개발사 노틸러스모바일(약 202억원 인수), 웹소설 플랫폼 프라틸리피(515억원), e스포츠 기획사 노드윈게이밍(257억원) 투자를 비롯해 최근에는 인도 핀테크 기업 캐시프리페이먼츠에도 투자하며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핀테크 분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는 인도 시장을 단순 게임 소비처가 아닌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삼으려는 크래프톤의 장기적인 포석으로 해석된다. BGMI 외에도 '로드 투 발러: 엠파이어스', '디펜스 더비' 등 다양한 게임을 직접 서비스하며 현지 이해도를 높이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 '100조 기업' 향한 핵심 동력 크래프톤의 인도 전략은 단기적인 수익 창출을 넘어 현지 게임 산업과의 동반 성장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시도다. KIGI 프로그램을 통한 현지 스타트업 육성은 인도 게임 생태계의 질적 성장을 이끌고 이는 다시 크래프톤에게 새로운 사업 기회와 협력 파트너를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 또한 게임 외 다양한 분야로의 투자는 인도 시장 내 크래프톤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사업 리스크를 분산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말 기준 89.8%에 달하는 크래프톤의 높은 해외 매출 비중은 인도와 같은 신흥 거대 시장에서의 성공이 기업 전체의 성장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방증한다. 다른 글로벌 게임사들이 높은 규제 장벽과 시장 특수성으로 인해 인도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크래프톤은 선제적인 투자와 현지화 전략 그리고 생태계 육성이라는 차별화된 접근을 통해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인도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안착과 확장은 장병규 의장이 꿈꾸는 '시가총액 100조 기업' 비전 달성을 위한 가장 확실한 경로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크래프톤의 인도 투자가 단순한 시장 공략을 넘어 한국 게임 산업의 새로운 해외 진출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5-04-2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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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인도 게임 생태계 육성에 2000억 추가 투자...눈독 들인 진짜 이유는
[이코노믹데일리] 크래프톤이 인도 게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인도 게임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크래프톤 인도 게이밍 인큐베이터(KRAFTON India Gaming Incubator, KIGI)’ 2기에 참여할 6개사를 선정하고 향후 2~3년간 약 1억5000만 달러(약 2000억원)를 현지 게임 생태계에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KIGI는 잠재력 있는 인도 게임사를 발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10월 시작됐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최대 15만 달러(약 2억원)의 개발 지원금과 함께 6개월에서 최장 1년간 게임 산업 전문가들의 집중 멘토링을 받는다. 2기에서는 1기(4곳)보다 규모를 확대해 총 6개사를 선발했다. 콜카타, 마두라이 등 새로운 지역의 개발사들도 포함되며 전국 단위의 지원으로 범위를 넓혔다. 또한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기술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클라우드 인프라 등 핵심 기술 지원도 강화한다. 이번에 선발된 기업은 △클린업 게임즈(Kleanup Games, 마두라이) △아드바이타 인터랙티브(Advaita Interactive, 콜카타) △싱귤러 스킴(Singular Scheme, 뭄바이) △스매시 헤드 스튜디오(Smash Head Studio, 벵갈루루) △언와인드 게임즈(Unwind Games, 하이데라바드) △진저 게임즈(Ginger Games, 뉴델리) 등 총 6곳이다. 인도 전역에서 350곳 이상이 지원했으며, 엄격한 심사를 거쳐 이들이 최종 선정됐다. 크래프톤이 인도 시장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배경에는 자사 대표작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의 압도적인 성공이 있다. BGMI는 인도에서 누적 이용자 1억명을 넘기며 크래프톤의 핵심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일시 중단 위기를 겪었으나 약 10개월 만에 서비스를 재개하며 빠르게 기존 이용자를 회복했다. 인도는 막대한 인구, 젊은 사용자층, 급증하는 스마트폰 보급률을 기반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모바일 게임 시장 중 하나로 꼽힌다. BGMI의 성과는 인도 시장의 잠재력을 입증했으며 크래프톤이 현지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주요 근거가 됐다. 실제로 크래프톤은 지금까지 e스포츠 기업 ‘노드윈 게이밍’, 웹소설 플랫폼 ‘프라틸리피’, 게임 개발사 ‘노틸러스 모바일’ 등 11개 현지 유망 스타트업에 총 1억4000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법인 대표는 “게임은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사람들을 연결하고 자신을 표현하는 문화적 수단이 될 수 있다”며 “KIGI를 통해 인도 개발자들이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 게임의 경계를 확장해 나가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KIGI 1기 참여 기업 4곳은 이미 게임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출시를 앞두고 있어, 프로그램의 실효성도 입증되고 있다. 크래프톤은 BGMI 외에도 ‘로드 투 발러: 엠파이어스’, ‘디펜스 더비’ 등 다양한 게임을 인도 시장에 직접 서비스하며 현지 이해도를 높이는 한편 KIGI와 같은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인도 게임 생태계 발전과 동반 성장을 도모하며 글로벌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2025-04-21 15: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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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주도권 흔들리나…中 패널업체, 스마트폰·모니터 시장 동시 공략
[이코노믹데일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니터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가운데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시장에 속속 진입하고 있다. LCD 중심이던 전통적인 모니터 시장이 프리미엄 OLED 중심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높은 수익성을 노리는 중국 기업들의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TCL, 에버디스플레이(EDO), 차이나스타 등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최근 OLED 모니터용 패널 양산에 착수했다. 이는 OLED 모니터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시장 흐름을 선제적으로 포착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인공지능(AI) PC 수요 증가와 윈도우 업그레이드에 따른 교체 수요, 게이밍 및 고성능(하이엔드) PC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OLED 패널의 수요가 전방위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글로벌 OLED 모니터 시장 규모가 약 33억2739만 달러(약 4조8842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특히 게이밍용 고해상도 OLED 모니터와 AI 기능이 탑재된 프리미엄 PC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OLED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 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OLED 수요 확대는 스마트폰 패널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스마트폰 OLED 패널 출하량은 4억9000만대로 한국(4억5100만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BOE, 차이나스타, 티안마 등 중국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자국 내 수요를 바탕으로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실제 중국 기업들의 출하량은 최근 2년 사이 2.5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BOE 등 중국 주요 패널 업체들의 스마트폰 OLED 패널 출하량은 3억5769만 대로, 한국 업체들과의 격차를 크게 줄였다. 옴디아는 올해 1분기 기준 양국 간 점유율 격차가 3.4%포인트까지 좁혀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 디스플레이 업계는 이에 맞서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기술력과 수익성 모두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와 애플 등 고가 스마트폰 제조사에 OLED 패널을 납품하며 매출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스마트폰 OLED 패널 시장에서 매출 기준 점유율은 한국 기업이 63.2%로, 중국 기업(36.8%)을 여전히 앞서고 있다. 그러나 BOE는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16e'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에 준하는 수준의 납품 물량을 확보하면서 기술 격차를 점차 좁혀가는 상황이다. 중국산 OLED 공급 확대는 전체 패널 단가 하락을 유발하며 한국 기업의 수익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OLED 모니터는 고해상도, 빠른 응답속도, 얇은 디자인 등에서 LCD보다 확실한 경쟁력을 보이고 있어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며 “중국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진입하면서 국내 기업들은 기술력과 생산 안정성이라는 강점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제품과 전략으로 승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31 18:5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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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게이밍 특화 포코 F7 프로 내달 한국 출시…울트라 모델도 공개
[이코노믹데일리]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가 플래그십 라인업인 포코(POCO) F7 프로 모델을 다음 달 국내 시장에 선보이며 올해 다섯 번째로 한국 소비자들을 만난다. 이는 포코 브랜드 중 최상위 라인업인 F 시리즈가 국내에 처음으로 출시되는 것으로 앞서 출시된 X 시리즈의 성공적인 판매에 힘입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샤오미는 지난 27일 싱가포르에서 포코 F7 시리즈 신제품 출시 행사를 개최하고 포코 F7 프로와 함께 포코 F7 울트라 모델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앙구스 응 포코 글로벌 프로덕트 마케팅 총괄은 "포코 F7 시리즈를 통해 혁신적인 기술을 그 어느 때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며 "플래그십 사양에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더한 포코 F7 프로와 포코 F7 울트라의 출시는 사용자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업무, 게임, 창작 등 다양한 활동에서 사용자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려는 포코의 비전을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포코는 샤오미에서 독립한 브랜드로 전 세계 98개 시장에 진출해 있으며 '당신에게 꼭 필요한 것만 담다'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사용자 중심의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앞서 출시된 포코 X7 프로가 판매 라이브 방송 시작 1시간 만에 1000대가 판매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어 이번 F 시리즈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고사양 게임에 최적화된 포코 F7 프로…갤럭시 S24 FE와 사양 비교 자신감 포코 F7 프로는 6.67인치 크기의 3200x1440 해상도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선명하고 몰입감 있는 화면을 제공한다. 최대 3200니트의 밝기와 120Hz의 주사율, 2560Hz의 터치 샘플링 속도는 부드러운 화면 전환과 빠른 반응 속도를 지원하며 이는 앞서 출시된 샤오미15 울트라와 동일한 사양이다. 특히 포코 F7 프로는 고사양 게임 환경에 특화된 성능을 강조한다. 2K 슈퍼 레졸루션과 120FPS 환경에서 '원신'과 같은 게임을 1시간 이상 플레이해도 높은 프레임률과 화질을 유지하면서 기기 온도 상승을 최소화했다는 것이 샤오미 측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샤오미는 리퀴드쿨 테크놀로지 4.0을 적용하고 3D 듀얼 채널 구조의 아이스루프 시스템과 5400mm² 크기의 초대형 루프 히트파이프를 탑재해 시스템온칩(SoC) 온도를 최대 3°C까지 낮춘다. 또한 사용자의 눈 건강을 고려해 글로벌 기술 평가 기관인 TUV 라인란드로부터 로우 블루라이트, 플리커 프리, 서캐디언 프렌들리 인증을 획득했으며 일상적인 충격에 대한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코닝 고릴라 글래스 7i를 채택했다. 포코 F7 프로는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Gen 3) AP를 탑재하고 샤오미 하이퍼OS 2를 운영체제로 사용한다. 이를 통해 구글의 최신 AI 모델인 제미나이를 지원하여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카메라는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와 8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를 후면에 200만 화소 카메라를 전면에 탑재했다. 장시간 사용을 위한 6000mAh 대용량 배터리와 90W 고속 충전 기능은 37분 만에 100% 충전을 가능하게 한다. 무게는 206g이며 IP68 등급의 방수방진을 지원한다. 샤오미는 이날 행사에서 경쟁 모델인 갤럭시 S24 FE를 직접 언급하며 포코 F7 프로의 뛰어난 사양을 강조하기도 했다. 포코 F7 프로의 글로벌 판매 가격은 12GB 메모리, 256GB 저장 공간 모델이 449 미국 달러(약 49만원), 12GB 메모리, 512GB 저장 공간 모델이 549 미국 달러(약 61만원)다. 사전 예약 기간에는 512GB 모델을 256GB 모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혜택이 제공된다. 색상은 블랙, 실버, 블루 세 가지로 출시된다. 다만 국내 출시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 최신 퀄컴 AP와 전용 그래픽 칩셋 탑재한 포코 F7 울트라 이날 행사에서는 포코 F7 울트라 모델도 함께 공개됐다. 포코 F7 울트라는 퀄컴의 최신 플래그십 AP인 스냅드래곤8 엘리트 모바일 플랫폼을 탑재하여 더욱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시각적 경험 개선을 위해 포코 최초로 전용 그래픽 칩셋인 비전 부스트 D7를 탑재하여 최대 120FPS의 화면 전환을 지원한다. 영상 콘텐츠 재생 시에는 듀얼코어 비주얼 기술을 통해 유튜브와 넷플릭스의 해상도, 프레임률, HDR 품질 등을 향상시켜 더욱 생생한 화면을 제공한다. 후면 카메라는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5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3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로 구성되었으며, 전면에는 32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되었다. 5300mAh 대용량 배터리와 120W 유선 고속 충전을 통해 34분 만에 100% 충전이 가능하며 50W 무선 충전도 지원한다. 샤오미는 1600회 충전 사이클 이후에도 초기 용량의 80% 이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포코 F7 울트라는 옐로우와 블랙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12GB+256GB와 16GB+512GB 두 가지 구성으로 제공된다. 가격은 각각 미국 달러 기준 649달러와 699달러다. 한편 포코 F7 프로는 4월 중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출시일과 가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2025-03-28 00:5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