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정유업계도 '주총데이'···차분한 분위기 속 마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유환 기자
2024-03-28 17:39:45

SK이노, 올해 내실 다지기에 주력

S-oil은 이사회 다양성 늘리는 모습

GS, CGCG 반대에도 이변 없이 가결

2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수펙스홀에서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이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을 하는 모습사진SK이노베이션
2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수펙스홀에서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이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SK이노베이션]
[이코노믹데일리] 정유업계의 정기 주주총회가 연이어 열렸다. 분위기는 지난해 실적이 악화하며 다소 차분한 모습이었다. 주총에 나선 업체들은 올해 실적에 대한 포부부터 다양성에 대한 논의 등을 풀었다.

28일 SK이노베이션을 필두로 에쓰오일(S-oil)과 GS칼텍스의 모회사인 (주)GS의 주주총회가 열렸다. HD현대오일뱅크는 다음날인 29일 모회사 HD현대의 주총을 앞두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이자 이번 주총에서 신임 총괄 대표이사로 선임된 박상규 대표는 "올해는 대외 환경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전체 사업 영역을 전면적으로 개선하겠다”라며 "내실 다지기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유업계는 2022년 코로나19 보복 소비 영향으로 대규모 이익을 거뒀지만 기저 효과로 인해 지난해에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국내 최대 정유사인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2022년)보다 7684억원 줄어든 77조2885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1조9039억원으로 전년보다 2조134억원(50.3%) 줄어들었다.

특히 주력 사업 전환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상황이 겹쳐 위기감이 엿보였다. 올해 책정된 SK이노베이션의 설비 투자금 약 9조원 중 7조5000억원은 자회사이자 배터리 업체인 SK온에 들어간다. 배터리 사업이 아직 적자를 보는 상황에서 지난 19일 국제 신용평가사인 S&P글로벌은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하향 조정했다.

S-oil은 실적과 함께 임원의 다양성을 화두로 잡은 모양새다. 고승범, 이은형 사외이사를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이 가운데 이은형 이사는 SC제일은행 최초 여성 이사회 의장으로 국민대 경영대학 학장까지 지낸 인물이다. 아울러 한국 여성 경제학회 회장직을 수행하고 세계 여성 이사협회 이사로 있다는 점에서 여성 참여를 통한 이사회의 다양성을 늘리는 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2022년 실적이 이례적인 경우이지 지난해 실적이 안 좋은 것은 아니다"며 "업계에서도 올해 시황이 급변할 것을 예상하진 않고 관망하는 자세다"라고 말했다.

한편 GS칼텍스는 에너지 전문 지주사인 GS에너지의 자회사이며 (주)GS의 손자 회사다. 주주총회 전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가 GS에서 추천한 이사진 구성을 반대하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CGCG 측에서는 한진현, 이창재 이사의 선임을 독립성 훼손 우려로 반대했었으나 주총에서 이변 없이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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