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9건
-
SK바이오사이언스, 폐렴구균 백신 생산시설 증축...글로벌 시장 본격화 외
[이코노믹데일리] SK바이오사이언스는 경북 안동 백신 생산공장 ‘L HOUSE’에서 폐렴구균 백신 생산시설 증축 준공식을 개최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한미약품은 폐경 후 여성의 골다공증 치료제 ‘오보덴스’를 출시했으며, 셀트리온제약은 당뇨병치료제 ‘네시나메트서방정’을 국내 출시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베름과 함께 5세대 유산균 기반 건강기능식품 및 메디컬푸드 공동 개발과 국내외 유통 본격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폐렴구균 백신 생산시설 증축...글로벌 시장 본격화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달 27일 글로벌 폐렴구균 백신 시장 진입을 위한 생산 역량 강화를 위해 경북 안동 백신 생산공장 ‘L HOUSE’에서 폐렴구균 백신 생산시설 증축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증축을 통해 확보한 약 1300평 규모의 신규 공간은 사노피와 공동개발 중인 21가 폐렴구균 백신 후보물질 ‘GBP410’의 생산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향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cGMP(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인증도 갖출 예정이다. GBP410은 영유아부터 청소년까지 7700여명을 대상으로 호주, 미국, 한국 등에서 글로벌 3상 임상이 진행 중이다. 특히 GBP410은 영·유아 대상 임상 3상에 진입한 백신 후보물질 중 최초로 20가를 넘는 혈청형을 포함하고 있어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IPD)의 예방 효과가 기대된다. 토마스 트리옹프 사노피 수석 부사장은 “PCV21 3상 임상 개시에 이어 이번 생산시설 준공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의 협력 관계에 있어 또 다른 이정표”라고 말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 이언스 사장은 “사노피와 11년간 쌓아온 신뢰와 협력과 One Team, One Goal’의 모토를 기반으로 글로벌 도약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한미약품, 골다공증 치료제 ‘오보덴스’ 출시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한미약품이 지난 1일 폐경 후 여성의 골다공증 치료제 ‘오보덴스’를 출시했다. 오보덴스는 암젠이 개발한 블록버스터 의약품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로 올해 3월 양사 간 마케팅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고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았다. 오보덴스의 생산과 공급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담당하며 마케팅 및 영업 활동은 양사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특히 오보덴스는 29G의 초미세 주사 바늘로 주사통증을 줄였다는 특장점과 더불어 지난 2월에 FDA와 유럽 집행위원회(EC)에서 각각 품목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이상현 삼성바이오에피스 국내영업총괄 상무는 “오보덴스는 합리적인 약가와 글로벌 규제 기관에서 인정받은 높은 품질로 국내 골다공증 환자 치료에 의미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명희 한미약품 국내사업본부장 이사는 “라본디의 마케팅 경험을 바탕으로 오보덴스를 근거 중심의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시키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제약, 당뇨병 치료제 ‘네시나메트서방정’ 출시 셀트리온제약은 지난 1일 당뇨병치료제 ‘네시나메트서방정’을 국내 출시했다. 네시나메트서방정은 당뇨병 치료제 주성분인 ‘알로글립틴’과 ‘메트포르민’을 한 알로 제조한 복합제로 혈당조절과 인슐린 저항성 개선이라는 두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네시나메트서방정은 약효가 오래 지속되는 서방형 제제로 하루 한 번만 복용하도록 개선해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 셀트리온제약은 이번 네시나메트서방정 출시로 기존 △네시나정 △네시나메트정 △네시나액트정과 함께 당뇨병치료제 시장에서 브랜드 영향력을 강화하게 됐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네시나메트서방정 출시를 통해 당뇨병 환자들에게 폭넓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시장 내 입지를 빠르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구바이오제약, 베름과 5세대 유산균 공동 개발 MOU 체결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 1일 베름과 함께 5세대 유산균 기반 건강기능식품 및 메디컬푸드 공동 개발과 국내외 유통 본격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양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결합해 차세대 유산균 시장을 선도하고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하기 위한 행보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자사 프로바이오틱스 제제 ‘벤투룩스’에 베름의 특허 유산균 사균체(EF-2001)를 결합한 5세대 유산균 제품 및 메디컬푸드를 공동 연구개발 중이며 생균과 사균체의 장점을 결합해 장 건강과 면역, 항염 효과 등에서 우수한 효능이 기대된다. 이번 협력을 통해 동구바이오제약은 해당 신제품의 국내 홈쇼핑 판권을 단독 확보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판매와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더불어 베름의 기존 포스트바이오틱스 제품에 대한 리포뮬레이션과 국내 판매권을 확보했다. 양사는 향후 글로벌 수출 시장 진출을 위한 제품 인증 및 해외 파트너십 구축에도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는 “베름의 유산균 사균체 기술과 당사의 제약·유통 인프라가 결합돼 기능성과 신뢰성을 갖춘 제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확장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7-05 07:15:00
-
-
하나은행, 급여이체 인정기준 완화로 금융 사각지대 해소한다 外
[이코노믹데일리] 하나은행, 급여이체 인정기준 완화로 금융 사각지대 해소한다 하나은행은 급여이체 인정기준 사각지대에 놓인 손님의 금융 혜택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오는 7월 1일부터 급여이체 인정기준을 기존 '건당 50만원 이상 입금'에서 '월 합산 50만원 이상 입금'으로 완화한다고 30일 밝혔다. 기존에는 건당 50만원 이상 입금된 거래만 급여이체로 인정됐으나, 이번 인정 기준 변경으로 월 기준으로 합산 50만원 이상 입금되는 경우에도 급여이체 실적으로 인정된다. 급여이체 실적으로 인정받으면 각종 수수료 면제, 금리 우대 등 하나은행에서 금융거래 시에 다양한 금융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제도 개선은 기존 급여이체 인정기준에서 소외됐던 배달·운전·배송 등 플랫폼 종사자, 프리랜서, 아르바이트 및 비정기적이거나 분할 입금 형태로 급여를 수령하는 손님들께 보다 폭넓은 금융 우대 혜택을 제공코자 마련됐다. 이번 기준 변경에는 취약계층도 포함된다. 생계급여나 주거급여 등을 받는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장애수당 수급자의 경우에는 입금 금액과 관계없이 해당 수급액을 급여로 인정함으로써 금융 혜택 제공에 차별이 없도록 했다. 하나은행은 제도 변경 시행을 기념해 오는 7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하나 급여 대축제' 이벤트도 실시한다. 올해 하나은행을 통해 급여이체 이력이 없는 손님이 최초로 급여이체 실적을 인정받는 경우, 선착순 1만명에게는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 연 0.2%p의 우대 금리 쿠폰을 제공하고, 선착순 3000명에게는 사이버범죄 보상보험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이벤트 대상 손님 중 추첨을 통해 노트북, 하나머니 3만 포인트, CU상품권 등 풍성한 경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NH농협은행, AI 기반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형 서비스 출시 NH농협은행은 퇴직연금 고객의 수익률 강화를 위해 AI에 기반한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RA) 일임형 서비스'를 지난 27일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RA 일임형 서비스'는 미래에셋자산운용, 디셈버앤컴퍼니, 에이아이콴텍과 제휴를 맺고,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가입자의 투자성향과 목표 등에 맞춰 IRP 투자자산을 자동으로 운용한다. 은행권 최초로 ETF형과 펀드형을 모두 제공해 고객의 선택 폭을 넓혔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본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바 있다. 최성위 농협은행 퇴직연금부장은 "직접 운용지시 및 투자를 결정하는데 어려움이 있으신 분들을 위해 본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농협은행은 고객의 수익률 강화를 위해 혁신적인 서비스와 상품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내 '우리아이 펀드만들기' 서비스 출시 KB국민은행은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미성년 자녀의 펀드 상품을 가입할 수 있는 '우리아이 펀드만들기'를 새롭게 선보였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KB스타뱅킹에서 미성년 자녀 둔 부모가 자녀 명의로 펀드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서비스다. 가족 정보를 대법원가족등록시스템에서 스크래핑으로 불러오는 방식으로 가족관계 입증 서류 제출 없이 간편하게 펀드 가입이 가능하며, 자녀 명의의 입출금 계좌가 없어도 부모 명의 계좌에서 출금하여 가입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그동안 자녀 펀드 계좌 개설을 위해 가족관계 관련 서류를 가지고 영업점을 방문하는 고객 불편을 해소하고, KB스타뱅킹 앱에서 24시간 365일 언제든지 자녀 명의 펀드 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국민은행은 서비스 출시를 기념하여 이벤트도 같이 진행한다. 이벤트는 다음달 31일까지이며, 우리아이 펀드만들기로 5만원 이상인 자녀 명의 펀드 계좌를 개설하고 1만원 이상 자동이체를 등록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대상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에어팟 프로 2세대 △놀이공원 입장권 △치킨세트 쿠폰 △스타벅스 쿠폰 등 다양한 상품이 증정될 예정이다. 신한은행, 창립 기념 '2025 Culture Week' 시행 신한은행은 창립 43주년(7월 7일)을 맞아 6월 30일부터 7월 12일까지 2주간 고객과 함께하는 '2025 Culture Week' 행사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함께 달려온 43년, 함께 달리는 동행 Run'을 슬로건으로 고객 참여형 언택트 기부 런닝 캠페인 '신한 동행 RUN'과 임직원이 참여하는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들로 진행된다. 먼저 '신한 동행 RUN'은 6월 30일부터 7월 12일까지 사전 신청 고객 약 500명을 포함한 총 2500여명이 43주년을 기념한 4.3km 또는 창립일을 상징하는 (7월7일) 7.7km 구간을 자유롭게 달리고 플로깅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신한 동행 RUN 참가비와 은행 출연금을 더해 총 1억원의 기부금을 조성해 △독립유공자 후손 치료비 △장애 아동 음악치료 △이주노동자 환경 개선 △저소득 가정 아동·청소년 자립 지원 등 7개의 기부처에 참가자의 이름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신한은행은 창립기념 신상품 출시 및 고객 감사 이벤트를 통해 43년간 함께해온 고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70여개 금융사에 '대안신용평가스코어 개방' 카카오뱅크는 NICE평가정보와 '대안신용평가스코어 외부 기관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모형 개발을 담당하며, NICE평가정보는 해당 모형이 탑재된 시스템을 통해 스코어를 산출하고 이를 외부 금융기관에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카카오뱅크는 2022년 말 업계 최초로 기존 금융정보 중심의 신용평가로는 정교한 평가가 어려웠던 중·저신용자, 신파일러(Thin Filer), 개인사업자 등 금융 취약계층에게도 대출 기회를 넓히기 위해 비금융 데이터만을 활용한 '대안신용평가모형'을 개발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협약에 따라, 자체 개발한 비금융 데이터로 구성된 대안신용평가모형 '카카오뱅크 플랫폼 스코어(카플스코어)'를 NICE평가정보의 신용정보 시스템에 탑재한다. '카플스코어'는 카카오뱅크가 현재 대출 심사에 적용하고 있는 대안신용평가모형을 외부 금융사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고도화해 별도 개발한 모형이다. 소액결제, 택시 이용, 쇼핑 등 고객의 다양한 실제 소비, 생활 기반 비금융 대안정보를 융합해 개발했다. 카카오뱅크와 NICE평가정보는 우선 카카오뱅크 '신용대출 비교하기'에 입점한 70여개의 금융사에 카플스코어를 4분기 제공하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대상 기관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다양한 금융사가 카플스코어를 활용한 신용평가를 도입하면 금융 정보 위주의 기존 신용평가모형으로는 정교한 평가가 어려웠던 고객에 대한 평가 정확도를 높이고 포용금융 또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토스뱅크, 사이버 보안 엔지니어 양성 '부트캠프' 개설 토스뱅크는 멀티캠퍼스와 협력해 2025년 사이버 보안 엔지니어 부트캠프 1기를 개설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부트캠프는 고용노동부 K-디지털 트레이닝(KDT) 사업의 일환으로, 정보보호 분야의 핵심 인력을 양성하고 금융 보안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기획했다. 토스뱅크가 ISMS-P, ISO27001/27701 등 인증을 획득하며 정보보호 관리체계 우수 기업으로 거듭난 강점을 이번 교육을 통해 나누고자 했다. 최근 해킹 관련 범죄가 늘고 피해자가 속출하면서 보안기술의 중요성이 높아진 만큼, 토스뱅크는 금융산업의 정보보안이라는 실효성 높은 교육을 진행하고 인재를 육성할 방침이다. 금융 보안 기초부터 모의해킹, 침해 사고 분석과 대응을 비롯해 버그바운티 등 실전 공격과 방어 기술을 수강생들에게 교육한다. 또 금융 산업과 은행업 이해를 높이기 위한 특강도 제공한다. 참가자들에게는 토스뱅크 현업 사이버보안기술팀(Cybersecurity Tech Team) 엔지니어들의 멘토링이 제공되는데, 실무 프로젝트를 수행함으로써 산업과 도메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과정을 포함했다. 토스뱅크 오피스 투어는 물론, 현업자와의 네트워킹, 진로 상담 기회도 제공한다. 특히 최우수 수료생(상위 10%)에게는 토스뱅크 보안 직군 지원시 서류 전형 통과 혜택을 제공한다. 지원 자격엔 제한이 없다. 사이버 보안과 금융보안 기술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든 가능하다. 정보보안을 교육부터 실무까지 체계적으로 배우고자 하는 예비 보안 전문가부터 금융보안 기술에 관심을 갖고 역량을 키우고 싶은 개발자 등 모두가 대상이다. 보안 분야 학과 전공자이거나 정보보안 산업기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면 우대된다. 지원서는 6월 30일부터 8월 17일까지, 멀티캠퍼스 IT부트캠프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홈페이지 내 교육과정 안내 > '기업연계' 카테고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6-30 15:12:11
-
-
-
-
-
하이브, 또 다시 '역대 최고' 매출 경신…2년 연속 2조 클럽 가입
[이코노믹데일리] 하이브가 방탄소년단(BTS)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굳건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또 다시 ‘역대 최고’ 연간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25일 발표된 실적에 따르면 하이브는 2024년 연간 매출 2조 2545억원을 달성, 2년 연속 연매출 2조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4% 증가한 수치로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 ‘최초’ 연매출 2조원 돌파 기록을 자체 경신한 것이다. 특히 이번 성과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병역 의무를 이행하며 팀 활동에 공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뉴진스 등 하이브 레이블즈 소속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며 이뤄낸 결과다. 다만 영업이익은 신인 그룹 데뷔, 신사업 투자 등 ‘성장통’ 여파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2024년 하이브의 매출 구조를 살펴보면 직접 참여형 매출은 1조 4453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간접 참여형 매출이 8093억원으로 14.5% 크게 증가하며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직접 참여형 매출 중에서는 음반 부문이 11.3% 감소했지만 공연 부문이 25.6% 성장하며 하락폭을 상쇄했다. 이는 팬데믹 이후 오프라인 공연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팬들의 소비 방식이 다변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음반 부진에도 불구하고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들의 음반 파워는 여전히 막강했다. 써클차트 기준 하이브 국내 아티스트들의 연간 점유율은 40%로 전년 대비 2%p 상승했다. 특히 세븐틴은 2년 연속 누적 앨범 판매량 1000만 장을 돌파하는 ‘텐 밀리언셀러’ 기록을 세웠으며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뉴진스, 보이넥스트도어 등도 괄목할 만한 음반 판매고를 기록했다. 음원 시장에서도 하이브 아티스트들의 활약은 빛났다. 써클차트 ‘글로벌 K-팝 차트’ 톱 20에 하이브 아티스트 곡이 15곡이나 이름을 올리며 음원 강자 면모를 입증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솔로곡, 르세라핌의 ‘EASY’, ‘CRAZY’ 등이 빌보드 ‘핫 100’ 차트에 진입하는 쾌거를 달성했으며 신인 그룹 TWS와 아일릿은 데뷔곡으로 국내외 주요 음원 차트를 석권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해 하이브는 총 147회의 콘서트와 25회의 팬미팅을 개최하며 역대 최고 공연 매출을 기록했다. 빌보드 ‘2024년 K-팝 공연 매출 차트’에서 세븐틴, 엔하이픈,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나란히 1~3위를 휩쓸었으며 특히 4분기 공연 매출은 18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폭증했다. 공연 흥행은 MD 및 라이선싱 매출 증가로도 이어졌다. MD 및 라이선싱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9.1% 증가한 420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월드 투어에 나선 아티스트들의 공연 MD 상품과 응원봉 판매가 급증했으며 방탄소년단,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멤버들을 활용한 캐릭터 상품도 큰 인기를 끌었다. 하이브 아메리카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빅머신 레이블 그룹 소속 아티스트들은 빌보드 차트에서 총 10개의 1위를 배출했으며 QC 뮤직 소속 릴 베이비는 최근 발매한 앨범이 빌보드 200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하이브 아메리카는 최근 세계 최대 에이전시 CAA 출신 케이드 허드슨을 SB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사업 부문에 영입하며 글로벌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역량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하이브의 2024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848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감소했다. 이는 방탄소년단의 팀 활동 공백, 신인 그룹 데뷔에 따른 초기 투자 비용 증가, 미국 및 라틴 아메리카 시장 투자 확대, 위버스 등 신사업 부문 선행 투자 비용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하이브는 올해 방탄소년단의 컴백과 함께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의 고른 성장, 신사업 부문의 본격적인 수익 창출 등을 통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출시된 위버스 디지털 멤버십 서비스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며 하이브IM의 게임 사업, 수퍼톤의 AI 오디오 사업 등 신성장 동력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하이브는 올해 미국, 일본, 라틴 아메리카 등 주요 지역에서 신규 프로젝트를 가동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세계적인 프로듀서 라이언 테더와 손잡고 새로운 보이그룹 프로젝트를 론칭할 예정이며 일본에서는 &TEAM에 이은 차세대 J-팝 그룹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이브는 K-팝 시스템과 노하우를 현지 문화에 접목하는 ‘멀티 홈, 멀티 장르’ 전략을 통해 글로벌 음악 시장 혁신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2025-02-25 17:14: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