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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전자, 로봇청소기 보안 이끌지만…국내 제도는 여전히 미비
[이코노믹데일리] 자사 개발 보안 프로그램을 활용한 삼성전자와 LG전자 로봇청소기가 보안성 부문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전문가들은 제도적인 규제가 시급하다고 평가했다. 지난 2일 한국소비자원의 '로봇청소기(보안 취약점 중심) 안전실태조사'에 따르면 일부 기업들의 로봇청소기에선 보안 취약점이 나타났으나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보안성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안전실태 조사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보안 항목 16개, 정책 관리 항목 3개, 기기 보안 항목 21개 등 총 40개 항목을 점검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기기 보안 항목 중 펌웨어 항목 2개 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항목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미국 사이버 보안 컨설팅업체 아이오액티브는 지난 2017년 가정용 로봇에 대한 해킹의 위험성을 경고한 바 있지만 아직 많은 가정용 로봇은 보안에 있어 취약하다. 곽진 아주대 사이버보안학과 교수의 연구실의 IoT(사물 연결 인터넷) 기기에 대한 설명에 따르면 IoT 기기는 네트워크에 연결된 다양한 센서와 장치로 구성돼 있어 해킹에 보다 약하다. 삼성전자는 자사 개발 보안 프로그램 '삼성 녹스', '녹스 매트릭스', '녹스 볼트' 등을 로봇청소기에 탑재했다. 또한 연결된 기기가 서로의 보안 상태를 확인 및 차단하는 '녹스 매트릭스'의 트러스트 체인 기술과 민감한 개인정보를 하드웨어 보안 칩에 별도 보관하는 '녹스 볼트'도 탑재했다. 공식적으로 삼성 녹스와 보안 폴더가 뚫린 사례는 경찰 수사 중 비밀번호가 적힌 종이가 발견돼 뚫린 한 건을 제외하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LG 쉴드'라는 자사 개발 보안 프로그램을 통해 개인 정보 등 민감 정보를 암호화한 뒤 암호화를 푸는 열쇠를 분리된 공간에 저장해 정보 유출을 방지한다. LG 쉴드는 데이터 저장, 데이터 전송, 사용자 인증, 소프트웨어 무결성, 업데이트, 암호 알고리즘, 보안 이벤트 탐지 등 넓은 범위의 보안 기술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LG 쉴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간의 소통을 중재하는 '리눅스 커널'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보호하는 'EKP' 기술을 통해 보안 위협의 시도 자체를 차단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개별 기업 중심의 대응에만 의존하고 있는 현재의 구조는 언젠가 문제를 초래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기형 아주대 사이버보안학과 교수는 "제조회사가 과도한 권한을 가지는 것에 대해 일차적으로 우려가 되며 제조회사가 해킹당할 경우 심각한 위험이 발생할 것"이라며 "제조회사의 해킹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며 제3자의 해킹으로 인한 보안 침해 위협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교수는 "국내 제조사 뿐만 아니라 해외 제조사에 대한 관리 체계 마련이 시급하며, 개인 정보의 국외 유출을 막기 위한 규제가 필요하다"라며 "아직 국내에서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IoT 제품의 표준으로 사용되는 '매터'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제조회사 관리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2025-09-04 14: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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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문제도 끄떡 없다"...MARS2025서 엿본 휴머노이드 로봇의 미래
[이코노믹데일리] 인공지능 특화 박람회 MARS 2025에서 현대자동차그룹, 기아 등 기업들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한 휴머노이드 기술을 공개했다. 각 사에서 공개한 AI 모델들은 외부 서버를 연결하는 것이 아닌 내부 네트워크를 연결하기에 보안도 문제 없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MARS 2025에는 AI 기술을 개발하는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했으며 체험 중심의 부스 100개가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경기 화성시가 주최하는 행사며 현장에는 AI 기술을 확인하러 온 관람객들로 붐볐다. 현대차그룹과 기아는 모두 외부 네트워크의 연결 없이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연결성을 제시했다.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은 이번 행사를 통해 AI를 결합한 로보틱스 기술력과 로보틱스 토탈 솔루션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로보틱스 소프트웨어(SW) 기술은 카메라로 인식한 정보를 사람 언어로 바꾸는 온 디바이스 시각 언어 모델(VLM), 영상 분석 기술인 지능형 폐쇄회로카메라(CCTV), 안면인식 시스템인 페이시, AI 기반 배송로봇 달이 딜리버리, 서비스 안내 로봇 달이, 로봇 관제 시스템 나콘 등이다. 이날 현장에서 공개된 휴머노이드 로봇 '달이'는 방문객들과 상호 작용했다. 사용자가 달이와 눈을 마주치면 상호 작용을 통해 대화를 나눌 수 있었으며 목적지까지 에스코트 해 주기도 했다. 앞과 뒤, 양옆으로 360도 이동이 가능했고 앞에서 등록했던 얼굴을 인식하는 등 딥러닝을 기반으로 작동된다. 이와 함께 온 디바이스 VLM과 지능형 CCTV 는 로보틱스랩이 자체 개발했다. 온 디바이스 VLM은 로봇이 실시간으로 주변 환경을 인지해 이미지의 의미를 추론해 텍스트나 음성으로 변환해 주는 기술이다. 또한 지능형 CCTV는 AI를 기반으로 화재, 기물 파손, 무단 침입 등 이상 상황을 파악하는 시스템이다. 개인 정보는 클라우드가 없어 문제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디바이스에 내장된 네트워크를 통해 이미지나 데이터를 처리해서다. 이로써 인터넷 통신이 안 되더라도 사용하는 데 크게 문제가 없다. 현대자동차그룹 로보틱스랩 관계자는 "단순하게 행위만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과 맥락을 판단하는 수준"이라며 "98% 정확성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실내 배달형 로봇 달이 딜리버리는 얼굴 인식 기능 페이시를 통해 등록된 사용자를 구별했고 만약 얼굴 인식이 어려울 시 임시 핀(PIN) 번호를 통해 물품을 수령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로보틱스랩 관계자는 "해당 기능을 상용화하는 것은 아직 생각하진 않다"며 "아직 양산되지 않아 개발 과정에서 충분히 변화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와 함께 기아는 이번 전시에서 네트워크 없이도 내장 장치를 통해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차량용 소프트웨어를 공개했다. 기아가 공개한 AI 어시스턴트 기술은 EV4 GT 라인에 적용해 구현했다. 기아 AI 어시스턴트는 기존 음성인식에 생성형 AI를 적용해 사용자와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고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수준이다. 기아 관계자는 "'헤이 기아'라고 말한 뒤 요구 사항을 전달하면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대답을 제시한다"며 "'어린아이 수준에 맞춰서 답변해줘'라고 묻는 다면 그에 맞춘 답변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기능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인 EV4 트림 중 'GT라인' 모델에만 탑재돼 있으며 이미 상용화된 상태다. AI 어시스턴트는 외부 서버 연결 없이 차체 안에 내장된 인터넷을 기반으로 움직인다. 이로써 기아는 해당 기능을 사용할 때 개인 정보 및 보안은 문제 없다고 말했다. 클라우드에 정보가 저장되는 것이 아니라 기기 안에서만 작동하는 것으로 외부 서버를 사용해서 추가 정보를 저장하진 않는다는 것이 골자다. 하지만 운전자의 표정이나 시선, 생체 신호 등 감성 AI 인터페이스는 아직 구현하지 못했다. AI가 운전자의 주행 습관이나 실시간 도로 교통 상황, 선호 경로 등은 학습을 통해 운전자에게 맞춤형 주행 경험을 제공하지만 내장된 카메라가 없기 때문에 아직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 기아 관계자는 "감성 AI 인터페이스를 구현하는 것이 맞긴 하지만 카메라가 없어 음성 인식만을 받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이같은 AI가 탑재된 차량을 추후 최신 차들에 한해서 무선 업데이트를 진행할 전망이다. 기아 관계자는 "기아의 AI 탑재 기술에 대한 홍보를 주 목적으로 이번 박람회에 참가했다"며 "오는 2026년 이후 최신 차들에 한해 무선으로 업데이트가 될 예정으로 현재 모델을 계속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2025-06-23 08: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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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해킹 후폭풍, 정치권 강타…野 "정부 책임론" vs 與 "국가적 사이버테러 가능성"
[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 유심(USIM) 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정부·민간 합동조사단의 2차 조사 결과가 19일 발표되자 정치권에서는 정부의 대응과 SKT의 보안 관리 부실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당은 정부의 무능을 비판하며 주무 장관의 사퇴를 촉구한 반면 국민의힘은 적성국에 의한 해킹 가능성을 제기하며 전방위적인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현·최민희(과방위원장)·황정아 의원과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2차 조사 결과 발표 내용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이번 발표로 △전 고객의 개인 정보 유출 △SKT의 총체적 정보 보안 관리 부실 △정부의 무능과 무대응 세 가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1차 조사에서 유출이 없다고 했던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와 개인정보가 포함된 서버의 감염이 확인된 점, 약 2년간의 로그 기록이 없어 자료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는 점 등을 문제 삼으며 "유출이 없었다는 증거가 아님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황정아 의원은 "조사단은 9.82GB의 유출 규모이며 IMSI 기준 2695만건, 즉 전 고객의 정보에 해당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초기 발표의 신뢰성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IMEI 정보와 개인 정보 유출은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대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의원들은 SKT의 심각한 보안 관리 부실을 지적하며 "암호화가 의무화된 주민등록번호 외 IMEI,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이메일에 암호화 조치를 하지 않은 것은 개인정보에 대한 SKT의 안일한 태도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비판하고 "변명으로 일관하지 말고 명확한 책임 규명에 협조하며 피해를 당한 이용자와 유통망에 충분한 배상 방안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의 대응에 대해서는 ‘BPF 백도어’ 악성코드의 공격 위험이 수년 전부터 알려졌음에도 선제적 보안 점검 및 대책 수립에 소극적으로 임했다며 "부적절하고 무능한 대응"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SKT 해킹 서버의 로그 기록 부재는 기업의 단순한 관리 소홀 문제를 넘어 국가 통신 인프라 보안의 치명적 결함"이라며 "정부는 자발적 신고에 기댈 것이 아니라 업계 전반에 대한 전수 조사에 착수하고 신속히 국회에 보고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나아가 "이번 사태의 총괄 책임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책임한 대응은 심각한 직무유기며, 유상임 장관이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민희 위원장은 "대선이 끝나는 대로 국정조사를 포함해 이번 사태의 진상을 파악할 수 있는 모든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국민의힘 정책위원회와 국회 과방위 위원 일동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다른 관점의 대응을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오늘 정부와 SKT의 유심정보 2차 조사 결과에서 악성코드 감염이 계속 확인됐다”며 “특히 개인정보가 임시로 저장되는 서버에서 감염이 확인됐고 단말기 고유식별변호가 일부 서버에서 임시 저장된 사실도 밝혀졌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통신사의 핵심서버에 오래전 침투한 사실도 확인됐다”며 “본 SKT 해킹 사고가 국가적 차원의 해킹 그룹에 의한 사고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신속한 사이버테러 대응체계 강화를 위해 민관 합동조사단은 적성국에 의한 해킹가능성을 추적할 수 있는 조사를 전방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정부는 앞으로 있을 추가 조사에서도 투명한 조사 결과는 물론 국민의 피해를 절대적으로 방지하기 위한 범정부차원의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또한 "정부 관련 당국은 기존 악성코드를 모니터링하고 공공기관과 기업에 전달하는 역할, 다크웹 상황을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가 전략적 차원의 사이버 국민보안 대응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국내 정보통신 기업들 또한 정보보호관리 수준을 최상급으로 높여 사이버 공격에 기업 경영이 위협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이를 위해 국민의힘과 새정부는 국가 보안 거버넌스 위원회를 대통령 산하의 과기부·국방부·개인정보보호위원회·방송통신위원회·국가정보원 등 관계 부처와 합동해 조직하고 국가 보안 거버넌스 로드맵과 관련 기관 설립, 예산 확보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5-05-19 18: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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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유심 무료 교체 '온라인 예약' 개시… 혼잡 막는다
[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이 28일 오전 8시 30분부터 '유심 무료 교체 예약 시스템' 운영을 시작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전국 T월드 매장에서의 유심 무료 교체에 대한 고객 불편과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최근 사이버 침해 사고 이후 개인 정보 보안에 대한 고객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유심 교체 서비스 시행 첫날부터 매장 방문객이 몰릴 경우 예상되는 현장 혼란을 방지하려는 목적이다. 무료 교체 대상은 2025년 4월 18일 24시 이전에 SK텔레콤에 가입된 이동통신 고객이다. 예약은 전용 웹페이지(care.tworld.co.kr)나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 T월드 홈페이지 초기 화면 배너 등을 통해 접속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시에는 휴대폰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하며, 이름, 주민등록번호 앞자리, 자동입력방지 문자(CAPTCHA), 고객 전화번호 확인 등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매장 방문 시 본인 확인 정확도를 높이고 대기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증 후에는 교체를 원하는 매장을 검색해 선택할 수 있다. 매장명이나 주소로 검색 가능하며, 현재 신청 가능한 매장만 추려 보여주는 필터링 기능도 제공된다. 매장 위치, 영업시간, 연락처 등 상세 정보도 함께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예약 신청이 완료되면 고객이 선택한 매장의 번호로 예약 확인 문자가 먼저 발송된다. 이후 방문해야 할 날짜와 매장명, 주소가 포함된 상세 안내 문자가 예약 순서에 따라 별도로 전송될 예정이다. 실제 유심 수령 시에는 매장에서 신분증과 예약 확인 문자를 대조해 본인 확인 후 새 유심을 지급한다. SK텔레콤은 고객 편의를 위해 추가 기능도 마련했다. 예약 시스템 대기 화면에서는 불법 유심 복제 예방에 필수적인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링크를 제공해 아직 가입하지 않은 고객이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여러 회선을 보유한 고객을 위해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 태블릿, 워치 등 모든 회선의 유심 교체를 한 번에 신청할 수 있는 일괄 신청 기능도 지원한다. SK텔레콤은 이번 사이버 침해사고 관련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4-28 08:4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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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AI '애플 인텔리전스' 한국어 상륙…'나의 찾기' 기능도 15년 만에 국내 서비스 개시
[이코노믹데일리] 애플의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가 한국어 지원을 시작하며 국내 사용자들에게 본격적으로 다가선다. 더불어 애플 기기 위치 확인 서비스인 ‘나의 찾기(Find My)’ 기능 또한 글로벌 출시 15년 만에 한국에서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다. 애플은 1일 iOS 18.4, 아이패드OS 18.4, 맥OS 세쿼이아 15.4 등 최신 운영체제(OS) 업데이트를 배포하며 애플 인텔리전스의 한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일본어, 중국어(간체) 등 8개 언어 지원을 발표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한국어 사용자들은 △글쓰기 도구 △사진 앱 ‘클린업’ 기능 △메일 스마트 답장 △최우선 알림 △시리 음성 인식 및 맥락 이해 능력 개선 △시리-챗GPT 통합 △아이폰 16 카메라 제어 기반 시각 지능 등 다양한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글쓰기 도구는 메일, 메시지, 메모 앱 등에서 AI 기반 글 재작성, 교정, 요약 기능을 제공하며 문체 또한 전문적, 간결, 친근함 등 사용자가 원하는 스타일로 조정 가능하다. ‘클린업’ 기능은 사진 속 불필요한 피사체를 AI가 자동 삭제하고 배경을 자연스럽게 채워 마치 인물만 존재하는 듯한 사진 편집 효과를 제공한다. 메모 및 전화 앱에서는 오디오 녹음, 텍스트 변환, 요약 기능이 새롭게 지원된다. 특히 전화 앱 통화 녹음 시에는 자동 녹음 고지 기능이 작동하며, 통화 종료 후 AI가 생성한 요약본을 통해 통화 내용을 빠르게 되짚어볼 수 있다. 애플 인텔리전스와 결합된 음성 비서 시리는 더욱 진화된 모습으로 한국어 사용자들을 맞이한다. 사용자 대화 맥락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자연스럽고 지능적인 소통이 가능해졌으며 새롭게 디자인된 시리 활성화 인터페이스는 화면 가장자리 전체 발광 효과로 시각적인 변화를 더했다. 텍스트 입력 방식도 지원하여 음성과 텍스트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시리 활용이 가능하다. 시리는 챗GPT와의 연동을 통해 한층 더 강력한 AI 비서로 거듭난다.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기본적으로 온디바이스 AI로 작동하는 시리는 사용자 요청에 광범위한 지식이 필요할 경우 챗GPT 활용 동의를 구하고 즉시 연동한다. 챗GPT는 글 작성은 물론 이미지 생성 기능까지 지원하며, 시리와 결합된 챗GPT는 별도 계정 없이 사용 가능하고 기존 챗GPT 계정 연동도 지원한다.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가 개인 정보 보호를 최우선으로 설계되었음을 강조한다. 온디바이스 AI를 기본으로 하고, 고난도 작업에는 비공개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하여 보안을 유지하면서도 강력한 AI 기능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애플 인텔리전스 모델은 ‘애플 실리콘’ 기반 서버에서 구동되며 데이터 저장 및 노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더 나아가 업계 최초로 외부 전문가가 애플 실리콘 서버 코드를 검증하여 개인 정보 보호 정책 준수 여부를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이날부터 국내 정식 서비스되는 ‘나의 찾기’ 기능은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 기기뿐 아니라 공유 그룹에 속한 가족 구성원의 기기 위치까지 손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나의 찾기’ 앱을 통해 기기별 배터리 잔량 확인, 기기 분실 알림 설정, 분실 모드 활성화(기기 잠금, 애플페이 비활성화), 사운드 재생을 통한 기기 찾기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데이비드 돈 애플 서비스 제품 시니어 디렉터는 “나의 찾기는 사용자에게 가장 소중한 친구, 가족, 개인 물품의 위치를 안전하게 확인하고 연결 상태를 유지하도록 돕는 핵심적인 기능”이라고 강조하며 개인 정보 보호를 기반으로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나의 찾기’ 기능의 가치를 설명했다.
2025-04-01 10: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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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와이파이7' 공유기 출시… 기존 와이파이보다 속도 4배 빠른 속도
[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가 국내 통신사 중 처음으로 차세대 무선 인터넷 기술 ‘와이파이7(Wi-Fi 7)’을 지원하는 공유기를 출시하며 초고속 인터넷 시장 선점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기존 와이파이 공유기 대비 최대 4배 이상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와이파이7’ 공유기를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새롭게 출시되는 와이파이7 공유기는 6기가헤르츠(GHz) 대역을 지원, 5.7기가비피에스(Gbps)에 달하는 압도적인 속도를 자랑한다. 이는 이전 세대 와이파이6 대비 4배 이상 빠른 속도로 초고화질 8K 스트리밍 영상 시청은 물론 클라우드 기반 고사양 게임까지 끊김 없이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와이파이 기술은 4G, 5G 통신처럼 세대별로 발전해 왔으며 최신 7세대 와이파이는 6세대에 비해 더욱 빠른 속도와 향상된 데이터 전송 능력을 제공한다. 특히 LG유플러스 와이파이7 공유기는 기존 2.4GHz, 5GHz 주파수 대역에 더해 6GHz 주파수 대역까지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주파수 대역이 높아질수록 데이터 전송 속도는 빨라지지만 도달 거리가 짧아지는 단점이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2.4GHz, 5GHz, 6GHz 등 모든 주파수 대역을 동시에 활용하는 ‘멀티링크 기술(MLO·Multi-Link Operation)’을 적용했다. 멀티링크 기술은 여러 주파수 밴드를 동시에 연결하여 최적의 신호를 유지, 데이터 끊김 없이 안정적인 초고속 인터넷 환경을 제공하는 핵심 기술이다. 보안성 또한 강화됐다. 와이파이7 공유기는 최신 보안 프로토콜인 WPA3와 향상된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해킹 위협을 줄였다. 또한, 인터넷을 사용하는 기기별로 개별 암호를 설정할 수 있도록 설계, 공용 네트워크 환경에서도 개인 정보 유출 걱정 없이 안전하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LG유플러스는 와이파이7 공유기를 2.5Gbps 초고속 인터넷 상품과 연계하여 제공, 최적화된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2.5G 초고속 인터넷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은 추가 비용 부담 없이 와이파이7 공유기를 이용할 수 있다. 단, 와이파이7 기능을 최대 성능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해당 기능을 지원하는 최신 프리미엄 단말기가 필요하다. 현재 와이파이7을 지원하는 단말은 삼성 갤럭시S24 시리즈, 향후 출시될 애플 아이폰16 시리즈, 와이파이7 지원 노트북 등이 있다. 오인호 LG유플러스 홈사업담당(상무)은 “와이파이7 공유기는 단순한 속도 향상을 넘어 저지연, 보안성 강화까지 모두 갖춘 차세대 네트워크 인프라”라며 “와이파이7 공유기 출시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 빠르고 안정적인 무선 인터넷 환경을 제공하고 초고속 인터넷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3-27 14:5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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