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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약금 면제 후 가입자 이탈 가속…9일간 15만명
[이코노믹데일리] 무단 소액결제 사고에 따른 전 고객 위약금 면제 조치 이후 KT를 이탈한 가입자가 15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8일까지 9일 동안 KT에서 다른 통신사로 번호이동한 가입자는 총 15만4851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74.3%가 SK텔레콤으로 이동했다. 전날 기준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5만3919건으로 이 중 KT 이탈자는 2만4252명이었다. KT를 떠난 가입자 가운데 64.7%인 1만5701명이 SK텔레콤으로 옮겼고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가입자는 5027명, 알뜰폰으로 이동한 가입자는 3524명으로 집계됐다. KT의 위약금 전면 면제를 계기로 이동통신 3사 간 가입자 유치 경쟁도 한층 격화되는 모습이다. 일부 유통 채널에서는 경쟁사의 해킹 사고를 부각하는 방식의 불안 조장형 마케팅이 확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으며 당국 역시 시장 과열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위약금 면제 적용 기간이 끝나는 오는 13일까지 가입자 이동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앞서 SK텔레콤도 해킹 사고 이후 위약금 면제를 시행했으며, 당시 열흘간 약 16만6000명의 가입자가 타 통신사로 이탈한 바 있다.
2026-01-09 15:36:24
KT 빗장 풀리자... 이통시장 '보복성 가입자 쟁탈전' 전운 감돈다
[이코노믹데일리] KT가 해킹 사태의 후속 조치로 '전 고객 위약금 면제'라는 초강수를 띄우자 잠잠하던 이동통신 시장에 거센 전운이 감돌고 있다.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판매장려금(리베이트)을 대폭 상향하며 이탈 고객 흡수에 나섰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과거 타사 위기 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재미를 봤던 전례가 이번에는 KT를 향한 '보복성 공세'로 재현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1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KT의 위약금 면제 시행 첫날인 이날부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번호이동 고객 유치를 위해 유통망 리베이트를 대폭 확대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주요 집단상가와 유통점(성지)을 중심으로 최신 단말기에 대한 지원금이 치솟으며 사실상 '가입자 뺏기 전쟁'이 시작됐다는 평가다. ◆ "갤럭시 S25 공짜 수준"... SKT·LGU+ 실탄 장전 SK텔레콤은 5G 프리미엄 요금제 유지를 조건으로 삼성전자의 최신 플래그십 '갤럭시 S25' 시리즈와 'Z플립7' 번호이동 가입자에게 약 90만 원대 중후반의 리베이트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가 라인업인 'Z폴드7'에는 100만 원대 중후반, '아이폰 17'에는 80만 원대 초반의 지원금이 실렸다. LG유플러스 역시 이에 상응하는 조건을 제시하며 KT 이탈 고객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통상 연말연시는 통신 시장 비수기로 꼽히지만, 이번 리베이트 규모는 '대란' 수준에 가깝다. 이는 경쟁사들이 KT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전략적 판단이 작용한 결과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사태를 단순한 판촉 경쟁이 아닌 '보복성 마케팅'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과거 SK텔레콤이 통신 장애 등으로 위약금 면제 조치를 시행했을 당시, KT가 공격적인 지원금 정책을 펼쳐 대규모 번호이동을 유도했던 '전적'이 있기 때문이다. 이동통신 시장은 가입자 수가 정체된 대표적인 '제로섬(Zero-sum)' 게임터다. 한 사업자의 위기는 곧 경쟁사의 호재로 직결된다. 과거 경쟁사의 불행을 틈타 가입자를 뺏어왔던 학습 효과가 있는 이통 3사가 이번 KT 사태를 가만히 두고 볼 리 없다는 것이 정설이다. 한 유통망 관계자는 "과거 SK텔레콤이 위약금을 면제했을 때 KT 대리점들이 '지금이 탈출 기회'라며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쳤던 것을 기억한다"며 "이번에는 반대로 SKT와 LGU+ 현장 판매점들이 'KT 위약금 면제'를 전면에 내세우며 보복성 영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 '찻잔 속 태풍'일까 '대이동'일까...과열 조짐에 당국 '경고' 아직까지 KT의 가입자 이탈 규모는 제한적이다. KT가 위약금 면제를 발표한 직후인 30일 기준 알뜰폰을 포함한 KT 망 이탈자는 298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평소 일일 이탈자 수(약 2700명)와 큰 차이가 없는 수치다. 하지만 업계는 1월 1일 신정 연휴와 이어지는 첫 주말을 최대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위약금 면제 사실이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려지고, 유통망의 리베이트 정책이 현장에 완전히 적용되는 시차를 고려할 때 주말에 'KT 탈출 러시'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 KT는 방어 태세에 돌입했다. 공식적으로는 "본사 차원의 리베이트 상향은 없으며 고객 케어가 최우선"이라는 입장이지만, 기기변경 혜택을 강화하며 집토끼 단속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일부 유통 채널에서는 KT 역시 번호이동 방어를 위해 지원금을 늘리는 정황도 포착된다. 시장 과열 조짐이 보이자 규제 당국인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긴급 제동에 나섰다. 방미통위는 최근 이통 3사에 공문을 보내 "과도한 영업 행위와 경쟁사 비방 마케팅을 자제하라"고 경고했다. 사회적 재난에 가까운 해킹 사태를 상업적으로 악용하지 말라는 취지다. 그러나 현장의 분위기는 다르다. 이미 일부 대리점들은 문자 메시지와 현수막 등을 통해 노골적으로 KT 해지 후 번호이동을 권유하고 있다. 당국의 경고가 실탄(보조금)을 앞세운 이통사들의 점유율 욕망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통신 업계 전문가는 "KT의 위약금 면제 기간인 2주 동안 이통 3사 간의 '뺏고 뺏기는' 머니게임은 극에 달할 것"이라며 "특히 이번 주말 이탈 규모에 따라 향후 통신 시장의 점유율 구도가 요동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5-12-31 16:55:40
SKT, 흔들리는 1위 위상 해킹 사태 여파로 점유율 40% 붕괴…사상 최초
[이코노믹데일리] 이동통신 시장의 부동의 1위 SK텔레콤의 40% 점유율이 사상 처음으로 붕괴됐다. 지난 4월 발생한 초유의 해킹 사태 이후 고객 신뢰가 추락하며 가입자 이탈이 걷잡을 수 없이 이어진 결과다. 이는 단순한 수치 하락을 넘어 수십 년간 고착화됐던 국내 통신 시장의 지형이 근본적으로 흔들리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5월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에 따르면 SK텔레콤의 가입자 수는 2249만 9042명으로 전체 시장의 39.29%를 차지했다. 불과 한 달 전인 4월 40.08%에서 0.79%포인트 급락하며 심리적 마지노선이던 40%대가 무너진 것이다. SK텔레콤의 점유율이 30%대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텔레콤이 잃은 파이는 경쟁사들과 알뜰폰이 고스란히 흡수했다. 같은 기간 KT는 23.77%, LG유플러스는 19.4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각각 0.32%포인트, 0.23%포인트 상승했다. 알뜰폰 가입자 역시 13만 명 이상 늘어나며 1000만 가입자 돌파를 눈앞에 뒀다. 이번 점유율 급락의 직접적인 원인은 단연 해킹 사태다. 사고 이후 위약금 면제가 종료된 이달 14일까지 SK텔레콤을 떠난 가입자는 총 83만 5214명에 달했으며 이로 인한 순감 인원만 60만 1376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과기정통부의 신규 영업 정지 행정처분이 내려진 5월 한 달 동안에만 33만 명이 순감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가입자 이탈 사태를 맞았다. 경쟁사들이 반사이익을 누리는 동안 신규 가입자를 유치할 길마저 막히면서 속수무책으로 점유율 하락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통신 시장의 지각변동은 이제 시작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SK텔레콤의 해킹 이슈가 일단락되더라도 시장을 뒤흔들 대형 변수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반기 신형 스마트폰 출시 경쟁과 함께 이달 22일부터 시행되는 단통법 폐지는 통신사 간의 보조금 경쟁에 다시 불을 지필 가장 큰 변수로 꼽힌다. 1위 수성에 비상이 걸린 SK텔레콤과 점유율 확대를 노리는 KT, LG유플러스 간의 사활을 건 마케팅 전쟁이 예고되면서 통신 시장은 한동안 극심한 과열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025-07-19 09:33:53
절박함이 낳은 '역대급 프로모션'…SKT, 갤Z7에 사활 걸었다
[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이 15일 ‘갤럭시 Z 폴드7·플립7’ 사전예약에 돌입하며 최근의 가입자 이탈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역대급 프로모션을 쏟아내며 총력전에 나섰다. 이번 프로모션은 단순한 신제품 출시 행사를 넘어 해킹 사태로 실추된 고객 신뢰를 회복하고 시장 주도권을 사수하려는 SKT의 절박함이 담긴 전략적 승부수로 풀이된다. 가장 눈에 띄는 혜택은 모든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한 ‘티빙 3개월 무료 이용권’ 제공이다. 8월 31일까지 갤럭시 Z7 시리즈를 개통하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티빙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3개월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특정 고객층이 아닌 전체 구매자에게 인기 OTT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가입자 이탈을 막고 신규 고객을 유치하려는 강력한 의지가 엿보인다. 온·오프라인 채널을 가리지 않고 혜택을 쏟아붓는 모양새다. T월드 공식 인증 매장에서 사전 예약 후 개통하면 삼성 정품 슬림 케이스를 증정하고 롯데시네마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는 팝업 부스를 운영하며 현장 고객 잡기에 나선다. 특히 SKT 공식 온라인몰인 ‘T 다이렉트샵’에서는 한층 더 공격적인 혜택을 집중시켰다. ‘다이렉트 5G 69’ 이상 요금제 가입 시 ‘갤럭시 워치8 시리즈’ 15만 원 할인권을 제공하고 넷플릭스 등 OTT 혜택 요금제를 선택한 선착순 500명에게는 ‘갤럭시 버즈3’ 등을 구매할 수 있는 ‘티다문구점’ 10만 원 이용권을 증정한다. 또한,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국가유산진흥원과 협업한 스페셜 액세서리 기프트를 1000명에게 추첨 증정하는 등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데도 공을 들였다. 이번 프로모션은 단발성 행사를 넘어 앞서 발표한 대규모 ‘고객 감사 패키지’와 유기적으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SKT는 8월부터 5개월간 스타벅스, 파리바게뜨, 도미노피자 등에서 파격적인 릴레이 할인을 제공하는 T멤버십 감사제를 시작하는데 이번 갤럭시 Z7 개통으로 SKT 고객이 된 경우에도 이 모든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단기적인 가입자 유치를 넘어 장기적인 고객 묶어두기(Lock-in) 효과까지 노린 포석이다. 윤재웅 SKT 마케팅전략본부장은 “갤럭시 Z 폴드7·Z 플립7 사전예약 후 개통하는 모든 고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SK텔레콤 고객들을 위해 감사의 마음을 담아 특별한 혜택들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T의 이번 사활을 건 프로모션이 가입자 이탈 흐름을 막고 시장 판도를 뒤집는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5-07-15 10: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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